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영어

< 난독


영어는 기본적으로 역사가 오래된 단어이다. 라틴어에서 시작해서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의 단어에서 영향을 받아서 발전한 언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서 건너온 단어를 입맛대로 맞춰 발음하는 경우도 있고, 그 외에도 규칙에서 벗어난 단어도 상당하다.

본 문서에선 우선 단어들을 테마별로 나누고, 그 다음엔 알파벳 순으로 정렬하였다. 앞으로도 추가 예정.

지명 관련[편집 | 원본 편집]

  • Island / island / Ireland - 대문자 I로 시작하면 통상적으로 아이슬란드(Iceland)[1]를 가리키고, 소문자 i로 시작하거나 관사(The, A 등)가 앞에 붙으면 섬(島)을 뜻하는 '아일랜드'를 가리킨다. 다만 지명 및 국명으로서 아일랜드는 Ireland로 표기하며, 이때는 소문자로 써도(ireland) '아일랜드'로 읽는다. 또한 Island의 어근에 해당하는 "isl-"에서는 's'발음이 살아있어서 '이슬'이라고 읽는다. (같은 어근을 사용하는 스페인어 isla(섬) 또한 '이슬라'라고 읽는다.) 영어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부조리하게 느낄 수 있는 부분.
  • Worcester [우스터] - 지명 이름인 동시에 유명한 소스의 이름이기도 하다.
  • Salisbury [솔즈베리] - 지명 이름이며, 또한 햄버그 스테이크의 이명이기도 하다. 조리학 교재에 살리스버리로 잘못 적혀있다.

군사 관련[편집 | 원본 편집]

  • Colonel [커널] - 군사 계급인 "대령"이란 뜻. 백이면 백 다 콜로넬이라고 읽는 게 정상인 것 같지만, Kernel이라고 읽는 게 정확한 발음이다. 정말 예외 중의 예외인 케이스.
  • Lieutenant [루테넌트] - 군사 계급인 "중위"라는 뜻. 너무 복잡하게 생긴 단어라서 잘 못 읽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영화 포레스트 검프에서 주인공이 자주 말하는 단어이므로 한 번 보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 Ensign [엔슨] - 해군 소위. 얼핏 보면 엔사인 같지만, 엔슨이다...
  • Sergeant [사전트] - 부사관. 얼핏 보면 서지앤트 같지만, 사전트다...

미분류[편집 | 원본 편집]

  • Choir [콰이어] - "합창단" 또는 "성가대"라는 뜻.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면 여기서 십중팔구 헤맨다. 왜냐면 Ch가 붙어 있으니까 "ㅊ" 발음이 나고, "oi"는 "오이" 발음이 나니까 "초이을"로 발음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은 것. 우리나라만 그런 게 아니라 다른 나라도 그렇다. 하지만, Choir라는 말 자체가 다른 나라에서 건너온 말이기 때문에 oi는 "와이"라고 읽고, ch는 "ㅋ"라고 읽는다. 그래서 "콰이어"라고 읽는 것. 워낙 이렇게 헤매는 사람이 많았는지 아예 "Quire"라고 표기하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
  • Draught [드래프트] - "외풍"이란 뜻이지만, 사실 뜻이 많이 있다. 일단 "Daughter"라는 사례가 있기 때문에 "드로트"라고 읽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이 단어의 정확한 발음은 "Draft"이다. 영단어 laughter를 떠올려보라.
  • Rural [루럴] - "시골의~" 라는 뜻. 악명높은 "R"과 "L" 발음이 섞인 단어로, 원어민조차 잘 안 쓰는 단어라 발음하기 어렵다고 한다. 특히 "시골의 배심원"이란 뜻인 "Rural Juror"는 거의 텅 트위스터 급.
  • Sixth [식스] - "여섯 번째"라는 뜻. x 다음에 th가 있어서 "식스쓰" 정도로 읽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정확한 발음은 그냥 "SIX".

외래어 관련[편집 | 원본 편집]

서두에서 언급하였듯, 영어는 옛부터 외래어를 적극적으로 들여오며 발전한 언어인 탓인지 어디들 처럼 언어순화를 하기 보다는 그대로 복사해 오는 경우가 훨씬 많다. 특히 국제어 지위를 얻은 후로는 가히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다만 문제는, 영어가 가지고 있는 문자와 발음의 불일치 문제 때문에 해당 외래어의 원어 발음을 제대로 들여오지는 못하고, 관습에 의한 발음으로 굳어지는 현상 또한 매우 잦다는 것이다.

  • Emoji (←絵文字) : 이모지. 원어(일본어)로는 "에모지(えもじ)"라고 읽는다. 일본어가 상대적으로 익숙한 한국에서도 원어 존중에 따라 "에모지"라고 읽어야 하는 주장과 대중성을 위해 영어식 발음인 "이모지"라고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충돌하기도 했다. 2018년 현 시점의 언론에서는 "이모지"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 Gyro (←γύρος) : 자이로. 그리스 요리의 국민식으로, 원어는 '이우로(혹은 유로(ㅇ)/기로(ㄱ))'라고 읽는다. 원어쪽 조차 난독[2] 이 형태를 받아들인 각 나라의 사정에 맞춰 'ㄱ' 혹은 'ㅇ'의 자음으로 시작하는 표기법을 쓰는데, 영어는 유독 'ㅈ' 자음을 사용한다.
  • Hermione (←Ἑρμιόνη) : 허마이오니. 즉, Her-Mi-OnE의 형태로 읽는다. 모 판타지 소설등장인물도 작중에서 하도 자기 이름을 잘못 읽는 사람이 많다보니 굳이 읽는법을 알려줄 정도였는데, 사실 이 어휘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헤르미오네(현대 그리스어에선 (엘)미온니 원어쪽 조차 난독 2)'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각주

  1. Iceland는 영어식 표기법이고 (그래서 중국어로 氷國이다), 아이슬란드 국명의 정식 표기법은 "Island (이슬란트)"이다.
  2. "γ" 글자가 고전 그리스어(ㄱ)와 현대 그리스어(ㅇ)에서의 발음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