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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렁탕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이문설농탕(서울)은 1904년에 개업하여, 2018년 현재 한국에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음식점(노포)이다.
* 설렁탕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이문설농탕(서울)은 1904년에 개업하여, 2018년 현재 한국에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음식점(노포)이다.
* 비양심적인 곳은 맛을 낸답시고 우유를 넣거나, 버터,프림 등을 넣기도 한다. 이상한 걸 넣어 맛이 괴상해질거라 생각하기 좋지만, 프림 종류를 넣으면 맛이 더 농후해지는데다 국물의 발색이 좋아진다고 한다. 사실 이건 빈약한 국물을 눈가림하는 수법이 되어서 문제가 되는 것이지, 못먹을 걸 넣는 것은 아니다. 기분의 문제.
* 비양심적인 곳은 맛을 낸답시고 우유를 넣거나, 버터,프림 등을 넣기도 한다. 이상한 걸 넣어 맛이 괴상해질거라 생각하기 좋지만, 프림 종류를 넣으면 맛이 더 농후해지는데다 국물의 발색이 좋아진다고 한다. 사실 이건 빈약한 국물을 눈가림하는 수법이 되어서 문제가 되는 것이지, 못먹을 걸 넣는 것은 아니다. 기분의 문제.
* 설렁탕 집이 아닌 김밥천국 같은곳에서 파는건 레토르트(즉석 요리식품)를 데워다가 파는 것이기 때문에 높은 확률로 지뢰를 밟을 수도 있다.(...) 이런 국물요리는 센트럴 키친</ref>식재를 가공해서 반가공 상태로 각 점포의 주방에 공급하는 대규모 가공시설 내지는 주방.</ref>에서 대량 조리하여 각지로 유통시키기 좋기 때문에 프랜차이즈화가 잘 되는 편.  
* 설렁탕 집이 아닌 김밥천국 같은곳에서 파는건 레토르트(즉석 요리식품)를 데워다가 파는 것이기 때문에 높은 확률로 지뢰를 밟을 수도 있다.(...) 이런 국물요리는 센트럴 키친<ref>식재를 가공해서 반가공 상태로 각 점포의 주방에 공급하는 대규모 가공시설 내지는 주방.</ref>에서 대량 조리하여 각지로 유통시키기 좋기 때문에 프랜차이즈화가 잘 되는 편.  
* 수사기관(주로 남산)에서 주로 먹는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박혀있기도 하다. [[코렁탕]]이라고도 하는 데, 피의자 물고문을 물 대신 이걸로 했다는 썰이다.
* 수사기관(주로 남산)에서 주로 먹는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박혀있기도 하다. [[코렁탕]]이라고도 하는 데, 피의자 물고문을 물 대신 이걸로 했다는 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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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7일 (화) 12:18 판

사 왔는데 먹지를 못하는 것

개요

설렁탕은 한국 요리의 일종으로, 여러 부위의 소고기 및 내장, 부속 등을 물에 넣어 오랜시간 푹 고아낸 탕국이다. 그리고 코로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카더라. 구체적으로는 설렁탕이 곰탕의 일부가 되는데, 특정 부위만으로 고아내는 곰탕과는 달리 모든 부위를 활용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

우유빛깔로 비유되는 뽀얀 국물이 특징으로 꼽히지만, 설렁탕은 사골 뿐 아니라 고기도 같이 끓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사골곰탕마냥의 하얀 빛깔로는 나오지 않는다. 다만 아주 푹 고아서 진하게 농축시키면 점점 하얀색이 되는데, 설렁탕 취급점 중에서는 이런 설렁탕 농축액(혹은 분말)을 풀어다 끓이는 곳도 있기는 있으므로 참고할 것.

역사

조선시대부터 있었던 음식으로 추정되나, 그 유래에 대해서는 정설이 명확히 확인되지는 않았다. 다만 '설렁탕'이란 이름을 얻게 된 건 구한말의 한양에서인 점은 확실하다.

냉면과 함께 일제강점기의 대표적인 배달음식 중 하나로 지금의 치느님만큼이나 큰 인기를 끌었다.[1] 고급 음식이었던 냉면과는 달리 서민층이 주로 즐기는 음식이었다. 당시 워낙 설렁탕의 인기가 좋아서 설렁탕을 먹으러 가길 꺼리는 반가 출신 사람들도 배달을 시켜 자주 먹었다고 한다.[2]

상세

설렁탕은 대개 그 자체의 국물과 수육을 즐기는 음식으로, 곰탕류와는 달리 다른 요리에 잘 활용되지 않는다. 자체적 특성이나 가성비적 면에서 곰탕 및 사골곰탕에게 뒤지기 때문이다.

흔히 밥을 말아다 탕국밥으로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여기에 소면을 넣는 것은 쌀이 부족하던 1960년대 경에 정부의 혼분식 장려운동 정책에 따라 밥을 대신하려고 넣은 것이 시초이다. 1960년대 당시 설렁탕은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대중적인 외식(고기)메뉴로서 사랑받았기에 바로 정부의 타겟이 된 것이다.

깍두기국물로 간을 맞추는 것이 대중적이지만, 맛과 향이 크게 바뀌기 때문에 만일 처음 먹어보는 것이라면 적어도 절반정도 까지는 약하게 넣은 소금간으로 먹어보자.

트리비아

  • 이것을 재현한 라면으로는 농심 사리곰탕면이 가장 유명하며 시장점유율도 독보적인데, 유심히 생각해보면 꽤 기묘한 이름이다. 일단 설렁탕이라는 이름이 들어가지 않았고[3], 같은 식재료를 가리키는 '사리'와 '면'이 앞뒤로 들어가있다.
  • 설렁탕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이문설농탕(서울)은 1904년에 개업하여, 2018년 현재 한국에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음식점(노포)이다.
  • 비양심적인 곳은 맛을 낸답시고 우유를 넣거나, 버터,프림 등을 넣기도 한다. 이상한 걸 넣어 맛이 괴상해질거라 생각하기 좋지만, 프림 종류를 넣으면 맛이 더 농후해지는데다 국물의 발색이 좋아진다고 한다. 사실 이건 빈약한 국물을 눈가림하는 수법이 되어서 문제가 되는 것이지, 못먹을 걸 넣는 것은 아니다. 기분의 문제.
  • 설렁탕 집이 아닌 김밥천국 같은곳에서 파는건 레토르트(즉석 요리식품)를 데워다가 파는 것이기 때문에 높은 확률로 지뢰를 밟을 수도 있다.(...) 이런 국물요리는 센트럴 키친[4]에서 대량 조리하여 각지로 유통시키기 좋기 때문에 프랜차이즈화가 잘 되는 편.
  • 수사기관(주로 남산)에서 주로 먹는 음식이라는 이미지가 박혀있기도 하다. 코렁탕이라고도 하는 데, 피의자 물고문을 물 대신 이걸로 했다는 썰이다.

각주

  1. 데일리한국, 주간한국-이야기가 있는 맛집(202)-설렁탕(2), 2015.11.25
  2. 동아일보, 황광해의 역사 속 한식-설렁탕, 2015.11.3, 황광해
  3. 단, 고기국물이 들어가지 않아서 곰탕이 맞기는 하다. 컨셉이 소면이 들어간 설렁탕일 뿐.
  4. 식재를 가공해서 반가공 상태로 각 점포의 주방에 공급하는 대규모 가공시설 내지는 주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