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트레져 헌터)

Ozone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9월 11일 (일) 01:27 판
39 (트레져 헌터).png
로췌 팀
로췌 라크리모사 파즈 39
호문쿨루스
(잃어버린 것)
라크리모사
(자기자신)
로췌
(눈[眼])
크로미
(표정)
시빌 나비
(언어)
아쉬타
(생명)
모사
(도덕심)
39
(마음)
쉬타카두르
(죽음)
스포일러
(???)


웹툰 트레져 헌터의 등장인물.

감정이 없는 생물이란 슬픈 걸까?
나는 잘 모르겠어.

개요

여성 호문쿨루스이며, 무명사의 일원이다. 호문쿨루스로서 잃어버린 것은 마음. 이름의 숫자는 여태까지 죽은 횟수이다.[1] 능력은 비스트테이머.

원래는 김윤지라는 이름을 가진 평범한 여자 아이였다. 엄마는 일찍 세상을 떠나서, 가족은 아버지 김현식뿐이다.

성격(?)

없다. 흔히 말하는 희노애락과 같은 감정들이 거의 다 사라져 버렸기 때문이다. 심지어 생존 본능조차 잃어버렸다. 종정 스님파즈가 지켜본 바에 따르면, 남아있는 감정은 호기심과 책임감 정도가 전부라고 한다.

자신이 마음을 잃어버렸음을 자각하고 있으나, 이를 아쉬워하지는 않는다. 아쉬움 역시 감정의 하나인데, 그것조차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호문쿨루스는 대체로 잃어버린 것을 되찾기 위해 자신의 일생을 바치게 된다고 하지만, 이 아이에게는 그런 절실함마저도 이해할 수 없는 감정에 불과한 셈이다.

크로미랑 묘하게 대비되는 면이 있다. 크로미는 표정은 짓지 못하지만, 인간과 마찬가지로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39는 감정은 느끼지 못하지만, 표정은 지을 줄 안다. 하지만 아까도 말했듯 감정이 없어서, 작중에서는 항상 무표정한 얼굴이다. 딱 한 번 2기에서 라크리모사에게 말을 걸 때 미소를 지은 적이 있긴 한데, 분위기가 묘하게 공허해서 섬뜩하다.

그 웃음이 어떠냐면... 마치 아저씨 개그 듣고 억지웃음 짓는 것 같은 그런 표정
영혼없는미소 (트레져 헌터).png

작중 행적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과거

어느 날 김윤지는 뇌종양으로 시한부 판정을 받았다. 김현식은 우연히 알게 된 종정 스님에게 LC의 힘으로 김윤지를 살려달라고 간청했다. 김현식의 간곡한 청을 물리칠 수 없었던 종정 스님은 결국 LC의 힘을 빌어 김윤지를 호문쿨루스로 되살렸다. 그리고 그 행동은 김현식은 물론, 종정 스님조차 짐작 못한 충격적인 비극을 초래했다.

호문쿨루스로 되살아난 김윤지는 마음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싸늘한 눈빛, 백지처럼 아무것도 담겨있지 않은 얼굴... 아이의 얼굴에선 달빛처럼 빛나던 미소도 언제나 사랑을 담아 두었던 눈빛도 아무 것도 없었다. 그 아이는 분명 김윤지였지만, 김현식이 알던 예전의 사랑스러운 딸이 아니었다. '내 딸은 어디로 간 걸까?' 김현식은 그런 생각이 들었다.

문제는 이것뿐만이 아니었다. 그 전까지의 호문쿨루스들은 상처를 입으면 몸 속에 있는 LC의 힘이 발현되어 다친 곳이 치유되었다. 그리고 죽음에 이를 정도의 부상을 입게 되면,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그들도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김윤지는 달랐다. 김윤지가 죽음을 맞게 되면 무명사 주변의 모든 LC가 아이와 공명하고, 그중 한 LC에서 새로운 김윤지가 태어났다. 시신은 그대로 남겨둔 채로 말이다. 게다가 뇌종양은 호문쿨루스가 된 뒤에도 여전히 남아있었다. 종양 역시 신체의 일부이므로, 상처를 치유하는 LC의 힘으로는 제거할 수 없었던 것이다.

호문쿨루스가 된 김윤지는 죽음에 대해 호기심을 품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살을 하였으며, 때로는 뇌종양이 커져서 죽음을 맞기도 하였다. 그럴 때마다 새로운 시신과 새로운 김윤지가 태어났다. 나비가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듯이... 나비의 허물과는 달리 김윤지의 시신 중에는 살아 숨쉬는 것도 존재한다는 것이 차이점일까... 파즈는 김윤지가 죽을 때마다 무덤을 만들어 그 시신을 묻어주어야 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김윤지는 38번의 죽음과 부활을 겪었다. 파즈는 38개의 무덤에 죽은 김윤지를 묻었으며, 개중에는 뇌사 상태에 빠져 움직이지만 못할 뿐 여전히 숨쉬고 맥박이 뛰는 김윤지도 있었다. 김현식은 완전히 폐인이 되어 넋을 놓아 버렸다. 종정 스님 역시 자신의 잘못이라 자책하며 괴로워했다.[2] 심지어 크롤카는 자신이 그토록 증오하는 쉬타카두르를 직접 찾아가, "너는 이런 일이 일어날 줄 알았으면서, 왜 저 녀석들을 말리지 않은 거냐?"면서 자존심까지 버리며 생떼를 쓰기까지 했다.[3]

어쨌든 이미 일은 벌어졌고, 돌이킬 수 없다. 종정 스님은 김윤지를 무명사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기로 하였다. 김윤지의 새로운 이름은 죽은 횟수로 정했다. 또한 김현식이 김윤지를 보며 피폐해져 가는 것을 보고, 그를 무명사에서 퇴출하기로 하였다. 이에 김현식은 또 다시 딸을 잃을 수는 없다는 생각에, 스스로 몸 속에 돌들을 박아 넣었다. 무명사 밖으로 나가는 순간 몸이 돌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찌부러지도록. 그래서 종정 스님이 자신을 쫓아내지 못하게 하도록. 결국 종정 스님은 김현식을 쫓아내는 것을 포기하고 그도 무명사의 일원으로 받아들였다.

종정 스님은 김윤지의 장래를 걱정했다. 어느 날 그는 참선 중에 아딤의 계시를 들었다. 김윤지의 미래에 대한 예언이었다.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육도(六道)가 모이는 날 자신을 잃은 자가 새로운 길을 만들어 줄 것이다."

현재

시간이 흘러 어느 날, 갑자기 크롤카가 무명사 근처에 나타났다. 그는 이성을 잃고 폭주하여 사방을 짓밟고 부수며 난동을 부렸으므로, 크롤카를 막기 위해 39가 나섰다.[4] 어려운 싸움이었으나, 39는 파즈쉬타카두르를 데려올 때까지의 시간을 버는 데 성공했고, 소란은 간신히 수습되었다. 알고보니 크롤카는 자신의 힘을 제어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 요양차 무명사로 오던 중이었다. 그는 로췌와, 그리고 라크리모사라는 이름의 남성 호문쿨루스와 동행하고 있었다.

로췌와 라크리모사가 발루치의 자택으로 돌아간 후 어느날, 39는 부엌에서 파즈와 마주쳤다. 파즈가 자신과 김윤지를 별개의 존재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깨닫자, 39는 무표정한 얼굴로 한 마디 내뱉으며 파즈의 생각이 잘못되었음을 일깨워줬다. "난 여전히 당신 딸이야." 어떤 감정도 섞여 있지 않은 그 말에, 파즈는 몸서리치며 강하게 부정했다. 과거의 악행에 대한 죄책감 때문인가? 아니면 마음이 없는 존재인 나에게 거부감을 느끼는 것일까? 39는 어째서 파즈가 자신을 김윤지로 인정하지 않는 것인지, 어째서 자신을 보며 그토록 괴로워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다. 한편 그것과는 별개로 무명사 밖은 점점 혼란스러워지고 있었다.

쉬타카두르는 뜬금없이 종정 스님에게 대스승의 자리를 넘기고는 자택에서 칩거하며 세상의 일에 관심을 끊었다. 이선생은 연단술사들의 수장을 자처하며 연금술사들과의 전쟁을 선포하였다. 이선생에게 동료들이 당하고 보물을 강탈당하자, 남미 연금술사장 카를로스 역시 연단술사들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였다. 그는 종정 스님을 배신자라고 부르더니, 남미 연금술사들을 이끌고 독자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했다. 무명사를 무시하는 것은 물론, 심지어 같은 연금술사들까지 공격하여 보물을 빼앗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었던 종정 스님은 아딤의 계시를 전한다는 명목으로 집회를 열어 전 세계의 비밀 조직들을 불렀다. 이선생은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환영을 덧씌워 집회에 잠입시켜 분란을 유도했고, 종정 스님에게 이를 간파당하자 직접 한 추종자의 몸을 빌어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능력을 써서 종정 스님을 미혹시키려 했지만, 그녀의 힘은 종정 스님에게 전혀 통하지 않았다. 종정 스님은 만약을 대비해 가지고 있던 카트릿지(크로미의 포인트 무버 능력이 담겨 있던)를 던져 39를 소환하였고, 39는 비스트테이머 능력으로 거미를 부려 이선생을 제압했다. 이선생은 초면인 그녀에게 공격을 받았는데,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살갑게 말을 걸며 온화한 모습을 보였다. 이상하게도 그녀는 39의 진명인 '김윤지'를 알고 있었는데, 39가 어떻게 그 이름을 알고 있냐고 묻자 “네 엄마, 아니 우리의 엄마가 말해줬다.”고 대답했다. 그녀는 39의 뺨을 부드럽게 어루만지며 “네 안에는 나도 어쩔 수 없는 지옥이 들어있구나.” “널 미워하고 싶은데 그것조차 마음대로 안돼.” “불쌍한 나의 동생.” 등등의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하며 눈물을 흘리더니, 이내 추종자의 몸을 벗어나 모습을 감췄다.

39는 종정 스님에게 집회에 잠입했던 이선생의 추종자들이 모두 코마 상태에 빠져버렸다고 보고했다. 그녀는 종정 스님에게 질문했다. “감정이 없다는 건 정말 슬픈 일인가요?” 그녀는 단 한 번도 자신에게 마음이 없다는 것을 아쉬워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자신의 아버지인 파즈는 물론이고 라크리모사나 방금 전의 이선생까지, 39를 본 모든 이들은 그녀를 가엾게 여겼다. 어쩌면 자각하지 못하고 있을 뿐, 감정이 없는 것은 정말로 슬픈 일일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39의 물음에 종정 스님은 모르겠다고 대답했다. 수많은 책과 사람들을 접하며 가르침을 얻었지만, 사실 종정 스님 역시 다른 이들에게 자신의 무지를 들킬까 두려워하는 보통 사람이었던 것이다.

종정 스님은 39에게 “모두에게 물어보며 답을 찾자.”고 말했다. 그러면 그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걸 찾을 수 있겠지. 그래도 알 수 없다면, 산과 강과 나무와 돌에게도 다 물어보면 된다. 분명 그것은 도움이 될 것이다. 세상 만물은의 유산이니까. 모든 것을 황금으로 만든 그녀,가 남긴 것들이니까...[5]

그리고 대회 날. 39는 파즈에 의해 대회로 소환되었다. 파즈는 무명사 연합을 이끌고 이선생 일파를 공격했다. 이에 이선생 측에서는 귀자모신이 출격하여 비밀 조직들을 주륙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이어서 39를 공격했으나, 파즈가 이를 막아섰다. 둘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고, 파즈가 귀자모신을 제압했다. 이선생은 파즈의 빈틈을 노려, 그에게 환술을 걸었지만 통하지 않았다. 파즈는 광분하여 이성을 잃고 폭주하였고, 이선생 역시 본신의 힘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한편 39는 같은 편인 파이톤의 침에 찔려 의식을 잃었다. 파이톤은 39를 부축하고 어디론가 이동하다가, 마가레타의 눈에 띄었다. 마가레타가 파이톤에게 당장 아이를 놔주라고 소리치자, 그는 순순이 39를 그녀에게 넘겼다. 파이톤은 "이 거대한 살기도 느낄 줄 모르는 한심한 족속들." "여우에 정신이 팔려 용이 오는지도 모르다니." "그래도 당신 능력이라면 어린애 한 명 정도는 지킬 수 있겠지." 등등의 이상한 소리를 늘어놓았다. 마가레타는 의아해하며 파이톤을 부르려 했으나, 그 순간 갑자기 강력한 충격파가 그들을 휩쓸었다. 마가레타는 급히 디펜더 능력으로 자신과 39를 보호하였다. 그 충격파는 드래곤이 내쏜 것이었다. 파즈이선생은 그 드래곤이 카를로스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차렸다...

39는 파즈, 로췌와 팀을 결성했다. 대회 도중 일행은 아쉬타 팀과 격돌하게 되는데...

그 밖의 내용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사실 39는 위에서 서술한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상당히 특이한 호문쿨루스이다. 다른 호문쿨루스는 인간이 가진 것 중 하나를 잃어버렸다. 그러나 39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 단지 그것들을 한데 뭉뚱그려 마음이라고 표현할 뿐... 그리고 다른 호문쿨루스들은 한 번 죽으면 그걸로 끝이다. 하지만 39는 죽더라도 다시 되살아난다. 어떤 의미로는 불사신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어째서 39만 이런 호문쿨루스로 태어났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물론 LC는 보물의 일종으로 그 힘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이므로, 규칙성을 찾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긴 하지만...
  • 또한 39는 이름을 붙이는 것도 상당히 곤란한 존재이다. 원래 호문쿨루스는 태어날 때 L과 C가 들어가는 가명을 받고, 죽을 때 진명을 돌려 받는다. 그러나 이 아이는 사망과 부활을 반복하므로, 이런 규칙을 적용할 수가 없다. 죽은 것은 사실이니 가명을 반환해야 하는데, 그렇다고 완전히 사망한 것은 아니니 진명을 돌려받지는 못한다. 여태까지 죽은 횟수를 이름으로 삼으면, 죽을 때마다 이전의 이름을 반환하고 새로운 이름(진명이 아닌)을 부여받는 것이 된다. 이미 죽었던 적이 있는 몸이니 가명에 L과 C가 들어가야 한다는 규정도 문제가 없다. 시신들을 개개인으로 구별하는 것도 가능하다. 39의 이름은 이런 연유로 정해진 것인지도 모른다.
  • 호문쿨루스로 다시 태어났다고는 하지만, 김윤지일 적의 기억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파즈가 자신의 친아버지임을 잘 알고 있다. 문제는 아버지의 존재나 그와의 과거에 대해 어떤 감정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 파즈가 39를 자신의 딸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것도 바로 이런 점 때문이다.
  •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39가 죽으면 인근의 LC가 이에 반응하여 그로부터 새로 육신이 생겨난다. 즉, 다른 어떤 호문쿨루스보다도 LC에 가장 밀접한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연금술사들이 LC가 묻혀있는 무명사 인근을 지옥이라고 부르는 점, 2기 2부 6화에서 이 점을 언급하며 "그렇다면 그런 LC의 힘으로 살아가는 존재인 호문쿨루스는 뭐라고 불러야 하는가?"라며 자조하는 로췌의 말 등을 미루어볼 때, 어쩌면 39는 아딤의 예언 속 육도 중 지옥도일 가능성이 있다. 다만 39는 예언의 대상이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39는 예언의 육도에 들어가지 않을 수도 있다.
  • 2기 1부 1화에서 라크리모사가 서른아홉 번의 죽음을 겪은 그 아이의 마지막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하는 대목이 있다. 39는 결국 영원한 죽음을 맞은 모양이다.

각주

  1. 39번 죽었다는 것은 2기 2부 17화를 기준으로 했을 때의 이야기이다. 즉, 라크리모사가 무명사에 도착하여 종정 스님과 처음 만나게 된 때이다.
  2. 자신의 죄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불상을 깨부수는 등 난동을 부리며, "어떻게 한 아이의 불행도 짊어질 수 없다는 겁니까?"라고 쉬타카두르에게 따지기까지 했다. 이는 일종의 연기였는데, 죄를 뉘우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쉬타카두르는 분명 자신에게 중벌을 내릴 것이라 여겼던 것이다. 자신의 죄를 스스로도 용서할 수 없었기에 벌인 일이었다. 그러나 쉬타카두르는 그런 종정 스님의 속내까지 훤히 꿰뚫어 보고 있었고, "벌 받는다고 죄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정말 알고 있다면, 아이는 네가 거두어라."라고 말하며 39를 그에게 맡겼다. 종정 스님은 이때의 일을 회상하면서, 쉬타카두르를 가리켜 "역시 1700년을 살아 그런지 눈치는 더럽게 빠르더라."라고 말했다.(...)
  3. 쉬타카두르는 대스승으로 추앙받고 있었지만, 크롤카는 그런 그를 위선자라고 부르며 경멸했다. 당연히 쉬타카두르의 권위도 인정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럴 때는 언제고 갑자기 찾아와서는, 대스승의 책무를 다하지 않는다고 따진 것이다. 어찌 보면 상당히 찌질한 행동이다.(...)
  4. 엄밀히 말해 이때 이 아이의 이름은 38이었다. 전투 중 크롤카에게 죽임을 당해 이름이 39로 바뀐 것이다.
  5. 하지만 1기를 보면 결국 답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