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어 바이블

라이트 노벨 슬레이어즈에 등장하는 용어.

원작 소설 5권 「백은의 마수」편에서 머나먼 옛날 사일라그를 멸망시키고 「빛의 검」을 쥔 용사 「라우디 가브리예프」에게 쓰러진 전설의 마수 자나파를 재현하기 위한 지식의 출처로서 첫 등장했다.

마법사나 마도사들 사이에서[1] 전해지는 전설의 마도서로, 이계의 마도 기술에 대한 지식이 적혀 있다고 한다. 당연히 세상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냥 문자 그대로 전설이라 여겨지고 있으나 클레어 바이블의 사본에서 유래된 지식을 통해 황금의 마왕의 존재를 알게 된 리나 인버스는 그 마왕의 힘을 빌린 오리지널 주문이 실제로 발동했다는 사실을 근거로 예전부터 그 존재를 믿고 있었다.

세상 어딘가에 하나의 원본이 있고, 세계 각지에 이 원본의 일부가 기록된 사본들이 숨겨져 있으며 마도에 몸담은 사람들 사이에서 「사본」이라고 하면 보통은 이 클레어 바이블의 사본을 가리킨다. 이 사본들만 봐도 그야말로 세간의 상식으로는 불가능할 것만 같은 온갖 지식이 담겨 있는 탓에 키메라인 자신의 몸을 원래의 인간으로 되돌리고 싶어하는 제르가디스의 목표가 되기도 했다.

원작 소설 1부에서 어째서인지 마족의 수뇌부는 이 원본의 위치를 알고 있었으며 리나를 그 원본과 접촉시키기 위해 제로스를 파견한다. 그리고 왜 인간을 클레어 바이블과 접촉시키려는 건지는 몰라도 동족들의 의도대로 상황이 움직이는 것을 막고 싶은 마룡왕 카오스드래곤 가브는 리나의 목숨을 노리게 된다.

결국 원작 소설 7권 「마룡왕(가브)의 도전」편에서 리나는 미르가지아의 도움을 받아 클레어 바이블의 원본과 접촉하게 되는데, 전설과는 달리 책이 아니라 1000년 전 강마전쟁에서 죽은 수룡왕의 지식의 결정체였다. 사본들이 원본의 내용의 일부만을 간직하고 있는 이유도 클레어 바이블의 원본은 질문에 대해 수동적으로 답변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지식을 가르쳐주기 때문.

이 일로 인해 리나는 자신이 황금의 마왕에 대해 착각하고 있었음을 깨닫고 마족들의 목적이 기가 슬레이브의 폭주라는 사실을 눈치 챈다.

각주

  1. 슬레이어즈의 세계관 마법은 신성마법, 정령마법, 흑마법, 백마법으로 구분되고 있으며 이 중 한 가지 분야만 익힌 사람을(보통은 사대속성의 정령마법을 익힌다.) 마법사라 부르고, 복수의 분야에 걸쳐서 마법을 익히면 마도사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