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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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백화점. 한국의 4대 전국구 백화점이라고는 하지만, 워낙 압구정동 명품관이 고급화 전략을 잘 짜 둔 덕분에 백화점 좀 다닌다는 사람들은 3대 백화점의 윗급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물론 명품관만 그렇다는 거다 명품관만... 나머지는 지못미 수준이라.

실질적 본점[1]은 압구정동 압구정로데오역 옆에 있다. 단 사업부로서의 본사는 여기가 아니라 서울플라자호텔(여기도 한화그룹 계열사) 옆의 한화금융플라자 빌딩에 있다.

사실 한화그룹은 이 백화점을 인수해서 얻은 것으로, 원래의 이름은 한양백화점이었다. 1979년 건설회사 한양의 계열사로서 개점하였는데 이를 1985년 한화가 인수하였다. 그런데 갤러리아로 브랜드명 변경은 1997년으로, 그동안 한양백화점 명칭을 유지했기 때문에 한화 브랜드로의 편입은 상당히 늦었다. 단 여기서 대전의 구 중앙로점과 둔산 타임월드는 예외로, 여기는 동양백화점이라는 대전 지역 백화점을 2000년 인수한 경우이다. 운영 법인도 명품관·진주점은 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점·갤러리아면세점은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로 나뉘어 있다.

점포망을 넓히지 않고 내실을 다지려는 의지가 좀 심하게 강한듯. 점포가 늘어나지는 않고 오히려 줄어들고 있으며, 한화가 지은 2개 서울 민자역사가 있는데 최종적으로는 둘 다 롯데쇼핑이 밥벌이하는, 줘도 못 먹는 모양새가 되었다. 서울역 신역사에 있던 갤러리아 콩코스점에서 아주 심하게 데인듯. 다만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쪽에 땅이 있다는 떡밥은 있는듯.

갤러리아라는 이름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는 한화건설 쪽에서도 어느 정도 사용하는듯.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서울숲의 “갤러리아 포레” 아파트가 그렇다. 잠실 갤러리아팰리스의 경우 기존 잠실 갤러리아백화점이 옆집 롯데월드에 발려서 재개발해서 지어진 아파트이긴 하지만 어쨌든(...) 여기에 들어간다.

각주

  1. 사실상 본점이지만, 공식적으로 갤러리아에서는 여기를 본점이라고 부르지는 않고 명품관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