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밍아웃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덕밍아웃(오타쿠+커밍아웃)은 자신이 오타쿠인 것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거나 남한테 드러나는 것을 의미하는 대한민국의 인터넷 밈이자 신조어이다.

사회적으로 오덕(주로 아니메 오타쿠)이라는 정체성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있는 상황에서 공개적으로 이를 드러냄으로서 사회로부터 안 좋은 인식을 감수하고 개인적인 표현의 자유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동성애자가 자신의 성적 취향을 솔직하게 밝히는 말인 커밍아웃에서 '커'를 빼고 오덕의 '덕'을 집어넣으면서 만들어졌다.

오타쿠들이 주로 즐기는 분야가 일본과 관련된 것들과 선정적인 것들이 많다보니 일제강점기 등의 영향으로 일본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만연한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이러한 취미를 겉으로 드러낼 경우 따가운 눈총을 받을 수 있다. 심지어 가족간의 관계마저도 오타쿠 문화에 대해 관대한 시선을 보내는 몇몇 예외가 있지만(특히 서브컬처 업계 종사자라면 더더욱), 권위주의가 팽배했던 과거의 영향 탓에 오타쿠들은 자신의 취미를 공개적으로 드러내는 것을 꺼리는 편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자신이 동성애자라고 공개적으로 밝힐 경우 이에 대한 후폭풍을 감수해야 하는 커밍아웃한 동성애자와 남한테 취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오타쿠와의 처지가 비슷하다는 점 때문에 덕밍아웃이란 단어가 퍼지게 된 것이다.

하지만, 아니메 오타쿠가 아닌 일본과 크게 관련없는 덕밍아웃에 대해서는 사회적으로 '참 별난 취미를 갖고 있다'라고 인식할 뿐, 해당 취미를 가진 사람에게 크게 차별을 가하지 않는 편이다. 예를 들어,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나온 수집가들을 들 수 있다. 오덕페이트가 여기에 출연하면 과연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래서 덕밍아웃이란 말은 아니메 오타쿠와 관련된 내용에 한정해서 쓰이는 일이 많으며, 방송에서 나오는 유명인들의 덕밍아웃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 유머 게시판의 단골 소재가 되기도 한다.

덕밍아웃을 한 유명인은 대표적으로 가수 데프콘과 배우 심형탁 등등이 있다. 두 사람은 방송 등을 통해 공개적으로 본인이 각각 에반게리온도라에몽 덕후임을 밝혔다. 다음은 데프콘의 덕밍아웃심형탁의 덕밍아웃을 확인할 수 있는 링크. 심형탁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도라에몽을 향한 그의 덕심을 잘 느낄 수 있다.

강제 덕밍아웃[편집 | 원본 편집]

물론 동성애자의 정체성이 드러나는 것이 그렇듯이, 본인이 덕후라는 사실이 남에 의해서, 또는 의도치 않은 상황에 의해 공개될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도 덕밍아웃이라는 표현이 사용된다. 이는 원래 커밍아웃이라는 단어와 의미에 차이점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1]

본래 커밍아웃의 용례대로라면 덕웃팅과 같은 조어를 만드는 것이 적절할 수 있겠지만, 인터넷 밈이라고 할 정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는 못하다. 물론 덕웃팅이라는 표현도 덕밍아웃에서 아주 쉽게 연결 될 수 있는 만큼 아예 없는 표현은 아니다.[2] 다만 이보다는 강제 덕밍아웃이라는 표현이 더 많이 사용된다. 자연스러운 용례로 그냥 "덕밍아웃 당하다"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강제로 덕밍아웃 당한 사례

용례[편집 | 원본 편집]

  • 나 오늘 덕밍아웃 하러간다 ㅋㅋㅋ
  • 학교에서 덕밍아웃 당함;
  • 강제 덕밍아웃 좀 하지마라.

다른 응용[편집 | 원본 편집]

'덕' 자리에 다른 것들을 넣어서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이를테면 일간베스트로 일밍아웃, 메갈리아로 메망아웃 하는 식이다. 물론 무엇이든지 집어넣을 수 있다. 주로 오타쿠처럼 사회적인 시선이 좋지 않은 경우에 많이 쓰인다.

관련 자료[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오타쿠에 대한 편견이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보다는 훨씬 가벼우니 구분 없이 더 쉽게 말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 물론 케바케지만.
  2. 2016년 8월 15일 구글 검색결과 1,680건
  3. 2016년 7월 14일 경향신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