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지진(地震)은 지구 내부의 에너지가 한 곳에 집중되어있다가 지표로 나와 땅이 갈라지며 흔들리는 현상이다.

분류[편집 | 원본 편집]

  • 진원 깊이에 따른 분류
    • 천발지진 - 낮은 깊이(50 km 이하)에서 발생하는 지진으로, 단층선, 판 경계 등 대부분의 지진 유형이 천발지진으로 일어난다. 지진대에서는 5 ~ 10 km의 극히 얕은 천발지진도 흔하게 일어나며, 도시 밑에서 발생하는 경우 직하형 지진으로 도시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는 유형의 지진이다.
    • 심발지진 - 일반적인 지진보다 깊은 곳(주로 300 km 이상)에서 일어나는 지진으로,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자주 일어나기는 하나, 판 경계가 아닌 지역에서 일어나기도 한다. 명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맨틀층의 대류 현상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는 이론이 제기되어 있다. 심발지진의 경우 맨틀까지 그 깊이가 내려가기 때문에 P파와 S파의 전파 양상이 천발지진과 다르기 때문에, 이상진역 등의 현상을 발생시킬 수 있다.

지진의 근원[편집 | 원본 편집]

지각의 경계

지각의 경계인 해령해구에서 지각이 맞물리면서 지진이 일어난다. 해령은 주로 바다 한복판에 위치하고 천발 지진 위주라서 크게 위험하지 않지만, 해구는 육지에 가깝게 위치하고 심발 지진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위협적이다.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화산대를 보면 해구 위주로 이어놓은 것을 알 수 있다. 과거에는 해구가 진원인 지진은 바다쪽 지각이 밀도가 높고, 지각 간의 점도가 낮아 일정 규모를 넘을 수 없다고 알려져 왔으나, 토호쿠 대지진으로 이론이 깨지게 되었다.

지각의 균열

지각의 균열인 '단층'이 힘을 받아 어긋나면서 지진이 일어난다. 단층은 경계에서 멀리 떨어진 육지 한복판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지진대가 아니라고 해서 안심할 수 없는 이유이다. 지각에서 일어나는 지진은 진원의 깊이가 앝고 도시 직하형 지진일 가능성이 높아 작은 규모에도 궤멸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다만 모든 단층이 다 지진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며, 보통 지반에 가해지는 압력이나 단층 밀림량에 의해 활동을 보이는 단층을 활성단층이라 하며, 이러한 유형의 단층이 지진에너지가 축적될 수 있는 단층이다.

지진 측정 단위[편집 | 원본 편집]

지진느낌.gif

규모[편집 | 원본 편집]

규모는 진앙에서 발생한 에너지의 크기를 나타낸다.

릭터 규모(ML)

리히터 규모라고도 한다. 지진파의 진폭에서 상용로그값을 추출하여 계산하는 방법으로, 단위가 1 차이나면 에너지는 10배 차이난다. 규모 3보다 작거나 규모 7보다 큰 지진은 부정확하게 분석된다는 것이 단점. 한국 기상청은 이 단위를 이용해 지진의 규모를 추산한다.

일본 기상청 규모(MJ)

일본 기상청에서 사용하는 단위. 릭터 규모와 유사한 계산법이나 다수의 지진계를 이용해 빠른 계산으로 결과를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하며, 추후 정확한 분석이 되면 모멘트 규모로 정정한다.

모멘트 규모(MW)

미국 지질조사국에서 만든 단위. 단층의 모멘트(힘)을 최대한 분석하여 정확한 결과를 추구하며, 단위가 1 차이나면 에너지는 31배 차이난다.

진도[편집 | 원본 편집]

특정 지점이 얼마나 흔들렸냐에 대한 기준으로, '얼마나 피해를 주었는가'에 대해서는 이 수치를 참고하면 된다. 각 나라별로 실정에 맞는 기준을 쓴다.

수정 메르칼리 진도계

대한민국 기상청에서 사용하는 단위로, I ~ XII까지 12단계로 나뉘어 있다.

수정 메르칼리 진도[1]
진도 가속도 (g) 증상
I 특별히 좋은 상태에서 극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는 전혀 느낄 수 없다. 지진계에만 감지되는 경우가 많다.
II 소수의 사람들, 특히 건물의 윗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서만 느낀다. 매달린 물체가 약하게 흔들린다.
III 실내에서 현저하게 느끼게 되는데, 특히 건물의 윗층에 있는 사람에게 더욱 그렇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지진이라고 인식하지 못한다. 정지하고 있는 차는 약간 흔들린다. 트럭이 지나가는 것과 같은 진동이 있고, 지속시간이 산출된다.
IV 0.015 ~ 0.02 낮에는 실내에 서 있는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으나, 실외에서는 거의 느낄 수 없다. 밤에는 일부 사람들이 잠을 깬다. 그릇, 창문, 문 등이 소리를 내며, 벽이 갈라지는 소리를 낸다. 대형 트럭이 벽을 받는 느낌을 준다. 정지하고 있는 자동차가 뚜렷하게 움직인다.
V 0.03 ~ 0.04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지진동을 느낀다. 많은 사람들이 잠을 깬다. 그릇, 창문 등이 깨어지기도 하며, 어떤 곳에서는 회반죽에 금이 간다.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 진다. 나무, 전신주등 높은 물체가 심하게 흔들린다. 추시계가 멈추기도 한다.
VI 0.06 ~ 0.07 모든 사람들이 느낀다. 많은 사람들이 놀라서 밖으로 뛰어나간다. 무거운 가구가 움직이기도 한다. 벽의 석회가 떨어지기도 하며, 피해를 입는 굴뚝도 일부 있다.
VII 0.10 ~ 0.15 모든 사람들이 밖으로 뛰어 나온다. 설계 및 건축이 잘 된 건물에서는 피해가 무시할 수 있는 정도이지만, 보통 건축물에서는 약간의 피해가 발생한다. 설계 및 건축이 잘못된 부실건축물에서는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다. 굴뚝이 무너지며 운전 중인 사람들도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
VIII 0.25 ~ 0.30 특별히 설계된 구조물에는 약간의 피해가 있고, 일반 건축물에서는 부분적인 붕괴와 더불어 상당한 피해를 일으키며, 부실 건축물에서는 아주 심하게 피해를 준다. 창틀로부터 창문이 떨어져 나간다. 굴뚝, 공장 물품더미, 기둥, 기념비, 벽들이 무너진다. 무거운 가구가 넘어진다. 모래와 진흙이 약간 분출된다. 우물물의 변화가 있다. 차량운행 하기가 어렵다.
IX 특별히 잘 설계된 구조물에도 상당한 피해를 준다. 잘 설계된 구조물의 골조가 기울어진다. 구조물에 부분적 붕괴와 함께 큰 피해를 준다. 건축물이 기초에서 벗어난다. 지표면에 선명한 금자국이 생긴다. 지하 송수관도 파괴된다.
X 0.50 ~ 0.55 잘 지어진 목조 구조물이 부서지기도 하며, 대부분의 석조 건물과 그 구조물이 기초와 함께 무너진다. 지표면이 심하게 갈라진다. 기차 선로가 휘어진다. 강둑이나 경사면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며, 모래와 진흙이 이동한다. 물이 튀며, 둑을 넘어 흘러내린다.
XI 0.60
이상
남아 있는 석조 구조물은 거의 없다. 다리가 부서지고 지표면에 심한 균열이 생긴다. 지하 송수관이 완전히 파괴된다. 지표면이 침하하며, 연약 지반에서는 땅이 꺼지고 지면이 어긋난다. 기차선로가 심하게 휘어진다.
XII 전면적인 피해 발생. 지표면에 파동이 보인다. 시야와 수평면이 뒤틀린다. 물체가 공중으로 튀어 나간다.
일본 기상청 진도계

0 ~ 7까지 10단계로 나뉘어 있다.

일본 기상청 진도[2]
진도 증상
0 사람은 흔들림을 느끼지 않는다. 지진계는 감지한다.
1 실내에서 가만히 있을 때 흔들림을 느끼는 사람이 있다.
2 대부분 실내에서 가만히 있을 때 흔들림을 느낀다. 매달린 물건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3 실내에 있는 사람 대부분이 흔들림을 느끼며, 실외에서 활동중인 사람 일부도 흔들림을 느낀다. 그릇이 덜그럭 거린다.
4 대다수가 흔들림을 느낀다. 가벼운 물체는 쓰러지기도 한다.
5약 불안 의식이 확산되며 단단한 것을 붙잡고자 한다. 선반에 얹어둔 물건이 떨어지며, 가구가 쓰러지기도 한다.
5강 단단한 걸 붙잡지 않으면 행동하기 어렵다. 가구가 쓰러진다. 창문이 깨진다.
6약 서기 힘들다. 문틀이 뒤틀려 출입구가 봉쇄될 수 있다. 흔들림이 심해 차량 운행이 어려워진다.
6강 설 수 없으며, 흔들림에 휘둘린다.
7 설 수 없으며, 흔들림에 휘둘린다. 담벼락이 무너진다.

행동 요령[편집 | 원본 편집]

평시[편집 | 원본 편집]

  • 생존 배낭을 꾸려두거나, 유통기한이 긴 식품을 비축하여 유통선이 끊기는 것을 대비한다.
  • 키가 높은 가구나 대형 TV, 바퀴 달린 중량물을 단단히 고정시켜두어 쓰러지거나 멋대로 움직이는 것을 예방한다.
  • 가능하다면, 내진성능을 갖추는 것을 고려하라.
  • 가까운 대피소의 위치를 파악한다. 지진해일의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대피할 고지대를 선정해둔다.

진동을 느꼈을 때[편집 | 원본 편집]

  • 신체를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 실내에서는 책상이나 탁자 등 낙하물을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들어가고, 적당한 공간이 없다면 베개 등으로 머리를 보호한다. 생명의 삼각형 같은 소리하면 안 된다
  • 승강기 탑승 중에 지진이 발생할 경우 층표시기를 확인 후 승강기 방향에 따라 가까운 버튼들을 누른 뒤 승강기에서 내려 대피하는 것이 좋다.
  • 실외에서는 가방 등으로 머리를 감싸 낙하물을 피하고,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진동이 지나갈 때까지 낮은 자세를 취하며 움직이지 않는다.
  • 자동차 운전시에는 비상등을 켜고 서서히 속도를 줄이며 도로 갓길 또는 우측에 차를 정차한다.

진동이 지나간 후[편집 | 원본 편집]

  • 낙하물 파편에 다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 실내에서는 출입문을 개방하여 탈출로를 확보하고, 가스전기를 차단하여 화재를 예방한다. 탈출로가 확보되었다면 개활지로 이동한다.
  • 건물이나 담장, 창가, 급한 경사지로부터 충분히 거리를 둔 채 이동한다.
  • 실외에서는 개활지로 이동하여 다음에 올 진동에 주의한다.

지진 목록[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에서 발생한 지진[편집 | 원본 편집]

역사상 유명한 대지진 사례[편집 | 원본 편집]

지진 다발 지역[편집 | 원본 편집]

아래는 지진이 발발하기 쉬운 나라(및 지역)이다.

관련 사이트[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규모, 진도 관계, 한국안전시설공단
  2. 気象庁震度階級関連解説表, 일본 기상청
  3. 당시 산시성 전체 인구의 60%가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