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성승차권

한국철도공사 간선철도망에 도입된 승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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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공통승차권 후속으로 무인 개표와 함께 도입된 승차권. 한국철도공사에서 자동 개표를 시행하려던 흔적이라 할 수 있다.

한국철도공사에서 무인 발매기를 설치하면서 도입한 승차권 형식이다. 무인 발매기, TMO에서 승차권을 받거나 정기권, 철도 패스, 할인카드(폐지)를 발급받으면 이것을 받게 된다. 그나마도 무인 발매기가 바코드승차권 발급으로 점차 교체되고 있어 승차권으로 발급되는 것은 보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뒷면에 자성띠가 노출되어 있거나 광고에 가려져 있다. 바코드승차권과 마찬가지로 열전사 프린터와 감열지의 조합이며, 보관성은 바닥을 긴다.

도시철도 승차권

에드몬슨식 승차권을 대체하여 도입된 승차권으로, 1984년수도권 전철에 최초로 도입되었다. 이 시스템은 당시 한국이 선진 철도기술을 많이 배워오던 회사 중 하나인 프랑스국철에서 파리 대중교통에 여태껏 사용하는 까르네(carnet)를 들여온 것이었다. 개집표시 찍히는 개집표 정보도 파리에서 하는 것과 동일하다. 물론 파리교통공단과 프랑스국철도 바보는 아닌지라, 액면가가 비싸 위조가 많았던 정기권은 전부 RF 교통카드로 대체하였다.

승차권 가운데에 자성체로 된 띠가 있어 여기에 발매역, 발매금액, 개집표처리 등이 기록되고, 자동개집표기에 넣으면 이 자성체 띠의 정보에 따라 통과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 참고로 승차권 1개의 저장용량은 40비트(바이트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종이로 제작되지만, 정액권은 비닐제 별도 용지를 사용하였다. 기본 용지는 롤형의 용지로, 역의 발매기에서 지정된 길이로 잘라서 제조되는 방식이었다. 개표하게 되면 개집표기에서 표에 AFC 역 코드와 개표시간 등을 도트 프린터로 찍어주었는데, 정액권에는 사용 횟수를 찍어 주었다. 물론 이 개집표 정보는 잉크 리본이 말라붙어서 안 찍히는 경우도 많았다. 두툼한데다가 자성띠까지 발라서 만드는 물건이 1회용이다보니 용지 자체의 비용이 소모되어 어떻게든 좀 아껴보려고 광고가 들어가기도 했었다.

교통카드의 도입 이후 MS권과 교통카드가 병행 사용되다가 수도권 전철에서는 9호선 개통과 동시에 기록용량 부족 및 시스템 단순화를 이유로 전량 카드형 RF 1회권으로 교체되었으며, 지방 도시철도에서는 부산교통공사를 제외한 나머지 노선에서 토큰형 RF 1회권이 도입되었다. 부산 지하철은 개통부터 토큰형이 도입된 부산-김해 경전철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에서 MS권을 계속 활용중이며, 부산교통공사는 이걸로 1일 패스도 발급해준다.

수도권에서는 한국 철도박물관에 MS권 체험을 위한 무인발매기, 게이트가 있으며 발급받는 데 300원이 필요하다.

  1. 1회권 외에도 파리 비지트 등 기획 승차권도 이 규격으로 발매된다. 사진의 승차권 또한 기획 승차권으로, 26세 이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주말에 4유로에 발매되는 기획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