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내 리눅스가 이렇게 쉬울 리 없어!

지금 당장이라도 커널 컴파일을 능숙하게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 문서에는 독자적으로 연구한 내용이 들어갑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무례하지 않도록 작성해 주시고, 의견 충돌 시 토론 문서에서 토론해 주세요.

Tux.png

리눅스를 한 번 써보고 싶은데,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모르시겠다고요? 환영합니다! 이 문서윈도우만 사용해봤더라도 쉽게 리눅스를 접해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거에요. 배포판이 뭔지, 내 데스크탑에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어떻게 설정을 해야 문제 없이 잘 돌아갈지, 한 번 알아봅시다!

참고로 이 문서의 표제어는 라이트 노벨내 여동생이 이렇게 귀여울 리가 없어!》의 패러디입니다.

배포판 선택하기

Distrowatch에서 순위권 안에 드는 배포판들입니다. 이 외에도 배포판은 수없이 많답니다.

리눅스라는 걸 처음 사용해보려고 하는 분들은 흔히 이런 말들을 하십니다. "아니 왜 리눅스가 이렇게 많아?" "페도라는 뭐고 우분투는 뭐고... 뭐가 '리눅스'야?" 이 의문들을 해결하려면 리눅스는 하나의 커널이라는 사실을 이해해햐 하지만... 지금은 그냥, 리눅스가 오픈 소스이다보니, 리눅스 기반의 운영체제가 수없이 많다고 이해하는 편이 빠를 거에요. 그렇다면 리눅스 초심자는 어떤 배포판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요?

그냥 닥치고 우분투! 2010년대 들어서 초심자에게 리눅스 배포판 하나를 추천하라고 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분투 혹은 리눅스 민트를 꼽을 거에요. 리눅스 민트는 우분투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습니다. 우분투는 하드웨어 지원이 기본적으로 잘 되고, 여러가지 귀찮은 설정들을 기본적으로 잡아주는데다가, 엄청난 규모의 커뮤니티 덕에 문제 해결이 쉽기 때문이에요. 이 문서에서도 그러한 대세를 거스를 필요는 없겠죠. 일단 우분투 기준으로 대부분의 설명을 진행하도록 할게요. 아, 리눅스 민트를 선택하셨다면, 우분투와 호환되는 설명이 많으니 너무 겁먹지 마세요!

가상머신에 설치해보기

리눅스를 직접 자기 하드웨어에 설치하려다보면 이것저것 실수하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윈도우 파티션을 날려버린다든가(...). 그러니 안전하게 가상 머신에 먼저 설치해 봅시다! 가상 머신이 뭐냐고요? 한 마디로 지금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 안에 독립적인 컴퓨터를 구동시키는 거에요. PC 에뮬레이터라고나 할까요? 현재 컴퓨터에 있는 파일들을 하나도 건드리지 않고도 리눅스 환경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 말씀!

가상머신을 구동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몇 가지 있어요. 초보자용으로 대표적인 것은 VMware이나 버추얼박스 두 가지를 꼽을 수 있고, 윈도우 8 이상 사용자라면 MS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Hyper-V가 무척 쓸만합니다. 아무튼 VMware는 유료이고 Hyper-V는 윈도우 8 이상으로 제한이 있으니;; 여기에서는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버추얼박스를 사용하도록 할게요.

다만 가상머신에 리눅스를 설치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편법이에요. 이렇게 하면 흔히 말하는 '버벅거리는' 현상이 많이 발생하게 되고, 리눅스 본연의 깊은 맛(?)을 알기가 어려우니 기회가 된다면 하드웨어에 직접 설치해보세요.

버추얼박스 설치하기

우선 버추얼박스(버박이라고 줄여 부르기도 한답니다)를 설치해봅시다. 버추얼박스 공홈에 들어가요. 그리고 왼쪽의 Downloads 링크를 따라갑니다. 누구를 바보로 아나요? 그 정도는 설명 안해줘도 돼요!

버박다운1.PNG

윈도우 사용자라면 아래 빨간색으로 표시된 링크에서 설치 파일을 다운로드받으세요! 버박다운2.PNG

설치파일을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창이 뜹니다.

버박설치1.PNG

이제 설명 안해도 아시겠죠. Next를 누르고 설치를 진행합시다!

버박설치2.PNG

요런 경고창을 비롯해서, 네트워크 어댑터, USB 어댑터 등을 설치할 것이냐고 윈도우에서 경고창을 몇 차례 띄울거에요. 모두 설치해주셔야 버추얼박스의 모든 기능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설치가 완료되었다면, 이제 자동으로 버추얼박스가 실행이 될 거에요. 아래와 같은 창이 나타납니다.

버박구동1.PNG

우분투 설치 이미지 준비하기

이제 가상머신을 만들 준비가 되었군요! 그런데... 가상머신을 만들기 전에, 그 가상머신에 우분투를 설치해야 하잖아요? 여기부터는 우분투 설치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는 과정을 다룹니다. 아차, 잠깐 확인할 게 있네요. 지금 사용하고 계신 컴퓨터가 64비트 CPU를 쓰고 있는지, 32비트 CPU를 쓰고 있는지 확인을 해야 해요. 일단 윈도우 7에서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시작 메뉴를 누르세요.

아키텍쳐확인1.png

빨갛게 표시된 "컴퓨터"를 우클릭합니다. 그럼 아래와 같은 메뉴가 떠요.

아키텍쳐확인2.png

바탕화면이 404 error girlfriend not found? 신경쓰면 지는거다 이 우클릭메뉴에서 "속성"을 클릭하세요. 그럼 아래와 같은 창이 뜹니다.

아키텍쳐확인3.PNG

빨갛게 강조된 "시스템 종류: 64 비트 운영체제" 부분이 보이시나요? 만약 64비트 운영체제라고 뜬다면 여러분의 컴퓨터는 64비트 CPU를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고, 32비트 운영체제라고 뜬다면 32비트 CPU를 사용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아키텍쳐를 확인했으니, 그에 맞는 설치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아 봅시다!

우분투 다운로드 페이지로 갑니다. 여기에서 선택을 해 주셔야 합니다. 우분투의 최신 LTS를 받을 것인지 그냥 최신 버전을 받을 것인지 여부를요.

LTS란, Long-Term-Support의 약자입니다. 다른 릴리스에 비해 오랜 기간 동안(5년) 지원을 받고, 안정적입니다. 최신 LTS인 우분투 14.04는 무려 2019년까지 지원을 받아요. 그 대신 소프트웨어 버전이 조금 오래된 버전들일 수 있습니다. 비-LTS 버전들은 9개월 동안만 지원을 받고, 조금 더 불안정할 수 있어요. 그 대신 최신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수 있어요. 일단 여기에서는 LTS 버전을 사용하도록 할게요. 만약 최신 비-LTS 릴리스인 15.04를 선택하셨다고 하더라도, 사실 설치 과정이나 사용법에서 큰 차이는 없습니다!

파일:우분투다운1.PNG

이건 우분투 LTS 다운로드 화면이에요. 위에 링크된 다운로드 페이지 상단에 나옵니다.

파일:우분투다운2.PNG

그 아래로 조금 스크롤을 내려보면 최신 비 LTS 버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요.

자, 이제 다운로드를 받아 볼까요? 빨갛게 강조가 되어 있는 란에서 사용 중인 컴퓨터가 64비트인지 32비트인지에 따라 알맞은 선택을 해 주세요. 기본값은 64비트입니다. 꾸욱 Download 버튼을 누릅시다! 파일:우분투기부1.PNG

응? 왜 돈을 내라 그러지? 우분투 무료 아니었나?

네. 무료 맞아요. 그런데 우분투 개발에 기부해 달라고 다운로드 전에 한 번 구걸 부탁을 하고 있는 거에요. 일단 무료로 다운로드 받으려면 모든 항목을 0$로 내리시거나 그냥 하단의 "Not now, take me to the download" 버튼을 클릭하세요.

파일:우분투기부2.PNG

이러면 이제 다운로드가 시작됩니다! 다운로드가 끝날때까지 한 번 기지개도 펴고, 목도 풀어주세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니까요! 히히

버추얼박스에 우분투 설치하기

자! 이제 본격적으로 설치에 들어가 봅시다. 사실 설치 자체는 엄청 쉬워요! 먼저 버추얼박스에서 새로운 가상 머신을 만들어요.

우버설치1.PNG

빨갛게 강조표시된 새로 만들기 버튼을 클릭합니다. 그럼 아래와 같은 창이 떠요.

우버설치2.PNG

가상 머신 이름으로 "Ubuntu"를 입력합니다. 그러면 자동으로 우분투 가상머신이라는 것을 인식해요.

우버설치.PNG

와! 신기하죠? 아니. 이제는 가상 머신에 대한 몇 가지 설정을 할 차례입니다. 첫 번째는 램의 크기에요. 램은 컴퓨터가 작업 중에 잠깐 저장해야 하는 정보를 저장하는, 임시 메모리를 말해요. 기본값은 512MB이지만, 저는 여기에서 1000MB로 올려서 설정할게요.

우버설치4.PNG

그 다음 설정할 부분은 가상 하드드라이브입니다. 지금은 버추얼박스를 처음 설치한 상태니까, "지금 가상 하드 드라이브 만들기"를 선택해야 해요.

우버설치5.PNG

그 다음에는 가상 하드 드라이브의 파일 형식을 지정하는데요, 여기서는 기본값인 vdi를 그대로 두는게 좋아요. VMDK같은 경우 VMware을 비롯한 다양한 가상화 프로그램들에서 지원하지만, 버추얼박스에서는 속도가 느려지는 경향이 있어요.

우버설치6.PNG

다음 창에서는 하드 드라이브를 동적 할당 방식으로 생성할지 정적 할당 방식으로 생성할지를 묻습니다. 정적할당이라는 것은, 그 가상 하드 드라이브의 지정된 크기만큼의 파일을 미리 생성해 놓는 것입니다. 정적 할당은 속도가 빠르지만 저장 용량이 더 많이 필요하다는 단점을 가져요. 동적 할당은 필요한 만큼만 디스크 용량을 사용하는 방식이에요. 그러니까 저장한 자료가 적을 때에는 저장 용량을 덜 잡아먹고, 자료가 많아지면 그에 따라 가상 하드 드라이브 파일의 크기도 늘어나죠. 여기서도 기본값인 동적 할당을 그대로 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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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설정한 것은 가상 하드 드라이브의 크기입니다. 우분투 가상 머신에 얼마나 많은 저장 공간을 줄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죠. 저는 넉넉하게 16GB로 설정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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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좀 더 세부적인 설정을 만져 봅시다! 먼저 방금 생성한 가상 머신을 클릭한 후 빨갛게 표시된 설정 버튼을 눌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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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디스플레이 탭으로 가서 3D 가속에 체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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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네트워크 탭으로 가서 네트워크 어댑터를 기본값인 NAT에서 브리지 어댑터로 바꿔 주세요. 그리고 그 아래 이름: 란에는 인터넷에 연결된 네트워크 카드를 골라주세요. 이렇게 바꾸어놓지 않으면 새로 설치한 가상 머신에서 인터넷을 할 수가 없어요!

우버설치12.PNG

이제는 가상 CD/DVD 드라이브에 아까 다운로드 받은 우분투 iso를 넣읍시다! 저장소 탭으로 가서 보면, CD 모양 아이콘 옆에 "비어있음"이라고 적혀 있는 란이 있습니다. 그걸 클릭하세요. 그 오른쪽에 "CD/DVD 드라이브 (D): IDE 세컨더리" 옆에 보면 또 하나의 CD 모양의 아이콘이 있죠? 그걸 클릭하면 ISO 파일 선택하는 창으로 넘어갑니다.

우버설치13.PNG

아까 다운로드 받은 우분투 iso를 선택해 주세요.

우버설치14.PNG

소프트웨어를 설치해보자!

명령줄과 친해지자!

명령줄을 사용할 때가 오니까 겁이 나시는 분도 있을 거에요. 검은 창에 흰 글씨가 뜨는 것만 봐도 뭔가 대단해 보이고 겁이 나고.... 그런데, 생각보다 리눅스의 명령줄은 논리적이고 편리하답니다. 기초 명령어들 몇 가지만 익혀도, 나중에 시스템을 다루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거에요.

ls
grep
cat
nano

진짜 하드웨어에 설치해보자!

듀얼부팅

하드웨어 설정

그래픽카드

프린터

한글 입력

우선 입력기라는 개념을 이해해야 해요. 입력기는 키보드의 입력을 컴퓨터상에서 문자로 표현해주는 프로그램인데, 한글을 입력하기 위해서는 '한글 입력기'가 필요해요. 윈도에서는 한글 입력기가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어서 다들 의식하지 못하지만, 리눅스에서는 이것이 설치되지 않았거나 설치되었더라도 옵션을 수정해줄 필요성이 있어요. 우선 가장 대표적인 한글 입력기들을 소개할게요.

ibus

우분투에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입력기이고, 또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어요. ibus로 한글을 입력하려면 다음과 같이 하면 되요.

Ibus 설치.png

우선 시냅틱 패키지 관리자를 켜서 ibus-hangul을 체크하고 적용을 눌러주세요. ibus-hangul은 ibus의 한글 입력 플러그인이에요. 만약 ibus가 설치되어있지 않다면, ibus-hangul을 설치할때 같이 설치되요. 또한 이 스크린샷을 찍은 사람은 이미 설치한 상태이기 때문에 '적용'이 흐릿하게 비활성화 되었지만 설치되지 않은 위키러라면 활성화가 되어있을 거에요.

시냅틱 대신에 터미널을 사용해서도 설치할 수 있어요. 터미널에서 sudo apt-get install ibus-hangul이라고 입력하면 되요. 만약 패스워드를 요구한다면 입력해주세요.

입력기1.png 입력기2.png

ibus-hangul을 설치했다면, 우분투에서 '입력기'(input) 프로그램을 열어보아요. 질문에는 모두 '예'라고 대답해요.

입력기3.png

그리고 이 창에서 ibus를 체크하고 확인을 눌러요.

입력기4.png 이 창에서도 확인을 누른 후, 로그아웃을 하였다가 로그인을 한다면 이제 한글 입력이 가능해요.

다만 ibus는 '한영키'를 인식하지 못하고 Ctrl+스페이스, shift+space 등으로 한글과 영어를 전환해야 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어요. 물론 약간의 꼼수를 쓰면 한영키를 입력 가능하게 할 수는 있지만, 컴퓨터에 따라서는 이것마저도 안되는 경우가 있고 특히 랩탑(노트북)에서는 안 되는 경우가 많아요.


uim

ibus와 비슷한 입력기 프로그램이에요. ibus와 비슷하게, 시냅틱 혹은 터미널에서 uim-byeoru를 설치하고 입력기에서 설정한 후 로그아웃 후 재로그인하면 사용할 수 있어요. 다만 uim 역시도 ibus와 비슷한 한영키 문제를 가지고 있어요. 또한 파이어폭스, 크롬 등에서 한글을 입력할때 약간의 문제가 있어요.

예를들어 정상적인 경우라면 웹브라우저에서 'ㅋ'를 두번 누르면

1. ㅋ 한번 입력 -> ㅋ 출력

2. ㅋ을 두번째로 입력 -> 두번째 ㅋ 출력

이렇게 되어야 하지만 uim에서는

1. ㅋ 한번 입력 -> ㅋ 출력

2. ㅋ을 두번째로 입력 -> 출력 없음

3. ㅋ을 세번째로 입력 -> 두번째 ㅋ 출력

이렇게 되요.


nabi

nabi는 꽤 독특한 특성을 지니는 국산 한글 입력기에요. 다른 한글 입력기들은 다른 입력기의 플러그인이지만, nabi는 그렇지 않거든요. 예를들어 ibus-hangul은 ibus라는 입력기의 한글 플러그인이지만, nabi는 그 자체로 하나의 입력기에요. 시냅틱이나 터미널에서 nabi를 설치하고 입력기 프로그램에서 설정 후 로그아웃과 재로그인을 하면 사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nabi는 입력기 프로그램에서 'nabi'라는 이름이 아닌 'hangul'이라는 이름으로 뜨니 주의해주세요.

nabi의 가장 큰 장점은 한영키가 기본으로 설정되어있고, 또한 작동한다는 것이에요. 때문에 요즘에는 초보 리눅스 이용자들에게 많이 추천되요. 다만 nabi 역시도 단점이 있는데, 크롬에서 한글이 이상하게 입력된다는 것이에요. 또한 '다른 입력기로는 한글을 입력할 수 있는데, nabi로는 안되는 상황'이 가끔 발생해요. 예를들어 티비플의 구름기능은 nabi로는 한글작성이 불가능해요. 이러한 특정한 몇몇 상황만 아니라면, 무난하고 인기있는 입력기가 nabi에요.

fcitx

fcitx는 중국산 입력기에요. 하지만 위의 입력기들과 비교시 엄청난 장점이 있는데, 바로 '가장 강력한 한영키 지원'이 가능한 입력기라는 것이죠. 심지어 nabi마저도 랩탑에서는 한영키가 안되는데, fcitx는 맥북 정도를 제외하면 랩탑의 한영키도 모두 인식해요. 그야말로 긍정적인 의미에서 대륙의 기상이에요. 메이드인 차이나의 위엄 ibus에 ibus-hangul 플러그인이 필요하듯이, fcitx에는 fcitx-hangul이라는 플러그인이 필요해요. 설치와 설정도 위의 3가지 입력기와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되요. 이제 슬슬 지겨워지겠지만 다만 fcitx도 단점이 존재해요. 바로 한글->로마자 전환시 마지막 한글 문자가 삭제되는 현상이 있다는 것이에요. 하지만 이것은 해결방법이 존재해요. 바로 설치전에 ppa를 추가하는 것이에요. 스크린샷 대로 따라만 해봐요.

Ppa추가1.png

1.터미널을 열고 sudo add-apt-repository ppa:createsc/3beol을 입력해요.


Ppa추가2.png

2.모두 끝났다면 이번에는 터미널에 sudo apt-get update를 입력해요.


1번과 2번을 완료하였다면, 이제 fcitx-hangul을 설치하고 입력기에서 선택해주면 되요. 이러면 상기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어요. 만약 이미 fcitx-hangul을 설치한 상태라면, 1번과 2번을 완료한 후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도구'를 우분투에서 실행하면 되요. 그러면 업데이트 도구는 필요한 프로그램들을 알아서 업데이트를 해주고, fcitx도 업데이트가 되거든요.


Fcitx설정1.png Fcitx설정2.png Fcitx설정3.png

마지막으로 'fcitx 설정'이라는 프로그램을 실행하여서 애드 온 탭의 quickphrase를 더블클릭한 후, -를 '세미콜론'에서 '없음'으로 바꿔주는게 좋아요. 대다수의 한국인에게는 불편한 기능이거든요. 여기까지 완료하면 fcitx에서 윈도와 거의 흡사한 한글입력 체제를 구축할 수 있어요.

작성자가 fcitx에 편향적인 것 같다면 눈의 착각이에요.

데스크탑 환경 선택하기

윈도우에서 쓰던 이 프로그램 대신 뭘 쓸까?

윈도우에서 자주 사용하던 프로그램의 대체제가 리눅스에 있는지의 여부는 프로그램 마다 다릅니다. 대체제가 뛰어나서 윈도우에서 쓰던 것이 그립지 않으실 수도 있고, 영 부실할 수도 있어요. 냉정하게 보자면 리눅스는 맥 OS X보다도 이용자 수가 적고, 여기에 너무나도 배포판이 다양하다는 문제가 겹치면서 대기업들이 자사 프로그램의 리눅스 버전을 잘 안내주고 있고, 이걸 오픈소스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사람의 헌신으로 메꾸고 있는 면도 없지 않습니다. 쓰리긴 하지만, 사실 이게 진실에 가깝긴해요. 아, 그런다고 도망가진 마시고.(...)

윈도우에서 자주 사용되는 프로그램들 중에서 리눅스에 대체제가 있는 프로그램의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일부 프로그램은 윈도우에서도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도 있는데, 재미있게도 보통 리눅스 용의 완성도가 윈도우 용 보다 높습니다.

게임계의 경우 스팀 (플랫폼)의 리눅스 버전 출시가 있기도 하고해서 예전보다는 나아졌습니다. 별 기대도 안했는데 리눅스를 지원하는 걸로 되어있는 게임이 생각보다 꽤 되거든요.리눅스라고 해서 세일에서 안전하지는 않아요. 그분의 75% 세일은 모두를 노리죠. 대규모 개발사들의 경우는 좀 곤란한게 대체로 배째라인 편입니다. 맥 OS X용은 기다리면 내줄 가망이라도 있지만, 리눅스 용은... 데헷.(...) 다만 맥 OS X용으로 나온 게임이 Cider라는걸로 포팅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면 Wine으로 돌려보세요. Cider와 Wine이 친척관계라 놀라울 정도로 잘 돌아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걸로도 안된다면, 다른 수를 써야할 때입니다.

Wine

윈도우용 프로그램을 리눅스에서 직접 돌릴 수 있도록 해주는 프로그램입니다.

Wine이 하는 행동을 쉽게 설명해보면, 윈도우용 프로그램에게 '여기는 니가 생각하는 옆동네가 아니며, 친숙한 윈도우야. 뭐가 필요해?'라면서 이 프로그램이 시키는 모든걸 리눅스에 맞춰서 수정하고, 이 프로그램에게 돌려주는 모든 것도 윈도우에 맞춰서 돌려주는 식입니다. 원리는 더 복잡 하지만 문서명을 장식으로 만들 수준까지 파고들 필요는 없겠죠.

위의 내용에서 눈치 채신분들도 계시겠지만, 윈도우의 환경을 그대로 흉내내야 하는지라 어떤 프로그램이 와인으로 구동이 가능할지의 여부등은 좀 로또스러운 면도 있어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의 내용물을 공개한 것도 아니라 Wine 개발자들이 책상에 머리박고, 입에 커피 부어가면서 '이게 어떻게 돌아갈까'를 분석해야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의 개발이 진행된지 오랜 세월이 지났는데도 모든 윈도우 프로그램을 다 돌려내거나 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농담이 아니라 프로그램에서 필요로 한다면 윈도우에 있는 버그까지 재현해야 하거든요. :(

최후의 수단, VM

필요한 프로그램이 와인으로도 안 돌아가고, 리눅스용으로 제대로 된 대체재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ActiveX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인터넷 익스플로러 8 이상은 와인에서 돌아가지 않으니 포기해야 하고, 파이어폭스나 크롬에서 ActiveX를 지원하지 않으니 대체재도 없어요. 아 분노 게이지가 차오른다 이럴 경우 듀얼부팅 설치를 해서 윈도우로 부팅해서 사용하든가, 혹은 리눅스 상에 윈도우 가상머신(VM)을 올리는 수 밖에 없어요. VM은 리눅스 사용자들에게는 최후의 수단인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