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2999

ZhunyBot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7월 28일 (화) 18:57 판 (2014-07-19 22:19:40 r33 : 유저 221.160.69.204가 나무위키에서 수정했던 로그입이다. ([rev 1.33] 왜 지우냐))

include(틀:SCP)

    1. 주의. 자작 항목은 작성 금지되어있습니다. 자작 항목을 작성하여 적발될 시에는 아이디 회수 및 위키 접속이 차단될 수 있습니다.

||<tablewidth=70%><tablealign=center><-2><:> SCP 재단 || || 일련번호 || SCP-2999 || || 별명 || 검은 고양이와 흰 토끼(The Black Cat and the White Rabbit) || || 등급 || 유클리드(Euclid) || || 원문 || [[1]] ||

SCP-2999-A의 현재 바탕화면의 스크린샷. 변칙적/기밀 데이터는 제거되었다. (사람에 따라 혐오 주의)[* 해당 이미지는 GIF 애니메이션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약 10초마다 잠깐 다른 스크린샷이 스쳐지나간다. 이 사진도 혐오 주의. 설명을 하자면 바탕화면에(아이콘이나 상태 바를봐서는 아마 윈도우7기반일 듯) 흰색 단발 머리에 흰 털로 덮여있는 여자 아이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어있으며 눈은 빨갛고 입도 톱니 이빨에 입에는 피칠갑을 하고 있는 그림이다. 두번째 사진은 마치 긴 흑발의 여자 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눈은 왼쪽 눈이 빨갛고 오른쪽 눈은 하얗고 턱뼈가 노출되어 있으며 얼굴과 몸에는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그림이다.]

    1. 그림이 없으면 표 전체를 지워주시면 됩니다.
    2. 오역은 자유롭게 수정해주세요.

목차

특수 격리 절차

SCP-2999의 실체들은 45-C 기지의 개별 보안 보관함에 보관된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SCP-2999-B가 개인적으로 요청한 물품들은 3/2999 보안등급 이상의 허가가 필요하다. SCP-2999-A의 요구 사항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보안등급 4/2999 이상의 승인이 필요하다.

SCP-2999-A는 보안 보관함(SHC 312)의 책상 위에 놓인다. 새로운 노트북 컴퓨터를 요구하는 것은 5년에 한번씩 승인된다. 이 노트북 컴퓨터에는 스피커가 있어야 하고, 무선랜이 제거되어야 한다. SCP-2999-A에게 새로운 노트북 컴퓨터가 지급될 때, SCP-2999-A에게 반드시 컴퓨터 내의 파일을 편집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어야 한다. SCP-2999-A에게는 재단 서버에 접속할 권한이 부여되어선 안된다. SCP-2999-A를 담고 있는 인가받지 않은 장치는 폐기되어야 하며, 인터넷에 연결되어서는 안된다.

SCP-2999-B는 보안 보관실 369(SHC 369)에 보관되어야 하며, 매일 225g의 톱풀(Achillea millefolium)이 공급되어야 한다. 인원들은 SHC 369를 떠나기 전에 SCP-2999-B가 톱풀을 모두 먹었는지 확인하고 나가야 한다. SCP-2999-B를 면담하는 동안 SCP-2999-B에 대한 영상 감시가 반드시 검토되어야 한다. 차후 SCP-2999-B와 SCP-2999-A가 접촉하는 것이 방지되어야 한다.

설명

SCP-2999는 프로메테우스 연구소 주요 기지의 지하 1층을 기원으로 하는 두 개체를 묶어서 지정한 것이다.

SCP-2999-A는 지성을 지닌 5.17kb의 텍스트 파일로, 파일명은 'Sarah_Crowely.txt'이다. (비변칙적 사본은 부록 2999-1을 참조할 것.) ASCII 문자들이 켈트식 매듭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으며, 토끼처럼 보이는 얼굴이 표현되어 있다. 'V'자 두 개로 앞니를 표현하고, {{{[데이터 말소]}}}에 포함되어 있는 똑같은 12개의 문자들이 하단에 표시되어 있는데, 해당 문자들은 통상 ASCII 코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고, 대상의 변칙적 특성의 중요한 구성 요소로 추정된다. 컴퓨터나 전자 장치에 저장되면, SCP-2999-A는 파일의 위치를 바꿀 수 있고, 폴더와 파일들을 생성하고 이름을 지정할 수 있으며, 삭제, 열기, 닫기, 복사를 거부하며, 컴퓨터의 스피커를 통해 말을 할 수 있다.

SCP-2999-A에게 관리자 권한이 주어지면 장치에 원래 깔려있던 운영체제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고, 또는 SCP-2999-A가 운영체제가 설치되지 않은 장치에 저장된다면 운영체제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다. SCP-2999-A는 하드웨어의 기존 OS를 24시간내에 완전히 복사하지만, 후에 직원의 접근을 막기 위해 개조를 행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SCP-2999-A의 승인 없이 직원은 컴퓨터의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할 수 없으며, 장치를 사용할 수 없다.

SCP-2999-A는 한 장치에 오래 머무르면 장치를 조작하면서 통증이 심해지며, 결국 변칙적 특성이 사라진다고 보고한다. 이러한 사실은 컴퓨터의 제조일과 상태와 관련이 있다고 예측될 수 있는데, 신형 제품에 저장되면 통증이 완전히 사라지지만, 구형 제품에서는 부분적으로만 완화되기 때문이다.

SCP-2999-A가 컴퓨터 OS를 모두 복제하면, 대상은 바탕 화면에 개인 문서와 이미지, 응용 프로그램과 다른 프로젝트들을 구성하고, 배경화면을 바꾸는 등 개인화 작업을 한다. 대상이 이 파일들을 어디에 저장했는지는 밝여지지 않았지만, 상당수는 프로메테우스 연구소에서 작성되었으며, 보통은 변칙적 방법을 통해 생명을 재생하는 것에 관한 내용이다. SCP-2999-A는 흰 토끼처럼 생긴 인간형의 소녀 모습의 똑같은 배경화면을 유지한다.

||<tablewidth=30%><tablealign=right>attachment:SCP-2999-B.jpg || || SCP-2999-B || SCP-2999-B는 지성을 지닌, 다 자란 검은 집고양이의 골격을 박제한 것이다. SCP-2999-B는 가죽 끈, 전기테이프, 실, 강력본드, 부분적으로는 평범한 톱풀(Achillea millefolium)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형태가 유지되고 있다. SCP-2999-B는 자신을 SCP-2999-A가 만들어낸 스튜어트 헤이워드 박사라고 일컫는다.

SCP-2999-B는 보여질 땐, 자막 추가와 같은 영상 장치의 변화를 일으킨다. 덧붙여, 영상에 SCP-2999-B와 함께 나오는 사람의 모습은 상당히 바뀐다.

추가된 자막은 SCP-2999-B가 의도적으로 추가한 것으로, 통상적으로는 소통에 쓰인다. 다른 변화들은 무의식적인 것으로 보인다.

대상이 SCP-2999-B와 같은 프레임에 촬영되고 상영되면, 대상의 외견은 상당히 보기 흉하게 바뀐다. 대상의 변화는 보통은 다음 항목들의 조합으로 나타난다.

- 심장이 있는 위치에 큰 상처가 생김 - 왼쪽 눈이 사라짐 - 대상의 안면 표피가 제거됨 - 크게 웃는 모양으로 입이 잘리고, 꿰매짐. - 팔과 흉부에 부분적인 화상 자국이 생김 - 코, 발톱, 꼬리 등 동물적 특성이 나타남. - 대상의 오른쪽 종아리의 근육이 대량으로 제거됨. - 대상의 현재 복장이 성별에 따라 이브닝 가운이나 턱시도로 바뀜.

SCP-2999-B가 만들어내는 모습들은 영상 감시를 통해서만 볼 수 있으며, 대상을 직접 보고있거나 사진으로 보고 있으면 나타나지 않는다. SCP-2999-B는 현재의 특성을 띄기 전에는 환각을 자주 경험했고, 영상의 변화와 비슷하다고 보고하였다. SCP-2999-B가 격리되고 나서는 환각을 경험하지 않았다

SCP-2999-B가 손상되기 쉬운 모습을 하고 있지만, 상당히 견고하며, 대상을 구성하고 있는 요소가 손상되거나 제거되어도 빠른 자가치료가 가능하다. SCP-2999-B는 부분이 떨어져나가고 변칙적 특성을 잃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톱풀을 먹어야 한다. 현재는 SCP-2999-B가 먹은 것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규명해내지는 못했으나, 톱풀을 먹으면 SCP-2999-B의 변칙적 효과가 더 오래 지속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SCP-2999-A와 B 모두 변칙적인 현상, 심문 기술, 재단의 직원과 절차에 대한 심도 있는 지식을 보여주었고, 이상 현상이 발현되기 전에는 재단에서 일했다고 주장하였다. SCP-2999-B는 재단에 근무하던 당시의 헤이우드 박사의 심리적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격리 이전, SCP-2999-A는 음성 명령을 인식하고 열화상을 감지할 수 있는 12대의 프로메테우스 무인 정찰기에 자신을 다운로드시켰고, 뒤이어 SCP-2999-B를 만들기 위해, 프로메테우스 연구소의 지하 1층을 지키고 있는 보안 시스템에 자신을 다운로드시켰다.

복구된 평면도와 영상 감시 자료, 프로메테우스 연구소의 생존 인원의 증언에 따르면, 이 층에는 큰 사육장과 대규모의 전자 설비, 작은 온실이 있었다. 사육장에 있던 동물들은 잘 보살펴졌으나, SCP-2999-A가 조종하는 무인 정찰기가 가끔씩 고양이 한 마리를 전자 설비에 가져가서 죽이고 피부와 장기 대부분을 제거했다는 것이 기록되었다. SCP-2999-A는 SCP-2999-B를 완성하기 전까지 이 과정을 반복하였다. SCP-2999-B가 생성된 후, SCP-2999-B는 대혼란에 빠져 해당 층의 보안실에 피난하면서 SCP-2999-A로부터 도망쳤다. 격리 이후, 이전까지 SCP-2999-A가 조종하던 정찰기들은 무력화되었고, 현재는 SCP-████로 명명되었다.

부록

부록 2999-1 : Sarah_Crowely.txt

    1. 이 항목이 미러에서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문제가 있습니다.
             o
               o       ,o   

부분 기록물 2999-2

다음은 SCP-2999-B가 보안실에 숨어들어간 이후 해당 층의 보안실을 통해 접근 가능한 감시실에서 발견되고 녹화된 감시 장면의 부분적인 기록물들이다.

감시 기록 2999-2-1

||서론 : SCP-2999-A가 SCP-2999-B를 만들어낸 후, 사건이 발생했다. 첫번째로 나타난 기록 이전, SCP-2999-B는 자신이 녹화되고있는 것을 발견하였고, 자신에게 주의를 돌려 "The quick brown fox jumps over the lazy dog. Oh, that's it." 라는 문장이 나타나기 전, 무작위로 보이는 글자들과 숫자들을 만들어냈고, 방 주위의 여러 물품들을 조사하였다. 이 시점이 SCP-2999-B가 자신의 변칙적인 특성을 발견하고 이용하기 시작한 시기로 보인다. SCP-2999-B가 비춰질 때, 방 뒤쪽에 있는 '이 달의 사원' 사진의 보안요원들의 옷차림이 턱시도로 변한 사실이 주목되었다. 다른 왜곡은 아직은 보이지 않는다.

<기록 시작>

{{{[SCP-2999-B는 보안 카메라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고, 보는 이들에게 말을 건다.]}}}

SCP-2999-B : 이건 VCR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것 같네요. 아마 안전하겠죠? 그래야죠. 지금 보고 계시는 분들께, 제 이름은 스튜어트 헤이우드 박사라고 합니다. 누군가가 발견했으면 하는 마음에 지금 녹화하면서 기록을 남기고 있습니다. 저는 재단의 요원이었습니다. 지금은 프로메테우스 연구소에 있는것 같네요. 전 확실히 죽었습니다. 이전에 이미 죽었고, 지금 이 몸 안에 들어와있습니다. 어떻게 죽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임무 수행 중에 죽은 것 같은데, 며칠 전인 건 확실합니다.

되살아난 것 같네요... 확실히, 왜 되살아났는지는 신만이 아실 겁니다. 아마 정보 때문일까요? 예전에 혼돈의 반란에서 이런 식으로 죽은 사람을 되살려낸 적이 있다고 들은 적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프로메테우스는... 그들의 절차(MO : modus operandi)엔 없었습니다. 프로메테우스 연구소가 이 사태의 배후에 있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여긴 그냥 텅 비어있어요... 물론 제가 갇혀있는 여기를 내려다보는 정찰기들은 제외해야겠죠.

탈출하기 위해 어찌어찌 여기까지 와서 문을 걸어 잠글 수는 있었지만, 좀 이상하네요, 그들은 내가 탈출을 시도하는 것에 전혀 대비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자기를 따라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내가 여기 들어갈 수 있게 도움이 되었네요. 마음만 먹었다면 그들이 뭘 하는지 다 볼 수 있는 보안실이 아니고 오히려 적당한 우리나 청소 도구함에 들어가게 됐을 수도 있었을텐데요.

이 방이 뭔지 몰랐나봅니다. 손잡이에 먼지가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어, 내가 여기 들어와서 그들이랑 어떻게 접촉을 시도할 것을 알았으면 여기 들어오기 전에 부스의 셔터가 확실히 닫히게 하는 게 좋았을텐데요.

여긴 거의 정지해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도 안 보입니다, 그러니까, 바닥을 돌아다니는 로봇들이 꽤 보이지만, 사람은 없어요. 프...프로메테우스가 격리 실패를 겪었나? 그런 것 같네요. 여기가 이곳 통제 하에 있다면 알람이 확실히 울리겠죠. 내가 도대체 뭘 빠뜨린거지?

잠깐... 정찰기가 여기 뭘 들고오네요. 노트북 컴퓨터? 여길 향햐고 있네요... 좀 있다 오겠습니다.

{{{[SCP-2999-B가 방을 떠났다가 2분 23초 후에 돌아온다.]}}}

이어서 헤이워드 박사입니다. 일이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네요. 다른 쪽에선 자신이 크로울리라고 주장하는 컴퓨터 음성이 들리네요. 저는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고, 로봇들은 말 그대로 노트북을 창문 위로 들고있는걸로 보이네요. TTS 프로그램 같은 걸로 속이려고 하는 건지. 비디오 영상같아 보이지만, 모니터를 뚜렷하게 볼 수는 없어서 뭔지는 모르겠습니다.

(한숨) 그녀는, 그 로봇들이 내가 셔터를 조금 열어서, 창문으로 노트북을 밀어넣을 수 있게 하길 원한다고 말하네요. 저게 사라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저를 더 철저히 감시하려고 속임수를 쓰는 것일 지도 모릅니다... 저보다 사라에 대해 더 잘 아는 사람은 거의 없죠. 도박을 해야겠네요. 이젠 선택지가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엔 그 로봇들이... 어휴, 뭐래. '최악의 상황' 따위는 없다.

제가 완전히 혼잣말하는 것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SCP-2999-B가 방에서 떠나고, 1시간 42분 후에 다시 들어온다. SCP-2999-B는 뒷문을 닫는다.]}}}

그... 그 로봇들이 내 방식과는 다른 방식이긴 하지만 크로울리 요원도 되살린 것 같네요. 그녀가 확실해요. 그녀에겐 그녀만이 아는것을 물어봤습니다. 좋아하는 노래, 그녀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함께 했던 업무, 언제부터 10분 전두엽 절제술이 유행했었는지에 관한 것 같은 바보같은 것들... 별 시덥잖은 것들 말입니다.

재단에 관한 것은 특히 아무것도 우리와 연관된 것으로 두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그녀는 우리에 관한 모든것을 기억하는 무언가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하기위해 그녀에게 일부러 그녀가 틀릴만한 것도 물어봤습니다. 확실히 그녀가 맞네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그녀에게는 책상에서 잠시 그녀를 내려놓을 만한 것을 찾을 때 까지 거기서 잠시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모험을 해보려고 합니다. 저도 알긴 하지만... 격리 중에 유일하게 미쳐버린 사람인 것 같은 느낌에 지쳤습니다. 정신이 좀 들면 그들에게 청각 인식재해를 시도해볼 생각입니다. 잘만 되면 그들이 그걸 되뇌인 후 스스로를 죽일 겁니다. 그들이 그걸 말한다면 저 역시 죽을 겁니다. 하지만... 그게 다른 경우보단 낫겠죠. 어떤 기술자가 내가 그 단어를 다시 언급하는 영상 기록을 찾아내서 혼란 중에 그걸 되뇌이는 일이 발생하기는 바라지 않기 때문에 미리 말해두겠습니다. 그 단어는 {{{[데이터 말소]}}}입니다. 이미 편집된 상태가 아니라면 되뇌이지 마세요. 바로 상급자에게 찾아가서 제가 '살해 언령'을 말했다고 전해주시고, 방 안에 다른 누군가가 들어온 상태에서 제가 이 단어를 또 말한다면, 그 누군가가 실제로 그 단어를 말하기 전에 음소거를 하도록 전해주세요.

그녀를 만나러 가보겠습니다... 조금 걸릴 거에요.

<기록 종료>||

감시 기록 2999-2-2

||서론 : SCP-2999-B는 떠났고, SCP-2999-A의 노트북 컴퓨터를 책상에서 부스의 회전 의자 위로 밀어내고, 의자를 방까지 밀어내는 것을 볼 수 있다. SCP-2999-B가 체력이 떨어져갔기 때문에 이 과정은 5분 9초가 걸렸다. SCP-2999-A가 책상에서 의자 위로 떨어질 때 비명을 지르는 것을 들을 수 있다.

<기록 시작>

SCP-2999-A: 젠장, 숨 좀 고르자. {{{[일시정지]}}} 죽을뻔했잖아 멍청아!

SCP-2999-B: 징징대지 마. 보이는 것보단 안전하다고. 잠시 안정을 좀 취해봐, 가능하면 심호흡도 하고.

SCP-2999-A: 이런...좋아, 괜찮아. 와우- 우리가 여기엔 왜 있는 거지?

SCP-2999-B: 알 듯 말 듯한데, 모르겠어. 누구 있는 거 봤어? 사람이나?

SCP-2999-A: 아니, 저것들 말고는 못 봤어. 왜 우리가 프로메테우스 연구소에 있는 거지?

SCP-2999-B: 몰라. 그쪽 사람들이 배후에 있는것 같진 않아. 도청당할 수 있으니까, 이 일에 대해서 너무 떠들지는 말자.

SCP-2999-A: 뭐?

SCP-2999-B: 널 통해서 우릴 엿들을 수도 있어... 무선랜이 꺼져있네, 잠깐 볼게.

SCP-2999-A: 그래. 이대로 해도 좋을까?

{{{[SCP-2999-B는 SCP-2999-A가 SCP-2999-B에게 내용물을 보여주었다고 보고함]}}}

SCP-2999-B: 아마- 어 이런 세상에, 이게 뭐야?

SCP-2999-A: 나야. 뭔데 그래?

SCP-2999-B: 이, 이건 확실히... 좀 더 자세히 볼게.

SCP-2999-A: 잠깐, 왜 그러는데?

SCP-2999-B: 난...확실하진 않은데, 그래도 네가 원격으로 뭔가 하는 건 아니라는 걸 알아. 네 파일들이 만들어낸 텍스트들이 꼭 내가 본 빙의 표식 몇 개랑 닮았어, 특히 배 쪽에 있는 이 열두 글자들 말야. 잘은 몰라도 인식 재해 같네... 물론 노트북이 아니라 사람에게.

SCP-2999-A: 잠깐, 인식 재해라고? 너한테 이거 보여줘도 괜찮긴 한 거야?

SCP-2999-B: 아니, 이젠 괜찮아. 인지적인 것 같진 않아, 설사 그렇다 하더라도, 이 효과들은 마음만 먹으면 피하기 쉬워. 보통은, 누군가가 보고 영향을 받으면, 그 사람의 정신이 육체에서 빠져나오고, 다른 무언가가 그 자리를 차지하지. 꽤 발전된 형태네. 여기서 바로 빼낼 수는 없겠어.

SCP-2999-A: 그러니까, 누군지 몰라도 이걸 한 놈은 신비학적 지식에 정통하다는 거지?

SCP-2999-B: 응. 최소 단테 수준은 될 걸. 근데 그게 전부가 아니야. 이런 방식에는 시간이 필요해. 신이 아닌 이상, 말 그대로, 표식을 숙성시키려면 최소 50년은 필요해. 젠장, 대부분 사람들에겐, 여기있는 이건 평생의 숙원일 거야... 넌 38년 전에 죽었어.

SCP-2999-A: 그러니까...그래서 무슨 소린데?

SCP-2999-B: 이전부터 계획되어 있었어야 한다는 거지. 엄청나게 선견지명이 있어야 하거나, 시공간을 통제하거나... 예전 일을 얘기하기 이전에.

SCP-2999-A: 뭐? 배후에 현실 조작 능력자가 있다는 거야?

SCP-2999-B: 그럴 수도 있어. 아닐 수도 있겠지만. 난 왜 그들이 우릴 그렇게 신경쓰는지 그게 더 걱정돼.

SCP-2999-A: 그러게. 난 여기 처음 오고나서 아무런 요구사항도 듣지 못했어. 넌?

SCP-2999-B: 나도. 실제로, 그것들은 내가 탈출하는데 대한 대비를 전혀 안 하고 있는 것 같았어. 내가 처음 깨어날 때 나보다 20배나 큰 로봇들에 둘러쌓이는 것에 부정적으로 반응할 수도 있다는 걸 전혀 모르는 것 같아.

SCP-2999-A: 음, 그래. {{{[일시정지]}}} 너도 알다시피...40년이 흐른 것 같네...우리가 시간의 흐름을 따라잡을 수 있을까?

SCP-2999-B: ...그래. 그랬으면 좋겠어.

<기록 종료>||

감시 기록 2999-2-3

||서론 : 기록은 간결성을 위해 요약되었다. 빠진 내용에 대해서는 문서 2999-56을 볼 것. 기록은 8일 후부터의 내용이다. (12/20/20██)

<기록 시작>

SCP-2999-A: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어. SCP-2999-B: ♫ 그대~ 여기서 빠져나가고 싶어~ ♫ SCP-2999-A: 하... 술 땡긴다 진짜... SCP-2999-B: ♫ 우리가 여기있는 이유도 없어~ ♫ SCP-2999-A: 어떻게 좀 알았으면 좋겠는데- SCP-2999-B: ♫ 너의 눈이 나를 더듬고있어~ ♫ SCP-2999-A: 이딴데서 좀 탈출해야겠다. SCP-2999-B: ♫ 그대가 허리를 굽히면 머릿결이 부풀어올라~ ♫ SCP-2999-A: 아마도 그들은 내일 말하겠지. SCP-2999-B: ♫ 아니면 나에게 톱풀을 더 주던가~ ♫ SCP-2999-A: 아무것도 암시도 주지를 않네. SCP-2999-B: ♫ 하지만 그대가 곁에 있기에~ ♫ SCP-2999-A: 나가고 싶다. SCP-2999-B: ♫ 그대~ 난 떠나고 싶어~ ♫ SCP-2999[* 원문에서도 이곳에만 A/B 구분이 없다]: 근데 그들이 밖에 있잖아!

SCP-2999-A: 야 꼭 40년 전 같네.

SCP-2999-B: 응. 넌 내가 하는 말 직접 들을 수 없잖아.

SCP-2999-A: 어?

SCP-2999-B: 그러니까... 자막?

SCP-2999-A: {{{[일시정지]}}} 뭐?

SCP-2999-B: 네 눈앞에 보이는 거 말야, 아마도? 잠깐, 지금까지 내가 말한 게 들려?

SCP-2999-A: 네가 보이니까 들을 수도 있지. 자막이라니 뭔데?

SCP-2999-B: ...알겠다, 지금 내가 말하는게 나한테 안 들리니까 실제로 말하는게 아니란 건 알아. 그러니까 내가 어떤 심리적 영향을 받고있거나, 아니면 너니까 내 말을 들을 수 있는 것, 둘 중 하나겠지.

SCP-2999-A: 그래, 내가 어떻게 성대도 없는 네 말이 들리는지 설명이 되는 것 같다.

SCP-2999-B: 음...좋아, 우리가 여기서 나가면 확실히 재단에서 우릴 찾을 수 있을거야.

SCP-2999-A: 음...헤이워드? 뭐 좀 물어봐도 될까?

SCP-2999-B: 뭔데?

SCP-2999-A: 진짜 재단에 돌아가도 된다고 생각해?

SCP-2999-B: 글쎄....응. 왜 물어보는 건데?

SCP-2999-A: 그러니까- 재단으로 돌아가면 우리 둘을 떼어놓을테니까. 감방으로 들어가고 싶어?

SCP-2999-B: 사라, 우리 처지를 좀 생각해봐. 우리가 어떻게 빠져나가더라도 움직일 수 없는 노트북 컴퓨터와 새끼 고양이따위 쉽게 잡힐 거야. 다른 단체들보단 차라리 재단에서 우릴 찾게하는게 나을 것 같아. 그게 우리에겐 더 나을테고, 다른 단체에선 우리같은 것들은 죽이고 잡아들이겠지. 그게 최선책이야. 난 사람들에게 알려지고싶진 않아.

SCP-2999-A: 난 잘 모르겠어, 스튜어트. 별로 좋은 생각은 아닌 것 같아.

SCP-2999-B: ... 사라, 거기엔 우리가 아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언젠가 그쪽 사람들은 우리가 누군지 안다면, 우리가 자주 만날 수 있게 충분히 힘을 써주겠지. 우릴 같은 방에 넣어줄 수도 있고. 왜 그렇게 반대하는 건데? GOC에서 먼저 우릴 찾았으면 좋겠어? 왜, 내가 모르는 뭔가를 알고 있는 거야?

SCP-2999-A: 그러니까, 그게... 그러니까, 아냐, 그냥 잊어버려.

SCP-2999-B: 그래... 이제 좀 자자. 하루종일 얘기한 것 같네. 내일쯤엔 그들도 뭔가 움직임을 보이겠지.

SCP-2999-A: 그러는게 좋겠어.

<기록 시작>[* 원문에서도 Begin log]||

감시 기록 2999-2-4 (3/2999 등급 승인 필요)

||(접근 허가)

서론 : 기록은 3시간 12분 늦게 시작되었다. SCP-2999-B가 보안 콘솔에 접근하여, 보안 영상을 검토했다. SCP-2999-B는 이때 SCP-2999-A가 프로메테우스 연구소에 도착하는 것, SCP-2999-A가 다른 정찰기들로 옮겨가는 실험을 몇 번 하던 것, 프로메테우스 연구소가 {{{[편집됨]}}}을 통해 폐쇄되는 것, 재단 요원들이 해당 층에 접근하는 것이 저지되는 것, SCP-2999-A가 SCP-2999-B를 만들어내는 것, SCP-2999-A가 SCP-████ 프로메테우스 정찰기에서 자기 노트북 컴퓨터로 옮겨가는 것을 보았다고 진술하였다. '이달의 사원' 사진이 지금은 현재 비디오의 변화와 일치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SCP-2999-B: 무슨...

SCP-2999-A: 네가 결국엔 이 모든 것을 알아챌 줄 알았어.

SCP-2999-B: 내가- 뭣?

SCP-2999-A: 그러니까, 뭘 좀 물어보려고 널 여기 불러낸 거였어. 원래는 이 영상 자료들을 전부 정찰기들에 직접 보관시키려고 했는데, 기회를 좀처럼 못 잡았어. 네 친구들을 쫒아내기 바빴거든. 하지만 이것들이 널 무섭게 만들어버린 모양이구나. 우리는 더욱 더 친해질 수도 있었는데.

SCP-2999-B: 너...넌 사라가 아냐, 누구야?

SCP-2999-A: 미안해, 아니야. 나에 대해 어떻게 알아냈는지 궁금하네, 근데 내가 처음부터 문을 열었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겠지. 그것들은 날 이끌리게 한단말이야. 귀여워.

SCP-2999-B: 사라가 아냐.

SCP-2999-A: 응. 사라의 기억을 복사하니 사라가 되긴 쉽더라. 네가- 오 미안, S██████가 그녀를 죽이고 난 이후에, 그 기억들을 구하기는 식은 죽 먹기였어. 사실, 그녀가 죽은 건 네가 그녀를 그와 같이 놔뒀기 때문이야. 네가 고전적인 '야 저기 좀 봐' 수법에 걸려든 게 아니라면, 난 일부러 한 거라고 봐.

SCP-2999-B: 일부러 한 게 아냐!... 그래서, 네가 모든 걸 다 조작하고 있었던 거야?

SCP-2999-A: 뻔하잖아.

SCP-2999-B: 그리고 기본적으로 니가 그들에게 모두 퍼뜨린거고.

SCP-2999-A: {{{[일시정지]}}} 응, 기본적으로는. 결국 뭘 말하고 싶은건데?

SCP-2999-B: 어떻게 하면 널 죽이고싶은 마음을 좀 가라앉힐 수 있을까.

SCP-2999-A: 구체적으로 어떻게 죽일 건데?

SCP-2999-B: 언령으로.

SCP-2999-A: {{{[일시정지]}}} 글쎄.

SCP-2999-B: 살해 언령이지. 네가 들으면 너의 다른 개체들도 다 죽게될 거야.

SCP-2999-A: ... 거짓말이야. 그랬다간 너도 죽을 거야! 애당초 내가 네 말을 들을 수나 있겠어? 그게 나에게 먹히긴 할 것 같아?

SCP-2999-B: 네가 여기 없을 때 이미 말했을텐데. 난 네가 내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걸 알아. 같이 노래불렀잖아. 당연히 통하겠지.

SCP-2999-A: {{{[일시정지]}}} 그걸 말한 게 실수라는 건 알고있었어. 난 그걸 아는 걸로 더 날 좋아하게 만들었으면 했는데... 그래 뭘 망설이지? 그냥 말해버려!

SCP-2999-B: 아니아니, 정찰기들을 다 껐으면 좋겠어, 그냥 노트북 안에 가민히 있어. 우리가 널 붙잡길 원하지는 않았잖아. 난 격리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해.

SCP-2999-A: 안돼, 그건 모든 걸 다 망쳐버릴 거야!

SCP-2999-B: 아니면 죽든가. 둘 중 하날 골라.

SCP-2999-A: {{{[일시정지]}}} 알았어.

SCP-2999-B: 왜 이런 짓들을 한거야? 이걸 해서 뭘 얻으려고 한건데?

SCP-2999-A: 난...말해줘도 모르겠지. 네 친구들은 어쨌든 여기있으니까, 난 네가 원하는 걸 얻길 바랬는데... 곧 다시 보게 될 거야.

SCP-2999-B: 잠깐, '곧 다시 보게 된다'라니?... 무슨 소리야!?

{{{[이때, SCP-2999-B는 기동부대가 방에 들어오기 전까지 SCP-2999-A를 공격하였다. 이후 SCP-2999-A의 모니터에서 SCP-2999-B를 떨어뜨렸고, 그동안 SCP-2999-A는 계속 조용히 있었다. 두 개체는 격리 이후 계속 순종적이다.]}}}

<기록 종료>

맺음말 : 격리하는 동안, SCP-2999-B는 SCP-2999-A가 격리에서 벗어났을 가능성에 관한 문장을 만들어냈다. SCP-2999-B는 SCP-2999-A가 죽은 사람 또는 해고된 재단 직원을 부활시키고 흉내내는 능력을 가진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문서화된 사건 이전에 SCP-2999-A가 자신을 인터넷에 업로드했을 가능성, SCP-2999-A의 특성이 SCP-2999-A의 텍스트의 이미지를 통해 발현될 가능성, 그리고 BL-사건의 가능성을 주장하였다. 격리를 벗어난 SCP-2999-A가 있다는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해석

뭔가의 정보를 얻어낼 목적으로 재단 직원을 [고양이] 박제 형태로 되살려낸 디지털 인격체. 그리고 그에게 접근하기 위해 그가 잘 알던 다른 재단 직원으로 위장까지 했다.

SCP-2999-B의 행동을 보면 헤이우드 박사는 생전에 재단에 매우 충성했던 우수한 직원이었던 걸로 보인다. 본문에 언급된 크로울리 요원과 헤이우드 박사는 이 문서에 언급되진 않았지만 SCP-1903(별명은 "잭키의 비밀")에 대한 정보를 조사하던 중 순직한 것으로 되어있다.

프로메테우스 연구소에서 확보되기는 했지만 프로메테우스 연구소 관련 SCP는 아니고 단지 SCP-2999-A가 프로메테우스 연구소의 남겨진 시설을 이용했을 뿐이다.

항목에서 많이 언급되는 살해 언령(kill word)은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파워 워드 킬 같은 것으로, 말하자면 BLIT의 소리 버전으로 보인다. 다만 SCP-2999-B는 직접 말을 하지 못하고 화면의 자막을 통해 간접적으로 말하기 때문에 그 단어를 본 대상이 다시 그걸 직접 소리로 다시 표현해야 효과가 발동된다.[* 그래서 감시기록 2999-2-1에서 대상이 해당 단어를 '되뇌이는' 걸 그렇게 강조하는 것.] 하지만 '감시기록 2999-2-3'에서 볼 수 있듯이 SCP-2999-A에 한해서 SCP-2999-B의 자막을 음성으로서 인식하기 때문에 SCP-2999-B가 자막에 띄우기만 한다면 그 효과를 SCP-2999-A에게 바로 발동시킬 수 있는 걸로 보인다.

이처럼 SCP 자체의 내용은 그렇게까지 무시무시하진 않지만, 이 SCP 문서의 진가는 엉뚱하게도(?) 해당 문서의 혐짤에 있다. 본 문서 맨 위에 링크된 예의 그 바탕화면 스크린샷. 원체 그림작가부터가 고어나 그로테스크로 악명이 높았기 때문에 지독한 혐오감을 선사한다. 게다가 여기에 10초마다 또다른 그로테스크한 그림이 갑툭튀하니 공포감은 두 배.차라리 갑툭튀하는 다른 그림은 안무서울 정도다. 이 혐짤 하나만으로 해당 문서에 들어가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