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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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Online community)는 웹 사이트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등의 매체를 통해 상호작용하는 개인들로 이루어진 사회적 조직으로, 서로의 이익과 목표를 추구하기 위해 지리적·정치적인 경계를 초월하는 공동체를 뜻한다. 가상 공동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처음부터 다수가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을 바탕하여 만들어지거나 개인 홈페이지에 사람이 많이 몰려들어 영단어 그대로 공동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할 때 이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한국의 경우 개별 글과 그에 달린 댓글이 존재하는 게시판형이 기본적이지만, 해외의 경우 이와는 조금 달리 댓글과 원 게시글의 구분이 적은 포럼(Forum) 형태가 나타난다. 포럼의 경우 기업에서 서비스의 지원과 사용자간 문답을 위해 관례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네이버 블로그의 스티커와 디시인사이드디시콘 이후로 자체적인 이모티콘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되는 곳도 있다.

운영 구조[편집 | 원본 편집]

커뮤니티는 보통 운영자를 두고 운영자가 전권을 행사하는 게 보통이지만, 규모가 커지면 운영자 혼자만으로는 엄청난 수의 회원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각종 분란들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도와줄 부운영자를 뽑거나 세부 직책을 만들어 운영을 도와주기도 한다.

커뮤니티의 규모가 대형화되었다면 정식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여 중소기업과 비슷한 규모로 운영·발전하며, 서버비를 충당하기 위해 구글 애드센스와 같은 광고를 사이트 곳곳에 달기도 한다. 카페 등의 경우 외부 마케팅 업체와 계약하여 공동구매 등을 주선하며 수익을 얻기도 한다.

회원 구성[편집 | 원본 편집]

  • 보통 커뮤니티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는 먼저 어떤 주제를 다뤄야 할 것인지를 정하고 개설하는데, 동일한 관심사를 가진 회원들이 모여서 하나의 무리를 구성하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세월이 흐르면서 커뮤니티의 주제가 쇠락하여 커뮤니티의 본연의 주제보다는 친목이 주 관심사가 될 때도 있으며, 특정 세력의 개입으로 커뮤니티의 분위기가 그 세력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뀌기도 한다.
  • 디시인사이드처럼 주제별로 여러 개의 게시판으로 나눠서 운영하는 방식으로 관심사가 다른 회원들을 여러 곳으로 분산시키는 커뮤니티도 있다.
  • 한국처럼 존비어가 뚜렷한 언어권의 경우 존댓말을 사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예외적으로 반말을 중심으로 하는 사이트도 있다. 디시인사이드가 그 예다.

단점[편집 | 원본 편집]

일방적 차단[편집 | 원본 편집]

웹 사이트가 기반인 커뮤니티인 경우, 포털 사이트나 인터넷 쇼핑 사이트처럼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웹페이지와는 달리, 다양한 사람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다. 따라서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법적 위반 여지가 있을 법한 내용들뿐만 아니라, 커뮤니티의 소통을 저해하는 회원이 있는 경우 운영진이 이들이 더 이상 글을 쓰지 못 하게 차단을 하여 커뮤니티에서 추방시키도 한다.

커뮤니티마다 운영진이 가지고 있는 이념이나 운영진이 추구하는 운영 방향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커뮤니티에서 행해지는 차단 징계는 사이트마다 제각각 다를 수 있다. A사이트에서는 허용된 행위가 B사이트에서는 금지될 수도 있고, 커뮤니티에서 암묵적으로 인정하거나 용납하지 않는 규칙도 있기 때문에 활동을 하기 전에 그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글을 숙지하거나 그 커뮤니티에 대한 평판을 파악하여 활동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닫힌 사회화[편집 | 원본 편집]

위의 빈번한 차단 문제와 결부하여, 일반 회원들은 운영진이 차단 남용을 감행할 경우 혹시나 억울하게 차단을 당할까봐 글을 올리지 않고 몸을 사리는 일이 많다. 왜냐하면 차단은 법적으로 불법이 아니라 사법기관을 통해 구제할 방법이 없으며 운영진도 이들의 요청을 온갖 이유를 둘러대어 묵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거기에 운영자가 특정 정파에 치우치지 않고 친하게 지내는 특정 회원의 편을 일방적으로 든다면 친목질 문제와 결부되고, 규모에 걸맞는 관리 능력을 갖지 못한 채 그릇된 판단이 이어진다면 이용자들은 운영진의 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반감을 품은 나머지 그 커뮤니티를 떠나며 서서히 쇠퇴하는 현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근황 및 한계[편집 | 원본 편집]

2000년대까지만 해도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정보를 게재하는 식으로 운영하는 커뮤니티가 많았었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 들어 이러한 기능은 블로그유튜브로 옮겨졌다. 한국에서는 2010년대 초반 들어 일간베스트 저장소가 도래한 이후에는 정치적 요소가 개입되어 남에게 정보를 알리기보다는 정치적 주장을 전파할 목적으로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예가 늘어났으며, 정보 전달을 주 목적으로 하더라도 특정한 분파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운 대형 커뮤니티는 드물어졌다.

정치·사회적 의견과 관련해 커뮤니티 사이트 전반의 성향이 나뉘기도 한다. 만에 하나 그 커뮤니티의 불문율을 무시하고 행동한다면 아무리 도덕적, 법적으로 잘못된 내용이 아닐지라도 회원들에게 을 먹는 사이버 불링이 발생하거나, 심하면 억울하게 차단을 당할 수 있고 다양한 의견을 확인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

1인이 직접 정보를 채워넣는 시스템인 블로그나 개인 사이트와는 달리, 커뮤니티 사이트는 운영진과 회원들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 쌍방이 대화와 타협을 하지 않고 지속적인 분쟁을 유발할 경우 운영자가 결국 운영에 흥미를 잃고 사이트를 폐쇄해 정보가 전부 손실되는 참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 문제는 커뮤니티가 점차 대형화되고, 구글 애드센스를 통해 서버비를 충당할 수 있게 되면서 2016년경에 폐쇄된 일간워스트 저장소를 마지막으로 사례가 별로 없는 편이다.

커뮤니티 사이트가 정보를 2차적으로 공유하는 정보성 목적을 가지고 있을 경우, 정보 공급의 기능 자체로 1차적 매체를 구독하는 것의 장점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특정한 정보를 모으거나 외국어 자료를 간략하게나마 번역해 공유할 경우 나름의 장점은 있지만, 결국 누군가의 의지에 의한 자발적인 작성을 거쳐야 하고 번역기라는 선택지도 있다 보니 원 매체만큼의 신속성이나 분량, 정확도를 기대하기는 힘들다. 커뮤니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불펌 문제 역시 감수해야 할 사항이다. 커뮤니티 사이트의 기본적인 목적 자체가 다르고 RSSSNS가 구독이나 공유 자체의 특징을 지니고 발달한 것과 비교하면 특성상 장단점이 있는 부분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