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I'm loving it -- debit card at the Guantanamo McDonalds.jpg
  • 信用카드 / Credit Card

1 개요[편집]

개인의 신용을 담보로 발급해주는 신용 화폐.

1951년 미국의 사업가 프랭크 맥나마라가 창시했다. 지갑이 없어 저녁값을 내지 못해 창피를 당하자 후일 “다이너스 클럽”이라는 양식을 만들고 자신의 신용을 바탕으로 이 양식에 기입한 저녁값을 외상으로 처리할 수 있게 했고, 가족과 친지에게 인증 수단으로 카드를 나누어준 것이 시초이다.[1]

한국에서는 신세계백화점카드를 시작으로 은행계의 양대 축인 환은VISA카드국민카드가 신용카드를 취급하게 되었다. 뒤이어 1980년대에는 많은 신용카드 회사가 등장했는데, 이를테면 익스프레스 크레디트카드세종신용카드 같은 곳이 등장했다. 신용카드가 일반 대중에 폭발적으로 보급된 것은 2000년대 초반 카드대란 전후로, 대란 직전에는 주민번호 적고 서명만 하면 카드를 펑펑 찍어내기도 했다고. 일후 카드채 대란이 터지고 직불형 신용카드가 보급되면서 조금 진정된 것.

신용카드는 대금을 제때 상환할 것이라고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발급해 주기 때문에, 자기 소득이나 재산을 증빙하지 않으면 발급이 어렵다. 직장에 다니고 있거나, 통장에 현금이 많거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면 심사를 거쳐 결격사유가 없는 한 대부분 발급된다. 아주 신용이 우수한 일부 직군은 사원증만 목에 걸고 가도 발급 승인이 나기도 한다(...)

신용카드의 크기와 모양은 ISO 7810에 따른다. 번호가 양각으로 각인되어 나오는 데 이는 매출전표를 수기로 작성할 때 카드 번호를 종이에 압인하도록 강제해 전표 위변조의 가능성을 차단한 것 이다. 체크카드는 수기전표 필요성이 줄어든 시대에 나왔고, 신용카드와 달리 발매수가 급격히 증가해 일일히 압인해서 만드려면 지점마다 전용 기기를 들여야 하기 때문에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인쇄 방식으로 대체되었으며, 신용카드도 디자인을 해치지 않기 위해 양각이 없는 카드가 보이는 추세이다. 물론 꿋꿋이 지점마다 카드 발급기를 놓고 카드업무를 보는 고지식한 은행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직불형 카드의 공자재에 프린팅으로 미리 채번을 따 두고 발급할 때 이름만 프린팅해서 주고 있다.

2 카드사[편집]

대한민국에서 카드사는 크게 은행계와 전업계로 분류된다. 과거에는 일본처럼 백화점 카드를 위시한 ‘소매계’가 있었으나 대부분 제휴 카드로 바꾸고 현대백화점갤러리아백화점만 남았다.

  • 은행계는 은행 카드사업부문이나, 은행과 같은 금융지주에 묶여있는 카드사를 뜻하며 은행 이름과 똑같은 회사 이름을 가지고 있으면 이쪽 분류이다. 은행과 같은 금융지주로 묶여있는 카드사는 전업계로 분류되기도 하고 은행계로 분류되기도 한다. 이들 카드사들은 사업 위기때 은행에 합쳤다가 다시 분사한 전력도 있고 해서 명확한 경계가 없다.
  • 전업계는 은행 등의 얽힌 금융회사 없이 독자적으로 경영하는 곳으로 현대, 롯데, 삼성 정도이며 넓게 보면 은행과 같은 금융지주에 묶인 신한, 국민, 하나, 우리도 여기에 포함된다. 신한카드의 경우 태생은 은행계이나 최대 전업계였던 LG카드를 인수하면서 전업계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 비씨카드는 은행 연합으로 창립된 은행계 카드사이나 창립 멤버들이 이리저리 M&A로 사라졌고 주식도 비금융계가 많이 들어와 의미가 많이 퇴색돼 은행계·전업계 구분을 떠나 제3의 영역으로 보기도 한다.

해외 네트워크를 담당하는 카드사로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JCB, UnionPay, 아메리칸엑스프레스, 다이너스클럽 등이 있다. 이 중 빅2인 비자와 마스타는 은행계 카드사로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3 가맹점[편집]

카드사만 있다고 하여 신용카드를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를 받아줄 가맹점이 있어야 하며, 신용카드사들은 약간의 신용 수수료를 때고 남은 매출을 가맹점에게 지급한다. 가맹점 입장에서는 현금으로 온전히 받을 수 있는 걸 수수료로 손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카드사들은 이런저런 부가서비스를 붙여 가맹점을 유인한다.

또한 현금은 거래 성사 즉시 손에 들어오지만 신용카드 거래분은 전표 접수 후 2~3일 뒤에 들어온다. 전자 매출전표 시대에 들어와 전표가 즉시 카드사에 전송되는 지금에도 이 룰은 그대로인데, 만에 하나 취소 발생시 거래 취소를 용이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를테면 차표를 사거나 숙박시설에서 숙박비를 지불하는 경우가 있겠다. 실제로 코레일에서 승인을 따면 승차 후 1~2일이 지나야 매입되는 것을 볼 수 있다.[2] 이걸 잘 이용하면 이번 공여기간에 승인낸 결제건이 다다음 결제일에 청구되는 개이득도 볼 수 있다. 물론 EDC 특약 가맹점에서 전표가 승인 직후 매입되어버리는 경우에는 실패하지만.

가맹점은 단말기 고장 등의 특수한 이유가 없다면 카드결제를 거부할 권리가 없다. 또한 현금결제과 카드결제 간의 가격 차이(수수료 전가)를 두어서는 안 된다. 이를 “신용카드 의무수납제”라고 하며 2001년부터 카드 사용 활성화 및 세원 확보를 위해 시행되었다. 사실 이 제도는 세계적으로도 유일하다고 볼 수 있는 제도이며 이를 등에 업고 현금없는 사회를 만들어나갔다. 하지만 영세사업자의 수수료 부담이 정책적 부담으로 돌아와 정부 당국도 골머리를 썩히고 있는 상태다.[3]

3.1 가맹점 공동이용[편집]

신용카드 시장이 처음 생겼을 때에는 카드사마다 독자적인 가맹망을 구축해 가게마다 받는 브랜드가 달랐다. 그래서 신용카드를 원활하게 쓰려면 여러 카드사를 끼고 있어야 했고, 부정 사용이 발생해도 카드사 간 정보 공유가 원활하지 않았다. 가맹점은 손님을 유도하기 위해 이중삼중으로 가맹점 계약을 하는 수고를 들여야 했으며 입구에 덕지덕지 붙는 가맹점 스티커는 덤이었다.

이 폐해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에서 주도해 가맹점 공동 이용제도를 만들어 90년대 후반부터 시행했다. 가맹점 공동 이용제도 시행 이후로는 가맹점은 어느 카드사 중 1곳만 골라 가맹해도 모든 카드사와 가맹을 맺은 효과를 볼 수 있었으며, 고객은 더 이상 카드에 맞는 가맹점을 찾아 해맬 필요가 없어졌다... 라고 해피엔딩이 나면 좋았겠지만, 이 제도는 찬밥 신세이다.

여전히 가맹점들은 모든 카드사에 가맹한다. VAN社에서 가맹 절차를 대행해주기 때문에 서류만 갖추면 불편한 일이 없으며, 가맹점 공동이용을 통한 거래 대금은 1주일 이상 지나야 지급되기 때문에 현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는다. 거기다 전자 전표 매입이나 할부 등을 특약으로 빼내 특약 가입 가맹점은 가맹점 공동이용에서 제외하는 등의 꼼수를 부리고 있다.

4 각주

  1. 다이너스클럽, 두산백과
  2. 외국 숙박시설에서 투숙 전에 카드 승인을 따는 것도 이런 결제 프로세스를 이용한 것이다. 퇴실할 때까지 매입만 안 하면 되니까 일단 승인부터 따 놓고 먹튀를 방지하는 것.
  3. 껌값도 카드 결제 했는데… 의무수납제 폐지하나, 한국일보, 2018.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