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의 늑대 시프

灰色の大狼シフ (회색의 대랑 시프) / Great Grey Wolf Sif

개요[편집 | 원본 편집]

프롬 소프트웨어게임 다크 소울등장 보스.

설명[편집 | 원본 편집]

검은 숲의 정원의 등장 보스로 이름 그대로 거대한 회색의 갈기를 지닌 늑대. 설정은 밝혀진 바가 없으나 정황상 과거 우라실을 멸망으로 몰아넣은 심연의 근원 심연의 구멍 마누스를 물리쳐 심연의 확산을 막고 그 자신도 전사한 대영웅 기사 아르토리우스의 무덤을 지키고 있으며 그의 검을 사용하는 것으로 보아 아르토리우스의 파트너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미 죽고 없는 주인을 아직까지도 꿋꿋히 지키는 그야말로 충직한 영물의 귀감이라 할 수 있다.

다크 소울 내에서 안습의 1 ~ 2위를 다투는 보스 중 하나. 다만 여기서 말하는 안습이라는 건 보스가 성능이나 모양새가 안습해서라는 것이 아니고 말 그대로 시프의 주변 정황상 시프가 다크 소울의 다른 보스들과는 격이 다른, 긍지와 미덕을 지닌 선량한 존재로 보여지는 구석이 너무 많아서 시프를 상대하는 게이머들의 양심을 자극하고 눈물샘을 터뜨리는 면이 있어 그런 것이다.

우선 보스를 만나라면 불사의 교구의 대장장이 아스토라의 안드레이로부터 아르토리우스의 문장을 구해다 검은 숲의 정원 끝자락에 있는 잠겨 있는 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안에는 여러 NPC 적들이 기다리고 있는 데다가, 인간 상태라면 숲의 사냥꾼 계약자 플레이어들이 강제소환당해 그들과 상대해야 하니 주의. 이후 숲의 사냥꾼 계약자 알비나가 있는 구간을 거쳐 다음 구간으로 넘어가 쭉 직진하면 보스룸이 나오는데 다른 보스룸과는 달리 회색 안개가 없고 그냥 안으로 들어가 중앙에 놓여진 아르토리우스의 무덤으로 접근하면 보스전이 시작된다.

패턴은 들고 있는 검으로 한번 휘두르기, 360도 전방향으로 두번 휘두르기, 내려찍기, 휘두름녀서 뒤로 빠지기 정도가 있는데 범위가 넓고 공겨겱도 강하며 가드해도 스태미너 소모가 많아 오래 버티기 어려운 공격들이 대부분이다. 대신 틈이 크기 때문에 구르기를 사용하는 게 백배 낫다. 주요 공략법은 이렇게 시프가 공격을 시전할 때 구르기로 시프의 공격을 피하는 동시에 시프의 발 밑으로 파고든 다음 신나게 패주는 것. 자기 발 밑은 공격을 못하므로 매우 유용한 공격법이다. 혹은 이런 식으로 너무 접근하면 뒤로 빠지려드는 시프의 습성을 이용해 일부러 시프를 구석으로 몰아 뒤로 빠지지도 못하게 하고 패는 방법도 존재한다. 반은 버그에 가까운 테크닉.

특이사항 중 하나라면 시프의 체력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그 때부터 시프가 왼쪽 앞발을 접질렀는지 그 발만 구부린 채 행동한다는 점인데 이때부터 이동속도도 대폭 저하되고 공격하는 것도 탐식의 드래곤 못지않게 무지하게 느려진다. 게다가 360도 회전 공격을 시전하면 하다말고 넘어져서 낑낑 거리고 바둥대면서 일어나는데 보고 있자면 적이지만 실로 애처롭기까지 하다.

사살시 시프의 소울을 주며 이것은 그냥 사용하여 소모용 소울을 얻거나, 아노르 론도의 거인 대장장이에게 가져가 아무 검이나 방패와 함께 합성하여 아르토리우스의 대검, 아르토리우스의 대방패, 저주받은 대검을 만드는데 쓸 수 있다. 하필 이 셋 다 무기 수집 도전과제인 '기사의 명예'에 포함되는 무기인데다가 시프의 소울은 한 회차에 한 개밖에 못 얻으니 이 도전과제를 노린다면 기본 3회차를 돌아야 한다. 다른 소울 무기들도 복수의 소울이 필요한 경우는 있지만 많아야 2개가 한계인 걸 감안하면 사실상 도전과제 올클을 위해 기본 3회차를 돌게 만드는 주범.

이 외에도 사살시 '아르토리우스의 계약'이라는 반지를 주는데 이건 평소엔 별 효과 없고 나중에 4인의 공왕 보스전을 진행할 때 보스룸인 심연이 입장하기 위해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아이템이다. 한편 이 외에도 아르토리우스의 무덤 뒤편에 왕의 칼날 키아란이 쓰던 것으로 보이는 말벌의 반지를 지닌 시체가 있는데 진위는 불명.

상술했듯 여러모로 안습한 보스. 상기한대로 체력이 10% 이하로 떨어지면 다리를 다쳐 아픈 와중에도 어떻게든 싸우려고 낑낑대는 안쓰러운 모습을 보이는 데다가, 생긴것도 괴상망측하게 생겨먹은 다른 보스들과는 달리 그냥 평범한 늑대이고, 보스전 BGM도 압도적인 느낌이 강한 다른 보스전 BGM들과는 달리 비장하고 쓸쓸한 느낌이라 안습함을 제대로 폭발시키고 있다. 오죽하면 다른 보스들의 보스룸 앞에는 으레 조언으로 '전방에 절망이(가) 있음', '더는 버틸수가 없다' 같은 말 그대로 보스의 난이도에서 오는 어려움에 질린 메세지들이 있는 반면 시프의 보스룸 앞에는 조언으로 '전방에 눈물이(가) 있음', '슬픔 주의' 같은 보스의 분위기에서 오는 어려움에 질린 메세지들이 널려 있다(...).

기타[편집 | 원본 편집]

DLC 지역 심연의 구멍에서 왕가의 숲의 정원과 통하는 엘리베이터 인근 돌벽 중 하나는 가짜로 안에 파고들면 좀 더 작은 사이즈의 시프가 어떤 결계에 의해 보호받고 있고 그 주변에 인간성 적들이 널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인간성 적들을 모두 물리쳐주면 사라지면서 결계의 방패라는 아르토리우스의 방패의 마이너판을 준다. 또한 이렇게 구하고 나면 나중에 심연의 구멍 마누스 전에서 암령(?!)으로 소환할 수 있다. (암령이지만 플레이어가 아니라 마누스만 적대하긴 한다만)

더불어 이렇게 DLC 지역에서 구해준 다음 본판에서 보스룸에 입장하면 등장 컷신이 달라진다! 원래 컷신은 아르토리우스의 대검에 접근하는 플레이어를 경계하고 바로 대검을 입으로 물어 뽑은 다음 전투태세를 취하고 강하게 울어제끼는 내용인데, 바뀐 컷신은 아르토리우스의 대검에 접근하는 플레이어를 경계하고 대검이 아닌 플레이어에게 달려들어 덮쳐 그대로 끔살 일보직전으로 가지만 냄새로 플레이어를 알아보고 물러난다. 이 때 플레이어를 잔뜩 경계하던 날카로운 눈빛이 순식간에 흔들리는 모습으로 바뀌는 게 보일 정도. 이후 원래 컷신과는 달리 구슬프게 울어제끼고는 아르토리우스의 대검을 천천히 뽙고 전투태세를 취하나, 카메라가 교묘하게 시프의 얼굴만 나오지 않고 대신 불안한듯 구르는 앞발만 보여주고 끝난다. 비록 전체 분량은 십여초밖에 안되지만,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변경점이다. 원본 컷신 / 수정본 컷신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