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개요

폭염(暴炎, Intense heat)[1]은 기온이 30도 이상인 더위를 이르는 말이다. 계절적으로 한여름 시기에 절정을 이루는데 한국을 포함한 북반구에는 초복과 말복사이인 7월~8월 중순, 남반구는 12월~1월 중순에 해당한다. 지구온난화로 폭염의 정도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 온도 외에도 높은 습도가 영향을 끼친다. 국립국어원에서는 불볕 더위로 단어를 순화할 것을 권장하였다.

동아시아의 폭염

대한민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6~8월은 동북쪽 오호츠크해 기단과 동남쪽 북태평양 기단의 세력이 강해져 전형적인 온난습윤한 날씨가 나타난다. 유럽 남부의 지중해성 기후(고온건조)에 비해 온도는 낮은 편이나[2] 습하기 때문에 불쾌지수는 더 높아서 찜통더위를 폭염으로 간주하곤 한다. 6월~7월 초순에 남쪽(동남아시아) 적도 기단에서 발생한 태풍이 크게 밀고 올라와 장마를 뿌리기도 하는데, 폭염이 절정에 달하는 7월 하순 ~ 8월 중순에는 잘 발생하지 않으므로 뿌려놓은 수분에 기온은 꾸준히 올라가 불볕더위와 찜통더위가 콜라보를 이루어 더위의 절정에 달하게 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특히 대구, 철원과 같이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에서 확연히 느껴지는 편이다.

폭염특보

한국에서는 33도 이상의 기온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폭염주의보를 발령하며, 35도 이상의 기온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폭염경보를 발령한다.

피해

폭염이 찾아올 경우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한다. 1년 내내 더운 열대 기후 지역보다는 온대 기후냉대 기후 지역에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더욱 많다.

주요한 피해로는 온열 질환, 가뭄, 산불 등이 있다. 온열 질환에는 열사병, 일사병 등이 해당한다. 가뭄과 산불은 겨울이나 봄에 더욱 많이 일어나리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폭염과 함께 건조한 기후가 찾아올 경우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

피해 예방 방법으로는 에어컨 가동 등이 있는데, 누진세 등으로 인하여 전기를 똑같이 많이 써도 상업 건물보다 주택에 전기료가 많이 부과되기 때문에 에어컨만으로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는 쉽지 않다.

역사상 폭염

  • 1994년 여름 대한민국 : 이때가 대한민국 최악의 폭염이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 폭염이 심했다. 보통 폭염은 7~8월이 절정이지만 이때에는 엘리뇨의 영향으로 6월부터 이미 30도를 넘나들기 시작했다. 1994년 7월 24일에는 서울의 기온이 38.4도까지 올라갔으며, 밤에도 28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았다. 대구는 39.4도를 두 번이나 기록하였다. 아스팔트가 녹아내리고 그 위에 계란을 깨뜨리니 계란이 익어버린다는 이야기도 이 당시 나왔던 이야기들이다.
  • 2016년 여름 대한민국 : 언론에서 1994년 여름과 비교할만큼 더우며 연일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가 뜨고 있다. 이전에도 누진세 개편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왔지만 폭염 떄문에 에어컨을 트느라 전기요금 폭탄을 맞은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누진세 개편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관련 항목

각주

  1. 한국식 한자. 중국어로는 혹열(酷热), 일본어로는 혹서(酷暑)라는 단어를 쓴다.
  2. 가끔 월드뉴스에서 프랑스, 스페인 등지에서 폭염으로 몇몇 노약자층이 사망했다고 보도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유럽의 한여름 기온은 40도를 넘기도 할 정도로 따갑다. 괜히 남유럽 국가에 시에스타가 있는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