가거초

  • 可居礁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해상의 암초로 가거도 등대에서 남서쪽으로 약 47km 떨어진 지점의 공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일제강점기당시인 1927년 일본군의 군함인 휴가함(日向艦)이 이 암초에 걸려 좌초하면서 존재가 알려졌으며, 당시 일본이 붙였던 지명에 따라 일향초라고 불렀다가 2006년에 해양지명위원회에서 동쪽의 유인도인 가거도의 이름을 따서 가거초로 명칭을 변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는 암초이다.

가장 얕은 곳의 지점의 수심은 약 7.8m로 측량되었으며, 전체적인 크기는 동서 약 3km, 남북방향으로는 1km정도로 알려져 있다. 주변해역은 수심이 70~80m정도 되는 깊이를 가진다.

지명유래[1][편집 | 원본 편집]

  • 1927년 3월 29일 한국 연안을 순항하던 일본군함 '日向(일향)'이 암초에 부딪혀 사고
  • 1927년 8월 14일 일본은 수척의 트롤어선을 동원해 정밀 조사를 실시한 후 암초명을 군함의 이름을 따 '일향초'로 명명
  • 1991년 9월 국립해양조사원은 흑산도 서부 한․미 합동 수로측량에서 최천수심 7.8m 암초 확인
  • 2006년 12월 19일 국립해양조사원의 해양지명위원회에서 지명변경 심의확정하고 '가거초'로 변경 관보고시(‘06.12.29)

가거초 해양과학기지[편집 | 원본 편집]

가거초에는 2009년 10월 12일이어도의 해양과학기지에 이어서 두 번째로 해양과학기지가 건설되었다. 2007년 11월에 수심 약 15m수심을 가지는 지점에 착공하여 2009년에 준공되었으며 주로 제주도를 거친 태풍이 수도권에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한반도의 서해안 지역으로 북상하는 경로상에 바로 위치하여 있어서 해양기상관측소의 역할을 주로 하고 있으며, 이외에 중국발 황사와 미세먼지를 비롯한 각종 오염물질의 이동경로를 측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전체 구조물의 높이는 51m이며, 해수면 위로는 총 26m정도의 높이로 솟아있다. 총 중량 640톤에 이르는 철제구조물로 최대파고 21m, 순간최대풍속 40m/s까지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면적은 286㎡로 전체적으로 이어도 기지(1,345㎡)의 1/4 정도의 규모이지만 이어도기지의 건설 및 운용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상된 시스템이 적용되어서 오히려 성능과 효율성 면에서는 이어도기지보다 더 뛰어나다고 한다.

가거초등대[편집 | 원본 편집]

가거초등대
등대 정보
번호 3032.1
위치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
33°56'20"N 124°35'44"E
등고 26m
높이 6.7m
점등일자 2009년 10월 12일
광파표지 15초 1백색 모르스부호광 ("U"부호)(Mo(U) W 15s) / 13해리
전파표지 RACON (No.4126.10) "K"부호 송신(15초 on, 15초 off) / 10해리 / 9375, 9410, 9415, 9445, 3050㎒

가거초 해양과학기지를 완공하면서 같이 설치된 등대이다. 기지의 맨 윗부분에 자리하고 있는 황색의 원형 철제구조물로 이어도등대와 동일한 U부호의 모르스광을 주변 해역으로 발신하고 있다. 또한 레이콘 장비가 병설되어서 동일한 모르스부호를 레이더 응답신호로 함께 발신하여 주변을 항해하는 선박들에게 위치표시를 하고 있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관련 사이트[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국토해양부 2009년 10월 12일 보도자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