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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너의 악극 《니벨룽의 반지》의 모태 중 하나인 [[서사시]] 《[[니벨룽의 노래]]》에서 난쟁이 알베리히는 모습을 투명하게 만드는 외투 [[타른카페]](Tarnkappe)를 지니고 있었고, 여기서도 영웅 지크프리트가 타른카페를 입수했다. 타른헬름이 가진 투명화의 힘은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바그너의 악극 《니벨룽의 반지》의 모태 중 하나인 [[서사시]] 《[[니벨룽의 노래]]》에서 난쟁이 알베리히는 모습을 투명하게 만드는 외투 [[타른카페]](Tarnkappe)를 지니고 있었고, 여기서도 영웅 지크프리트가 타른카페를 입수했다. 타른헬름이 가진 투명화의 힘은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한편, 《[[고 에다]]》의 『[[파프니르가 말하기를]]』({{llang|non|Fáfnismál}})에서 드래곤 [[파프니르]]는 본디부터 드래곤이 아니라 난쟁이 왕 [[흐레이드마르]]의 아들로서 난쟁이(판본에 따라서는 인간)였지만 [[안드바리]]의 보물에 눈이 멀어 드래곤으로 변신하고 말았다. 파프니르가 어떻게 드래곤으로 변신했는지 《고 에다》에서는 딱히 설명이 없지만, 바그너가 여기서 영감을 얻어 타른헬름에 변신의 마력을 부여한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파프니르가 지키던 보물 중에는 마검 [[흐로티]]와 '''공포의 투구'''(에기르의 투구라고도 한다) 또한 있었는데, 바그너가 타른헬름을 투구로 설정한 이유에는 이쪽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 에다]]》의 『[[파프니르가 말하기를]]』({{llang|non|Fáfnismál|파프니스말}})에서 드래곤 [[파프니르]]는 본디부터 드래곤이 아니라 난쟁이 왕 [[흐레이드마르]]의 아들로서 난쟁이(판본에 따라서는 인간)였지만 [[안드바리]]의 보물에 눈이 멀어 드래곤으로 변신하고 말았다. 파프니르가 어떻게 드래곤으로 변신했는지 《고 에다》에서는 딱히 설명이 없지만, 바그너가 여기서 영감을 얻어 타른헬름에 변신의 마력을 부여한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파프니르가 지키던 보물 중에는 마검 [[흐로티]]와 '''공포의 투구'''({{llang|non|Œgishiálmr|애기스햘름}}) 또한 있었는데, 바그너가 타른헬름을 투구로 설정한 이유에는 이쪽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대중문화 속의 타른헬름 ==
== 대중문화 속의 타른헬름 ==

2017년 9월 4일 (월) 11:11 판

타른헬름(독일어: Tarnhelm)은 독일리하르트 바그너가 작곡한 악극 《니벨룽의 반지》에 나오는 마법의 투구다. 타른헬름을 한국어번역하자면 둔갑 투구 비슷한 의미가 된다.

내력과 효과

《니벨룽의 반지》에서 타른헬름은 욕심 많은 난쟁이(드워프) 알베리히가 동생인 대장장이 미메(Mime)에게 만들라고 시킨 마법의 투구다. 이 투구는 쓰는 사람의 모습을 투명하게 만드는 힘 외에도 원하는 모습으로도 변신할 수 있는 마력이 있었다. 당초 미메는 형의 지시대로 타른헬름을 만들었으나 배신할 생각이 만만했는데, 정작 타른헬름의 힘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주문을 알지 못했다. 결국 타른헬름은 알베리히 손에 들어가고 만다.

타른헬름의 힘은 과연 대단해서 알베히리는 드래곤으로 변신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로게(로키)와 보탄(오딘)의 속임수에 넘어가 작은 두꺼비로 변한 알베리히는 두 에게 제압당하고, 타른헬름까지 빼앗기고 만다.

이후 타른헬름은 거인 파프너의 손에 들어가고, 파프너는 알베히리의 보물을 지키기 위해 드래곤으로 변신한다.[1] 그리고 다시 타른헬름은 파프너를 쓰러뜨린 지크프리트의 손으로 넘어가는데, 하겐의 흉계로 기억을 잃은 지크프리트는 타른헬름의 힘으로 군터로 변신해서 브륀힐트를 속이고 만다.

원형

타른헬름은 온전히 바그너의 창작이 아니다. 그 원형은 옛 게르만 전설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바그너의 악극 《니벨룽의 반지》의 모태 중 하나인 서사시니벨룽의 노래》에서 난쟁이 알베리히는 모습을 투명하게 만드는 외투 타른카페(Tarnkappe)를 지니고 있었고, 여기서도 영웅 지크프리트가 타른카페를 입수했다. 타른헬름이 가진 투명화의 힘은 여기서 유래한 것이다.

한편, 《고 에다》의 『파프니르가 말하기를』(고대 노르드어: Fáfnismál 파프니스말)에서 드래곤 파프니르는 본디부터 드래곤이 아니라 난쟁이 왕 흐레이드마르의 아들로서 난쟁이(판본에 따라서는 인간)였지만 안드바리의 보물에 눈이 멀어 드래곤으로 변신하고 말았다. 파프니르가 어떻게 드래곤으로 변신했는지 《고 에다》에서는 딱히 설명이 없지만, 바그너가 여기서 영감을 얻어 타른헬름에 변신의 마력을 부여한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파프니르가 지키던 보물 중에는 마검 흐로티공포의 투구(고대 노르드어: Œgishiálmr 애기스햘름) 또한 있었는데, 바그너가 타른헬름을 투구로 설정한 이유에는 이쪽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중문화 속의 타른헬름

  • 게임 《디아블로 II》에서는 투구 아이템으로 나온다. 한국어판에서는 탄헬름이라는 명칭으로 번역되었다.

각주

  1. 파프너가 알베리히처럼 드래곤으로 변신하긴 하지만 사실 극중에서 명확하게 타른헬름을 사용했다는 묘사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