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들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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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들개
African wild dog, Lycaon pictus at Savuti, Chobe National Park, Botswana.jpg
학명
Lycaon pictus
Temminck, 1820
생물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아목 개아목(Caniformia)
개과(Canidae)
아프리카들개속(Lycaon)
아프리카들개(L. pictus)
아종 케이프들개(L. p. pictus)
동아프리카들개(L. p. lupinus)
서아프리카들개(L. p. manguensis)
소말리아들개(L. p. somalicus)
차드들개(L. p. sharicus)
보전 상태
멸종위기등급 위기.png
African wild dog (Lycaon pictus pictus).jpg

아프리카들개(African wild dog), 또는 리카온(Lycaon)은 식육목 개아과 개과 아프리카들개속에 속하는 포유류의 일종이다. 아프리카들개는 크게 얼룩무늬의 분포도 등을 기준으로 분류하여 모식아종인 케이프들개(Cape wild dog)를 포함한 5종의 아종으로 나뉜다.

외형적으로는 몸과 다리에 황색, 갈색, 검은색, 흰색 등이 극단적으로 뚜렷하게 혼합되어 있는 얼룩무늬를 갖추고 있으며, 개체의 차이나 지리적 요인에 따라 얼룩무늬의 색상 분포도가 달라지기도 한다. 얼룩무늬를 제외한다면 늑대, 혹은 들개의 모습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앞발가락의 갯수나 치아 배열 등에서 미세한 차이점을 갖추고 있다.

평균적인 아프리카들개의 크기는 몸길이 71~112cm, 어깨높이 60~75cm, 꼬리 길이 29~41cm, 몸무게는 18~36kg으로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개과 동물 중 가장 덩치가 크며, 현존하는 개과 동물 전체를 통틀어 보아도 늑대 다음가는 덩치를 자랑한다. 평균적인 아프리카들개의 몸무게는 20~25kg 정도이지만, 남부 아프리카의 개체들은 덩치가 크기 때문에 30kg을 넘어가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어원 및 언어적 요소[편집 | 원본 편집]

다국어 표기
한국어 한국어: 아프리카들개, 아프리카사냥개, 리카온
영어 영어: African wild dog, African Hunting Dog, Painted wolf
중국어 중국어: 非洲野犬 Fēizhōu yěquǎn
일본어 일본어: リカオン

한편, 아프리카들개를 가르키는 또다른 명칭인 "리카온(Lycaon)"은 그리스어로 "얼룩늑대"라는 뜻이다.

아프리카들개 보존 시설에는 "들개(Wild dog)"라는 다소 부정적인 인상이 강한 이름 대신 "얼룩늑대(Painted wolf)"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한다.

생물학적 특징[편집 | 원본 편집]

외형적으로는 몸과 다리에 황색, 갈색, 검은색, 흰색 등이 극단적으로 뚜렷하게 혼합되어 있는 얼룩무늬를 갖추고 있다. 아프리카들개의 얼룩무늬는 지리적 요소에 따라 색상 분포도가 달라지는데, 아프리카 북동부에 위치한 개체들은 주로 검은색을 띄며 하얀색과 노란색 무늬는 대체로 작고 희미하게 자리잡은 패턴을 갖추고 있는 반면, 남부 아프리카의 개체들은 갈색과 검은색, 흰색이 골고루 혼합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더 밝은 색을 띤다. 또한 개체에 따라 무늬가 다르기 때문에 50~100m 거리에서 서로를 인식할 수 있다.

얼굴 무늬의 변화는 거의 일어나지 않으며, 주둥이가 검은색으로 되어 볼과 이마에 점차 갈색으로 음영된다. 귀 뒤쪽에 검붉은 갈색이 돌면서 검은 선이 이마 위로 뻗어 있다. 몇몇 표본들은 눈 밑의 갈색 눈물방울 모양(teardrop-shaped)의 표시로 나타난다. 머리와 목의 뒷부분은 갈색 또는 노란색이다. 화이트 패치(white patch)가 종종 앞다리 뒤에 나타나는데, 어떤 표본들은 완전히 하얀 앞다리, 가슴, 목을 가지고 있다. 꼬리는 대개 끝부분이 흰색이고, 가운데 부분은 검은색, 밑부분은 갈색이다. 일부 표본은 흰 끝이 전체적으로 부족하거나 흰색 끝 아래에 검은 털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코트의 패턴은 비대칭적(asymmetrical, 非對稱的)일 수 있으며, 신체의 왼쪽 면은 종종 오른쪽 면과 다른 표시를 가진다. 얼룩무늬를 제외한다면 늑대, 혹은 개나 들개의 모습과 비슷하지만 며느리발톱이 없어 앞발가락이 4개인 점, 짧고 넓은 주둥이에 통상적인 개과 동물의 것과는 달리 적은 수의 어금니를 갖춘 치아 배열, 잔털이 없는 뻣뻣한 털 등의 미세한 차이점을 갖추고 있다.

생태[편집 | 원본 편집]

사회 행동[편집 | 원본 편집]

아프리카들개는 매우 사회적인 동물로, 암수가 각각 계급적 팩을 꾸려서 살아간다. 사회적 육식동물로서는 특이하게도 성적으로 성숙한 뒤 팩에서 쫓겨나는 것이 수컷이 아닌 암컷이다. 또 어린 개체들은 생고기를 먹을 수 없고 시체부터 먹어야 한다. 다른 개과 동물들처럼 아프리카들개는 먹이를 되새김질해서 새끼들에게 먹여 주는데, 성체가 되어도 이것은 계속된다. 이는 마치 아프리카들개 사회의 기반을 이루는 행동처럼 보인다.

식단[편집 | 원본 편집]

리카온은 주행성 사냥꾼으로, 영양류를 탈진할 때까지 추격해 사냥하는 데 전문가이다. 또한 여러 마리가 무리를 지어 힘을 합해서는 얼룩말, , 아프리카물소, 혹멧돼지도 잡아먹는다.

번식 및 생애주기[편집 | 원본 편집]

타 동물과의 관계[편집 | 원본 편집]

천적은 거의 없으나 사자에게 죽는 일이 많고, 다 잡은 먹이를 점박이하이에나나일악어에게 갈취당하기도 한다.

인간과의 관계 및 보존[편집 | 원본 편집]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서식하고 있지만 과거 서식지의 거의 대부분에서 사라졌으며, IUCN에 의해 절멸위기종으로 분류되었다. 현재 개체수는 대략 39집단 6,600 개체이며, 그 중 완전히 다 자란 성체는 1,400마리에 불과하다. 개체 수 감소는 현재진행형이며, 그 원인은 서식지 침해, 인간의 밀렵, 질병 등 다양하다.

문화적 묘사[편집 | 원본 편집]

아프리카들개를 묘사한 고대 이집트의 화장품 팔레트

대다수의 아프리카 민담이나 문화에서 아프리카들개는 사자나 악어, 하이에나처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는 않지만, 왕조 시대 이전의 이집트 시대나 일부 아프리카 부족들 사이에서 아프리카들개는 신성한 동물로서 존중을 받아왔다.

왕조 시대 이전의 이집트 시대에서 아프리카들개는 예술적으로 혼돈에 대한 질서의 상징이자 야생 개들이 가정견으로서 변화하는 것의 상징으로서 묘사되었으며, 사냥꾼들은 자신들의 벨트에 동물의 꼬리를 착용함으로서 스스로를 아프리카들개와 동일시하기도 했다. 다만 왕조 시대에 이르러 아프리카들개의 자리는 대부분 늑대가 차지하게 되었다.

독일의 동양학자였던 엔노 리트만에 따르면, 에티오피아의 티그레이 지역 사람들은 만일 아프리카들개를 창으로 다치게 하면 들개가 상처에 꼬리를 담가 마치 붓처럼 공격자를 향해 피를 튕겨 흘리며, 이에 맞은 사람을 단번에 즉사시킬 것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그 지역의 양치기들은 날카로운 무기보다는 자갈을 이용해 아프리카들개의 공격을 물리쳤다.​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의 산족은 아프리카들개를 궁극적인 사냥꾼으로 여기며 전통적으로 무당과 주술사들이 들개로 변신할 수 있다고 믿었고, 일부 산족의 사냥꾼은 사냥에 나서기 전에 아프리카들개의 체액을 발에 바르면 들개의 대담함과 민첩성을 얻을 수 있다고 믿었다. 다만 산족의 동굴 벽화에는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으며, 에롱고 산 지역의 예술 작품에서 영양 무리를 사냥하는 모습의 건물 장식으로만 나온다.​

또한 아프리카들개는 남아프리카 산족의 신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한 이야기에서 아프리카들개는 죽음의 기원과 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모든 생물이 죽은 후에 다시 태어나도록 허락하겠다는 달의 약속을 거절한 토끼를 영원히 아프리카들개에게 사냥당한다는 저주로서 토끼를 처벌하는 역할을 맡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야기에서는 창조의 신인 카근이 자신의 복수를 위해 아프리카들개로 변신한 한 무리의 사람들을 보내 다른 신들을 공격하도록 명령하였다는 설화가 내려오지만 그 전투에서 누가 이겼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은데벨레족의 설화에서는 아프리카들개가 왜 무리를 지어 사냥을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프리카들개의 아내를 치료해 줄 치료약을 가지고 오기로 한 임팔라와 얼룩말이 표범이나 검은맘바를 보고 놀라 약을 쏟아버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아내를 잃게 되자 그 죽음에 슬퍼한 아프리카들개와 가족들이 한눈을 판 임팔라와 얼룩말의 행동에 분노하여 복수심에 그들을 사냥하기 시작했다는 내용이다.

대중매체[편집 | 원본 편집]

반면에 아프리카들개에 대한 대중적인 인지도는 저조하다. 아프리카의 맹수하면 사자, 치타, 하이에나, 표범 등에 인기가 몰려 있기 때문이다.

  • 주 타이쿤이나 플래닛 주처럼 동물원 운영 게임에서도 등장. 주 타이쿤에서는 DLC 한정, 주 타이쿤 2에서는 희귀 동물편 확장팩 한정으로만 등장하며, 플래닛 주에서는 특별한 DLC 없이 키울 수 있는 기본 동물로 등장한다.

캐릭터[편집 | 원본 편집]

기타[편집 | 원본 편집]

  • 아프리카들개는 국내에선 서울대공원, 대전 오월드, 에버랜드,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보유한 적이 있으나, 전시한 환경이 모두 열악했기에 다 폐사했으며, 지금은 국내에서 보유하지 않는다.

참고 자료[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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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의 일부는 한국어 위키백과아프리카들개 문서를 원출처로 합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