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룡전기

단행본 1권 표지

천룡전기》(天龍傳記)는 악필서생이 지은 대한민국대체역사소설이다. 소설 투고 사이트 문피아에서 연재되다가 서적으로 출간되어 전 8권으로 완결되었다. 비교적 고증에 충실하면서도 필요하다면 재해석하여 소설적 재미도 놓치지 않은 흔치 않은 소설이었으나, 표절을 저질렀다.

줄거리[편집 | 원본 편집]

어느 날 이상한 노인과의 대화 이후 잠들었다가 자신의 조상인 옛 고려의 태동지 독로강의 세후 타사보르로 깨어난 남자, 시대는 초유의 대제국 이 저물어가는 난세였다.

타사보르는 막연하게 언젠가 고려에 귀부하려 하지만 그를 이용하려고만 하는 고려에게 염증을 느끼고 장차 일어날 주원장이성계의 세력을 예의주시하며 살길을 도모하는데……
— 작품 소개문

특징[편집 | 원본 편집]

《천룡전기》는 한때 유행을 탄 한국의 대체역사소설 중에서도 독특한 부분이 있다. 그것은 타임슬립해서 과거로 온 주인공 타사보르, 고려식 이름으로 김천룡(金天龍)[1]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한반도에 기반을 두지 않고 중원을 중심으로 활동한다. 대체 역사 소설들의 태반이 한반도에 집착하며, 주로 조선 시대를 제재로 삼는데 비해 이는 특이하다 할 수 있는 부분이다.

더욱이 대체역사소설에서는 토벌해야 될 오랑캐로밖에 보지 않는 여진족을 바라보는 작가의 민족관과 역사관에 기댄 전개는, 흔히 싸구려 민족주의 찬양에 이르러 환빠적 성향마저 드러내기 마련인 대체역사소설에서는 볼 수 없는 맛이 배어나온다.

비판[편집 | 원본 편집]

다만 기존의 민족주의에 상반되는 이런 작가의 역사관에 반발심을 느끼는 독자도 상당수 있었고, 특히 5권에서 한글을 두고 타사보르가 "복잡한 파스파 문자를 간단히 정리한 것에 불과하다"고 분통을 터트린 장면이 나왔을 때는 특히 반발이 더 심했다.[2] 물론 작가 악필서생은 6권 후기에서 이를 두고 어디까지나 타사보르가 역사로 알고 있던 지식과 실제 과거에 와서 겪은 경험이 괴리되자 정체성 혼란을 일으키는 연출상 집어넣은 대사라고 해명하는 동시에, 한글에 대한 호의적 견해를 피력했다.

표절[편집 | 원본 편집]

가장 심각한 문제는 《천룡전기》는 표절 작품이라는 점이다.

서적판이 완결되고 나서 아르투로페레스레베르테의 소설 《검의 대가》의 문구를 고스란히 베낀 것이 발각되었으며, 그밖에도 작품 속의 인용문 파트에서도 기존에 존재하는 글을 각색해 표절했다. 인용문 쪽은 원 출처를 명시하면 될 일이지만 전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표절 시비가 벌어졌을 때 문피아에서 보여준 작가를 옹호하는 행동 또한 물의를 빚었다.

등장인물[편집 | 원본 편집]

《천룡전기》의 등장인물은 오리지널 캐릭터는 거의 보이지 않고, 국가의 요직에 있는 인물의 경우 대부분 사적에 있는 인물을 기용하고 있다. 이하 인물들의 세력은 8권 완결 뒤를 감안하고 표기한다.

한(韓)[편집 | 원본 편집]

  • 타사보르 (김천룡)
  • 나덕
  • 당중실
  • 백찬
  • 안립

원(元)[편집 | 원본 편집]

고려[편집 | 원본 편집]

그외[편집 | 원본 편집]

후속작에 대해[편집 | 원본 편집]

작가는 《천룡전기》의 뒤를 이어 뒷세대 이야기인 《악룡전기》, 《황룡전기》를 씀으로써 3부작으로 만들 계획을 웹 연재 당시 밝힌 적이 있으나, 한 동안 소식이 없었다가 2010년 1월 25일부터 문피아에 《탈라한》이라는 판타지 소설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연재한지 얼마 되지 않아 위에서 언급된 표절 사건이 터지고 연재란이 회수되었다. 이후 절필한 것으로 여겨지니 《천룡전기》의 후속작이 나올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

서적 정보[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김천룡은 창작된 인물이 아니라 실제 기록에 남아있는 인물이다.
  2. 물론 사실이 아니다. 한글의 제자원리는 《훈민정음 혜례본》에 설명되어 있으며 파스파 문자는 한글 창제에 참고한 문자 중 하나일 뿐이라는 소수 학자들의 설이 있을 뿐 이마저도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