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렌트

클라렌트(Clarent)는 아서 왕 전설에 나오는 이다. 출전은 14세기영어 작품인 두운시 《아서 왕의 죽음》(Alliterative Morte Arthure).[1]

설명[편집 | 원본 편집]

백은색으로 빛나는 보검. 검중제왕(crown is of swordes)이라고 불리는 명검이다.

원래는 기름부음의 대관식을 위해 월링포드(Wallingford)의 무기고에 보관되어 있던 아서 왕의 보물이다. 아서 왕이 프랑스 땅에서 프롤(Frolle) 경을 무찌르고 그 시신에서 발견한 물건으로, 아서 왕은 이 보검을 얻은 뒤 한 번도 전투에 쓰지 않고 무기고에 보관해두었다. 그러나 훗날 반역의 기사 모드레드가 모반을 일으킬 때 무기고에서 클라렌트를 탈취해 자신의 검으로 삼았다. 이때, 무기고에서 억지로 끄집어내는 통에 클라렌트에는 칼집이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이 보검은 캄란 전투에서 아서 왕을 해치는 데에 사용된다. 아서 왕의 머리에 치명상을 입힌 검이 바로 이것. 본래는 '평화의 검'이라 불렸으나 모드레드의 반역 이후 '비겁자의 검'으로도 불린다.

두 개의 왕검[편집 | 원본 편집]

엑스칼리버와 동일시된다는 낭설이 있지만 근거가 없다. 출전인 두운시 《아서 왕의 죽음》에서는 엑스칼리버의 다른 이름으로 취급되는 칼리번과 클라렌트를 비교하는 글귀가 나오므로, 둘은 서로 별개의 검으로 봐야할 것이다.

대중문화 속의 클라렌트[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15세기에 성립된 토머스 맬러리의 《아서 왕의 죽음》과는 별개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