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왕누대

지구의 역사
선캄브리아대
명왕누대 시생누대

태양계가 처음 만들어진 45억년 전부터 생물이 처음 등장한 38억년 전까지를 일컫는 말. 하지만 앞으로 연구 결과에 41억~38억 년의 3억 년의 오차로 명왕누대가 끝나는 시점이 바뀔수도 있다.

개요[편집 | 원본 편집]

명왕누대는 지구가 탄생한 시점부터 생물이 처음 등장한 38억년 전까지를 일컫는 시대이며 시대 구분 상으로는 시생누대 이전에 있다. 영어 명칭은 Hadean인데 이의 어원은 그리스 신화하데스(Hades)이며 하데스가 지옥의 신이듯이 이 시대는 지옥과도 같았다! 또한 악마가 돌아다닌다! 한마디로 이 시기에 생명체가 존재했을 가능성은 지나가던 외계인이 아닌 다음에는 0%라고 봐도 무방하다

한국어 어원[편집 | 원본 편집]

보통 "명왕누대"라는 말을 들으면 명왕성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지구의 명왕누대는 명왕성과는 아무 관계도 없다. 다만 하데스를 한자로 번역한 것이 저승의 왕이라는 뜻인 冥王을 쓰는 것.

달의 생성[편집 | 원본 편집]

달의 생성은 지구 역사의 초반에 일어난다. 명왕누대 중에서도 달의 생성은 초반에 위치해 있다. "테아"라는 한 원시행성이 있었는데 이 원시행성은 지구와 충돌하게 된다. 이 원시 행성은 산산히 부서졌으며 일부는 팅겨져 나가고 일부는 지구로 흡수되었다. 팅겨져 나간 일부가 지구 주위를 공전하게 되어 뭉쳐 이 생성되었다.

모습과 지질 변화 과정[편집 | 원본 편집]

명왕누대는 초기 어떤 방사성 동위 원소가 존재했느냐에 따라 모습이 달라진다.

태양계는 45억 6720만 년 전에 생성되었다. 원시 태양은 그로부터 10만년 후 원시성 단계로 진입하게 되었다. 극초기에는 26Al과 60Fe이 다량 존재했으며 이들이 내뿜는 뜨거운 열로 인해 지구가 크게 성장할 수 없었다. 하지만 태양계가 형성되고 400만년뒤에 26Al이 어느 정도 고갈하여 열이 식게 되자 지구가 크게 성장할 수 있었고 이 후 충돌 과정을 겪어 달이 형성되었다.

60Fe은 반감기가 262만 년으로 초기 지구의 용암바다를 오래 유지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다. 무려 3천만 년이나 용암바다를 유지하였고 60Fe이 고갈되기 시작하는 45억 3천만 년 전부터 서서히 용암바다가 굳기 시작해 매우 얇은 지각이 형성되었다. 이 당시 지각은 스펀지처럼 푹푹 들어가는 뜨거운 지각이었다. 맨틀 분화도 이 시점에서 이루어졌다.

45억 1천만 년 전이 되자 지각은 완전히 굳게 되고 지구 표면은 용암 호수와 더불어 산은 온통 엄청난 화산으로 뜨겁게 타고 있었다. 즉 60Fe이 가장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던 시대를 용암바다 시대라 한다.

92Nb, 236U, 247Cm이 지배적으로 열을 발산하던 시대의 지구 표면에서는 수 많은 화산이 용암을, 물이 뿜어져 나오는 곳에서는 온천수를 뿜어 내었는데 44억 6천만 년 전까지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 92Nb은 지구의 마지막 맨틀 분화를 이루게 한 동위체이다. 물론 92Nb이 없어도 맨틀 분화는 이루어졌지만 92Nb의 열기로 마무리 맨틀 분화를 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게 한 동위체가 된다. 지구의 내부는 내핵, 외핵, 맨틀로 나누어지고 지구의 내핵은 무거운 철로 이루어졌는데 물론 95% 이상의 진행도가 60Fe 시절에 완료되었지만 마지막 진행도는 92Nb 시대인 44억 6천만 년 전에 지구 맨틀 분화가 비로소 끝을 맺게 된다.

92Nb은 반감기가 3472만 년으로 짧기 때문에 44억 6천만년전, 92Nb이 어느 정도 줄자 244Pu과 146Sm의 시대가 되었다. 이들 동위체가 주를 이룰 때인 44억 년 전에는 얕은 바다가 형성되었고 엄청나게 많은 화산 군도가 형성되어 용암을 내뿜고 초대형 화산이 있는 지역에는 용암호수가 주를 이루었다. 이렇다 보니 43억 년 전 태양 광도는 현재의 73%밖에 되지 않았지만 지구 표면 평균 온도는 60도에 이르렀다. 지옥이라기엔 좀 낮은걸?

244Pu의 반감기는 8천만 년, 146Sm의 반감기는 1억 300만 년이며, 이들은 41억 년 전까지 지구 내부의 열의 많은 부분을 공급했다. 44억 년부터는 대륙 이동이 시작되었는데 좀 더 연구가 필요하다. 다만 이 당시 대륙이동은 지구 내부 열류량이 많았으므로 더 빠르게 대륙 이동이 일어났고 소규모 대륙에 화산이 수없이 많이 생성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41억 년 전 244Pu과 146Sm이 감소되자 이번엔235U과 40K이 지구 내부 열의 주를 이루게 되었다. 따라서 지질학적으로는 이 때를 명왕누대의 끝으로 봐야겠지만, 생명이 발생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였고, 최초의 생명체가 38억 년 전에 최초로 탄생하였기 때문에 명왕누대의 끝을 생명체의 시작 시점인 38억 년 전으로 보고 있다.

생명체의 탄생[편집 | 원본 편집]

명왕누대 말기에는 생명체가 탄생하기 시작한다. 작은 원핵생물부터 탄생하기 시작하는데 당시 지구의 바다는 산성도가 매우 높았고 이산화탄소가 주를 이루던 대기였으므로 다세포 생물은 한참 뒤에 형성되게 된다.

기간[편집 | 원본 편집]

기원전 45억 년~기원전 38억 년(7억 년)

재림[편집 | 원본 편집]

까마득히 먼 훗날인 서력 5~60억 년 쯤에는 태양이 밝아지는 등의 현상으로 인해 명왕누대의 재림 가깝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