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전신기

Teletype asr-33.jpg

인쇄전신기(印刷電信機, 영어: teletype) 또는 전신타자기, 전신인자기전신이나 텔렉스를 통해서 문자, 부호, 숫자를 송수신하는 단말장치이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인쇄전신기는 전기적 부호로 송신된 문자, 기호, 숫자를 인쇄하는 일종의 자동타자기이다. 전신을 주고 받기 위해서는 모스 부호를 읽고 쓸 수 있는 훈련된 조작자가 반드시 필요했는데, 이런 숙련공 없이 전신을 주고받기 위해 개발된 것이 인쇄전신기이다. 물론 타자기를 취급할 수 있는 사람도 과거에는 흔한 것은 아니었지만 모스 부호에 비할바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인쇄전신기는 천공테이프를 사용해서 송수신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부재시에도 동작이 가능했으며, 또한 그렇게 생성된 송수신 결과는 기록을 남길 수 있었기에 팩시밀리 같은 모사전송수단이 보급되기 이전에는 유일무이한 문서송수신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용도[편집 | 원본 편집]

주로 무역, 금융 등의 업무용 통신수단으로 널리 사용되었다. 특히 1970년대에는 텔렉스를 통해 무역정보를 주고 받는데 널리 사용되었다. 또한, 긴급히 송달해야 하는 행정업무에서도 종종 사용되었다.

철도에서도 이른바 운전 명령 등의 송달을 위해서 사용했는데, 1938년 12월 1일에 부산역~용산역 간에 인쇄전신기를 설치해 사용한 것이 최초이며, 이후 각 노선으로 확산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인쇄전신기는 모니터 같은 장비가 비싸던 시절에는 컴퓨터의 입출력을 담당하는 단말장치로도 널리 사용되었다(영상 참고). 그러나, 1980년대에 전자기술의 발전으로 역으로 PC화가 되어 천공테이프 대신 플로피 디스크를 사용하거나, 워드프로세서 처럼 패러그래프 내지 행 단위의 전자편집기를 사용해서 전문을 입력하는 방식의 단말도 보급되었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