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162편 활주로 이탈 사고

드리프트

개요[편집 | 원본 편집]

2015년 4월 14일 20시 05분경, 대한민국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일본 히로시마 공항에 착륙하던 아시아나항공 OZ162편(A320-232, HL7762)이 착륙도중 활주로를 이탈한 사고이다.

해당 항공기에는 승객 73명 및 승무원 8명(운항승무원2명, 캐빈승무원 5명, 정비사 1명)이 탑승하였으며, 승객 분포는 일본인 46명, 중국인 9명, 한국인 8명, 캐나다인 2명, 스웨덴인 2명, 미국인 2명, 필리핀인 1명, 러시아인 1명, 베트남인 1명, 싱가포르인 1명이다.[1]

사고기는 4월 24일에 활주로 옆에서 공항 내 공터로 옮겨졌다.

경과[편집 | 원본 편집]

20시 정각 활주로 정렬
히로시마 접근관제소의 유도에 따라 접근 허가를 받아 최종 관문인 VISTA 지점을 통과하면서 활주로와 방향을 맞췄다. 직후 관제탑으로 관제가 이관되며 착륙 허가가 이어진다.
20시 03분 오토 파일럿 해제
수동 유도를 위해 오토 파일럿이 해제되었으며, 이때부터 접근각이 다소 급해지면서 정상 고도에서 이탈하기 시작했다.
20시 05분 충돌
최저 고도 아래로 내려갔음에도 활주로가 보이지 않자 복행을 결정했으나(11초경), 직후 로컬라이저 안테나 및 접근 유도등과 동체가 충돌했다(14초경). 기체는 활주로를 1km 가량 미끄러지다가 우측으로 이탈했다.

원인[편집 | 원본 편집]

히로시마 공항은 해발 331m 높이의 산 중턱에 자리잡은 공항으로 구름이 끼면 시정이 극도로 악화되며, 이 때문에 CAT III급의 공항 접근 시설(ILS)을 갖추고 있다. RWY 10에만. RWY 28 방향은 지형의 영향으로 설치되어 있지 않으며, 아시아나 162편은 RWY 28로 시계접근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당시 히로시마 공항 동쪽에 비구름이 형성되어 있었으며 난기류 발생 가능성이 예보되었다. 시정도 착륙 도중에 상당히 악화되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2]

블랙박스 판독 결과 챠트에 명시되어 있는 접근 고도보다 낮은 고도에서 착륙 과정을 진행했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충돌 2초전부터 착륙 포기 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3] 그나마 복행하면서 접근각이 다소 완화되었기에 활주로에 바퀴라도 얹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복행조차 안했다면 214편 사고와 완전 판박이가 될뻔했다.

과거의 사고와 비교하면 대한항공 801편 추락 사고와 비슷하다. 시야가 제한된 악천후 속을 뚫고 잘못된 시계접근을 하다가 지상 구조물과 충돌하여 사고를 당했다.

피해[편집 | 원본 편집]

이 사고로 히로시마 공항이 사고 직후부터 16일까지 폐쇄되었으며[4], 인천 ~ 히로시마 노선은 2015년 4월 29일까지 휴항한다. 예약분은 인천 ~ 후쿠오카편과 하카타 ~ 히로시마 신칸센 운임으로 대체된다. [5]

기체는 좌측 날개 파손과 엔진 파손을 입었으며, 히로시마 공항은 로컬라이저 설비에 피해를 입어 공항을 사흘간 폐쇄해야 했다. 파손된 설비는 5월 5일이 되어서야 정상화되었다.

인명 피해는 경상자 25명이 전부이며, 타박상 1명을 제외하고는 당일 귀가 조치를 받았다.[6]

같이 보기[편집 | 원본 편집]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