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창자에 찹쌀, 다진 채소, 당면을 돼지 피로 버무린 속을 가득 채운 다음 쪄내는 음식이다. 한 마디로 한국식 소시지.
분식집 음식, 싸구려 음식으로 흔히 여겨진다. 떡볶이, 어묵과 함께 삼위일체를 이루지만 어묵 대신에 김밥이 들어가는 '김떡순'도 종각 일대 노점에서 꽤나 인기 있다.
순대를 주문하면 보통은 간, 허파, 염통 등의 내장을 조금 썰어서 준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런 내장의 맛이나 누린내를 싫어해서 순대만 달라고 주문하기도 한다.
외국인들이 보기에는 괴상한 음식으로 여겨질 수 있고, 특히 피를 먹는 것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서양에서도 블러드 소시지(blood sausage)라는 이름으로 피를 이용한 소시지 요리들이 많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영국에서 아침식시로 많이 먹는 블랙 푸딩. 스코틀랜드 요리의 일종인 해기스가 아마 순대보다 훨씬아스트랄 할 걸?
순대가 쉬면 쉰대라 된다더라. 신데렐라가 늙으면 쉰데렐래가 된다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