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피 디스크

플로피 디스크의 종류. 큰 순서대로 8인치, 5.25인치, 그리고 3.5인치이다.

플로피 디스크(영어: Floppy disk)는 과거에 컴퓨터에서 쓰였던 저장 매체이다. 저장 아이콘은 플로피 디스크의 생김새에서 유래됐다. 다른 말로는 디스켓(Diskette)이라고도 했는데, 이 디스켓은 3M의 등록상표이다.

세대차이의 증거물로도 볼 수 있는데 이 디스켓을 실제로 사용했던 세대는 플로피 디스크디스켓을 말하지만 이 물건을 써 본 적이 없는 세대는 대체로 저장 버튼이라 말한다.

종류[편집 | 원본 편집]

크기에 따라서 8인치, 5.25인치, 3.5인치 세 종류로 나뉘며, 한국에서는 초기에는 5.25인치가 주로 쓰였으나, 이후 3.5인치로 빠르게 세대교체하였다. 각각의 경우 밀도에 따라서 1D, 1DD, 2D, 2DD, 2HD로 나뉘었다.

  • 8인치 1D
  • 5.25인치 2DD: 360KB
  • 5.25인치 2HD: 1.2MB
  • 3.5인치 2DD: 720KB
  • 3.5인치 2HD: 1.44MB
  • 3.5인치 ED: 2.88MB, 일종의 비표준 스타일로 그다지 널리 퍼지지 못했다.

5.25인치 디스크의 경우 자기 매체가 그대로 드러나서 긁힘에 취약했으며, 최종형인 3.5인치는 플라스틱 케이스로 자기 매체를 감싸게 되었다.

쇠퇴[편집 | 원본 편집]

나중에 컴팩트 디스크(CD)가 나오고 나서도 CD-R의 경우 한 번만 쓸 수 있다는 점, CD-RW의 경우 기록 횟수가 제한되어 있다는 점 때문에 작은 용량의 파일을 저장하는 용도로 쓰였다. 완전히 플로피 디스크가 사라지게 된 것은 USB 메모리가 등장하면서부터. 2000년대 중반부터는 아예 메인보드에 FDD 커넥터가 없어져서 컴퓨터에 내장 FDD를 설치하기 곤란하게 되었다.

3M의 저장미디어 부서가 분사해서 나온 회사인 이메이션에서는 1990년대 말에 슈퍼디스크라는 IDE 포트를 사용하는 120MB 형태의 플로피 디스크 최종형을 내놓았지만, 이미 CD-R의 가격이 한창 떨어진 뒤라서 시대는 더 이상의 FDD를 원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