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교육계 페미니즘 세뇌 음모론

대한민국 교육계 페미니즘 세뇌 음모론은 2021년 5월 5일 학생들에게 페미니즘, 성평등이라는 미명하에 남성혐오, 급진적 페미니즘 등 편향된 사상을 주입하고 그에 따르지 않는 학생을 학대한다는 교사들의 조직이 드러났다는 주장이 인터넷상에서 제기되며 수사로 이어진 사건이다.

반 페미니즘 성향의 웹 사이트를 중심으로 해당 주장이 퍼지며 많은 시민단체가 이 주장에 관한 입장을 표명했으나, 실제 활동 여부는 증명된 바가 전혀 없다는 점에서 신빙성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었다. 이후 경찰은 국내 포털 사이트를 압수수색하고 해외 공조수사 요청 등을 했음에도 피해 사실과 피의자 등이 모두 불분명해 수사를 중지한다는 결정을 내렸으며[1], 조직의 웹 사이트라고 주장된 웹 사이트의 기술적 허점 등이 지적되며 "음모론"으로 잠정 결론지어졌다.

조직 사이트 아카이브 관련[편집 | 원본 편집]

https://archive.is/139.162.103.92

2021년에 디시인사이드 내에 불법촬영물의 링크를 달라는 글이 반복해 게시되었는데, 2021년 5월 5일에 작성자가 실수했는지 특정 웹 사이트의 주소와 '(디씨배포용)'이라는 글자까지 들어간 채로 업로드됐다. 국내야구 갤러리 유저가 그 주소에 접속한 후 해당 사이트의 글을 공론화하며 편향된 사상을 주입하려는 교사의 조직이 존재한다는 의혹을 제기했다.[2] 한편 사이트 내에 한국영미문학페미니즘학회 로고가 발견되어 해당 단체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었으며, 학회는 황당하다는 입장을 보였다.[3]

해당 사이트 내에서 2017년 게시물부터 발견할 수 있어 2017년부터 해당 조직이 존재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으나, 이후 해당 사이트가 게시물의 게시 날짜를 임의로 조작할 수 있는 전자 게시판인 제로보드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어 급조된 웹 사이트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관련 청원[편집 | 원본 편집]

답변 정족수인 20만 명보다 넘게 동의했는데도 해당 청원 페이지의 주소(링크)로만 볼 수 있는 비공개 상태에서 청원 목록에 공개되는 게 그보다 늦게 이뤄졌다. 한강 의대생 사망 사건 관련 청원에 이어서 두 번째다. 게다가 청원 목록이 공개될 때 국민 청원 요건에 위배된다며 해시태그와 그 사이트의 아카이브 링크가 삭제돼서 또다른 논란을 낳았다.

반응[편집 | 원본 편집]

  • 당당위, 성인권센터, 미래대안행동 등 7개 시민 단체는 2021년 5월 10일 오전 11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이게 사실이면 대한민국 역사상 유례없는 심각한 사건인만큼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 사실인지 아닌지는 수사부터 해봐야 한다, 청와대 청원이 아직도 비공개란 게 말이 안 된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같은 날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29개 단체는 서울중앙지검에서 "학부모들은 특정 사상을 주입시티는 교사 때문에 아이들에게 왜곡된 정체성이 형성될까봐 우려거 크다, 아동복지법 제17조 5항 위반일 가능성이 있다, 교육 범위를 벗어난 페미니즘 사상 주입은 교육을 개인적 편견을 전파하는데 이용해서는 안된다는 교육의 중립성에 위반된다, 왜곡된 가짜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세력 때문에 남성혐오를 조장하여 사회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검찰에 수사 진정서를 제출했다.
  • 인헌고등학교 사건 문단에 언급했던 전국학생수호연합도 이 사태가 인헌고등학교 사건이랑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전교조여성가족부와 엮여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 2021년 5월 10일 한국교회언론회는 같은 날에 있었던 당당위 등 7개 단체의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페미니즘 교육 강요는 정치적 세뇌다, 다른나라는 페미니즘이 퇴물 됐는데 왜 우리나라에서만 역주행하고 있는가, 여성에 대한 차별이라는 피해망상으로 남성혐오를 나타내서 성별 갈등을 조장하는 페미니즘 교육을 주도하는 여성가족부는 해체돼야 하고 '성인지 예산'이라는 예산 낭비도 멈춰야 한다."는 논평을 냈다.
  • 2021년 5월 11일 교육부는 경찰청조사 협조를 요청했고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실체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된 해당 주장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등록된 이후 동의자 수가 충족되어 교육부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4] 해당 청원은 단체가 수 년 이상 지속적인 활동을 벌였고 실제 초등학교 이름이 언급되었다며 이를 실존한다고 주장했다.[3]
  • 상술한 청와대 청원의 공개가 늦는 등 정부와 수사 기관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각주

  1. 강재구. “[단독] 피의자도, 피해자도 없어서…‘페미니즘 세뇌’ 수사의 전말”, 《한겨레》, 2021.9.7. 작성. 2022.2.17. 확인.
  2. 무제링 (liooil689986) (2021년 5월 5일). 15재업) 학교 곳곳에 침투해서 영향력 행사하는 페미단체 - 202102~202206 국내야구 갤러리, 디시인사이드 202102~202206 국내야구 갤러리,. 2023년 8월 21일에 확인.
  3. 3.0 3.1 플랫팀. “성평등 교육이 ‘조직적 세뇌’라고?…근거없는 의혹에 위축되는 교사들”, 《경향신문》, 2021.5.17 작성. 2022.2.17. 확인.
  4. 이홍근·강은. “교사들이 페미니즘을 세뇌? 검증 없이 타오른 '페미게이트' 의혹”, 《경향신문》, 2021.5.13 작성. 2022.2.17.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