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적 좌파

퇴행적 좌파 (영어: Regressive left)는 영국의 이슬람 개혁가 마지드 나와즈(Maajid Nawaz, 1977~ )가 2012년 자신의 회고록 <Radical: My Journey out of Islamist Extremism>에서 제시한 신조어이다.

상세[편집 | 원본 편집]

다문화주의 또는 문화상대주의를 옹호하는 좌파가 차별받는 집단의 부정적 측면마저 변호하는 상태이거나 해당되는 일부 좌파를 가리킨다. 예를 들어 무슬림들을 차별하는 사회 현상 때문에 무슬림들을 변호하는 움직임이 있다고 하면 거기에 더해 일부 이슬람 국가, 테러 단체의 전쟁 범죄는 용인하는 모순을 보여준다. 이런 모순을 꼬집기 위해 나타난 용어이기도 하다.[1][2]

흑인우월주의는 문화 상대주의를 옹호하지 않기 때문에 모순을 보이지 않아 이에 해당되지 않는다.

오용?[편집 | 원본 편집]

마지드 나와즈는 이슬람주의 레퍼토릭에 옹호하거나 속는 좌파를 칭했지만 일부[3]래디컬 페미니즘, 흑인우월주의, 퀴어국민주의에게 까지 확장해서 쓰고 있다.

현황[편집 | 원본 편집]

이슬람주의자들은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비이슬람권의 진보좌파를 이용하고 있는데 그런 계략에 진보좌파가 걸렸기 때문에 퇴행적 좌파라는 용어가 생긴 것이다. 마지드 나와즈는 청년 시절 이슬람해방당이라는 살라피즘 단체에서 지낸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계략을 잘 알고 있으며 이를 서구 사회에 알리려고 했다. 그러나 오히려 주류 진보좌파한테 이슬람혐오자라는 소리만 듣고 심지어 2016년엔 남부빈곤법률센터로부터 반이슬람 극단주의자라는 낙인까지 찍혔다.[4]

주류진보좌파는 사회적 소수자나 약자에 대한 공감이 있기 때문에 이슬람주의자들이 감성팔이하면 이런 것에 걸려들기 쉬우며 한 번 걸려드면 이슬람혐오자가 아닌 이슬람주의 비판자에게까지 이슬람혐오자라고 매도하고 이는 이슬람주의자의 입지를 강화할 뿐만 아니라 이슬람혐오적인 극우파의 입지도 강화하게 된다.

소말리아의 전 무슬림이었던 아얀 히르시 알리는 일생을 진보좌파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주류진보좌파는 이슬람주의의 레퍼토릭에 속고 있는 상태였고 이 것때문에 버림받은 그녀는 서구우파의 현혹에 넘어가 지금까지도 보수우파로 활동하게 만들었다. 그녀뿐만 아니라 서구의 일부 성소수자들과 페미니스트들도 퇴행적 좌파때문에 대안 우파가 되어가고 있다.

국내에서의 오용[편집 | 원본 편집]

이슬람혐오가 만연한 한국 사회나 서구의 일부 대안우파들은 이슬람주의를 반대하면서도 단지 이슬람에 대한 극단적인 일반화나 혐오를 반대하는 이들한테도 퇴행적 좌파 딱지를 붙이기도 한다. 사실 국내에서도 마지드 나와즈가 일부 대안우파 사이에서 옹호받고 있지만, 마지드 나와즈는 모든 무슬림을 싸잡아 일반화하는 것에 대해 절대적으로 반대하며, 극우파의 이슬라모포비아와 무슬림 난민 수용 반대 혹은 추방 입장에도 명백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단순히 이런 퇴행적 좌파에 반하는 온건한 주장마저도 국내에서는 퇴행적 좌파라는 오명을 쓰기도 한다.

여담[편집 | 원본 편집]

엄밀히 따지면 본래의미에서 벗어나있지만 해외에서는 대안우파가 아닌 비이성적이고 퇴보적인 행태를 보이는 일부 진보좌파세력에 대한 건전한 비판자들은 'SJW'라는 명칭보다는 '퇴행적 좌파'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SJW는 Social Justice Warrior의 약자인데 이는 대안우파나 초강경 보수주의자같은 우익~극우세력들이 사회 정의정치적 올바름과 관련된 이슈를 대부분 혹은 싸그리 다 부정하기 위한 워딩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결코 적지 않기 때문이다.[5]

같이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웬만한 주류 진보좌파는 이슬람근본주의, 다에쉬, 살라피즘까지 수용하지 않는다. 살라피즘은 이슬람주의의 분파이고 살라피즘=이슬람주의가 아니다.
  2. 대안우파는 진보좌파가 이슬람주의를 옹호한다고 매도하지만 진보좌파는 이슬람주의를 공식적으로 옹호한 적이 없었다.
  3. 대안우파도 포함
  4. 다행히 2018년에 철회되었다.
  5. 예를 들면 혐오발언을 규제하자거나 차별적 발언을 적절하게 시정하려는 모든 태도를 SJW 씹선비로 몰아세우긴 쉽지만 그 행위 자체를 퇴행적이라고 몰아세우긴 어렵다. 그런 대안우파적인 마녀사냥적 워딩이 아닌 순수하게 여성우월주의, 퀴어국민주의, 서양세계 내 이슬람주의, 지나친 역차별 옹호 같은 이들을 까기 위해서는 사회정의에 대한 조롱적 어감이 있는 SJW보단 퇴행적 좌파라는 명칭이 훨씬 더 적절하고 대안우파들에게 납용될 확률이 더 낮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