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키 이퀄리즘 프로파간다 사건

SuyookTang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1월 29일 (일) 01:41 판 ([[페미위키:젠더 이퀄리즘 날조 사건] 링크 추가)

틀:사건사고

개요

2016년 하반기에 나무위키의 한 이용자의 선전선동 목적으로 이퀄리즘이라는 문서가 생성된 뒤 논란이 된 사건.

상세

2011년 제제벨닷컴이라는 페미니즘 관련 사이트에서는 페미니즘을 대체할 기억하기 쉬운 단어 공모전을 개최하였다. 이 이벤트는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일부 여성들을 풍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되었고, 이퀄리즘(equalism)이라는 단어가 수상작으로 발표되었다.[1] 이 유래에서 알 수 있듯 이퀄리즘은 페미니즘을 좀더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해 도입된 단어일 뿐, 페미니즘을 부정하는 안티테제적인 사상이라 볼 수는 없다.

이후 2016년 8월 2일 나무위키의 한 이용자가 이퀄리즘이라는 제목의 문서를 생성하였다. 첫 버전의 내용을 인용하면 아래와 같다.

페미니즘이 역차별논란이 심해지자, 서구권에서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주장을 기반으로 하여 생겨난 사상이다. 페미니즘보다 역차별논란에서 자유롭다.

그런데 상술한 유래에서 알 수 있듯 이퀄리즘이라는 단어는 특정 사이트에서 만들어낸 신조어이며, 서구권에서 페미니즘을 대체하는 단어로 널리 쓰였다는 근거는 없다. 따라서 인용된 저 문장은 근거없는 주장이다. 그 이후 8월 10일에 토론을 통해 문서명이 '성 평등주의'로 변경되고, Gender equalism이라는 정체불명의 영문명이 붙고 기여가 추가되고 쌓여 내용이 크게 불어났다. 이때 아름드리 위키 공식 트위터에서는 이퀄리즘이 나무위키에서 만들어낸 단어라는 내용의 트윗[2]을 썼는데, 구글 검색에서 equalism 검색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반박되었으며 나무위키에서는 아름드리 위키가 허위사실을 말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하지만 앞에 gender를 붙여 나무위키의 해당 문서에서 실제로 사용했던 영문명인 gender equalism이라고 검색하면 검색 결과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다는 점은 간과되었다. 이후 아름드리 위키에서는 나무위키에 이퀄리즘 문서가 생성된 것으로 인하여 해당 사상이 퍼진 것이라고 주장을 수정하였으며, 결론적으로 이것은 맞는 내용이 되었다. 또한 당시 나무위키 이용자들은 엠마 왓슨의 2014년 연설에서 젠더 이퀄리즘이라는 말이 나왔다고 주장하였는데, 이 연설에서 나온 말은 젠더 이퀄리즘이 아닌 젠더 이퀄리티(gender equality: 젠더 평등)이다.

그 이후 페미위키에서 나무위키의 '성 평등주의' 문서의 문제점 공론화를 시도하였고, 2017년 1월 나무위키에서 해당 문서 관련 토론이 재개되고 문서 수정이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또한 문서를 처음으로 생성한 이용자가 트위터 계정에서의 행적 등을 근거로 선전선동을 위해 나무위키에 해당 문서를 만들고 이해관계가 얽힌 서술을 하였다는 것이 발각되어 영구 차단조치되었다.

실제로 젠더 이갈리타리아니즘(gender egalitarianism: 젠더 평등주의), 젠더 이퀄리티(gender equality: 젠더 평등)이라는 용어는 존재한다. 그러나 젠더 이퀄리즘(gender equalism)이라는 용어는 학술적으로 사용된 적이 없다. 위에서 신조어로 소개하고 있는 것도 gender equalism이 아닌 그냥 equalism이다. 비슷한 단어들인데 그게 그거 아니냐는 의견이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이런 사회적으로 민감한 학술적 주제에서는 단어 하나의 사소해보이는 차이가 엄청난 논란을 불러일으킨다.

관련 문서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