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터 에그

Unter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10월 15일 (월) 20:29 판

이스터 에그(Easter Egg)는 영어부활절 달걀이란 뜻으로, 프로그래머들이 컴퓨터 프로그램 안에 숨겨두는 메시지, 그림, 농담 등의 비밀 요소들을 가리키는 속어다. 제작자들이 게임이나 영상 매체 등에 집어넣어서, 사람들이 찾았을 때 희열감과 즐거움을 주기 위한 요소로 사용된다.

기원

1979년, 아타리 2600 게임기가 미국에서 한창 히트였을 때, 《모험》(Adventure)이라는 심플한 제목의 게임이 발매되었다. 지금은 흔하지만 당시에는 다른 회사에서 직원을 빼갈까봐 크레딧을 안 넣었었다. 하지만 워렌 로비넷(Warren Robinett)이란 사람이 이에 반대하고, 자신의 이름을 숨겨놓고 발매한 것이다.[1]

워렌이 회사를 나가고 나서 어떤 플레이어가 아타리에 제보를 했고, 아타리는 처음에 이 이름을 지우고 재발매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러기엔 돈이 너무 많이 들었고, 스티브 라이트(Steve Wright)라는 직원이 이 메시지를 그대로 남겨두자고 했다. 그리고 앞으로 나올 게임에도 이런 걸 부활절 달걀(Easter Egg)처럼 숨겨두고, 플레이어들이 이걸 찾아내게끔 하자고 제안했다.[2] 여기서 이스터 에그란 말이 탄생한 것이다.

사례

게임

  • 게임 《두근두근 문예부!》는 캐릭터 파일을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응용하는 게임인데, 그 파일들을 열어보면 개발사의 차기작에 대한 떡밥이 나온다.

기타

같이 보기

각주

  1. 해당 이스터 에그가 뜬 화면.
  2. 서양권에서는 부활절 달걀을 그냥 먹기만 하는 게 아니라, 정원이나 집 안에 숨겨두고 이를 찾는 이스터 에그 헌트(Easter Egg Hunt)라는 놀이를 한다. 대한민국으로 따지자면 보물찾기 같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