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비판

아래의 비판 사항은 비단 트위터 뿐만 아니라 다른 SNS에도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이며, SNS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이런 비판 사항들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유달리 트위터에서만 심각하게 이 문제점들이 드러나는 것도 사실이다. 이 영향으로 대한민국 인터넷상에서는 문제를 일으키는 트위터 사용자를 두고 트짹이(트위터와 트위터의 상징인 새(짹짹)를 합친 것), 트찐따라는 멸칭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시스템, 기능 문제

140자로 제한된 글자수

이 제한된 글자수는 역효과를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짧은 문자 이내로 모든 걸 표현해야 하다 보니 중간에 필요한 문장이 생략되거나 오해의 여지가 있을만한 중의적인 표현으로 충돌이 빚어지기도 하고, 작성자의 사적인 감정을 담아 자극적인 표현을 사용하거나 간단한 표현을 이해하지 못해서 키보드 배틀이 벌어지는 일이 잦다. 오죽하면 트위터 내에서도 글자수 제한만 풀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자조적으로 말할 정도로 글자수 제한은 트위터의 핵심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글자 수 제한이 없으면 여타 SNS와 다를 바가 줄어든다는 문제상 트위터의 아이덴티티로 유지되고 있다.

상세 기능의 부재

오프라인 인맥을 중심으로 하는 페이스북의 경우 글마다 공개 설정을 설정할 수 있어 어떤 글은 전체 공개, 어떤 글은 친구, 특정 인물에게 공개할 수 있으며, 트위터는 이와 같은 상세 설정 없이 기본적인 기능을 중심으로 하여 트윗마다 공개 설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만일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하기 싫다면 계정을 나누어 관리하거나 계정 자체를 비공개로 설정해야 한다.[1] 비공개로 설정하지 않은 한 누구나 콘텐츠를 발견하고 볼 수 있다는 점은 대부분의 SNS블로그를 비롯한 개인 홈페이지와 다를 바가 없지만, 때문에 상대적으로 페이스북과 비교할 경우에는 개방적인 특성이 단점으로도 꼽힌다.

모바일 앱의 문제점

  1. PC에서 삭제한 트윗이 모바일에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모바일에서 삭제한 트윗은 PC로 확인해보면 삭제가 되어있다.

어뷰징

특정 검색어로 검색을 할 경우, 검색에 노출되도록 여러 키워드를 의도적으로 삽입한 뒤 금전적 이득이 돌아가는 제휴 링크나 불법 도박 사이트 등을 홍보하는 트윗을 볼 수 있다. 혹은 이벤트성 내용이나 URL 공유 등 같은 내용의 트윗을 여러 계정에서 반복적으로 트윗하는 경우도 볼 수 있는데, 트위터의 최신순 검색에서는 해당하는 트윗이 대부분 그대로 노출된다. 이와 같은 어뷰징 계정은 검색 기능 사용시 상당한 방해가 되는 것은 물론 계정 거래를 통해 불법적인 광고나 여론 조작에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직접 신고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며, 검색 연산자를 사용하면 이와 같은 트윗을 어느 정도 필터링해 볼 수 있다.

사용자의 문제

"내가 이렇게 잘 산다" - 페이스북
"내가 이렇게 잘 먹는다" - 인스타그램
"내가 이렇게 이상하다." - 트위터
— MBC에 소개된 인용문
트위터는 반에서 한두 명씩은 있는 이상한 애들이 전부 모인 올스타즈야.
— 일본 트위터리안의 트윗

트위터의 핵심 문제. 다른 SNS에서도 문제 사용자가 없다는 것은 아니지만, 단문의 특성과 리트윗 및 인용을 통한 빠른 공유는 사용자의 문제를 강화하기 쉽다. 트위터에 프로불편러와 막말을 일삼는 문제 사용자가 많은 것과 조리돌림 및 키보드 배틀이 심한 것도 불특정 다수의 유저가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자기 트윗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진다는 것이 인지가 안 되어 감정 쓰레기통으로 사용하거나 상단에 서술한 140자 제한으로 오해를 해서 시비를 거는 일이 비일비재해서라는 해석이 있다. 후술되는 한국어권 트위터에서의 '초멘나사이'와 트윗 인용 금지 문화, '사찰' 금지 문화는 트위터를 개인 공간이라고 오해하는 유저들을 비롯해 개방성에 대한 인식이 없는 사용자간에 생겨난 이상한 문화이다.

비단 한국 트위터만의 문제점은 아닌 것이, 고인 물인 한국과 달리 사용자 규모가 상당한 일본 트위터조차 문제 사용자들이 없는 건 아니라서 트위터를 바보 검색기라고 조롱하거나 이상한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고 디스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일본 트위터는 퍼블릭 계정에 문제 발언을 하기 보다는 프로텍트 계정에서 뒷담이나 막말을 하는 문제가 심각한 편. 물론 퍼블릭 계정에서 막말을 하는 문제 유저들이 아예 없다는 소리는 아니다.

사이버 불링

군중심리와 트위터의 빠른 전파력과 합쳐져 특정 대상에 대한 사이버 불링이 일어나기 쉽다. 리트윗과 인용 기능은 때로는 이와 같은 사이버 불링의 가해로 사용되기도 한다.

모든 사이버 불링이 그렇듯 악성 사용자가 편리한 기능을 악용한다. 악의적인 메모 적힌 스크린샷을 걸어놓고 답장으로 보내는 방식을 애용하는데 이는 검색 엔진이 스크린샷 속 단어를 포착하기 어려워 사람들이 복기하기 어렵게 한다. 이러한 방식은 검색 엔진이 포착하지 않는 에버노트를 악용한 저격글이 되기도 한다. 다른 커뮤니티 혹은 SNS 사용자들이 생각하는 트위터의 이미지는 파랑새(트위터)와 초록 코끼리(에버노트)로 혼자 저격하고 해명하는 믿음이 잘 가지 않는 악성 사용자가 많다고 정착되었다.

군중심리

트위터의 SNS 특성상 뭐든지 빨리 퍼져나가는데, 여기에는 근거없는 소문, 특정 대상에 대한 공격성 트윗도 포함된다. 이렇게 악용하다가 누군가에게 지적이 들어오면

  • 글을 삭제하고 모르쇠로 일관 (일명 글삭튀)
  • 계정 폭파 (일명 계폭)

등의 증거 인멸이나

  • 지적한 사람을 조롱하거나 블락
  • 자신의 팔로워들을 동원하여 찍어누르기

등 적반하장 태도로 대응한다. 간혹 사과를 하거나 정정글이 올라오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리트윗 되는 일이 적으며 그 와중에 왜곡된 정보가 퍼져나간다.

높은 개방성과 높은 폐쇄성

문단 제목이 모순적이여서 의문이 들 수 있겠지만, 선두에 요약하면 트위터는 허술한 소셜 네트워크 시스템때문에 트위터 사용자나 그 트윗에 대한 접근성은 좋지만 (하지만 검색 기능은 좋지 않다), 사용자들과 어울리기 어렵고 폐쇄성이 매우 강해 온갖 이상한 문화나 용어, 로컬 룰들이 많다.

위 예시 중 하나로는 '초멘나사이' (면에 실례합니다와, ごめんなさい-일본어로 '미안합니다'인 고멘나사이의 준말, 일명 '초멘') 있었다. 어떤 사용자들은 말을 걸때 초면이라며 실례하는 태도를 취하지 않으면 무례한 것으로 여기고 사용할 것을 요구하는데, 다른 사용자들은 이걸 극도로 혐오해서 말을 걸 때 이걸 붙이기만 해도 블락을 하기도 한다. 또한 '인용 금지' 도 있는데, 어떤 사용자들은 자신이 한 트윗이 인용되거나 인용하는 것을 트위터에서 지원하는 당연한 기능이라 생각하고 자유롭게 사용하지만, 어떤 사용자들은 '니가 뭔데 내 트윗을 인용하냐?' 라는 반응을 보이며 따지거나 블락을 한다.

트위터에는 블락 (차단)과 팔로우 (구독에 가깝다) 기능이 있다. 여기에 듣고 싶은 말만 듣고 듣기 싫은 말은 없애버리는 심리가 합쳐져 듣고 싶은 말만 팔로우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2]은 블락하는 게 가능하다. 그러면 자신의 트위터 타임라인에는 본인과 비슷하거나 똑같은 성향의 글만 올라오고 RT를 하니, '아 내 의견이 이렇게 많이 지지받는구나' 하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 FUB FREE (팔로우 언팔로우 블락 자유), '이별은 블언블' 이라는 말이 거의 모든 트위터 프로필에 적혀있는 것도 이런 폐쇄적인 환경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2015년 기준 한국 SNS에서 트위터의 점유율은 고작 3%이며[3], 그 안에서도 극히 일부의 사람들이 동조할 뿐이다.

대한민국 트위터의 문제

해당 문단은 대한민국 트위터만의 문제점을 정리한 문단으로 타 언어권 트위터와는 차이가 있음을 밝힌다.

대한민국 트위터는 한국 커뮤니티의 문제점(집단지성 및 진영논리, 비판에 대한 극심한 거부감과 자기방어)과 극단적인 여초 커뮤니티의 문제점(무분별한 성별 혐오, 여성 중심의 피해의식과 이중잣대, 한국 여초커뮤 특유의 폐쇄성), 오타쿠와 동인으로 대표되는 서브컬처 커뮤니티의 문제점(자신이 싫어하는 작품 무시, 동인 설정을 공식인 것마냥 우기기), SJW, 만화 및 애니메이션 계열의 문제점이 합쳐져 있다. 극단적으로는 트위터 자체를 색안경 쓰고 보는 진영도 있을 정도다.

트위터 시스템상의 문제도 있지만 타 SNS보다 피해의식이 극심한 프로불편러의 비율이 높고, 주류 문화를 근거없이 비난하는 글들이 인기를 얻거나 어떻게든 취약계층임을 어필하면 동정받거나 무분별한 지지를 얻거나 무조건 창작만을 우대하고 업계 현실을 무시하는 글들이 인기를 얻기에 비하 용어로 '찐따 특화 SNS'라는 이미지를 붙이거나, 일부 여초 서브컬처 향유층(2D, 아이돌 포함)에서도 트위터의 행태에 질려 트위터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만들어졌다.

트위터 마이너 갤러리성우 갤러리처럼 래디컬 페미니즘/남성혐오에 노골적으로 반감을 드러내는 여초 커뮤니티를 제외한 여성시대쭉빵닷컴, 메갈리아, 워마드 같은 남성혐오/여성우월주의 집단이나 일부 디시인사이드의 여초 커뮤니티도 트페미나 트위터 유저들을 비난하며 대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단순히 이들이 비이성적인 사람들인 것이 아니라 트위터 유저 대부분이 오타쿠와 아웃사이더로 대표되는 소수자들이기 때문. 즉 소수자, 약자멸시감정으로 까내리는 것이다.

같이 보기

각주

  1. 이런 트위터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에서 만들어진 트위터 전용 서드파티 기능인 프세터와 프라이베터가 있다. 프세터는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만들어진 앱으로 일부 글자를 가리거나 가려진 글을 전체 공개나 로그인 한정, 팔로우 한정, 맞팔 한정, 비공개로 처리할 수 있고 프라이베터는 장문의 글이나 수위성 창작물을 올리는 용도로 프세터처럼 공개 여부를 세부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두 앱 다 PC에 한정되어있고 동인 창작층이 아니면 사용빈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문제다. 결정적으로 서드파티 기능이기에 라이트 유저들에겐 불편하다.
  2. 여기에는 자신의 의견에 정당한 비판을 가하는 사람도 포함된다.
  3. [1] 모비인사이드, 2015년 4월 15일, 중복 이용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