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년을 향한 우리의 행진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민중찬양국악 작곡가인 류형선이 1994년에 발표한 민중찬양. 분단 50주년(희년)을 앞두고 분단 50년이 되는 다음 해가 정말로 희년(기쁨의 해)이 되기를 바라는 열망을 담아 작사, 작곡한 찬양이다.

가사[편집 | 원본 편집]

정의가 강물처럼 평화가 들불처럼
사랑이 햇빛처럼 하나님 주신 생명 보듬어
희년을 향해 함께 가는 길 주의 약속 굳게 믿으며
일곱 번씩 일곱 번 넘어져도 약속을 굳게 믿으며

눈물로 씨를 뿌리며 지나온 수난의 세월
보아라 우리 눈 앞에 새 하늘이 활짝 열린다
희년을 향해 함께 가는 길 주의 약속 굳게 믿으며

일곱 번씩 일곱 번 넘어져도 약속을 굳게 믿으며

'희년'의 의미[편집 | 원본 편집]

사실 남북 분단 50주년을 앞둔 1990년대 중반에 진보 교계에서는 50년이 되는 1995년한민족에게 희년, 즉 기쁨의 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가 있었다. 땅을 잃고서 여기저기 떠돌며 수난의 세월을 보내다가도 50년이 지나면 원래의 땅으로 돌아올 수 있는 해가 바로 희년이니까. 엄밀히 말하면 그냥 종교적 모티프에서 비롯된 근거 없는 기대감이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 속에서 남북이 분단된지 50년이 되는 1995년이 민족의 희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서 류형선은 이 곡을, 주현신은 '희년동지 힘차게' 라는 곡을 지어 1994년에 발표하였다.

용도[편집 | 원본 편집]

시국예배를 비롯한 진보 개신교 계열의 데모판에서 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정말 사랑받는 민중찬양이다. 가사 내용 자체가 수난과 오욕으로 점철된 옛 역사를 넘어서 정의, 평화, 사랑이 가득한 새 날을 향해 모두 함께 손 잡고 예수를 따라 나아가자는 내용이다 보니 희망적이고 밝은 분위기의 찬양으로 무지하게 널리 불린다. 튠도 밝은 분위기이고, 가사 내용도 정말 희망차기 때문에 분위기 띄우는 데는 정말 좋은 곡이다. 비슷한 분위기의 찬송가 29장 '성도여 다 함께'나 민중가요 '바위처럼'이 그렇게 사랑받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특히 한참 한 현안을 가지고 투쟁을 하다가 이게 일이 잘 풀려서 마무리가 되면 신에게 감사드리는 예배를 드릴 때 마지막 찬양으로 이걸 부르곤 한다. 이 현안에 대해 피 터지게 투쟁을 한 '수난의 세월'을 넘어서 이제 '새 하늘'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 진보 개신교 계열에서 여는 예배에서 정말 사랑받는 민중찬양.

심지어 가톨릭에서도 부른다! 가톨릭 신자가 이걸 불러서 앨범을 냈을 정도이다. 한 술 더 떠서 미국에 수출까지 되었다! 미국은 교단별로 자체 찬송가집을 제작해 쓰는데, 그 가운데 어느 한 교단에서 이걸 영어로 번역하여 자기네 교단의 찬송가집에 실은 것이다.

2015년 5월 24일부터 대한성공회에서 새롭게 발행한 성가책에는 공식적으로 수록되었다. 375장에 가사를 약간 바꿔서 수록하였다. 성공회라는 단일 교단이지만 어찌되었건 공식적으로 공교회의 승인을 받은 것이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