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 카롤리나

시노 카롤리나
椎野カロリーナ
Shino Karolina
Shinokarolina.jpg
인물 정보
다른이름 애칭: 카로 짱(カロちゃん)
출생 1997년 8월 24일 (26세)
우크라이나
국적 우크라이나 일본
학력 메이지대학 문학부 프랑스문학과 졸업
직업 모델
신체 172cm, 48kg, 255mm, 82-63-92
가족 친아버지(우크라이나인), 친어머니(우크라이나인), 새아버지(일본인)
활동기간 2024 미스재팬 그랑프리(1위)
웹사이트 Green tick @

우크라이나 출신의 일본인 모델. 2024 미스재팬 선발대회에서 그랑프리(1위)를 차지하여 화제와 논란이 되었으나, 추문으로 인하여 1달도 채 되지 않아 사퇴했다.

출생과 성장[편집 | 원본 편집]

1997년 8월 24일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났으며, 친부모는 모두 우크라이나인이다. 그러나 카롤리나가 어릴 때 친부모는 이혼했고, 이후 어머니는 카롤리나를 데리고 일본인 남성과 재혼하여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로 이주했다. 그때 카롤리나는 5살이었고, 이후로 줄곧 일본에서 거주했다. 그래서 외모와 혈통은 비록 완전한 우크라이나인이지만, 문화적ㆍ정서적으로는 완전히 일본식으로 자라났다. 집에서 어머니는 우크라이나어를 사용했지만, 카롤리나는 우크라이나어를 잘하지 못하고 일본어를 모국어로 구사한다.

카롤리나는 중학교 3학년이던 2012년부터 모델로 활동하기 시작하여 활약해왔다. 2022년에는 일본 국적으로 귀화, 법적으로도 완전히 일본인이 되었다. 한편 동년에는 카롤리나의 외할머니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하여 우크라이나에서 일본으로 이주, 카롤리나 일가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미스재팬 1위[편집 | 원본 편집]

2024년 1월, 카롤리나는 제56회 미스재팬 선발대회에 출전하여 1위를 차지했다. 이전에 혼혈인인 미야모토 아리아나[1]와 요시카와 프리얀카(吉川プリアンカ)[2]가 일본 미인대회에서 우승한 사례가 있지만, 그래도 아리아나와 프리얀카는 외국인과 일본인 사이에서 태어나서 절반은 일본 혈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3] 그러나 카롤리나는 더 나아가, 일본 혈통이 조금도 섞이지 않은 사람이다.

비록 어려서부터 일본에서 성장하여 일본어에 능통하며 일본 정서를 가지고 있고, 귀화하여 일본 국적도 얻었지만, 일단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외모가 서양인이어서 선뜻 일본인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등 고충도 많았기에, 미스재팬 1위의 왕관을 쓰면서 카롤리나는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그녀는 자기소개와 수상소감에서 다음과 같은 발언들을 했다.

저는 매일 아침 (일본 요리인) 된장국을 먹습니다. (외모는 서양인이지만) 마음가짐도, 국적도, 완전한 일본인입니다.
일본인으로 인정받아 감사한 마음입니다. 겉모습으로만 판단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카롤리나의 미스재팬 1위 수상을 두고, 논란과 반발의 목소리도 많았다. ‘미스재팬은 일본 고유의 아름다움을 가진 여성을 뽑아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그러나 ‘언어ㆍ정서ㆍ국적 모두 일본인이니 상관없다’, ‘운동선수나 감독도 외국인을 많이 데려오지 않느냐’, ‘세계화다문화주의의 시대에 당연한 흐름이다’라는 반론도 제기되었다. 미스재팬 주최 측도 ‘카롤리나는 일본 국적이므로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퇴[편집 | 원본 편집]

이렇게 많은 화제와 논란을 일으키며 미스재팬 1위가 되었지만, 카롤리나는 불과 1달도 채 되지 않아서 왕관을 자진 반납했다. 불륜 관계를 맺어오고 있던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 사실은 2024년 2월호 <슈칸분슌(週刊文春>에 보도되었다.

상대 남성인 마에다 타쿠마(前田拓摩)는 카롤리나보다 19년이나 연상인 1978년생으로, 성형외과 의사이자 근육질 미남 선발대회 우승자이다. 이미 2012년에 6년 연하의 여성과 결혼하여 9살짜리 아들까지 두고 있으며, 카롤리나와는 3년간 교제했다고 한다.

처음에 카롤리나는 “그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만났으며, 알게 된 후로는 만남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마에다가 자신을 ‘이혼남’이라고 속이고서 접근했다는 것이다. 마에다도 카롤리나와 같은 주장을 했다. 그러나 얼마 후 카롤리나의 소속사에서는 “카롤리나는 마에다가 유부남이자 아이 아빠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마에다와 사귀었다”고 밝혔다. 결국 마에다와 카롤리나는 사과문을 발표하여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했고, 카롤리나는 미스재팬 그랑프리 왕관을 반납했다.

  1. 아프리카계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
  2. 인도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
  3. 일본에서는 이러한 혼혈인을 ‘하푸(half, 2분의 1)’라고 부른다. 조부모 가운데 1명이 혼혈인 경우는 ‘쿼터(quarter, 4분의 1)’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