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라포드

테트라포트.jpg

tetrapod. 콘크리트로 만든 4개의 뿔 모양으로 생긴 일종의 블럭이다. 주로 방파제나 해안가, 호안등에 사용되며 파도의 힘을 약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각 뿔의 끝지점을 연결하면 정사면체 형태가 나오는 형태로, 4개의 뿔이 있다고 하여 사발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간혹 있다. 테트라포드 외에도 같은 용도로 사용하기 위해 여러 형태의 구조물이 사용된다.

주의사항[편집 | 원본 편집]

이 위를 거닐다가 간혹 실족하여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 일단 올라가라고 만들어둔 시설도 아니지만 높이가 높은 데다 날카로운 조개류가 붙어 서식해 추락시 입을 위험이 크고, 해조류 등으로 표면이 미끄러우면서 내부가 얽혀 있어 빠져나오기도 쉽지 않다. 그냥 다리 부러지는 선 정도에서 빠져나오면 다행이지만 실족사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특히 파도가 쳐 방파제를 넘는 월파현상이 발생할 경우 파도에 휩쓸려서 이 구조물 사이의 틈에 빠져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도 한다. 그럼에도 경고를 무시한 낚시꾼들의 아지트로 쓰이는 것이 현실.

장점[편집 | 원본 편집]

  • 파도의 에너지를 감소시키는데 탁월하다. 특히 여러 층으로 쌓을 경우 블럭 사이의 빈 공간에서 파랑의 힘 대부분이 죽어버리기 때문에 내파성이 상당히 좋다.
  • 블럭은 서로 맞물리는 방식으로 시공이 가능하며, 이 경우 급경사의 비탈면에도 시공이 가능하다
  • 블록의 무게중심이 낮은 편이라 안정성이 높고, 동일한 부피의 콘크리트 블럭에 비해서 상당히 가벼운 편에 속한다.
  • 설치를 하는데 특별하게 주의를 기울일 필요성은 없다.

단점[편집 | 원본 편집]

  • 설치하는데 돈이 후덜덜하게 많이 깨진다. 테트라토드 1블럭 자체는 그냥 콘크리트 덩어리라서 40t짜리 블럭 하나 제작단가가 대략 160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속하지만 크레인을 사용한 거치단가가 또 추가로 들어가는데 이게 개당 90만원꼴로 깨져나간다. 문제는 테트라포드를 사용한 방파제가 블럭 하나만을 쓰는 경우는 전무한데 공사비를 따져보면 1미터당 1억 2천만원정도가 들어간다고....[1]
  • 단점이라고 하기는 뭣하지만 고정된 시설은 아니다 보니 정말로 강력한 폭풍이나 해일이 몰려올 경우 이 테트라포드가 대량으로 유실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문제는 항구를 폐쇄하지 않는 한 이 녀석을 다시 시공해야 하는데 태풍이 자주 다니는 동네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이 녀석들이 또다시 집단가출을 해 버리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서귀포항의 경우 태풍 매미 내습 당시 강한 파도에 방파제의 테트라포드가 모두 유실되어 다시 시공하였는데 이후 복구공사가 완료된지 얼마 되지 않아 볼라벤이 다시 테트라포드를 싹 쓸어가 버린 전력이 있다. 2020년 울릉도에서는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의 영향으로 테트라포드 두 개가 터널에 들어가 통행이 불가능해졌다.[2]

각주

  1. 울진 후포항 방파제 건설 단가 기준
  2. 박영훈. “파도에 밀려든 50톤 테트라포드…'울릉도 동맥' 막혔다”, 《TBC》, 2020.9.9.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