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정치학

Sternradio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6월 19일 (금) 18:25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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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national Politics (IP) / International Relations (IR)[1]

정치학의 분과학문 중 하나로, 주로 정치외교학과나 국제관계학과, 국제학과 등에서 배우는 학문이다.

주류 이론 중 하나인 현실주의에 따르면, 국제정치는 중앙집권적 존재가 부재한 무정부적(anarchic) 상황에서 각 국가와 행위자들이 어떠한 행동을 하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정부가 존재하는 중앙집권적 체제를 가정하는 다른 정치학의 분과는 달리, 각 국가는 국익의 극대화와 자신의 생존을 지상과제로 삼고 있다고 가정한다.

학문적 시조는 주로 투키디데스마키아벨리, 홉스를 꼽으나, 근대 국제정치학은 미국 정치학자인 한스 모겐소(Hans J. Morgenthau)에 의해 시작되었다고 여겨진다.

연구하는 분야가 분야이다보니 밀덕역덕과도 큰 연관이 있다.

주류이론

현재 국제정치학의 주류는 크게 세 갈래로 나눌 수 있다.

대체로 "만인의 만인에 대한 전쟁"이라고 명명되는 홉스의 자연상태를 주요가정으로 받아들인다. 현대의 정치적 현실주의는 모겐소와 <역사란 무엇인가>로 유명한 에드워드 카(E. H. Carr)에 의해 발전되었다. 그 외 미어샤이머(John Mearsheimer), 월츠(Kenneth Waltz) 등이 대표적인 현실주의자. 역사적으로는 월츠 이후를 신현실주의(Neo-realism) 혹은 구조적 현실주의로 분류하며, 신현실주의는 다시 월츠의 방어적 현실주의(Defensive Realism)와 미어샤이머의 공격적 현실주의(Offensive Realism)로 양분된다.
국제정치를 현실주의와 양분하는 이론. 과거에는 이상주의(Idealism)라고 불렸으며 현대에는 신자유주의(Neo-Liberalism)가 대세다. 현실주의가 홉스의 자연상태를 가정한다면 자유주의는 로크의 자연상태[2]를 가정하며, 자유무역과 민주주의 이념의 확산을 통해 국가간 협력이 달성될 수 있다고 본다. 주로 경제학 이론에 바탕하였으며, 이것을 체계화 시킨 학자가 바로 코헤인(Robert Keohane).
비교적 새로운 영역으로, 80년대 후반 이후 웬트(Alexander Wendt), 카첸슈타인(Katzenstein)이 구성주의를 제창한 것으로 인정된다. 사회학 이론을 차용한 이론이다. 소련의 붕괴를 기존 현실주의와 자유주의 패러다임이 예측하지 못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대안이론

물론 위 주류이론 말고도 대안이론들이 존재한다.

인문사회과학이라면 어디나 존재하는마왕 마르크스의 영향이다. 기본적으로 국제정치를 자본주의 열강이 시장확대를 위해 다른 국가를 착취하는 구도로 파악한다.
기존 국제정치와 국제정치학이 남성성 위주의 편향적인 이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 대한 비판을 중심으로 하는 이론이다.

주 연구대상

국제정치학은 당연히 국가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정치를 주된 탐구대상으로 삼는다. 그래서 그 정치가 뭐냐고. 전쟁은 국가간 정치의 한 쪽 극단에 있는 현상으로, 당연히 국제정치학에서는 전쟁을 매우 중요하게 다룬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전쟁이 벌어지는가'라는 질문이 국제정치학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세력균형은 전쟁을 방지하기 위한 국제체제의 일종[3]이고, 동맹도 전쟁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영토분쟁은 전쟁의 주 원인 중 하나이고, 상호확증파괴기에 발생한 개념이다.

단, 전쟁은 기본적으로 경제보다 정치, 그 중에서도 안보를 중시하는 현실주의에서 특히 관심을 보이는 분야이고, 자유주의적 관점, 추가로 마르크시즘[4]의 입장에서는 국가들 사이의 경제 관계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국제경제, 세계화, 다국적기업(MNC), FTA 등에 보다 무게중심이 쏠린다. 또한 자유주의적 관점에서는 국가들 사이에도 일종의 규칙이 작동한다고 믿기 때문에 UN, IMF, 세계은행국제기구에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

당연하게도 외교정책연구 또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다만 외교정책연구는 특히 학제성(multi/interdisciplinarity)가 강한 분야로, 심리학, 사회학, 조직행태론, 인류학, 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학제적 연구를 주요 특징으로 한다.[5]

이 외에도 국제정치학에서 연구되는 것들은 많이 존재하지만, 여백이 부족하므로 이 이상은 생략하기로 한다.

각주

  1. 전자는 국제정치, 후자는 국제관계로 번역된다.
  2. 자연상태에 있어서 홉스와 로크적 관점의 차이는 자연상태를 전쟁으로 보는가 평화로 보는가로 나뉘어진다.
  3. 사실 세력균형도 다시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자세한 것은 세력균형 문서를 참고.
  4. 국가들 사이의 관계도 국내 경제처럼 자본가 계급과 무산 계급의 착취, 투쟁 관계로 보기 때문이다.
  5. 밸러리 허드슨, 『외교정책론』, 신욱희, 최동주, 조윤영, 김재천 번역. 을유문화사(2009), p.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