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함

충무공 이순신함은 통일 한국의 항공모함으로 대한민국의 전쟁 소설 《데프콘》에 등장하는 가상의 항공모함이다.

통일 한국의 유일한 항공모함이자 중형 재래식 항모로 설정된 본 함은 제1부 『한중전쟁』에서 존재를 암시하며 2부인 『한일전쟁』편과 3부 『한미전쟁』에 출연해 주연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다. 저술 당시의 시대상이 반영된 모습으로 20세기 말에 존재했던 한국형 항공모함 건조 계획을 작중에 투영한 함선이다.

소개[편집 | 원본 편집]

선체[편집 | 원본 편집]

작중 항모의 배수량이 4만 5천 톤이라는 수치가 공개 되었지만 길이나 항모의 너비는 언급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규모는 확인할 수 없다.

대신 배수량만 놓고 봤을 때 샤를 드 골급 항공모함과 유사한 크기이거나 대형인 수호이 33을 주력 함재기로 운용한다는 점에서 선체 규모가 더 클 가능성도 있다.

2부 4권에서 전기 발진한 함재기의 수를 따지면 모두 24대의 고정익 항공기를 수용하는게 가능한 것으로 추정되며 운용 함재기는 수호이33으로 대충 쿠즈네초프급과 유사한 수준의 항공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선수에 120m 구간의 일렉트로 펄트 두 개가 있어 30초에 한 대씩 발진시킬 수 있다. 함재기를 갑판으로 올리는 엘리베이터는 함의 양 옆에 위치한다.

블러핑용 정보에 기반한 해자대 장교의 언급과는 달리 항모가 보유한 자체 무장은 언급되지 않으며 정상적인 정규 항공모함으로 묘사되는 만큼 러시아제 항공모함처럼 과한 자체무장을 가지고 있진 않을 것이다.

추진기관으로 롤스로이스제 가스터빈 엔진을 사용하는 재래식 항모로 최대 30노트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주 사용 연료는 등유이며 방수구획 일부를 연료 탱크와 무기고로 사용하고 있다. 이 터빈엔진은 발전기와 연결되어 발전도 겸하고 있는데 케터펄트는 비롯해 선내의 모든 전력을 여기서 얻고 있다.

항공부대[편집 | 원본 편집]

충무공함의 주력 항공부대는 제1해군 전투비행단으로 주연인 조장호 대령이 해군 전투비행단의 지휘권을 가지고 있다.

한중전쟁 때는 블러핑 전략으로 F-4 팬텀이 함재기로 알려졌었지만 한일전쟁 편에서 공개된 건 러시아제 수호이 33 이였다. 여기서 나오는 수호이 33의 묘사를 봤을 때 현실의 기체와 큰 차이점은 없다.

다만 수호이 33을 캐터펄트에서 사출하기 위해선 노즈기어의 캐터펄트 후크가 필요한데 이를 다는 개량이 이루어 졌는지의 여부는 확인할수 없다. 아무래도 작가(김경진)와 공저자(진병관)가 신경쓰지 않아 그냥 넘어간게 아닐까 싶다.

해군 전투비행단이 보유한 수호이33은 통일한국군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성능의 전투기라 작중 대우가 좋은 편으로 주인공 보정 때문인지 일제(미국제) 전투기들과 군함들을 상대로 무쌍을 찍는다. 그래도 현실반영이 없진 않아서 작중 인물들의 언급을 빌리자면 딱딱한 의자와 구식 아날로그 계기판,야간 전투를 위한 랜턴 장비의 부재 등 러시아 전투기의 한계 역시 간간하게 짚고 넘어간다.

첫 출연은 항모보다 빨라 한중전쟁 막바지 편에서 등장하며 기종 전환을 위해 영변 핵시설로 비밀리에 집결한 공군 주연들이 지하기지 내 주기된 기체를 발견하는 것으로 출연했다. 이후 2부에서 강릉 기지에서 출격하며 F-16에서 수호이33으로 주연 기체가 교체되었고 거점 기지로 울릉도 항공기지를 이용한다.

통일한국이 얼마나 많은 수의 기체를 도입했는지에 대해선 작중에서 나오지 않지만 보유 수량이 적다는 소설 내의 인물들의 언급으로 미루어 통일한국 해군이 보유한 수호이 33의 댓수는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작중 나오는 수는 약 2개 대대 정도일 것으로 보이고 작중 출현한 기체 수는 서른대 안쪽으로 그다지 많은 수라고 하긴 힘들다.

그래도 한일전쟁편 에서 공자대를 격퇴시키고 지상 지원과 함께 해자대를 전멸시키기 까지 했으니 수에 비하면 할 일은 한 샘이다.

지원기는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가 있으며 호크아이와 가마우지라는 호출부호를 병행 사용한다. 아무래도 작중에서 특정 인물만 계속 나오는 걸로 봐선 단기만 운용할 가능성도 있다.

함체가 협소하여 대잠 초계기는 따로 함재하고 있지 않고 대잠 헬기인 링스 대잠헬기를 대잠전용기로 사용한다.

작중 활약[편집 | 원본 편집]

한중전쟁 편에선 건조에 대한 언급이 나오며 2부에 항공모함이 등장할 것이라는 암시가 나오며 2부 한일전쟁의 시작에선 이미 취역한 상태로 나온다. 다만 한중전쟁에서 해상자위대 측에서 언급된 바로는 고유무장이 장비된 중형 핵추진 항모라고 했으나, 정작 실전배치된 건 재래식 중형 항모였다.

한일전쟁이 발발하며 대마도 남쪽 대한해협을 봉쇄한 해상자위대의 4호위대군을 격파하는 해전에서 함재기를 발진해 장태석 제독이 지휘하는 고속정대의 공중엄호를 맡아 항공자위대의 F-15J와 근접 공중전을 벌여 패퇴시키면서 첫 활약을 하였다. 김종구 대위가 이 전투에서 3대를 잡았다고 하니 항공대의 전과는 상당했을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행적은 상륙지점 폭격과 지상지원이 주를 이룬다.

그 후 별다른 해전이 없었고 본격적인 상륙작전 이후 내용이 지상전 위주로 전개되어 2권에서의 비중은 줄어들다가 한일전쟁 3권 후지산 기슭에서 벌어진 기갑전에서 1차 출격 때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한 대를 손실당하고 귀환해 전자전 포드를 장착하고 2차 출격 때는 강력한 재밍을 걸면서 다시 후지산으로 돌아온다.

본래 자위대 기갑부대 파괴가 목표였지만 큰 위협으로 부상한 포병 특과로 목표가 재지정되어 확산폭탄으로 자위대 포병부대를 폭격하며 통일 한국군의 기갑부대를 엄호했고 이후 패배한 자위대 전차를, 출격한 함재기 수호이 33 편대가 각각 기관포로 전차 상부를 공격해 완전히 소탕한다. 이 전투 이후, 일본 서해안에 대한 기만 상륙에 대한 자잘한 폭격 묘사가 나오며 본격적인 충무공함의 활약이 시작되기 시작하는 3권부터 항모는 쓰가루에서 니가타 북단까지 올라가 양동작전을 위한 폭격 임무를 수행한다. 또한 항모가 노리던 최종 목표인 1·2호위대군을 공격해 해상자위대를 해체시키는 목적을 달성하려 했지만 계산 착오로 피해를 주지 못하며 실패한다.

이때 운 없게도 자위대 잠수함의 뇌격을 받아 선체 일부가 심하게 파괴되며 전력을 공급하는 정압기실이 침수되고 현측에 심각한 파손을 입으나, 반대편 방수구획을 파괴시켜 균형을 맞추고 연료 탱크와 무기고에 해수를 유입시키는 등의 대미지 컨트롤에 성공해 다시 전투력을 회복한 뒤 윤도선 소장은 항모가 완전히 전투불능이 된 것처럼 보이기 위해 귀환하는 척 한반도 쪽으로 항진하면서 일부 화재를 남겨 1·2호위대군이 항모를 격침시키기 위해 숨어있던 쓰가루 해협 밖으로 유인한다. 정압기실이 침수되어 전력 공급이 끊어지자 후미 쪽 일렉트로 펄트가 작동되지 않아 남은 한 개의 일렉트로 펄트를 통해 뇌격 직전 착함했었던 총 14대의 함재기를 재발진시켜 충무공함을 추격하는 일본 해상자위대를 향해 공대함 미사일의 파상공격을 전개하며 공고함을 비롯한 최후의 해상자위대 함대를 격파시킨다. 이후 니가타로 피신했던 조장호 대령의 편대기가 대함 미사일 공격을 가해 완전히 해상자위대의 숨통을 끊으며 해상자위대는 전멸한다.

그러나 이때의 뇌격으로 큰 피해를 입은 충무공함은 더이상의 해상 작전수행이 무리로 판단되어 수리를 위해 본토 부산항으로 귀항하고 이 때문에 한국군이 일본 열도 중부에 대한 제공권 일부를 내주며 제5기갑여단의 최후 공세에서 제공권과 공중지원을 제공하지 못함으로 결국 통일한국이 전술적으로 한일전쟁에서 패배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온다. 전쟁 자체는 이겼지만.

최후[편집 | 원본 편집]

이후 도크에서 수리를 마치고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북한 청진시의 청진항에 정박해 있던 항공모함은, 동해상 한국의 영해 내에서 을지문덕함과 미 원잠간 벌어진 충돌로 인해, 전쟁을 벼르고 있던 미국과 충돌이 발생하며 해군 전투항공단과 미군 F-14 톰캣 편대간 교전으로 상황은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악화된다. 결국 미국의 침공으로 한미전쟁이 발발하며 충무공함은 결국 항모전단 휘하 군함들을 이끌고 다시 동해상으로 나온다. 항모전단은 동해상에 나온 뒤부터 동해 남단에 포진한 미 함대로부터 지속적인 도발을 받는다.

지난 한일전쟁 당시 입은 피해로 전력계통에 영구한 손상을 입어 캐터펄트와 다수 함 내에 문제가 발생하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미 해군항공대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응하는 것은 결국 한계에 봉착하게 될 것임을 짐작한 항모전단장 윤도선 제독의 결정에 따라 결국 전멸을 각오한 최후 공세를 감행한다.

동해 남단의 미 해군 함대를 향해 남은 군함들을 이끌고 전속력으로 항진하며 아군 잠수함 이종무함의 지원에 힘입어 저지선의 미 로스엔젤레스급 공격핵잠 산타 페를 격침시키면서, 마침내 미사일 사거리 내로 진입해 미 함대에 대한 공격을 가한다.

이 마지막 전투에서 통일한국군 제1해군전투항공대의 수호이 33들은 공중전 끝에 미 항공모함 컨스털레이션에서 출격한 톰캣 편대를 격퇴하지만 대함공격 이후 전투에 참가한 호넷에 의해 수적 열세와 무장 소모를 극복하지 못한채 전멸당하고 한국 해군의 항모전단도 미 해군의 공격에 의해 장렬히 산화한다.

이때 주연 중 한 명인 김종구 대위의 시선으로 이 항모의 최후를 묘사했으며 김종구 대위 본인도 한국 해군과 운명을 같이한다.

충무공함의 마지막 전공은 알레이버크급 이지스 구축함 커티스 윌버를 대파시키고 키티호크급 항모 컨스털레이션에 큰 피해를 입혀 본토로 귀항하게 하였다. 이후 동급함의 재건조에 대한 언급은 없어 항모를 더 이상 보유하지 못하게 된 걸로 보인다. 후속작인 『한러전쟁』이 취소되며 이후 동급함의 존재는 미지수다.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