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만화

의료 만화(醫療漫畫)는 만화장르 중 하나로, 의학약학의료 행위가 주제인 만화 작품을 가리킨다. 의학 만화라고도 부르지만, 의학이라고만 하면 다소 의미가 협소해진다. 의학이라는 단어는 약학이나 간호ㆍ보건ㆍ위생 등의 주제와 구분되기 때문이다.

정의[편집 | 원본 편집]

의사, 수술, 건강, 제약 등 의약학 및 의료 활동 전반을 테마로 삼은 만화 작품을 의료 만화라고 분류한다. 이 중에는 의사들이 의료 사고로 인해 환자를 떠나보내 죄책감을 갖게 되거나 끔찍한 사고를 당한 환자들을 마주하고 슬퍼하며 좌절하는 경험담을 담은 드라마 장르 내용으로 흘러가기도 한다. 또 개그장르처럼 진지하지 않은 작품에는 그냥 병맛을 섞어 묘사하는 경우도 있다.

역사[편집 | 원본 편집]

의료 만화의 시초는 1973년에 연재를 시작한 데즈카 오사무의 《블랙 잭》으로 비정된다.

특징[편집 | 원본 편집]

만화 장르 가운데 전문가 만화에 속하는데, 의료 만화는 전문가 만화 중에서도 유달리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 어느 정도 허구의 지식을 섞어도 용인되는 다른 전문가 만화에 비해 의료 만화는 잘못된 지식을 전파하면 사람의 목숨에 관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의료 만화는 작가가 의사를 겸업하는 사례를 종종 찾아볼 수 있는데 이 경우 내용이 각색이 가미된 자서전처럼 흘러가기도 한다. 이런 의료 만화의 경우 《내과 박원장》을 그린 장봉수와 만화화도 이루어진 웹 소설 《A.I. 닥터》를 지은 《닥터프렌즈》의 이낙준을 예로 들 수 있다. 내과의사 웹툰의 빛과 어둠

물론 의료 만화가 무조건 현실이 배경이 아니고, 무조건적으로 사실만을 전달하지 않는다는 선에서 허구의 지식을 섞어 폭을 넓힐 수도 있다. 이 경우 판타지, 이세계물도 포함될 수 있고 화타히포크라테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같은 인물을 다루는 학습 만화라면 역사물이나 위인전 등으로 다양하게 넓혀 볼 수 있다.

아주 넓게 잡아서 주인공의 직업이 의사간호사이며 그 주인공이 종종 의학 지식을 조금 나열하기만 해도 의료 만화로 쳐주기도 한다. 등장인물들이 사람의 몸 안에서 살고 있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다루는 것도 의료 만화에 포함된다. 그래서 인체를 소재로 하여 인체 탐험을 하는 학습 만화[1]도 넓은 의미의 의료 만화로 볼 수 있다.

목록[편집 | 원본 편집]

각주

  1. 이때 몸 안에 들어간 사람들이 인체를 탐험하다가 병균을 보고 무찌르거나 뭉쳐버린 혈액이 혈관을 돌아다니는 것을 제거하는 등 체내에서 나노로봇급 수술을 진행해주는 것도 클리셰 수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