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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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루치 팀
발루치 크롤카 크로미 미야비 마오

웹툰 《트레져 헌터》의 진 주인공등장인물.

그녀는 내가 '필요한 사람'이라고 말해주었다.
그 말 한 마디가 내 모든 걸 바꿨지.
어이 없이도, 나는 그 말 한 마디에 사랑에 빠진 거였어.
젊었던 나는 그게 특별하다고 생각했었지만, 그건 그저 나의 착각이었지.
세월이 흐르고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보니
사랑에 빠진 젊은이는 간 데 없고 늙고 추한 몸을 가진 자만 서 있더군.
그제서야 난 깨닫게 되었다.
내 마음에 뜨거웠던 사랑은 남아있지 않고, 그저 기억이 따뜻한 추억이 되어 남아있을 뿐이란 걸.
그게 끝나버렸다는 걸.
시간은 내 이야기를 끝내버렸다. 마치 병이 치료되듯이.
짖어대면서 상대를 위협하는 건 개새끼들이나 하는 짓이지.
사자는 짖지 않는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연령 미상. 남성이며 인간이다. 호문쿨루스 모사의 남편. 두 눈을 안대로 가리고 있으며 두 팔이 검고 흉칙한 무언가로 이루어져 있다. 능력은 아미. 조각에 뛰어난 재능이 있다. 물리력만 놓고 보면 쉬타카두르와도 쌍벽을 이룰 정도의 강자.[1] 하지만 그 힘은 감정을 현실로 불러내는 씨앗을 자신의 몸에 사용하여 얻은 것으로, 씨앗의 부작용 때문에 증오가 수명을 계속 갉아먹고 있으며, 스스로도 그 힘을 통제하지 못해서 폭주를 막는 것조차도 버거울 정도이다.

별명은 Living Hatred.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 김진호에게 과할 정도의 집착을 보이고 있다. 발루치를 돕고 있는 이유도, 그가 김진호를 자신에게 넘기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다.

호전적이고 난폭하다. 한번 분노가 폭발하면 앞뒤가리지 않는 모양인 듯. 하지만 지난 날 종정 스님에게 진 빚이 있어서 '가능하면 힘으로 해결하지는 말라.'던 그의 부탁을 지키기 위해, 평상시에는 화가 나도 비상한 인내심으로 분노를 억누르는 듯. 사랑하던 아내 모사가 세상을 떠난 것은 쉬타카두르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를 매우 증오하고 있다. 아래의 내용은 약간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다.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3기 1부 6화에 따르면, 그가 가장 증오하는 존재는 쉬타카두르가 아니라 자기 자신이라고 한다. 아내를 지키지 못한 자신의 나약함이 너무나 싫었던 것이다. 다만 그렇다고 쉬타카두르에게 별 감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모사는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를 연구하고 싶어 했으며, 아버지인 쉬타카두르에게 인정을 받고 싶어 했다. 그러나 쉬타카두르는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를 연구하지 못하게 했다. 그리고 모사가 보기에, 쉬타카두르는 자신의 자택인 카타콤에서 아쉬타가 지낼 수 있게 해주는 등, 아쉬타를 매우 총애했다. 모사는 쉬타카두르에게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의 연구를 허락 받고자 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모사는 끝내 세상을 떠났으며, 쉬타카두르는 한 순간도 모사를 말리지 않았다. 그래서 크롤카는 모사의 죽음에 쉬타카두르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에게 적대감과 살의를 품고 있다.

크롤카의 수명이 계속해서 깎이고 있는 것도 바로 자신의 증오 때문이다. 감정 자체는 원래 형체가 없으므로 총칼 같은 흉기처럼 몸에 상처를 내지 못한다. 그러나 크롤카의 경우에는 (감정을 현실로 드러내는 씨앗 때문에)증오가 형체를 갖추고 있으므로, 계속해서 그 감정의 대상인 크롤카 자신을 상처입히고 있는 것이다. 2기 1부 7화에서 몸이 힘을 버티기 힘들다고 고백한 것이나, 2기 1부 15화에서 쉬타카두르가 그에게 증오를 제거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하다고 경고한 것 등을 보면 상당히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보인다.
내용 누설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더 이상 없으니, 아래 내용을 편히 읽어주세요.

위에서도 언급했듯 김진호에게 상당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데,[2] 이는 모사가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를 이용하여 연금술 실험을 하고 싶어했던 것 때문인 듯하다.

냉소적이고 다소 시니컬한 성격으로, 자신과 손을 잡은 발루치 일행이나 빚을 진 적이 있는 종정 스님을 제외하면 누구에게도 온건한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때문에 친분이 있는 사람도 딱히 없다. 단, 파즈와는 서로 절친한 사이인 듯하다. 동병상련을 느끼는 듯...

이렇듯 대체로 진지하고 살벌한 성격이지만 크로미에게는 영 맥을 추지 못한다.이 쪼그만 애새끼를 때려팰 수도 없고 같이 있을 때마다 티격태격 말싸움을 하지만 항상 말려드는 건 크롤카 쪽. 그래도 그러는 중에 잔정이 들었는지 크로미를 대할 때는 성격이 온건해진다.어디까지나 평소에 비해서지만

작중 행적[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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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기[편집 | 원본 편집]

2기 1부[편집 | 원본 편집]

1기 13화(카타콤 침입) 이전 시점이다.

2기 2부[편집 | 원본 편집]

2기 1부 완결로부터 1주일 후의 시점이다.

3기 1부[편집 | 원본 편집]

2기 2부 완결 이후, 정확히는 2기 2부 14화(크롤카가 무명사에서 폭주한)에서 일주일 후의 시점이다.

3기 2부[편집 | 원본 편집]

종정 스님아딤의 계시를 전한다는 명목으로 집회를 열어 전 세계의 비밀 조직들을 불렀다. 파즈와 크롤카는 종정 스님을 옹위하며 비밀 조직들을 감시하고 있었는데, 별안간 이선생이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비밀리에 추종자들을 잠입시켜둔 것이다. 추종자의 몸을 빌려 나타난 것이라서, 공격한다고 해도 이선생을 붙잡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선생은 유유히 종정 스님에게 다가가더니 환영을 일으켜 다른 사람들이 자신과 종정 스님의 대화를 듣지 못하게 공간을 차단시켰다.

크롤카는 종정 스님을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했지만, 파즈는 믿고 기다려보자며 그를 제지했다. 파즈는 식은땀을 흘리며 괴로워하고 있었다. 크롤카는 그런 그의 모습을 보며 걱정했다. 파즈는 얼마 전 카를로스를 물리치러 탄천으로 갔다가, 시체벌레에 감염되는 등 중상을 입고 돌아왔다. 살아있는 벌레는 LC의 힘으로 제거할 수 없었으므로, 크롤카는 파즈를 치료하기 위해 그의 몸을 토막내는 강수를 두기까지 했다.찢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그러나 그런 수술로도 파즈는 완치되지 않았다. 또한 치료 과정에서 크롤카는 부득이하게 위험한 방법[3] 쓰기까지 했다. 크롤카는 이를 종정 스님에게 알려야 하지 않겠느냐며 파즈에게 말을 걸었지만, 파즈는 "그리한다고 문제가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안 그래도 많은 부담을 감당하고 있을 텐데, 또다른 걱정거리를 지우고 싶지 않다."며 비밀로 해줄 것을 부탁했다.

크롤카는 다시 환영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선생은 사이비 종교로 많은 이들을 현혹시켜 자신의 신도들로 만들었다. 어쩌면 그녀는 파즈의 아내를 사이비 종교로 끌어들인 장본인일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파즈는 진범은 따로 있다고 밝혔다. 파즈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그는 여러 이름을 사용하며 돋보기 안경을 자주 쓰고 50대 중반의 후덕한 인상을 지닌 남자였다.[4] 이선생은 여자이므로, 진범이 아니다.

그렇게 둘이 서로 대화를 나누던 중 환영이 걷혔다. 이선생이 추종자의 몸을 벗어나 도망친 것이다. 다행히 종정 스님은 무사했지만, 집회에 잠입했던 이선생의 추종자들은 모두 코마 상태에 빠져버렸다.

그리고 대회 날, 크롤카는 발루치, 크로미, 미야비와 함께 팀을 결성해 출전한다...

3기 3부[편집 | 원본 편집]

3기 2부 완결 이후의 시점이다.

크롤카의 과거[편집 | 원본 편집]

그 밖의 내용[편집 | 원본 편집]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1기 26화에서 크로미와 크롤카가 서로 투닥대는 것을 볼 수 있다. 시간 순서를 생각해볼 때 이것은 아마도 사랑 싸움...
  • 2기 1부 1화에서 대회가 끝난 후 라크리모사는 김진호를 처치했다. 김진호에게 집착하고 있던 크롤카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결코 용납 못할 상황. 만약 크롤카가 여전히 살아있다면, 이 일로 인해 라크리모사와 적대 관계로 돌아설 수도 있다.
  • 크롤카가 작중에서 선보인 흠좀무한 실력을 보면 알겠지만, 그의 힘은 작품 내에서 견줄 존재가 한 손으로 꼽을 정도로 강하다. 평범한 인간이었던 그가 고작 씨앗 하나 사용했다고 강해진다는 것이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힘의 정체를 생각한다면 이는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이다. '감정을 현실로 불러오는 씨앗'의 효과는 감정이 물리적인 힘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다. 단지 감정을 품고 있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공격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무협지에서나 나올 법한 의형상인(意形傷人 : 마음 먹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상처 입히는 경지)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셈이다. 게다가 살아있는 한 항상 감정을 드러낼 수 있으므로, 그 힘은 무한하다. 작중에서 크롤카가 쉬타카두르에 필적할 만한 힘을 지녔다고 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물론 그 감정의 실체는 자신에 대한 증오에서 비롯된 것이라, 힘을 쓸 때마다 수명이 깎인다는 단점이 있지만 말이다.
  • 크롤카는 종정 스님과 김현식(파즈)이 김윤지를 39로 되살린 후 일어난 비극을 보고, 쉬타카두르를 찾아가 따졌다. 쉬타카두르를 혐오하는 그가 자존심까지 내버리며 떼를 쓰다시피 했던 것이다. 이 때의 대화를 보면 상당히 묘한 느낌을 준다. 크롤카는 쉬타카두르에게 "어떻게 될지 알고 있었으면서 왜 막지 않았느냐."며 화를 냈지만, 쉬타카두르는 "분명 나에게는 그럴 무력이 있으나, 나는 감옥의 간수가 아닌 스승이다."라고 대답했다. 힘으로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며 스스로 깨닫도록 유도하는 것이 스승이라는 것이다. 크롤카는 "서로를 간섭하고 구속하는 것이 사랑이다. 네가 말하는 것은... 짝사랑이다."라고 반박하는 동시에 말문이 막혀버렸다. 크롤카 역시 예전에 모사가 연금술 실험을 강행하는 것을 지켜만 본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사가 실험을 견디지 못해 죽음을 맞게 될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쉬타카두르가 행하는 사랑이 그릇된 것이라 비판했지만, 그것은 크롤카 역시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결국 크롤카는 39의 일을 더이상 따지지 못하고 "언젠가 넌 내 손으로 죽여버린다."라는 협박을 마지막으로 자리를 떠났다.
  • 크롤카가 카타콤에 갔다가 봉인 한 짝을 잃고 불안정한 몸이 되었을 때, 라크리모사의 LC단검에 힘을 흡수시켜 잠시 동안 폭주를 막은 적이 있었다. LC단검에는 힘을 흡수하는 기능도 있었던 것이다. 이 단검만 있으면, 무명사가 아니더라도 크롤카는 별 다른 문제 없이 일상을 지낼 수 있다. 크로미 역시크롤카와 백년해로 하고 싶은지 이런 점 때문에 LC단검에 관심이 가는 모양이다.

각주

  1. 절대적인 힘을 가진 쉬타카두르조차도 그의 힘은 무시할 수 없을 정도이다. 발루치가 크롤카와 손을 잡은 것도 그의 힘을 빌어 쉬타카두르를 견제하기 위한 것. 아쉬타의 말에 따르면 "힘이 제한되는 대회장 이외의 곳에서 싸우게 된다면, 오른팔의 힘을 끌어내고 시빌과 함께 싸워도 10초 이내에 모조리 박살났을 것"이라고 한다. 심지어 그 혼자서 연단술사 조직 자체를 멸망시키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2. 1기 14화에서 "자각이 없는 모양인데, 우린 널 아주 잘 알고 있어. 널 지켜보고 연구했었다고. 손, 발, 눈깔만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연구했던 재료를!!"이라고 김진호에게 외친다.(...) 이 말에 허천도에게 바로 스토커라며 디스당했다.
  3.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다. 그래도 보고 싶다면, 파즈/작중 행적/3기 2부 참조.
  4. 파즈가 말한 인상착의는 목건련과 상당히 유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