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국(王國)은 국가원수가 왕인 나라를 가리킨다. 영어로는 킹덤(kingdom)이라고 부르며, 기실 현대 대한민국에서 사용되는 왕국은 동양보다는 서양의 킹덤을 번역한 명칭에 가깝다.
정의
군주제 국가 중 군주의 호칭이 왕이라면 왕국이라고 부르며, 왕국을 다스리는 왕은 국왕(國王)이라고 부른다. 주권의 유무는 별개의 문제로, 왕보다 더 높은 황제가 책봉한 왕이 다스리는 영토도 왕국이다.
유럽에는 복수의 왕국이 연합해 이루어진 연합왕국도 존재한다.
역사
대한민국 이전에 한반도에 위치한 옛 나라들은 거의 왕국이었다. 단적인 예로 조선과 고려도 군주가 왕이었기에 엄연히 왕국이다. 다만 한국사에서 왕국이라는 명칭은 대개 생소한 편인데 왕국이라는 표현 대신 나라(아니면 '국')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이다. 《조선왕조실록》 등지에서 왕국이라는 표현을 찾아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퍼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서양은 나라들을 왕국이라고 자주 부르는 편이다. 유럽을 보면 왕국이라는 말이 많이 등장한다. [1] 또 중동 쪽도 왕국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는데, 성경을 읽으면 구약 때 왕국이 엄청나게 등장하는 것을 알 수 있다.[2]
그러나 왕국이라 하여 왕이 죄다 모든 권력을 가졌던 것은 아니고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예로 들면 그 하위에는 보헤미아, 크로아티아-슬라보니아 왕국 등이 하위 구성국가로서 존재했었다. 쉽게 말하면 속국 개념으로서 존재하기도 했던 것이다.
현대의 왕국
현대에도 군주제 국가는 남아있고, 그 중에서도 왕국이라는 명칭을 유지하는 국가는 여럿 존재한다. 왕국이라고 하면 전근대적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입헌군주제를 채택하고 실질적인 국가 운영을 정부수반(총리 등)이 책임지는 현대의 왕국은 전근대의 왕정제 국가하고는 그 본질이 많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