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U 콜세어

보우트 F4U 콜세어
F4U Coursair Udvar Hazy.jpg
미 국립 항공 박물관의 F4U-4 콜세어[1]
항공기 정보
종류 함재 전투기
제조 보우트 사
굿이어 사
브루스터 사
설계 보우트 사
운영 미국
생산연도 1942년~1953년
사용연도 1940년~1950년(미국)
~1979년(온두라스)
생산량 약 1만 2천대
정원 1명
엔진 PW R-2800-18W 엔진(공랭식)
출력 2,380마력
속도 717km/h
무장 M2 브라우닝 12.7mm 기관포 ×6
M3 20mm 기관포
1,800kg 항공폭탄
길이 10.26m
12.5m
높이 4.5m

F4U 콜세어 (Vought F4U Corsair)는 미국의 프롭 함상 전투기다.

반 꺾인 역갈매기 형상의 날개가 특징인 기종으로 태평양 전쟁에서 최강의 전투기로 활약했던 고성능 다목적 함재기다.

내역[편집 | 원본 편집]

개발[편집 | 원본 편집]

F6F 헬캣과 같은 이유로, 가속화되는 전쟁 위협에 대비하여 개발된 기체다.

제2차 대전이 발발하기 직전인 1938년, 미 해군 항공국은 단/쌍발 신형 함재기의 개발을 추진하였고 단발 전투기 개발안에 응한 보우트사는 V-166A와 V-166B 두 가지 설계안을 미 해군에 재안했다. 재안을 받아든 미 해군은 신형 R-2800 엔진을 단 V-166B을 선택하였고 주문을 접수한 보우트사는 1940년 5월까지 시제기인 XF4U의 비행을 성공시킨다.

실전배치는 보우트의 콜세어가 헬캣보다 늦어 헬캣이 이미 제공권을 잡은 뒤에 실전배치된 기체다.

실전[편집 | 원본 편집]

F4U-2 VFN-101 on USS Intrepid (CV-11) in 1944.jpg

콜세어는 태평양 전쟁 중반인 1942년에 전선 배치가 시작된다.

다소 늦은 감이 있는 실전 배치에 콜세어가 상대할 일본 항공세력들은 상당부 소멸한 시점이었지만 항모에 올려진 콜세어는 헬캣을 이어 미 해군의 신예 함재기로 운용이 예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항모에서 콜세어를 운용해 보던 미 해군은 문제점을 알아차리는데, 커다란 기수가 이,착함 시 시야를 가리는 문제와 함께 높은 엔진 출력은 불안정한 착함 성능을 악화시켜 관련 사고가 자주 발생하였다. 결국 배치된 초기형 콜세어들은 육상으로 돌려져 해병대에 의해 운용되었고 항모 대신 해변에서 출격하는 해병 전투기의 이미지를 만들게 된다.

아직 콜세어가 초전이던 시기 일본 항공세력을 도륙해 놓던 헬캣과 달리 콜세어는 배치 과정에서 미숙련된 조종사들이 부대를 편성하였고 막 반격에 나서는 전황과 맞물려 아직 그래도 기세를 유지하고 있던 일본의 정예 항공대와 맞붙어야 하는 약세를 가지고 있었다.

1943년 해병대에 의해 과달카날과 솔로몬에서 첫 배치가 진행된 콜세어들이 처한 상황이 그랬는데 2월 14일, B-24 폭격기의 호위 임무를 맡으며 부건 빌 섬으로 첫 출격에 나선 콜세어는 데뷔전에서 제로 1대 격추에(공중충돌) 2대가 격추되는 참패를 당한다. 함께 출격한 P-38은 4대, P-40은 2대가 격추되었고 호위 대상이던 폭격기도 2대가 추락한 반면 제로는 1대 격추3, 3대 손상에 그쳤다. 세인트 발렌타인 데이 학살로 부르게 된 첫 전투에서처럼 솔로몬 제도에서 벌어진 라바울 항공전 동안 일본군 최정예 항공부대였던 라바울 항공대에 맞서야 한 콜세어들은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최대 50%의 피해를 입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 미숙한 조종사들이 생소한 기체를 몰고 적진으로 진출하여 교전을 해야 했던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콜세어는 라바울 항공대에게 가장 많은 피해를 주며 그 성능을 입증했고 전투를 거친 콜세어 조종사들은 자신이 모는 기체에 대해 알아갈 수 있었던데다 한차원 더 성장하며 일본기들을 압도해 갔다.

이 시기 항모의 헬캣이 함대간 공중전을 벌이는 동안 콜세어들은 육상기지를 기반으로 섬과 섬 사이의 방공과 지상군 지원 임무에 집중했다. 그렇게 초반의 졸전을 극복해낸 콜세어는 불과 3달만에 남태평양 상공에서 일본기들을 압도했고 케네스 A. 월시(Kenneth Ambrose Walsh/22기 격추)를 비롯해 콜세어 에이스가 될 조종사들이 이 시기부터 활약했다.

전쟁 말 일본군의 카미카제를 저지하는 함대 방공과 상륙군의 항공 지원에 집중하며 팔라우부터 오키나와까지 지상 공격용 무장을 달고 전폭기로 활약하며 '마리아나의 연인'과 '오키나와의 천사' 라는 칭호를 얻기도 했다. 특히 다수의 카미카제 공격으로부터 살아남은 것으로 유명한 구축함 USS 래피도 마지막 순간 난입한 콜세어 편대의 지원에 힘입어 일본군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던 만큼, 많은 전투지원 임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전후[편집 | 원본 편집]
1947년 미드웨이 함상의 콜세어

전후 제트기 시대가 열리며 프롭 전투기였던 콜세어는 2선급이나 지상 공격용으로 전환되었다.

그러나 냉전기 초반 발발한 전투에서도 상당한 활약상을 보여주었으며 6.25 전쟁 동안 미 해군 콜세어는 지상공격기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고 심지어 미그15를 격추하며 제트기를 격추한 프롭 전투기 반열에 들어가기도 하였다.

1952년 미 해군 제시 G. 팔머 소위가 몰던 F4U-4B와 그의 윙맨 대니얼즈가 그 주인공으로 대동강 상공에서 공격을 준비중인 두대의 미그15를 발견하고 격추에 들어갔으나 다른 두대의 미그15가 교전에 난입하며 위기를 맞는다. 미그15는 제트기의 압도적인 속도로 콜세어의 격주 시도를 따돌렸지만 팔머 소위는 대범한 반전 선회기동으로 미그15를 추월(오버슛)시켰고 사격각을 잡아 격추시켰다.

그러나 운은 거기까지였다 성능의 차원이 다른 적을 상대로 분전한 팔머 소위였으나 프롭기가 제트기와 대적해 싸우기는 무리였고 설상가상으로 4대의 미그15가 공역에 진입했다. 두대의 콜세어는 방어 기동을 했지만 2대 7의 숫적 열세부터가 극복할수 없는 수치였고 결국 팔머 소위의 콜세어가 격추되어 수면에 추락했다.

팔머 소위는 경상을 입은 채 구조되었고 그의 윙맨은 무사히 귀환에 성공했다.

6.25 전쟁에서 F4U-5 사항들과 함께 공격기형인 AU-1가 투입되며 보다 전폭기, 공격기적인 성격이 강해졌고 통상 폭탄과 네이팜 폭격으로 지상군을 지원함과 동시에 로켓을 이용한 대전차 공격으로 큰 전과를 올렸다. 또한 야간형 F4U-5N/NL형이 야음을 틈타 보급선과 진지를 폭격해대던 UN군의 골칫거리 Po-2를 요격하곤 했으며 비록 프롭기의 시대는 지났지만 아직 불안정한 초기 제트전투기들을 대신하여 다목적 전투기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었고 이 때문에 해당 시기를 다룬 창작물 중 프롭 전투기가 등장할 경우 십중팔구 머스탱 또는 콜세어가 등장하곤 한다.[2]

콜세어는 1960년대까지 전장에 남아있었고 그 덕에 마지막으로 실전 투입된 프롭 전투기라는 지위를 얻게 되는데 1969년 온두라스와 엘살바도르 사이에서 발발한 축구 전쟁에선 온두라스 공군과 엘살바도르 공군 양측에서 운용했다. 여기서 온두라스 공군 페르단드 소토 엔리케스의 콜세어는 엘살바도르 공군 P-51 머스탱 2대와 콜세어 1대를 격추하는 활약을 하며 최후의 프롭 전투기 격추 기록을 남겼다.

설계와 성능[편집 | 원본 편집]

태평양 최강의 전투기였을 뿐만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에서 운용된 기종들 중에서도 최강급 스펙을 가지고 있었다.

날개 형상을 변경하게 만든 기수의 대형 프로펠러는 다른 기종의 것보다 더 많은 공기를 밀어 낼 수 있었고 2천 마력 PW R-2800 고출력 엔진과 함께 강력한 추력을 발생시켰다. 그 결과 콜세어는 시제형에서 최대 시속 600km 대를 넘어섰고 콜세어 기종을 대표하는 F4U-4형 부터는 700(4형 기준 746)km 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속도는 해면고도 상에서도 큰 변동을 보이지 않아 이 최고 속도는 카탈로그 스펙에만 머무르지 않았고 적기인 일본기들을 상대로 어떤 영역에서는 압도적 속도 우위를 누렸다.

수평 기동 뿐만 아니라 수직 기동에서도 상황은 비슷하여 최대 초당 상승률 22m에, 해수면 기준 15m로, 대전기 최고의 추중비를 자랑했던 독일 Bf109 후기형들의 수직기동력과 비교해 봐도 대등한 수준이다.[3]

위 수치는 최고의 프롭 전투기 P-51 머스탱과도 비교했을 때도 다른 중고고도 영역에서 근소한 수치로만 뒤쳐질 뿐 오히려 해면고도에서는 앞섰고 고고도급 상공에서 패왕으로 군림하던 P-47 썬더볼트를 상대로도 F4U-5부터는 앞서기 시작했다. 콜세어의 주익 설계는 비교적 대형의 기체가 아래 체급의 전투기들 못지 않은 기동성을 발휘하도록 해 주었는데, 많은 연합군 전투기들이 추력과 수직 기동성에 의존한 에너지 파이팅에 집중했다는 통념과 달리 콜세어는 고속 영역에서의 기동성에 강한 기종이었다.

콜세어의 특징이기도 한 넓은 역갈매기형 날개는 가운데가 꺾인 형상으로 기존의 넓은 날개 면적을 본 길이보다 더 확장시키는 장점이 있었고 중익기의 특징이 결합되며 우수한 기동 성능을 발휘하는 동시에 안정된 비행을 도모했다. 그 결과 콜세어는 고속에서 민첩한 비행 성능을 가지게 되었는데, 확보된 넓은 날개 면적은 선회전 시 좁은 각도의 선회에 유리했고 20도 까지 전개되는 고효율 전투 플랩을 이용하여 순간 방향을 바꾸는 민첩한 기동성으로 돌아왔다.[4] 콜세어의 플랩은 이착륙시 50도, 전투 상황에선 20도로 전개되었어 필요에 따라 5단계로 자동 조정이 되는 편리성을 갖췄고 조종간에 가하는 외력이 낮아 급기동 상황에서 조종사가 보다 편리하고 빠르게 대처하도록 해 주었다.

그리고 다수의 보조익들은 미군 전투기들 중 가장 빠른 횡전 속도를 내게 함으로써 유럽의 쟁쟁한 독일기들과도 비교했을 때 비슷하거나 우위(Fw 190)를 점하는 기동 성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렇다고 마냥 저속 선회전에서도 약한 것은 아니었고 앞서 언급된 이점들은 오히려 평균 이상의 지속 선회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콜세어가 전투 플랩을 전개할 경우 150노트 속도까지 선회를 유지하였고 제로와 어느 정도 대등한 수준의 선회전을 벌이는 것도 가능했다. 물론 이렇게 해도 여전히 저속 선회전에서는 일본기들이 우세했긴 했지만 굳이 상정된 분야도 아닌 저속 선회전에 굳이 휘말려줄 콜세어 조종사들은 별로 없었다.

무장은 모든 계열기 기준 기본으로 12.7mm M2 기관총을 양 주익에 3문씩, 모두 6문을 달아 강력한 화력을 지녔었다. 각 정당 400발이 장전된 기관총은 일제 사격시 위협적인 탄막을 형성했고 민첩한 기동성으로 순간적으로 기회를 잡아 사격을 퍼부으면 제대로 된 방호 기능이 없는 일본 전투기들은 이 강력한 한방에 불타오르기 일쑤였다. 제로의 무장은 요격용 20mm 기관포와 전투기용 7.7mm 기총으로 무장해 단일 무장만으론 콜세어를 능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1정밖에 없는 기관포는 느리고 명중률이 낮았다. 그리고 미군 함재 전투기 특성상 높은 기골 강도에, 그 중에서도 7G 이상 버텨내던 콜세어는 미군 전투기 전체에서 가장 기체 강도가 높은 기종이었다. 더군다나 조종석 전후 방탄판으로 보호받았고 대형의 엔진은 한,두발의 피탄을 버텨내는 내구성으로 실전에선 기관포 피격까지 버텨 생환했을 만큼 기체 강도가 강한 기종이었다.

그런 이유로 7.7mm 기총 2정은 빠르게 회피하는 콜세어(그리고 헬캣 등)에게 치명타를 가하기에는 화력이 떨어지는 물건이었던 반면 M2 기관총을 6정이나 단 콜세어의 화력은 어지간한 대형 전투기들도 버티기 힘든 수준이었다. 결국 실제 사격시 퍼부어 줄 수 있는 단일 화력은 50구경 6정을 가진 콜세어의 우위였다. 거기에 물방울형 케노피가 장착된 후기형들은 20mm 기관포를 1문 이상 장비하면서 정당 화력도 콜세어의 압도적 우위에 한몫하였다.

분류[편집 | 원본 편집]

F4U-1 Corsair in flight c1942.jpg

F4U-1

  • F4U-1A
  • F4U-1B
  • F4U-1C
  • F4U-1D
  • F4U-1P

F4U-2

F4U-4

  • F4U-4B
  • F4U-4C
  • F4U-4E
  • F4U-4N
  • F4U-4P
F4U-Corsair.JPG

F4U-5

  • F4U-5N

기타[편집 | 원본 편집]

AU-1

F4U-6

F4U-7

운용 국가[편집 | 원본 편집]

대전기 운용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전후 운용

프랑스
온두라스
튀니지

각주

  1. 출처: https://commons.m.wikimedia.org/wiki/File:F4U_Coursair_Udvar_Hazy.jpg#mw-jump-to-license (위키미디어)
  2. 사례:<태극기 휘날리며>,<인천상륙작전>,중국의 6.25 전쟁 관련 프로파간다 영화 등(장진호1/2)
  3. F4U-4형 기준.
  4. 오늘날의 4세대 고기동성 전투기들도 민첩성에 중점을 둔 순간 선회력에 집중하는 편이다. 이런 기종들은 넓은 삼각익과 후퇴익이 조합된 듯한 익형을 가지고 있으며 대표적인 기종이 MiG-29Su-27, 그리고 F-15 등을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