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 드 골급 항공모함

샤를 드 골급 항공모함
Classe Charles de Gaulle porte avion
French aircraft carrier Charles de Gaulle (R91) underway on 24 April 2019 (190424-M-BP588-1005).jpg
선박 정보
종류 핵추진 항공모함
건조 DCN
운영 프랑스
사용연도 2001년 ~ 현재
생산량 1척
정원 1,862명
모항 툴롱 해군기지
제원
엔진 K15 가압수형 원자로
속도 27노트
무장 AS90 VLS ×8
6연장 미스트랄 발사대 ×2
항공기 함재 전투기:슈페르 에땅다르 / 라팔M ×24
조기경보기:E-2C 호크아이 ×2
회전익기: AS365 / AS332
전장 261.5미터
선폭 64.4미터
흘수 9.5미터
배수량 경하: 37,680톤
만재: 43,180톤

샤를 드 골급 항공모함프랑스의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프랑스 해군의 중형 항모이자 유일한 정규 항공모함이다.

미국을 제외하면 유일한 현역 핵추진 항모이기도 한 샤를 드 골급은, 드골함 단함만 건조되어 운용중으로 함명의 유래는 제 2차 대전 당시 자유 프랑스의 수반 사를 드 골 장군이다.

건조[편집 | 원본 편집]

전후 첫 자국산 항모 클레망소

세계 대전이 끝났지만 프랑스는 여전히 제외 식민지를 가지고 있었고 이후 식민제국이 해체된 이후에도 넓은 해외 영토를 유지하고 있던 프랑스는 이를 유지할 해군 전력이 필요했다.

또한 명목상 서방권이긴 해도 독자적인 노선을 걷고자 했던 프랑스로썬 자체적인 제해권 구상을 하고 있었으며 이에 따른 항공모함의 보유는 필수였다. 그래서 종전 후 영국으로부터 받은 항모 아로망쉐를 운용한 전적이 있었고 1950년대 영국의 항모전단에 대응할수 있는 자체 항모를 건조해 두 척의 3만톤급 항모 클레망소급을 1960년대 배치시킨다.

이후 클레망소급을 대신할 현대적 항모 전력이 필요함에 따라 1970년대 4만톤급 신형 항모 건조 계획이 수립되었고 기존 클레망소급을 운용하면서 재래식 항모가 가진 한계점을 보완하고자 핵추진 항공모함으로 건조가 추진된다.

그렇게 1980년 건조를 승인받은 신형 항모는 샤를 드 골급이란 이름과 함께 개발에 들어가게 되며 건조는 1989년에 부르타뉴의 DCNS 브레스트 해군 조선소에서 진행되었다.

그러나 건조는 순탄치 않았다. 일단 건조를 시작한지 5년만인 1994년, 초도함 샤를 드 골이 진수되며 함 자체는 세상에 나왔으나 여러 악재들이 겹치며 완공 일정은 질질 늘어지게 된다. 가장 큰 이유는 건조 난이도가 높은 핵추진 항모를 처음 건조하는데 따른 기술적 제약과 함께 높은 건조 비용이 걸림돌이 되었고 이런 부분들이 겹치며 실재 취역은 한 세기가 지난 2001년 5월에나 가능했다.

여러 난재 중 원자로는 본래 달기로 한 항모용 대신 르 트리옹팡급 전략 원잠의 원자로를 개조해서 장착하는 것으로 해결했고 함대 조기경보기E-2C 호크아이의 운용이 추가되며 설계 변경을 진행되기도 했다. 그래도 어찌저찌 해서 2000년에는 취역 후 전력화가 가시화 되었지만 하필 해상시험 중 스크루가 파손되는 불상사까지 발생하며 실 배치년보다 1년 늦은 2001년 취역한다.

결국 부담을 느낀 프랑스 해군은 2번함의 추진 기관을 재래식으로 변경하려 했지만 최종적으론 2번함은 취소되는 것으로 종결되었고 드골급의 건조는 단함으로 종결된 대신 영국과 협력하여 차기 항모 PA2를 계획하여 항모 공백을 채우도록 선회한다.

설계 및 성능[편집 | 원본 편집]

드골(3번째)급과 다른 항모의 비교[1]

샤를 드 골급 항모는 미 해군을 제외하면 유일한 핵추진 항모로써 증기식 사출기와 강제 착함방식을 사용하는 CA TOBR식 정규 항공모함이다.

다만 선체는 핵추진 항모로는 이례적인 4만톤급 중형 항모로 함재 전투기 24대와 E-2C 2대, 그리고 회전익기 다수를 운용하여 최대 40대의 항공기를 탑재해, 90대의 함재기를 운용 가능한 미국의 대형 핵항모(일명 슈퍼케리어)에 비하면 훨씬 작은 규모임을 알수 있다. 그래도 핵추진 방식이기에 무제한 대양 항행이 가능한데다 선수에 위치한 2개의 강력한 증기식 사출기를 탑재할 수 있어 함재기들의 제약 없는 이착함과 함께 장거리 조기경보 수단 E-2 조기경보기를 운용하며 제대로 된 독자 원양 작전능력을 확보하게 되었다.

여기에 탑재되는 주력 함재기는 현재 라팔 M으로 4.5세대 전투기인 라팔은 고성능 함재 전투기로써 다목적기이며 함대 방공과 항모의 타격수단으로써 대 수상 및 지상 공격으로 운용된다. 또한 핵 탑재 순항미사일 ASMP의 운용기인 라팔의 배치로 드골은 현존 유일의 핵공격 능력을 지닌 항공모함이 되었다. 대신 라팔의 배치가 늦어짐에 따라 초반부 드골급은 구형 슈페르 에땅다르를 주력 함재기로 운용해야만 했고 라팔 배치 후에도 한동안 함께 배치를 유지하다 2010년대 이후로 에탕다르가 퇴역하며 대체를 완료하였다.

이함하는 라팔
드골 함상에 착함하는 미군 호크아이

외형적으론 함교가 선수 쪽으로 치우쳐 있는데, 이는 함재기 착함시 함교가 방해하지 않게 취한 구조이며 함교는 저피탐성을 위한 스텔스 설계를 적용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특기할 점으론 SATRAP 이라는 디지털화된 통합 안정 체계를 갖춰 비행갑판이 수평을 유지하지 못하고 일부 기울어저도 안정화 시킬수 있는 체계로, SATRAP과 컴퓨터로 자동 통제되는 스테빌라이저 및 방향타로 해상 상황 5~6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함재기를 이착함 시킬수 있으며 피해 통제시에도 상당히 유리한 부분이댜.

무튼, 함교 뒤쪽으론 2기의 엘리베이터가 배열되어 있는 한편 내부로는 함의 심장이라고 할수 있는 원자로가 위치하고 있다. 탑재된 원자로는 프랑스의 전략원잠 르 트리옹팡급 잠수함의 원자로와 동일 기종인 K15 가압수형 원자로 2 기로, 여기서 생성된 고압의 증기가 직접 4기의 증기터빈을 돌려 추진하며 최대 83,000 마력의 출력과 27노트의 속도를 낸다. 출력이 낮은 이유는 언급한대로 항모용이 아니라 원잠용 원자로를 사용하였기 때문인데, 비록 핵추진 항모 치고는 빠른 속력은 아니나(니미츠급은 30노트 이상) 영국의 퀸엘급을 비롯한 재래식 항모의 평균 수치는 되며 프랑스 해군 측에서도 고성능 사출기로 함재기 운용엔 문제될게 없다는 입장이다.

원자로의 핵연료는 10년 단위로 점검 및 교체되고 있으며 이론적으론 무제한, 현실적으론 최대 25년간 항행할수 있는 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한편, 핵추진기관 외에도 별도 4기의 디젤 발전기를 갖추고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함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는 무장은 32발의 A-34 수직발사대와 여기에 수납되는 아스터15 함대공 미사일로 약 30여 킬로미터의 개함 방공 영역을 담당하며 능동 유도 방식으로 동시 교전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또한 근접 방어체계로는 자국산 휴대용 대공미사일인 미스트랄의 함대공 사항인 사드랄 6연장 발사기를 2기 탑재하여 침투하는 미사일 등에 대응하며 탄막형 CIWS론 GIAT 20F 2 20밀리 기관포 2문이 배치되어 방공 및 비정규적 위협에 대응한다.

한편 샤를 드골급은 자체적인 Senit 전투 체계를 탑재하고 있으며 해당 체계는 Vigy 광학 지시기 2기와 밤피르(Vampir) 추적ㆍ탐지 체계로 구성된 장비에 따라 기능하고 있으며 약 2천여개의 표적을 추적하고 분류하는 능력을 확보한 상태다. 현재 드골은 건조 당시 탑재한 Senit를 대체하는 SIC2 1로 변경하기 위해 탈레스사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여기에 따른 성능도 변동이 있을 것이다. 또한, 추가적으로 나토 및 우방국 군대와의 원활환 데이터 링크 통신을 위해 링크16(Link-16)을 탑재하고 있기도 하다.

운용[편집 | 원본 편집]

실전[편집 | 원본 편집]

미 해군 항모와 연합 작전중인 드골[2]

샤를 드골은 배치되자마자 프랑스 해군의 항모전력으로 클레망소급을 대체하며 당해 2001년 11월부터 실전에 투입되는 촉박한 일정을 수행했다.

마침 인도양에서 진행되던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항구적 자유 작전은 드골이 겪은 첫 군사 행동으로 구축함과 핵잠을 비롯한 항모 전단이 인도양으로 파견되었다.

이 당시 드골은 나토 해군의 일원으로 다수 함재기로 정찰 임무와 공습을 수행해 다국적군의 지상 작전을 지원하였고 슈페르 에탕다르 전폭기를 출격시켜 알 카에다 거점을 타격하기까지 했다. 한편 미국의 항모와 함재기를 공유 이착함 하기도 했으며 드골은 다음해 5월 싱가포르를 거쳐 복귀 항로에 오른다.

드골은 2010년 다시 항구적 자유 작전에 참가하여 인도양에서 아프간 탈레반에 대해 함재기로 다국적군의 근접지원을 수행했다.

복귀 후 독에서 개장중인 샤를 드골

이후 2011년 리비아 내전의 일환으로 서방 나토의 군사 개입인 오디세이 새벽 작전(하르마탄 작전[3]) 주역으로 미국을 제외하면 유일한 항모 파견이며 드골의 함상에서 출격한 라팔 전투기로 리비아 지상군과 거점들을 폭격하여 미국 다음가는 전과를 올렸다. 드골의 파견은 아프리카에 대한 프랑스의 전략적 중요도를 보여주는 사례로 항모전단을 파견함으로써 아프리카 북부에서의 입지를 강화하였다.

그러나 드골의 가장 큰 군사적 의의는 파리 테러로 촉발된 IS(이슬람 국가)와의 전쟁에서일 것이다. 이로 인해 샤말 작전에서 이라크와 시리아에 위치한 이슬람 국가 지역을 공습하였고 모술과 자칭 수도 라카가 드골의 폭격을 받았다. 또한 미군 작전인 내재된 결단 작전을 지원하였고 서방ㅇ연합군의 모술 탈환작전에서 항공 정찰을 포함한 항공력을 제공하였다.

사건,사고[편집 | 원본 편집]

  •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2020년 4월 초 40 명의 승무원이 코로나-19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고, 결국 시리아 작전을 멈추고 툴룽으로 복귀해야 했다. 증상을 보인 66명을 조사한 결과 50명이 양성으로 드러났다.
이후 추가 검사를 통해 확진자가 폭증했다. 4월 19일까지 검사 결과 승무원 1081명이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이는 2,300명 승무원 중 거의 절반이 확진자인 셈이다.
항공모함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니미츠급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에 이어 샤를 드골 호가 세계에서 두 번째다.
  • 2021년 11월에는 모항인 툴롱 해군기지에서 출항하던 중 폴란드 국적의 요트와 충돌하는 사고를 치기도 했다. 훈련을 위해 항구를 빠져나오던 드골이 뒤늦게 10미터 크기의 요트를 발견한 것으로 발견 즉시 회피에 들어갔지만 충돌을 피하지는 못했다.
이 사고로 드골 선체엔 큰 피해는 없었지만 들이받힌 요트는 마스트가 부러지고 항행이 불가한 피해를 입었고 드골 쪽에서 구조에 나섰으며 그나마 다행인 것은 사상자가 없었던데다 예정된 훈련 일정에도 차질을 빚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한다.

후속 계획[편집 | 원본 편집]

차세대 항모 PANG

여러 사정으로 인하여 2번함으로 예정된 리슐리외가 취소되며 홀로 배치된 드골은 갖은 결함과 함께 항모 2척 체제를 유지해야 하는 프랑스 해군 사정상 가해지는 부담이 컸다.

여기에 대해 프랑스는 새 항모를 건조하여 대응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고 2006년 항모 건조를 계획하던 영국과 협력하여 차기 항모를 건조하기로 결정한다. 그런 이유로 영국의 퀸 엘리자베스급과 유사한 설계를 기초로 CATOBAR 구조의 재래식 항모를 계획하였고 규모도 퀸 엘리자베스급과 유사한 7만톤급으로 구상되었다.

다만 먼저 건조에 들어간 퀸엘급과 달리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건으로 촉발된 경제난으로 지연되었고 결국 2013년 공식적으로 취소되었다.

그러나 항모 운용을 포기할순 없던 프랑스는 이후 2030년대를 목표로 되려 규모를 7천 ~ 7천 5백톤까지 늘린 차기 핵추진 항모 계획을 재 추진하였고 일명 PANG 계획에 따라 샤를 드골급이 갖추지 못한 항모 2척+a 체제를 2030년대 완비할 예정이다.

여기엔 라팔M형과 함께 차기 6세대 전투기 FCAS의 함재형의 배치까지 계획되어 있으며 전자기 케터펄트 3기 등 다양한 신기술들이 적용될 예정으로 계획상 2025년 건조에 돌입, 드골이 퇴역하는 2038년 취역을 목표로 개발에 들어갔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2005년 트라팔가르 해전 기념식에 프랑스 대표로 참가하여 주목을 받았는데, 그도 그럴것이 프랑스 해군의 패전으로 유명한 해전에 다른 함정도 아닌 핵추진 항모를 보냈으니 말이다.

각주

  1. 니미츠급, 퀸 엘리자베스급, 샤를 드골급, 인빈시블급.
  2. 항구적 자유 작전시 모습이다. 드골을 선두로 좌측은 니미츠급 존 C. 스테니스, 우측은 존F. 케네디함이 위치해 있으며 그 뒤로 오션급 강습상륙함이 후행한다.
  3. 프랑스군의 독자 작전명으로 프랑스 지상군 및 공군이 포함된 합동 작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