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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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Folk)는 대중음악의 한 장르이다. 본래는 각 민족 간에 전해져 내려오는 민속 음악, 즉 민요를 이르는 단어였다. 그러나 그 중에서 영국미국의 전통 민요를 개량한 음악이 큰 인기를 얻어 전 세계로 퍼져나가 현재는 영미권 민요에서 유래된 기타 중심의 음악 장르도 포크라고 불리게 되었다. 양자의 구분을 위해서 각 국가마다 전래되어오는 전통 민요는 트래디셔널 포크(Traditional Folk), 영미권, 특히 미국의 민요를 기반으로 한 대중음악 장르는 컨템포러리 포크(Contemporary Folk)라고 부른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포크의 기원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미국이란 나라가 원체 역사가 길지 않고 다양한 민족이 혼합된 나라다 보니 미국의 민요 역시 다양한 종류가 섞여 있었는데, 이 중 포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민요 종류는 다음과 같다.

  1. 잉글랜드/스코틀랜드 민요 - 일단 미국은 본래 영국의 식민지였다. 수많은 영국인 이민자들과 함께 그들의 민요 역시 건너왔으며,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도 꾸준히 명맥을 이어왔다. 특히 애팔래치아 산맥에 살던 농민들 사이에서 구전되던 영국 민요가 큰 영향을 끼쳤다.
  2. 웨스턴/힐빌리 - 서부개척시대에 백인 개척민들을 중심으로 불리던 음악. 시작은 유럽의 민요와 찬송가들이었지만 점차 지역적 특성에 따라 변화되어 고유의 특성을 갖추게 되었다. 이후 컨트리 음악으로 발전한다.
  3. 흑인 음악 - 아프리카 대륙에서 끌려온 흑인 노예들의 음악으로 주로 남부 지방에서 발달했다. 비단 포크 음악만이 아니더라도 이들이 현대 대중음악에 끼친 영향은 막대하다. 블루스재즈 등이 있으며 이후 수많은 장르로 파생되었다.

이런 다양한 민요들은 미국 역사 초기부터 시작해 20세기 초까지 수많은 향유 집단 사이에서 불리며 제각기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 민요들을 현대 대중음악계에서 자리잡게 만든 인물이 바로 우디 거스리이다. 1912년 7월 14일에 태어난 거스리는 어렸을 때부터 삼촌의 유랑 쇼에 출연할 정도로 음악적 재능이 뛰어났다. 그는 대공황더스트 볼의 여파로 고향인 오클라호마에서 텍사스, 캘리포니아, 뉴욕에 이르기까지 이곳저곳을 떠돌아 다니며 청소년기를 보내게 되는데, 이 때 미국 각지의 민요들을 접해 나가며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확립시키게 된다. 1940년 뉴욕에 정착한 그는 각 지방의 민요를 자신의 스타일로 편곡해 연주하고 자작곡을 작곡해 발표하며 서서히 인지도를 얻는다. 그리고 이 때 같은 컨템포러리 포크의 선구자 중 하나인 피트 시거를 만나 서로 영향을 주고받게 된다. 이 둘은 이후 함께 음반을 발표하고 공연을 하며 미국 각지와 해외를 돌며 민요 수집에 나서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였고, 이때 기타, 하모니카, 간단한 구조와 편곡, 싱어송라이터 등 컨템포러리 포크의 음악적 틀이 잡히게 된다.

이들은 음악적 성향 외에도 정치적으로도 공통점을 보였는데, 둘 다 진보적이고 사회 참여적이었던 것이다. 피트 시거는 열일곱살 때부터 이미 마르크스레닌을 공부하고 노동 운동에 참여할 정도로 좌익 성향에 관심이 깊었으며 우디 거스리는 교육은 제대로 받지 못했으나 대공황이나 더스트 볼 같은 다양한 재난을 겪으며 사회 체제의 모순을 뼈저리게 느꼈다. 둘은 뮤지션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좌익 신문에 칼럼을 기고하고 파업과 시위를 주도하며 부르주아 계층을 비판하는 사회운동가이기도 했다. 안 그래도 민중의 삶에 깊게 연관되어 있는 장르인데 포크에 큰 영향을 끼친 두 사람 모두 이러니만큼 자연스레 포크는 민중가요로서의 특징을 갖게 되었다. 이는 포크가 1950년대 들어 미국 대 세대 갈등이 격화되던 시기에 대학생 등 교육받은 젊은 중산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게 되는 원인이 된다.

1960년대에 들어서도 밥 딜런조안 바에즈라는 포크계의 신성이 등장하며 포크의 인기는 유지된다. 하지만 1965년 밥 딜런이 돌연 비틀즈의 영향을 받아 어쿠스틱 기타를 버리고 일렉트릭 기타를 들고 록과 포크의 결합을 시도한다. 이로 인해 딜런은 포크 팬들에게서 쌍욕비판을 받지만 커다란 비평적, 상업적 성공을 거둔다. 딜런의 이 모험은 포크 록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으며 포크의 향유층을 '교육 수준이 높은 좌익 성향의 젊은이'들에서 일반 대중 전체로 확대시키게 된다. 가사 쪽에서도 기존의 정치적이고 선동적인 가사가 아니라 다양한 주제와 뛰어난 문학적 수준을 갖춘 가사로 포크 뿐만이 아니라 팝 음악 전체의 가사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딜런의 시도에 영향받아 포크 계 역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시작하면서 장르의 다변화가 이루어지게 된다.

영국 역시 자기들만의 뛰어난 포크 음악을 발전시켰는데, 미국의 포크와 비교하자면 정치적인 면은 비교적 비중이 작다. 반면에 민요로서의 특징은 강해서 기존의 전통 민요를 기반으로 현대적 편곡을 도입해 독특하고 개성적인 음악이 되었다. 음악적 실험 역시 다양하게 진행되어 타 장르와의 크로스오버 역시 많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전반적으로 미니멀한 편곡을 유지한다. 기본적으로는 통기타 한 대에 목소리가 전부이며, 이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기타리스트가 보컬 역시 겸한다. 그 외에 하모니카 역시 많이 쓰이며 이외에도 악기 몇몇이 추가되거나 각 나라의 전통 악기를 쓰는 등 다양한 경우가 있지만 어떤 경우에도 조용하고 소박한 연주가 대다수이다. 화려하거나 시끄럽다고 느껴질만한 사운드보다는 간결하고 때로는 거칠거나 정제되지 않은 듯한 사운드가 많다. 연주도 화려한 테크닉이나 기교보다는 단순하고 알기 쉬운 연주를 요구한다. 가사의 비중이 크다. 사회 참여적인 가사가 많으며 그렇지 않더라도 깊이 있고 메세지가 명확한 가사가 높이 평가받는다. 보컬 역시 고음이나 기교보다는 음색이나 가사 전달력 등에 중점을 둔다. 창작곡만큼이나 기존의 전통 민요 역시 많이 연주되며, 싱어송라이터가 많다.

물론 여기 서술된 것은 정말 기본적인 포크의 특징이고 등장한 지 수십 년이 된 장르이니만큼 온갖 다양한 변형이 존재한다. 참고로 여기 나온 특징 중 몇몇은 역시 포크와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컨트리, 블루스 등과 공유된다.

대한민국의 포크[편집 | 원본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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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아티스트[편집 | 원본 편집]

미국[편집 | 원본 편집]

영국[편집 | 원본 편집]

대한민국[편집 | 원본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