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유튜버

Text-Justify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10월 26일 (화) 21:16 판

버추얼 유튜버(Virtual YouTuber, 가상 유튜버)는 3D·2D로 구현된 캐릭터를 통해 유튜브 등에서 방송 콘텐츠를 송출하는 인터넷 방송인의 총칭이다.

캐릭터를 통한 방송은 '버추얼 유튜버'의 개념 및 용어가 등장하기 전부터 이루어진 시도로,[1] 유튜브에서는 2011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아미 야마토가 최초이다. 버츄얼 유튜버라는 용어는 2016년 12월 활동을 시작한 일본의 버추얼 유튜버 키즈나 아이(キズナアイ)가 본인을 칭하며 정립되었다.[2]

캐릭터를 3D 그래픽 혹은 그림, 부분적으로 움직이는 그림으로 구현해 성우 및 캐릭터의 연기자로 역할하는 방송자가 방송을 진행한다. 방송자의 움직임을 반영하기 위해 모션 캡처 및 카메라 장비가 사용될 수 있으며, 방송자에 따라 목소리는 음성 합성 소프트웨어로 대체되기도 한다.

2010년 중반에는 키즈나 아이를 필두로 한 군소 버추얼 유튜버들이 나오더니 후반으로 가면서 이들을 관리하는 MCN 업체가 등장하였고 국내에도 버추얼 유튜버 문화가 차츰 확대되었다. 대표적인 버추얼 유튜버 단체라면 니지산지와 버추얼 홀로라이브(Hololive)가 있다. 니지산지의 경우 니지산지KR을 통해 국내에서도 한국어일본어영어가 가능한 버추얼 유튜버가 활동 중이다. 한국 방송인을 채용하기도 하는 한편 니지산지나 홀로라이브의 해외 버추얼 유튜버들이 한국어를 터득해서 시청자를 끌여오는 방식으로 방송하기도 하며 2021년을 기준한다면 오로 크로니가 있다.[3]

대한민국에서는 2018년 세아스토리를 시작으로 2021년에 성우 서유리로나로나땅이라는 버추얼 유튜버로 전환하며[4] 점점 서브컬처권에서 버추얼 유튜버 문화가 국내에서도 퍼지는 모양새지만, 대부분의 버추얼 유튜버 캐릭터가 소위 '덕력'이 어느 정도는 있어야 볼만한 영상인데다 실제 인물과 동일한 캐릭터는 비용과 기술적 문제 등으로 시간이 지나야 도입될 전망이라[5] 대중적인 시청자를 유입할지는 미지수이다.

버추얼 방송인들에게 기존적으로 지켜야 하는 암묵의 룰이 하나 있는데 '버추얼 방송인의 신상'을 방송과 관련 커뮤니티에서 발언하는 것이 금지된다.[6] 이를 '빨간약'이라 부르는데, 매트릭스에서 빨간약을 먹으면 불편한 진실을 마주해야하고 복용자를 위험하게 만드는 설정에서 가져왔다. 따라서 전생을 캐다가 긍정적인 요소만 나오면 괜찮겠지만 까보니 불편한 진실이 나오는 경우에는 빨간약을 바른다거나 빨간약을 쳤다고 발언한다.[7]

각주

  1. (일본어) Weathernews Inc. (2013.02.04.). "WEATHEROID TypeA Airi"が3Dになって本日デビュー/2013.02.04, Weathernews Inc.,.
  2. (일본어) 臼田正彦. “ユーチューブのCGアイドル 「Vtuber」が人気爆発|MONO TRENDY|NIKKEI STYLE”, 《NIKKEI STYLE》, 2018.07.09. 작성.
  3. 오로 크로니의 한국어 실력을 보면 꽤 하는 수준이 아닌 한국인 비슷한 수준으로 말하며 한국 인터넷 밈도 잘 써먹는다.
  4. 원래는 트위치에서 간간히 방송했는데 원래 사용하던 계정을 버추얼 방송인으로 컨셉을 바꿔 방송했다. 그런데 이전 방송보다 시청자가 몇 배는 많아지자 원래 영상들도 날려버리고 현재는 버추얼 방송인으로서 방송하고 있다.
  5. 자칫 막무가내로 도입하는 경우 불쾌한 골짜기에 걸려 이도저도 아닌 상황만 만들 수 있다.
  6. 하지만 예외적으로 로나로나땅 방송에서는 이미 정체가 까발려진 상태에서 하는 거라 예외가 되기도 한다.
  7. 그러니까 직설적으로 말하면 목소리가 좋으니 외모도 좋을거라 생각하고 진실을 마주하는 순간 충격을 받았다면 빨간약을 발랐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