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아게

-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5월 4일 (월) 08:35 판 (문자열 찾아 바꾸기 - " 그 중에" 문자열을 " 그중에" 문자열로)

から揚げ, 唐揚げ, 空揚げ (からあげ) / 카라아게 / Karaage[1]


카라아게란 일본음식으로 닭고기새우 등의 재료밀가루로 옷을 입혀 기름에 튀겨서 만든 요리를 말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아무런 수식어 없이 카라아게라고만 하면 닭튀김을 의미한다.

기원

카라아게는 에도 시대중국을 가리키던 唐이라는 한자 표현이 들어간 것에서도 알 수 있듯, 중국에서 전래된 튀김요리라는 쌈박한 뜻을 가지고 있다.

처음 일본에 수입된 에도 시대 초기에는 을 튀겨 만든 콩까... 아니 콩튀기지마!!! 음식을 가리키는 단어였다고 한다. 그러던 것이 지금의 닭튀김 요리로 바뀐 것은 쇼와 초기, 식당 미카사 (食堂・三笠) 의 긴자 지점에서 영업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만든 것이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정확한 메뉴명은 와카토리노 카라아게 (若鶏の唐揚げ, 영계 튀김)로, 이름 그대로 영계를 카라아게 식으로 튀겼다는 뜻이다.

즉, 현대에 통용되는 카라아게라는 표현은 닭 (鶏), 혹은 영계 (若鶏) 라는 표현이 관용적으로 생략된 상태이다.

괜히 진지하게 써놨지만 결론은 그냥 닭튀김 (...)이다

바리에이션

토리노 카라아게

(若)鶏のから揚げ

일반적으로 카라아게라고 하면 연상되는 요리로, 프라이드 치킨이라고도 불린다.

홋카이도 지방에서는 카라아게라는 표현 대신 장기 (ザンギ) 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현지 방언으로 튀긴 음식이라는 뜻이나, 현재는 카라아게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상태이다.

타츠타아게

竜田揚げ

튀김 속에 들어가는 재료의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간장이나 미린 등으로 간을 들인 상태에서 옷을 입혀 튀긴 음식. 주로 닭고기가 사용되나, 생선 등을 튀기는 경우도 있다. 밑간을 한데 더해 튀김옷에 녹말을 넣는 관계로 색이 꽤 거무튀튀한 탓에 얼핏 봐도 무언가 보통의 카라아게와는 달라 보인다.

튀긴 다음에 간장 찍어 먹기 vs 간장에 간한 다음에 튀겨먹기

난코츠 카라아게

軟骨のから揚げ

닭의 연골을 튀긴 카라아게. 연골을 튀긴 탓에 살을 튀긴 카라아게와는 달리 오독오독 씹는 맛이 있어, 술자리에서 샐러리맨들의 사랑을 받곤 한다.

코에비노 카라아게

小海老のから揚げ

새우튀김 가루가 아닌 밀가루로 튀긴 것. 아래의 토리텐의 새우판 역버전 (...)이라고 보면 된다.

고보노 카라아게

ゴボウのから揚げ

우엉 (ゴボウ)으로 만든 카라아게. 우엉 특유의 쌉쌀한 맛이 특징이다.

토리텐

とり天

닭고기튀김 가루로 옷을 입혀 튀긴 음식. 즉 그냥 닭튀김

카라아게의 성지라고 불리는 오이타현향토 음식이다. 식용 닭의 소비량이 전국 1위를 찍는 오이타현 답게 얼핏 보면 별 차이가 없어보이는 카라아게와 토리텐을 엄밀히 구분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라아게와는 다르다, 카라아게와는!!!

기타

같은 닭튀김이지만 넓적하게 튀겨서 타르타르 소스를 부어 먹는 미야자키현치킨 난반과는 미묘한 대립관계... 일지도?

항상 곁들여 나오는 레몬을 뿌려먹느냐 마느냐가 대략 한국탕수육 소스와 동급의 논쟁을 일으키곤 한다. 그러나 카라아게의 성지 오이타현무심한듯 시크하게 카보스를 뿌려먹기도 한다 (...)

슈타인즈 게이트의 등장인물 시이나 마유리가 좋아하는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