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991편 추락 사고

사고 전날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촬영된 사고 기체의 모습

2011년 7월 28일 04시 11분경,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상하이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991편(B747-400F, HL7064)이 제주국제공항으로 회항하던 도중 서해상에 추락했다. 승무원 2명이 모두 사망했다.

사고 경위[편집 | 원본 편집]

빨간선이 항적이다.

※ACC: 항로관제소, APP: 접근관제소

  • 01시 45분
    운항승무원이 인천국제공항 아시아나항공 승무원 대기실에 도착, 일지에 서명
  • 02시 00분
    기장의 외부점검과 화물탑재담당자의 화물 및 위험물 설명. AAR991편에는 리튬이온전지와 여러 화학약품이 규정에 맞춰 탑재되어 있었다.
  • 03시 04분
    인천국제공항 15L 이륙
  • 03시 12분
    인천ACC 최초 접촉
  • 03시 51분
    상하이ACC 최초 접촉
  • 03시 53분
    화물실 화재경보
  • 03시 54분
    비상사태 선포, 비상강하 요청 및 제주공항 회항유도 요청
  • 03시 58분
    상하이ACC 호출에 AAR991편이 무응답하여 KAL886편(대한항공 886편)을 통한 중계 무전 요청. 빠른 강하로 고고도 주파수 청취가 어려워진 것이 원인이다. 관계당국은 CES2015편(중국동방항공 2015편)과 AAR724편(아시아나 724편)을 통해서도 연락을 취했다.
  • 04시 00분
    인천ACC에서 접촉 시도를 했으나 실패
  • 04시 02분
    AAR991편이 후쿠오카ACC 접촉을 시도했으나 실패. 이때까지는 항공기 조종이 안정적이나, 이후 고도와 방항이 불안정해지며 전형적인 조종불능 현상을 보인다.
  • 04시 03분
    AAR991편과 KAL886편 사이에 연락이 닿아 인천ACC 중계 접촉 및 상하이ACC 지시사항 전달
  • 04시 09분
    전달사항에 따라 제주APP 최초 접촉, 조종 불능 선언.
  • 04시 10분
    비상 착수 통보. 이후 교신 두절.
  • 04시 12분
    레이더 신호가 두절되었으나 희망을 가지고 제주국제공항 소방대 출동 지시. 제주국제공항 주변은 의외로 레이더 신호 두절이 잦은 곳이라 신호가 사라지더라도 착륙하다보면 신호가 다시 붙는 경우가 많아 비상 착륙에 대비한 것이다.
  • 04시 13분
    인천ACC, 공군에 레이더 항적 문의 - 공군 레이더에서도 사라졌다는 답변 수령
  • 04시 15분
    인천ACC, 해경에 사고 통보

사고 경과[편집 | 원본 편집]

  • 7월 28일(사고 당일)
    • 04시 21분 제주해양경찰청 헬리콥터 사고 해역 급파
    • 05시 08분 대한민국 공군 초계기 발진
    • 05시 38분 대한민국 해군 초계기 발진
    • 05시 54분 제주해양경찰청 헬리콥터 도착
    • 06시 04분 해군 초계기 수색 개시
    • 06시 15분 해양경찰청 함정 사고 현장 도착
    • 06시 20분 공군 초계기 수색 개시
    • 06시 25분 공군 초계기가 기체 잔해 발견
    • 06시 42분 해경 함정이 기체 잔해 발견[1]
    • 지속적인 잔해 인양
  • 7월 29일
    • 07시 05분 해군 소해함 탐색 개시
    • 지속적인 잔해 인양
  • 8월 1일
    • 금융감독원, 보험 사기 음모론 일축[3]
  • 8월 5일
    • 승무원의 과다한 빚으로 인한 보험 사기 음모론 등장[5]
    • 국토해양부, 보험 사기 음모론 일축[6]
  • 8월15일
    • 블랙박스 수색을 위한 무인 잠수정 투입[7]
  • 10월 30일
    • 사고기 조종실 잔해 인양, 승무원 2명 사망 확인[11]

사고 원인[편집 | 원본 편집]

  1. 원인 미상의 화재로 리튬전지 및 화학물질이 연소
  2. 비상 절차에 따라 급강하 도중 장비 소손으로 인한 조종 불능
  3. 서해상에 불시착

블랙박스를 찾지 못했기 때문에 정확한 사고 원인을 알 수 없다. 사고 초반에는 아시아나항공 특유의 마법사무리한 기체 운용이 문제가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는데, 사고기는 인도된 지 불과 5년 밖에 되지 않은 최신 기체라 운용 피로로 인한 추락설은 금방 꺼졌다.

동체 파편 조사결과 리튬전지 및 화학물질이 탑재되었던 자리가 심하게 그을리고 녹아내린 흔적이 있어, 결국은 리튬전지와 인화성 물질에 의한 화재 및 폭발이 원인인 것으로 추측할 수밖에 없다. 리튬전지는 반응성이 매우 좋아서 대다수의 항공화물에서는 위험 화물로 매우 조심히 다루거나 아예 취급하지 않는다.

국토해양부 사고조사위원회는 화재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으나 발화원을 찾지 못해 증거 불충분을 근거로 들어 화재 원인 미상으로 조사를 마무리지었다. 또한 리튬전지와 인화성 물질을 분리탑재토록 하고, 비행기록 검토 결과 조종사들이 비상지시서(QRH)를 다른 기종(콤비기)의 것과 혼동한 것으로 추측해 QRH를 기종별로 분리할 것을 권고했다.

참고 자료[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