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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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
아딤 쉬타카두르 로가텐

웹툰 트레져 헌터흑막등장인물.

이유? 정말로 이유를 알고 싶어?
난 인간만을 위한 존재가 아니야.
전쟁이나 흑사병으로 인간이 떼죽음을 당할 때도 방관했단다.
그런데 그런 내가 널 이용해 뭔가를 막으려 하고 있어.
그 이유를 알고 싶다고?
듣고 나서 그 무거움에 짓눌려 박살나지 않을 자신이 있어서 묻는 건가?
육도(六道)가 모이는 날 자신을 잃은 자가 새로운 길을 만들어 줄 것이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트리니티 중 하나이며 아쉬타의 어머니. 영혼의 세계인 2차원에 속해있는 존재이며, 영혼의 길잡이이다. 같은 트리니티인 쉬타카두르로가텐의 힘을 합친 것조차 뛰어넘는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 말 그대로 절대자.[1] 영혼이 된 존재만이 그녀와 만날 수 있지만, 보통 사람도 그녀와 소통하는 것이 아주 불가능한[2] 것은 아니라고 한다.[3] 또한 아딤은 생김새가 정해져 있지 않아서, 만나는 이가 상상하는 이미지가 그대로 투영된다고 한다.[4][5] 세상 모든 생명의 집단 무의식 같은 존재로, 인류가 생겨나기 전부터 존재했다고 한다. 모든 생명의 어머니라고...

그녀를 모티브로 한 많은 전설과 신화가 존재한다고 한다. 아딤은 각각의 전승에서, 외관은 물론 성별조차 다르게 묘사되지만, 어떤 선택을 하고 그에 대해 크게 후회하는 결말을 맞았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6][7][8][9]

연금술사들은 인간보다 고등한 존재인 그녀와 소통함으로써, 미래의 불행에 대처하거나 난제(難題)의 해답을 얻고자 했으나 별 소득은 없었다.[10] 최근에는 아예 세상과의 접촉을 끊어버려서 소통 자체가 불가능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전부터 이미 세상에 전혀 개입하지 않고 있었기에, 이 사태가 그리 큰 문제가 되진 않았다고...

교회 등 종교와 관련된 비밀 조직들, 심지어 유대교의 열성 신도들에 의해 결성된 조직인 바르 미츠바조차도 아딤의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있다. 종교 집단의 입장에서 아딤은 하나의 시스템 혹은 군령체로 간주한다. 즉 영혼들을 사후세계로 인도하는 어떤 존재, 혹은 세상 모든 영혼들이 합쳐쳐 만들어진 집단 무의식으로 여기고 있다. 실제로도 그녀는 그런 존재이기도 하고...

대범천왕은 불교에서 받드는 신이며, 인도 신화에도 등장한다. 불교에서는 모든 육체와 물질의 속박을 벗어난, 정신적인 사유의 세계를 색계라고 부른다. 대범천왕은 이 색계를 지배하는 존재라고 한다. 인도 신화에서는 일체 만물의 근원이라는 전승도 있다. 아딤과 상당히 흡사한 이미지라고 할 수 있다. 무명사가 아딤을 대범천왕이라 부르며 받드는 것도 이 때문인 모양.

1기까지만 해도 김진호에 대해 예언을 했다는 것 외에는 별 다른 등장도 비중도 없었다. 아쉬타를 걱정하는 자애로운 어머니 정도의 이미지만 보여주었을 뿐... 그러나 2기 이후 그녀와 관련된 여러 가지 떡밥이 풀리면서 비중이 급격히 커졌다.

이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한다. 하지만 이 사랑이란 것은 무관심에 가깝다. 사실상 방관자나 다름없다.[11] 다만 아쉬타만은 매우 아끼고 사랑하는 듯하다.[12] 또한 자신의 사소한 잘못이 세상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음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움직이지 않으며 단지 소통하는 것조차도 최대한 자제한다.그냥 귀찮은 게 아니고? 즉 그녀가 움직인다는 것은 절대 단순한 변덕이나 장난이 아니며, 중대한 무언가가 있음을 의미한다는 말이 된다.

작중 행적[편집 | 원본 편집]

강력한 스포일러들이 있으므로 읽을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언 떡밥[편집 | 원본 편집]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딤은 호문쿨루스 39에게 "육도(六道)가 모이는 날 자신을 잃은 자가 새로운 길을 만들어 줄 것이다."라는 예언을 남긴 적이 있다. 예언 속의 육도(六道)가 무엇을 뜻하는지, 그리고 39는 어떻게 될 것인지도 흥미로운 떡밥이다. 로췌의 말에 따르면 육도는 인간, 축생, 수라, 아귀, 지옥, 하늘이라고 한다. 각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독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인간[편집 | 원본 편집]

말 그대로 인간.

인간이므로 육도 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 특히 그는 인간 중에서도, 특별한 존재인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이기도 하다.

원래 시빌은 아쉬타에 의해 창조된 호문쿨루스였다. 그러나 1기 완결에서 김진호는 로가텐의 돌에 소원을 빌었고,[13] 이펙트를 봤을 때소원은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즉 시빌은 이 시점에서 인간이 되었을 것이다. 따라서 육도 중 인간은 시빌일 수도 있다.

  • 버나드 굿맨

현재 래더(Ladder)를 이끌고 있는 과학자. 에비버레스 바이러스를 개발하였으며, 트헌의 후속작인 K-9에서는 이 바이러스 때문에 괴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세계구급의 대형 사고를 저지른 것이다. 또한 호스맨(Horseman)이라는 심상치 않은 별명을 가진 인물이기도 하다. 3기 2부 16화에서는 왕제천과 보물 거래를 시도하기도 했다. 어쩌면 육도의 인간은 버나드 굿맨인지도 모른다.

축생[편집 | 원본 편집]

지옥도, 아귀도와 함께 삼악도의 하나이다. 짐승을 의미한다.

래더의 수장이었으나 크롤카와 잘못 엮이는 바람에 무명사 인근에서 바위에 깔려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꼴이 되어버렸다. 결국에는 그 상태에서 버나드 굿맨에 의해 에비버레스 바이러스를 투여당했다. 버나드 굿맨은 이 바이러스를 주사하면서 '송곳니를 가진 초식동물'을 운운하는데, 축생의 의미를 생각해볼 때 바이러스에 감염된 제이콥은 육도 중 축생일 가능성이 있다.

에비버레스 바이러스를 만든 장본인이란 점을 생각해보면, 버나드가 축생일지도 모른다.

3기 2부 15화에서 종정 스님은 그녀에게 "짐승의 짓거리를 하는 한 넌 결코 성공 못해!"라며 호되게 꾸짖었다. 그녀의 정체를 감안하면, 육도 중 축생은 이선생일지도 모른다.

그는 이야기 속의 괴물이 형상화된 존재인 이블리스이다. 그래서 보통 이블리스는 인간의 천적과도 같은 존재이다. 그러므로 카를로스가 축생인지도 모른다.

미야비 마오는 3기 2부 9화에서 무명사 인근을 탐색했다. 그런데 그녀는 어느 바위 근처에 있다가 자리를 옮겼는데, 그 바위 아래의 누군가가 그녀에게 무언가를 하려 했다. 정황상 바위 아래 있던 것은 제이콥 로스터일 가능성이 큰데, 그렇다면 미야비는 이때 제이콥에 의해 헤비버레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수도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버나드가 헤비버레스 바이러스에 대해 말한 것을 생각하면, 미야비 마오가 축생일 수도 있다.

수라[편집 | 원본 편집]

싸움을 일삼는 무서운 귀신을 의미한다.

2기 2부 완결편에서 종정 스님이 파즈와 대화 중에, 크롤카를 가리켜 수라 같은 놈이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다. 실제로 작중에서 크롤카는 자신에게 맞서는 이가 있으면, 그게 누구든 결코 싸움을 피하지 않았고 손속에 사정이 없었다.[14] 싸움을 일삼는 귀신이란 말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인 셈이다.

카를로스는 원래 인간을 잡아먹는 괴물이었다. 쉬타카두르에게 패한 후 부득이하게 연금술사로서 활동했던 것. 그는 "사냥감은 사냥꾼의 힘을 증명한다."며 쉬타카두르에게까지도 전의를 불태웠다. 이런 점을 보면, 카를로스가 육도 중 수라일 수도 있다.

아귀[편집 | 원본 편집]

지옥도, 축생도와 함께 삼악도의 하나. 여러 유형의 아귀가 존재하는데, 가장 잘 알려진 형태의 아귀는 목구멍이 바늘구멍과 같아 음식을 제대로 먹지 못해 늘 굶주리는 괴물이다. 아귀도에는 그 외에도 여러 종류의 아귀가 존재한다. 생전에 탐욕스럽거나 질투가 심했던 이들이 죽어서 아귀가 된다고 한다.

2기에 나오는 그의 과거 얘기를 보면, 유독 아귀와 엮이는 경우가 많다. 본인 스스로도 자신의 과거를 회상할 때, 아귀 김현식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육도 중 아귀는 파즈일 가능성이 높다.

지옥[편집 | 원본 편집]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무명사

발루치는 연단술사 총본산에서 미야비 마오와 대화할 때, 무명사 인근을 가리켜 지옥이라고 표현한 적이 있다. 실제로 작중에서 연금술사들은 무명사 인근을 가리켜 지옥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예언의 육도가 인간이라는 말도 없으므로, 육도 중 지옥은 무명사일지도 모른다.

39는 죽음을 맞는 순간 무명사 인근의 LC로부터 새로운 육신이 형성되어 다시 태어난다. 즉, 다른 어떤 호문쿨루스보다도 LC와 가까운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연금술사들이 LC가 묻혀있는 무명사 인근을 지옥이라고 부르는 점, 2기 2부 6화에서 이 점을 언급하면서 "그렇다면 그런 LC의 힘으로 살아가는 존재인 호문쿨루스는 뭐라고 불러야 하는가?"라며 로췌가 자조하는 점 등으로 미루어, 39가 육도 중 지옥인지도 모른다.

아쉬타의 오른손에는 악마의 왼손 아쉬타로스가 깃들어 있다. 악마를 품은 존재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지옥은 아쉬타일 수도 있다.

  • 대회

검은 혼돈과 이선생 일파는 대회에서 자웅을 겨루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결전에 대비하여 그들은 저마다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 중 하나는 구성원들을 불멸의 존재로 만드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대회에서 서로 격돌한 두 집단은 (서로가 그냥은 죽지 않으므로)적을 불태우고 먹어치우며 치열하게 싸웠다. 일찌기 발루치는 '살아있는 몸으로 죽음을 넘어서는 고통을 끝없이 겪을 수 있다.'라는 이유로 무명사 인근을 연금술사들이 지옥이라 부른다고 얘기한 적이 있다. 두 집단이 대회에서 벌이고 있는 전쟁도 딱 그 내용 그대로이다. 대회에 출전했던 쿠치나하 역시 그 참상을 보면서, "제 발로 지옥으로 걸어들어 오다니... 내가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지?" 하고 중얼거렸다.

하늘[편집 | 원본 편집]

마찬가지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작중에서는 로췌가 육도의 마지막을 하늘이라 칭했다. 이때 그녀는 "정확한 용어가 있었는데 잘 기억이 안난다."라고 말했다. 어쩌면 떡밥인지도...

육도 중 하늘은 천상도라 칭하는데, 천상도는 천도(天道)로 줄여 부르기도 한다. 이는 허천도의 이름과 동일하다. 게다가 위에서도 말했듯이, 로췌는 하늘을 말할 때 단어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얼버무리기까지 했다! 육도 중 하늘은 허천도일 가능성이 높다.

제천(諸天)은 불교 용어로 모든 천상계를 총칭하는 말이다. 육도 중 하늘은 왕제천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는 강대한 무력과 올곧은 인품으로 오랜 시간 대스승으로서 헌신해왔다. 그리고 어느새 비밀 조직들이 그를 왕처럼 생각하며 떠받들 정도로 높은 위상을 지니게 되었다. 하늘을 지배자나 신 등으로 해석할 경우, 하늘은 쉬타카두르를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 아딤

쉬타카두르와 같은 이유. 그녀는 예언을 내린 장본인이며, 쉬타카두르는 그녀를 신이라고 믿었다. 또한 쉬타카두르는 "내가 감정을 현실로 불러오는 씨앗을 사용하면, 하늘로 뻗어나가지만 결국 닿지는 못하는 나무가 생겨날 것이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 나무의 존재로 인해 아딤의 시야가 가려졌다는 점을 생각하면, 쉬타카두르가 말한 하늘은 아딤을 암시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육도 중 하늘은 아딤인지도 모른다.

자신을 잃은 자[편집 | 원본 편집]

그는 자기자신을 잃어버린 호문쿨루스이다. 예언 속의 '자신을 잃은 자'는 라크리모사일 가능성이 높다.

라크리모사는 2기 첫 화에서 아딤에게 김진호로 불리고 있다. 즉 진명을 돌려받았다는 이야기가 되며, 따라서 김진호가 두 명이 되는 것이다. 이 경우 '자신을 잃은 자'는 김진호로 볼 수도 있다.

진상[편집 | 원본 편집]

중대한 스포일러가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트헌의 초반부만을 접한 독자분들은 보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 밖의 내용[편집 | 원본 편집]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발루치의 말에 따르면, 선택권을 준다는 것은 선택하는 자의 의지를 존중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선택하는 자로 하여금 자신의 자유가 존중받고 있다고 착각하게 하고, 입맛대로 조종하기 위함이라는 것이다. 이것은 아딤이 라크리모사에게 셋 중 하나를 죽이라는 선택을 제시한 것에 대한 복선일 수 있다. 즉 아딤은 처음부터 죽일 대상을 어떤 하나로 정한 상태였고, 선택이란 구실로 라크리모사로 하여금 그 대상을 처치하도록 몰아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것. 만약 정말 그렇다면, 그 존재는 김진호, 아쉬타, 라크리모사 셋 중 과연 누구일까?[15]
  • 쉬타카두르는 아딤이 운명을 자기 마음대로 조종한다는 증거를 찾아냈다. 과연 그 증거는 무엇일까?[16]
  • 발루치는 아딤이 운명을 만든 것에 의문을 품었다. 아딤 스스로 시인했듯이, 그녀는 만물을 생각하는 존재이다. 즉 모두에게 공평한 관심을 주기에, 결과적으로 만물에 무관심하다. 하지만 그렇다면 왜 무관심한 존재들에게 굳이 운명을 부여해가며 관심을 기울였을까? 그리고 왜 쉬타카두르에게 운명을 조작한다는 증거를 찾아내면 아쉬타로스를 수거해도 좋다는 약속을 하였을까? 그녀는 무언가를 막으려 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어쩌면 그것과 연관이 있는지도 모른다.
  • 스토리가 전개됨에 따라 사실상 모든 일의 흑막이 아딤이었음이 밝혀졌다. 문제는 그동안 조용히 지냈던 그녀가 어째서 갑자기 이런 일들을 계획한 것인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떤 결과를 끌어내고 싶어하는지이다. 사실 그녀가 나선 원인은 2기 1부 19화에서 이미 나온 바 있다. 머지않아 아딤이 이 세계에서 사라지게 되기 때문이란 것이다. 문제는 그녀의 목적. 그녀는 김진호와 허천도를 아쉬타의 일에 끌어들이고, 라크리모사를 창조하여 그로 하여금 쉬타카두르를 죽이게 하는 등등의 일을 꾸며 무엇을 할 속셈인 걸까?
  • 아딤은 2기 1부 19화에서 허천도와 만나 대화하면서 "이번 대회가 끝나면, 이 세상은 현실과 꿈이 뒤섞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3기 2부 20화에서 쉬타카두르는 대회 출전자들에게 "내가 원치 않는 행동을 하기 전에, 내가 원치 않는 내가 되기 전에, 나를 파괴해라."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어쩌면 아딤은 트리니티가 사라진 후 그 힘이 폭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새로운 힘의 주인들 즉 다음 세대의 트리니티를 찾는 것인지도 모른다.
  • 반대로 트리니티와 그에 준하는 힘을 가진 모든 존재들을 없애려는 속셈일 수도 있다. 2기에서 카타콤에 잠입한 라크리모사가 아딤과 대화하는 장면을 보면, 트리니티는 서로 맞물려 움직이지 않는 세 개의 톱니바퀴로 묘사된다. 그런데 로가텐이 의식을 잃었고, 이는 톱니바퀴 하나가 박살난 것과 같았다. 그리하여 움직이지 말아야 할 톱니바퀴들이 돌아가기 시작하듯이, 세상에 이변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아딤은 다른 하나의 톱니바퀴를 없애면, 결국에는 하나의 톱니바퀴(아딤)만 남아 홀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크리모사에게 쉬타카두르를 죽이라고 명령한 것이다. 작중에서 아딤이 머지 않아 소멸한다는 내용이 나온 것과 함께 생각하면, 그녀가 원하는 것은 강한 힘을 지닌 이들을 처치하여 세상을 안정시키는 것인지도 모른다.
  • 스토리와는 관계없지만, 아딤이 사라진 후의 세상에 대해 패트릭 신부와 종정 스님이 나누는 대화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아딤이 사라지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아딤이 사라진 세상이라..
중들은 깨달음을 얻기 어려워 포기하고, 세상을 집적대며 마음을 채우고.
신과의 접점을 찾으려는 자들은 자신을 속이게 될 것이오.
거짓된 신들이 그저 자신의 배를 채우려 사람들을 조정하고,
사람들은 삶에서 행복을 느끼기 어렵게 될 거요.
진실보다는 거짓이 더 힘을 가지게 되고,
부모의 사랑은 자식에게 전해지기 힘들어지고,
그건 대를 물리며 이어져 나갈 것이오.
친구 사이는 작은 오해로 싸우게 되고,
남녀의 결합은 사랑보다는 이득을 먼저 따지게 되겠지.
서로의 진심은 이어지기 어려워지고, 사람의 마음엔 외로움이 가득하게 될 것이오.
아딤이 사라지면 이 세상이 지옥처럼 변할 거란 말씀이십니까?
허허, 아니오. 그런 말이 아니외다.
아딤이 사라진다 하더라도,
과거에 그랬듯이 앞으로도,
이 세상은 전혀 달라지지 않을 거요.
패트릭 신부종정 스님, 3기 1부 12화
  • 3기 3부 19화에서 아딤은 쉬타카두르에 대해 이상한 태도를 보였다. '쉬타카두르'는 '그분'이라 부르며 존대하면서, '콘스탄티누스'는 '그녀석'이라고 하대했다. 19화 마지막에서 라크리모사에게 "난 모두에게 거짓말을 했다."라며 사과하는 것을 보면, 무언가 떡밥이 있는 듯하다.
  • 3기 3부 21화에 따르면,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영혼이 사라지자, 아딤은 이를 찾아내 원상태로 복구했다고 한다. 그런데 라크리모사가 "그 작자가 당신 속에서 충분히 고통받았으면 좋겠군요."라고 말하자, 아딤은 "네가 그렇게 말해주니 내 마음이 편하군." 하고 중얼거렸다. 황제 콘스탄티누스가 자신이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운명'에 처했다는 사실에 분개하여 대형 사고(스포일러 참조)를 저질렀다는 점, 그리고 김진호가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이며 운명이 정해져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아딤이 콘스탄티누스의 영혼을 육신에 불어넣어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로 만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황제를 운명이 정해진 존재로 만들어, '나의 운명을 거부한다'며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저지른 것에 대한 벌을 받도록 했다는 것이다.)(2기 첫 화에서 라크리모사가 아딤에게 "할 수만 있다면 당신을 후려치고 싶다."고 말한 것도 하나의 근거가 될 수 있다.)

각주

  1. 그럼에도 트리니티가 힘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아딤이 일부러 스스로를 봉인하고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를 통해서만 외부와 접촉할 수 있게 자신에게 제약을 걸었기 때문이다.
  2. 보통 사람의 눈에 보이는 그녀의 모습은 신기루 혹은 한 눈으로만 보는 이미지와 같아서, 만질 수도 대화할 수도 없다.
  3. 일반인이 그녀와 소통하려면,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가 존재해야하며 무아지경에 이르는 등의 방법으로 자신을 지워야 한다. 그나마 이조차도 아딤이 만날 의향이 있을 때에만 가능한 이야기이다.그냥 불가능하다고 하는 게...
  4. 2기 1부 18화에서 라크리모사는 아딤이 자신을 가지고 논다고 생각하여 악의 여왕 같은 이미지를 상상했고, 아딤도 그에 가까운섹시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허천도는 아딤이 아쉬타의 어머니이므로 외국인 할머니일 거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그의 앞에 나타난 아딤은 할머니의 모습이었다. 여담이지만 이 18화에서는 허천도의 빈곤한 상상력을 꾸짖는탄식하는 댓글이 베스트로 올라왔다.
  5. 천도 이 멍청이. 넌 좀더 좋은 상상을 할 수도 있었어...
  6. 성경에 나오는 최초의 인간 아담, 그리스 신화의 지모신(地母神) 가이아, 그리스 신화에서 프리기아의 왕으로 나오는 마이다스 등이 그녀를 의미한다고 한다. 실제로 이들은 절대적인 힘을 갖고 있는 존재들이었으며, 각자 어떤 행동을 취하고 그로 말미암아 원치 않은 결말을 맞았다.
  7. 아담은 신에 의해 창조된 최초의 인간이었다. 그는 신과 직접 소통할 수 있었으며, 에덴에 존재하는 모든 것의 이름을 자신이 직접 지어 주었다. 이는 그가 에덴에서 왕과 같은 존재였다는 것을 암시한다. 하지만 그는 선악과를 먹은 죄로 신의 벌을 받아 에덴에서 추방당했다.
  8. 가이아는 아버지인 카오스를 남편으로 삼아 많은 아들들을 낳았다. 다시 그 아들들을 남편으로 삼아 자식들을 낳았으며, 이 자식들을 다시 남편으로 삼아 또 다른 자식들을 낳았다.이게 뭔 개족보인가 이는 그녀가 만물의 어머니라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남편인 우라노스가 자식들을 타르타로스에 가두자, 가이아는 그를 물리치고자 그녀의 자식들인 티탄들에게 우라노스의 성기를 자르라고 했다. 이에 티탄들 중 크로노스가 나서서 그녀의 명을 수행하고 모든 권력을 손에 넣었으나, 그도 권력에 눈이 어두워 다른 형제들을 구하지 않았다. 가이아는 손자(크로노스의 아들)인 제우스를 시켜 크로노스를 몰아냈지만, 제우스 역시 자신의 권력을 위해 티탄 신족을 전부 타르타로스에 감금하였다. 분노한 가이아는 자신의 아들인 티폰과 티폰의 자식들로 하여금 제우스를 공격하게 하지만, 이는 실패했고 티폰은 제우스가 던진 에트나 산에 깔려 버렸다. 가이아 나름대로 선택을 했지만, 권력에 눈이 먼 자식들이 서로를 해치는 결과를 낳은 셈이다.
  9. 마이다스 왕은 프리기아의 왕이었다. 나라 안의 모든 것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존재. 마이다스 왕은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다는 의미이다. 그는 신에게 기도하여 만지는 모든 것을 금으로 만드는 손을 얻었지만, 먹을 것마저 금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 크게 당황했다. 결국에는 실수로 사랑하는 딸을 만져버렸고, 딸조차 금으로 변해버렸다.
  10. 미래는 알려준 그대로 반드시 일어났기 때문에 대처가 불가능했으며, 지식을 물어보면 이걸 왜 모르는지 어떻게 가르쳐줘야 하는지를 몰랐다고 한다.아, 알만하니까 아는거지. 딱 보면 보이는데 이걸 왜 몰라?
  11. 그녀는 만물의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이다. 인류 같은 특정한 대상만을 편애하지 않으며, 모든 생명에게 공평하게 관심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모든 것에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12. 자신이 직접 힘을 불어넣어 창조해낸 존재기에 애착이 남다른 모양이다.
  13. "나 김진호는 아쉬타의 돌이 완전해지길 소망한다."
  14. 카타콤에 침입하여 허천도와 싸울 때,속사포 같은 욕설에 빡쳐서 거리낌 없이 그의 두 팔을 잘라내려 했다. 연단술사 총본산에서는 왕제천이 살살 약을 올리자, 화가 치밀어 그의 머리로 감옥 문들을 차례차례 두들겨 부쉈다. 이선생을 만났을 즈음에는, 아예 그녀를 비롯한 총본산의 모든 연단술사들을 쓸어버릴 작정을 하고 있었다. 마가레타가 크로미가 싸움을 원치 않는다는 말을 전하지 않았다면, 진짜 대학살이 일어났을지도 모른다. 이선생은 몰라도 신도들이나 연단술사들은 죽음을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15. 라크리모사일 가능성이 높다. 김진호는 2기 1부 1화에서 라크리모사에 의해 소멸당했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쉬타카두르는 이미 죽음을 맞은 뒤이다. 즉, 김진호는 쉬타카두르를 죽일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았다는 말이 된다. 또한 아딤은 허천도에게 대회 이후에도 아쉬타의 친구로서 곁에 있어달라는 부탁을 한 적이 있으며, 발루치도 아딤은 아쉬타를 살리고 싶어한다고 해석하였다. 그리고 2기 1부 1화에서 아딤이 라크리모사를 김진호라고 부르는데, 호문쿨루스는 죽음 이후 자신의 진명을 돌려받게 된다. 이런 사실들을 종합해볼 때, 아딤은 쉬타카두르를 죽일 수단으로 라크리모사를 점찍었을 가능성이 높다.
  16. 2기 2부 15화 발루치의 말을 근거로, 허천도가 증거일 것이라 추측하는 독자들이 많다. 비밀 조직들은 김진호에 대한 모든 것을 조사하여 알고 있었지만, 허천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발루치 역시 허천도를 거론하며 "아딤과 스승님(쉬타카두르)의 계약은 이미 깨졌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