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O

TMO(Transportation Movement Office)는 군사 물류 및 여객 후송 지원부대의 약자이다.

대한민국 국군에서는 TMO라는 영어 약칭보다는 수송지원반이라는 명칭을 대외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이곳을 이용하는 군인들이나 일반인들은 기억에 쉽게 남는 TMO라는 약칭을 주로 사용한다. TMO는 조직 특성 상관없이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등 모든 군종을 대상으로 지원하며, 주한미군도 TMO를 이용할 수 있다.[1]

임무[편집 | 원본 편집]

평시에는 군용 화물 수송, 군인들의 여행편의를 위한 안내 및 승차권 발매를 담당한다. 전시에는 후방에서 전방으로 대규모 병력 수송 소요가 발생하기에 이에 맞춰 군병력 수송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 철도수송지원반
    국군수송사령부 철도수송지원대 산하 조직으로 전국의 주요 철도역에 설치되어 있다. 철도 후급, 군전세객차 승차권 발급 등의 업무를 하며 코레일네트웍스 대리점에 해당하므로 일반 승차권도 출력할 수 있다. 병사 10% 할인은 일반 창구에서도 발매 가능.
  • 항공수송지원반
    대한민국 공군에서 운용하며 정기 공수를 담당한다. 철도수송지원반이 작은 역이라면 항공수송지원반은 작은 공항과 같다.
  • 고속수송지원반
    TMO 통폐합 이전에 육로 후급을 담당했던 곳. 강릉, 광주, 대전, 마산, 부산, 서울(경부), 춘천, 포항에 있었다. 통폐합 이후 현장 육로후급 발급제도는 폐지되어 DTIS와 일선 부대 인사과·수송대에 일임되었다[2].
  • 육로수송지원반[3]
    고속수송지원반 폐지 이후 육로 후급을 일선 부대와 터미널로 넘겼지만, 2017년 7월에 장병 수요가 많은 동서울종합터미널에 육로TMO를 다시 개장했다.[4] 철도TMO와는 다르게 후급을 만들어주진 못하고 승인된 후급만 승차권으로 바꿔준다. 사실상 군용 창구+라운지 역할. 국군수송사령부는 지속적으로 버스터미널에 TMO를 설치해나갈 계획이다.

시설[편집 | 원본 편집]

철도·육로 TMO[편집 | 원본 편집]

TMO에는 발권 데스크를 비롯하여, 대기시간중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여행장병 라운지를 포함한다. 라운지에서는 군인이라면 자유롭게 TV, 인터넷 PC, 간단한 다과류, 미니 도서관 등을 이용할 수 있다. TMO가 설치된 역의 규모와 수요에 따라 설치 여부 및 규모는 달라질 수 있으나 라운지의 시설 수준은 비슷하게 설치되는 편이다.

초대형 TMO(서울, 용산 등)에서는 당역 출도착만 발권하는 내규가 있을 수 있으나, 지방 중소형 TMO에는 TMO가 없는 역의 승차권을 취급하기 위해 당역 출도착이 아닌 승차권 발권도 잘 해주는 편이다. 새로 설치된 곳이 아니면 여전히 자성승차권을 사용하는 곳도 많다. 육로 TMO의 경우 DTIS에서 뽑아온 후급증을 승차권 실물로 바꿔주기만 하며, 이 때문에 TMO가 있는 터미널은 일반 창구에서 후급증을 잘 받지 않는다.

그 외에 기간병의 생활을 위한 생활관, 행정반 등이 있으며, 한적한 지방 TMO에 가면 기간병 빨래가 외부에 널어져 있는 등의 친근한 풍경을 볼 수 있다.

병사 휴대폰 보급정책에 힘입어 TMO 예약을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할 수 있게 돼[5] 후급 혜택이나 군전세객차 이용이 편리해졌으며, 철도에 한해 코레일톡으로 승차권을 발권해주면서[6] 철도후급시에는 DTIS에 접속하거나 TMO에 방문하지 않아도 후급이 가능해졌다.

항공 TMO[편집 | 원본 편집]

항공수송지원반은 비행단 내부에 있으며, 출입을 위해서는 미리 통보된 정기공수 탑승자 명단을 대조하여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

TMO병[편집 | 원본 편집]

TMO병은 국군수송사령부 소속 파견병으로 전국 각지에 설치된 TMO에 배속되어 생활한다. 육군 인원은 "전장통제관리"(242 101)이라는 군사특기를 받은 인원이 주로 온다.

업무시간은 열차 운행시각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보통 국군 표준일과에 맞춰 오전 7시경부터 오후 10시 이전까지 발권업무를 수행한다. 국군 직속 부대이므로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에서 차출된 인원들이 섞이게 되며, TMO가 자대역할을 겸한다. 일단 행정지원 부대이기 때문에 야전에서 구를 일이 없어 상대적으로 편한 보직으로 여겨지나, 사람을 대하는 일이 그렇듯 감정노동을 경험하기 쉽다. 특히 개념없는 간부라도 걸리게 된다면 매우 피곤한 상황도 벌어진다. 그러나 휴가나온 장병들이 대하는 TMO병들에 대한 인식은 꿀빠는 땡보직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수준.

TMO도 시간이나 장소에 따라서 업무 강도가 크게 달라진다. 특히 유동이 많은 역이나 대수송기간 같은 기간 동안 TMO병들의 업무 강도는 상당한 편이며, 장성들의 방문이 잦은 용산역이나 계룡역의 TMO병의 업무 강도는 화물만 다루거나 높으신 분들이 올 일이 없는 시골 역들에 비해서 상당히 빡센 편이다.

또한 사회와 24시간 접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스트레스도 심하다. 그나마 일반 공간과 격리되어 있는 TMO는 좀 낫지만 TMO 개수 기간 동안 일반 창구를 빌렸던 동대구역 TMO 같은 경우는 지못미 그 자체.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