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급

버스 후급.jpg

후급(後給)은 거래 금액을 즉시 지급하지 아니하고 추후 일정 기간 내에 정산하는 행위다. 보통 후불(後拂), 후납(後納)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후급’은 군대에서만 주로 사용된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국군수송사령부에서 장병의 대중교통 비용을 대신 결제해 주는 것을 후급이라고 한다. 장병의 사용 내역을 모아서 후에 정산한다 하여 후급이라고 부르던 것이 “장병의 교통비 지원”이라는 단어로 정착되었다. 특별휴가와 청원휴가(연가미공제), 전속, 출장에 대해 후급이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왕복 여정을 지원한다.

군전세객차대한민국 공군 정기 공수는 후급과 별개이지만 후급과 함께 묶여 다뤄지곤 한다.

철도 후급[편집 | 원본 편집]

국군수송사령부한국철도공사, SR과 계약을 체결하고 장병의 여객열차 사용분을 후급하고 있다. TMO에서 철도 승차권을 발급해주며, 발급할 때 승차권 1장당 휴가증의 승차권 부분을 하나 찢어내 추후 정산때 증빙 자료로 삼는다. 후급으로 받은 승차권은 대금지불란에 ‘후급+철도대 번호’가 기재된다. 코레일네트웍스의 예약 전산의 환승 제한을[1] 타개하기 위해 편도 여정당 최대 2매의 승차권을 후급으로 발매할 수 있다.

운임만 지원되므로 특실을 이용하고자 하면 특실요금은 신용카드로 지불해야 한다.(TMO는 현금을 취급하지 않는다.)

육로 후급[편집 | 원본 편집]

국군수송사령부와 계약을 맺은 버스 터미널과 버스회사 노선의 승차권을 후급으로 발매할 수 있다. 현장 발매는 안 되며, 영내에서 바우처를 발급받아 터미널 창구(또는 동서울 TMO)서 교환받아야 한다[2]. 국방수송정보체계에 등록된 터미널의 노선만 취급이 가능한데, 후급이 취급되지 않는 터미널과 운수 회사가 점차 줄어들어서 웬만한 터미널에서는 후급을 받아준다. 환승을 고려해 여정당 2매의 승차권 발매가 가능하다.

영내에서 인트라넷의 국방수송정보체계를 통해 장병 개인이 직접 신청한 후, 인사담당자 결재라인을 거쳐 결재권자(사단 수송장교, 연대 수송관 등)의 결재가 나오면 후급 바우처를 뽑을 수 있다. 후급증 결재 및 바우처의 직인 날인에 대대 인사부서의 도움이 필요하다. 육로 후급 발급시 철도 후급과 중복을 방지하기 위해 후급이 나온 만큼 휴가증 후급 부분을 무효처리한다. 철도 후급과 달리 사용하지 않은 육로후급증은 반드시 발급관에게 반납하여야 한다.

맨입으로 주진 않고 이용할 수 있는 철도 노선이 없음을 증빙해야 하며, 널널한 부대는 “기차를 자꾸 놓쳐? 그럼 버스 타!”하고 내주는 곳도 있는 반면 조금만 애매해도 반려 때리는 부대도 있다. 서류가 부실하거나[3] 중복 교통편이 있다거나 하면(서울-부산 고속버스 & KTX 등) 결재가 반려되는데, 인사계와 수송계간의 논리 배틀이 벌어진다.

승차권의 기재사항은 터미널 사정에 따라 다양하다. 단순히 '후불'이라고 적는 곳도 있고, '군후불'이라고 적는 곳도 있으며, 현금을 낸 것으로 갈음하는 곳도 있다.

해상·항공 후급[편집 | 원본 편집]

  • 해상 후급
    도서지역 근무 장병과 서해5도 면회객을 지원하는 제도. 타 후급과 다르게 대한민국 해군(해병대)에서 관리하며 일정부분만 지원된다는 것이 특징. 이런 연유로 휴가비를 지급받는 연가 출타 장병도 후급을 지원받으며, 서해5도 면회객은 20%의 지원을 받는다.[4] 지자체 지원에 따라 할인폭이 커질 수 있다. 출타 장병은 영내에서 바우처를 받아 선사에 제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항공 후급
    제주도 ↔ 본토 이동 소요가 발생할 때 지원되는 후급. 2017년부터 년당 왕복 2회 지원 제한을 두고[5], 2021년부터 년당 왕복 8회로 확대되었다.[6] 정기 휴가에 쓸 수 있는 휴가비는 선박 기준으로나마 지원되었으나 특별휴가 발생시 선박 후급만 지원해주어 휴가 일정을 맞추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육로 후급처럼 영내에서 바우처를 발급받아 이용 가능.
    재외동포 자원입대의 경우, 연 1회 거주국가로 향하는 왕복 항공권을 지원해준다(영주권 유지 목적). 전역시에는 거주국가 편도 항공권을 지원해준다[7]. 서류가 국방부까지 올라가야 하는 건이기 때문에 일선 부대에서 서류작업하는 일은 녹록치 않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대기시간 10분 미만 & 50분 초과 환승 승차권 발권 불가, 코레일-SR간 환승 승차권 발권 불가.
  2. 육로후급증 사용부대서 준다, 국방일보, 2010.12.06.
  3. 예를 들어 "국방부 주관 국가기술자격 시험"을 치러 다른 부대로 가야하면 별도의 인사 명령(파견)이 있지 않은 한 수험표만으로 증빙되지 않으며 부대에서 공가를 내줘야 후급이 나온다.
  4. ‘여객선 군 후급 협정서’개정 체결, 경남매일, 2006.06.20.
  5. 제주도 근무 병사, 청원휴가 갈 때도 민간 항공기 이용, 뉴시스, 2017.01.11.
  6. 제주 지역 병사, 내년부터 항공료 걱정없이 휴가 간다, 이데일리, 2020.12.03.
  7. 영주권자등 입영희망 신청 제도, 병무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