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

Jks84562 (토론 | 기여)님의 2017년 11월 7일 (화) 01:20 판

틀:JR그룹

개요

1987년 4월 일본국유철도(JNR, Japan National Railways)가 분할민영화되면서 탄생한 회사들을 가리킨다. 이들을 묶어 편의상 'JR 그룹'이라고 부르나 각 회사들의 경영은 독립된 상태이며, 상호간의 주식을 보유하는 관계도 아닌, 그야말로 이름만 비슷하고 동일한 전신에서 태어난 별개의 회사들이다. 읽을 때는 '졔이아-루(ジェイアール)'라고 읽는다.

설립 직후에는 정부가 주식을 100% 소유하는 특수법인이었으나 JR 히가시니혼(2002년), JR 니시니혼(2004년), JR 도카이(2006년)는 민간에 주식을 전부 매각하여 완전 민영화된 상태이다. 실적이 좋지 않은 3사(JR 홋카이도, JR 시코쿠, JR 큐슈)와 JR 화물 등은 여전히 정부(철도건설·운수시설정비지원기구) 소유이며, 그나마 JR 큐슈가 완전 민영화를 위해 꿈틀대고 있다.

JR의 재정 원칙은 다음과 같다. 아래 원칙으로 특정 기간을 제외하면 JR 그룹 전체적으로 흑자를 내고 있다. 뚜껑을 열어보면 실속은 없지만.

  • 혼슈 3사의 독립채산 : 그럭저럭 스스로 먹고 살만한 혼슈 3사는 정부의 지원을 최소화한다.
  • 섬 3사의 수지균형 : 수요가 미진한 섬 3사는 정부의 보조기금에서 나오는 이자로 적자 보조를 한다.
  • 화물의 회피가능비용 : 일본화물철도의 선로 사용료와 영업비는 영업 수익을 넘어서는 안 된다.

회사 목록

라이트 유저를 위한 쉬운 설명/개요

JR(제이아루)란, 과거 국철이었던 일본국유철도(JNR, 제이에누아루)가 망하고(?) 분리독립을 선언한 8개의 회사를 가리킨다. 때문에 지금은 국유철도가 아니지만, 그래도 사철에 비하자면 그 성격이 공영에 가까워서 편의상 '국철(国鉄)'라고 부르고 있다.

관할 구역

한국으로 비유하면 코레일 수도권 지사, 코레일 충남 지사, 같은 것이 있다고 보면 된다.

  • 홋카이도 전체를 관리하는 JR 홋카이도 (JR 북해도)
  • 도쿄와 센다이를 중심으로 관동(칸토)지방과 토호쿠 지방[1]까지 관리하는 JR 히가시니혼 (JR 동일본)
  • 나고야를 중심으로 옆동네 시즈오카와 윗동네 기후, 아랫동네 미에 등을 관리하는 JR 도카이 (JR 동해[2])
  • 오사카와 히로시마를 중심으로 고베, 나라, 와카야마, 교토, 시가를 거닐며 북쪽 호쿠리쿠 지방과 서쪽 추코쿠 지방을 모두 관리하는 JR 니시니혼 (JR 서일본)
  • 시코쿠 섬 전체를 관리하는 JR 시코쿠 (JR 사국)
  • 큐슈 섬 전체를 관리하는 JR 큐슈 (JR 구주)
  • 그리고 각 회사의 노선을 빌려다 화물열차만 굴리는 JR 화물과 철도에 관한 연구기관만 맡은 JR 총연이 있다. 오키나와에는 JR이 보유한 철도가 없다.

이 중에서 JR 동일본, JR 도카이, JR 서일본은 이미 자립에 성공한 회사들이다. 그나마 JR 서일본이 돈없다고 징징대기는 하지만, 적어도 나머지 회사보다는 재정수준이 좋다. JR 큐슈는 아직 자립하지 못하였으나, 해운여객업이나 버스, 초호화 관광열차에도 뛰어들며 독립을 위해 발전하는 과정에 있다.

그러나 그 외는 돈이 벌리지 않아서, 그보다는 벌고 싶어도 벌어낼 수단이 없어서 여전히 정부지원 등을 받아먹으며 근근히 연명하고 있다.

환승 제도

JR이 굴리는 노선과 다른 철도회사(지하철, 사설 철도, 트램 등)는 서로 일체 연관이 없으며[3], 한국의 수도권 환승 할인 제도와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노선 안내에서는 환승이 가능하다고 써놔도, 회사가 다르면 각각 따로 요금을 내야 한다. 이건 IC카드(교통카드)를 쓰더라도 마찬가지이다. IC카드에 대해서는 후술한다.

다만 JR회사끼리는 환승이 인정된다. JR동일본의 역에서 타서 JR서일본의 역에서 내려도 그냥 그 사이 구간의 통합요금을 내면 된다. 얼마인지 모르면 그냥 냅다 창구에 얼굴을 들이밀어 보자. 역무원이 알아서 계산해준다.

또한 뭣하면 홋카이도부터 카고시마까지 쭉 내려와도 상관은 없다. 그 전에 하루가 끝나겠지만. 단, 후술할 재래선과 신칸센은 서로 요금체계가 다르기 때문에 환승이 인정되지 않는것에 주의하자.

사족이지만, 버스와 지하철 및 JR 또한 서로 환승이 인정되지 않으며, 따로 계산이 된다. 극히 일부의 경우는 인정하기도 하나, 여행객이라면 사실상 해당사항이 없다.

재래선과 신칸센

JR의 철도는 크게 2개로 나뉜다. 재래선(간선, =칸센/자이라이센)과 고속선(신간선, =신칸센/코소쿠센)이다.

재래선

재래선(在来線)은 대체적으로 한국의 지상철도[4]과 비슷한 형태이다. 스크린도어 같은 것은 없고, 항상 지상으로만 다닌다. [5]

재래선은 재래선의 자동판매기에서 표를 뽑아 쓰고, 자동판매기에서 취급하기 어려운 원거리 티켓은 미도리노마도구치(みどりの窓口, 녹색창구)에서 따로 구매할 수도 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한국에서 옛날에 쓰던 그 조그마한 수도권 지하철 종이티켓 같은 것만 있으면 된다. 탈 때는 그 종이티켓을 자동개찰구에 넣어서 통과하면 되고 (튀어나온 티켓도 회수하자.), 나올때는 기계가 먹어버리는 것으로 끝난다.

그러나 특급열차를 타려면 특급권(特急券, 톡큐켄)이라는 것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또한 일부 라이너(Liner)와 같은 특수한 기차는 지정석을 1량 정도 따로 구비해두기도 하는데, 이런 지정석을 이용하려면 마찬가지로 특급권(지정석권)을 구매해야 한다. 특급권 티켓은 자동개찰구에 넣는게 아니라 좌석에 앉았을 때 승무원에게 보여주는 용도이다.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

지역회사에 따라 명칭이 조금씩 다르지만, 재래선에는 다음과 같은 운행등급이 있다. 주의할 점은, 아래 기준은 JR에서만 적용된다는 것이다. 사철은 명칭에 따른 정책이 또 다르다. 가급적 볼드 처리한 것을 눈여겨 보자.

  • 보통(普通(후츠우), Local) : 완행열차이다. 노선에 표기된 역이라면 예외없이 모든 역에 정차한다. 일부 노선은 경의선/수인선 통근열차나 통일호, 비둘기호 따위가 부활한 것 같은 엄청난 열차[6]도 다닌다(...)
  • 쾌속(快速(카이소쿠), Rapid) : 급행열차(추가요금 없음)이다. 주요역에서만 정차한다.
    • 준쾌속(準快速, Semi Rapid) : 구간쾌속(区間快速) 혹은 쾌속구간(快速区間)이라고도 한다. 일부 구간만 무정차통과가 있고, 나머지는 완행으로 가는 것이다. 또는 쾌속에 비해 정차역이 많다는 것을 가리키기도 한다.
    • 통근쾌속(通勤快速, Commuter Rapid) : 출퇴근시간대에만 운영하는 급행열차이다.
    • 특쾌(特快(톡카이), Special Rapid) : 특급열차(추가요금 없음, JR동일본)이다. 특쾌속(特快速)의 준말이다. 쾌속보다도 정차역이 적지만, 여전히 지하철처럼 생긴게 다닌다. 출퇴근시간대에는 특별히 통근특쾌(通勤特快)가 다니기도 한다.
    • 신쾌속(新快速(신카이소쿠), Special Rapid) : 특급열차(추가요금 없음, JR도카이/서일본)이다. 특쾌와 사실상 스펙이 같다. 이 열차도 지하철처럼 생겼다.
  • 특급(特急(톡큐), Rapid Express) : 특급열차(추가요금 있음)이다. 특급은 지하철같이 생긴 쾌속과는 달리 무궁화호나 새마을호를 연상시키는 묵직한 모습의 열차가 많다. 아무래도 돈 더 받고 태워주는 것이다보니 그럴까?
    • 급행(急行(큐코), Express) : 특급처럼 유료 급행열차로, 예전에는 쾌속등급이 주로 이것이었었다. 지금은 특급과 신쾌속에게 자리를 넘기고 자취를 감추고 있다.

신칸센

신칸센(신간선)은 고속철도로, '새로운 간선철도'라는 의미에서 붙인 표현이다.

신칸센의 티켓은 가장 기본이 되는 운임(運賃) 티켓과 지정석을 탈 수 있는 지정석(指定席) 티켓, 그리고 비지니스석이라 비유할 수 있는 그린샤(グリーン車) 티켓으로 나뉘어 있다. 운임 티켓만으로는 자유석(Non-Reserved)에만 탑승할 수 있다. 지정석을 구매하면 흔히 떠올리는 보통석에 해당하는 지정석(Reserved, 예약석)에 앉을 수 있다. 지정석은 현장 구매가 어려운 편이니[7], 필요하다면 미리 역에서 구입해야 한다. 그린샤 티켓도 지정석과 동일하다. 차이점이라면 그린샤는 지정석과 차원이 다르게 안락하고, 서비스도 끝내준다는 것이다. 역시 돈이 최고야.

신칸센 티켓은 기본적으로 미도리노마도구치에서 구매하여 쓴다. 신칸센도 운행하는 큰 주요역이라면 신칸센용 자판기를 들여놓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지정석 판매기이다.) 혹은 신칸센쪽에 자리한 미도리노마도구치에서 구매해도 된다. 운임 티켓과 다른 티켓은 열차가 떠나기 전이라면 굳이 한꺼번에 구매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운임 티켓이 없으면 다른 티켓을 구매할 수 없다.

입장할 때는 운임 티켓을 신칸센 역사 게이트[8]의 자동개찰구에 넣어주면 되고, 내뱉는 걸 뽑아서 가지고 있는다. 그리고 내릴때 똑같이 반복하면 기계가 먹음으로서 끝난다.

노선에 대해 설명하면, 대동맥 해당하는 신칸센 주요 노선의 정차역은 다음과 같다. 북동쪽에서 서남쪽으로 내려오는 순서이다. 또한 지리적 이해 편의상, '신(新)'자가 붙은 역이라도 따로 붙이지 않았다. 그러나 재래선의 기존역과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 (삿포로 (공사중)) ↔ 하코다테 ↔ 아오모리 ↔ 모리오카[9] ↔ 센다이 ↔ 후쿠시마[10][11] ↔ 오오미야 [12]도쿄요코하마 ↔ 나고야 ↔ 교토 ↔ 오사카 ↔ 오카야마 ↔ 히로시마 ↔ 하카타 ↔ 토스[13] ↔ 쿠마모토 ↔ 카고시마.

위에서 삿포로 ~ 하코다테(아오모리)[14]는 홋카이도 영역, 아오모리 ~ 도쿄(요코하마)까지가 동일본 영역, 요코하마 ~ 교토(오사카)까지가 도카이 영역, 오사카 ~ 시모노세키(하카타)가 서일본 영역, 하카타 ~ 카고시마는 큐슈 영역이다. JR시코쿠 : 시무룩[15]

그리고 신칸센의 운행등급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참고로 영어안내로는 구분없이 공통적으로 Super Express(수퍼 익스프레스)나 Bullet Express(불렛 익스프레스) 혹은 Bullet Train(불렛 트레인)라는 표현을 사용하므로 구분이 잘 가지 않는다.

  • 특급열차 - 노조미 / 미즈호 / 하야부사-하야테 : 언제나 최고속도로 달리는 광역 고속선이다. 누구나 이름을 알 법한 어지간한 대도시 말고는 거의 서지 않는다.
  • 급행열차 - 히카리 / 사쿠라 / 야마비코 : 대도시 위주로 정차하는 급행 고속선이다. 위 노조미나 미즈호보다는 정차역이 많고, 약간 느리지만 이용에 불편함은 그렇게 크지 않다.
  • 완행열차 - 코다마 / 츠바메 / 나스노 : 신칸센에 놓인 모든 역에 정차하는 완행 고속선(?)이다. 다른 등급의 열차가 통과하도록 대기시간이 길게 잡힌 경우도 제법 있기 때문에, 가급적 이 등급의 열차는 노조미나 히카리 등이 서지 않는 역으로 가기위해 환승하여 이용하는 방법으로 탑승하는 것이 좋다.

토호쿠 신칸센의 일부 구간이나 호쿠리쿠 신칸센, 조에츠 신칸센은 따로 다른 명칭을 사용한다. 이에 대해서는 각 항목을 열람하자.

차량번호는 하행선 방면이 작은 숫자 (1호차), 상행선(도쿄) 방면이 큰 숫자 (8/12/16호차)이다.

도카이 관할 구역의 신칸센은 모두 기본 16량 편성으로, 노조미급의 경우는 대개 자유석이 1/2/3호차, 그린샤가 8/9/10호차, 나머지는 모두 지정석인 식이다. 모두 금연석이지만, 격리된 흡연실이 듬성듬성 있다. 이 등급의 열차에는 창가쪽에 콘센트가 있다.

도카이 관할 구역으로 들어가지 않는 차량은 대개 8량 편성이다. 그린샤가 6호차의 절반만 해당되고, 자유석이 1/2/3호차, 나머지는 지정석인 식이다. 차량에 따라 배치 구도가 조금 다를 수는 있다. (1/2/3 및 7/8호차가 자유석인 등.)

완행열차에 해당하는 코다마와 츠바메, 그리고 구형 열차(히카리 레일스타 등)급도 대개 8량 편성으로, 3개 차량이 지정석이고 나머지는 모두 자유석이다. 그린샤는 없다. 도카이 관할 구역에 들어가는 코다마 등은 16량 편성인데, 지정석과 그린샤가 3량씩 배치되어 있다.

참고로 자유석이 없는 신칸센 열차도 드물게 있으므로(ex : 카나자와 행 카가야키 호), 지선으로 갈 경우에는 티켓 구매시 미리 해당 여부를 알아봐야 한다. 그렇지만 대동맥을 지나는 주요 노선에 그런 차량이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

IC 카드

  1. 위에 있던 코신에츠란, 대략 일본 중부내륙지방(나가노~니가타)이라 생각하면 된다.
  2. 일본어로 東海는 태평양을 가리킨다. 당연하지만 일본 동쪽이 태평양이기 때문이고, 그에 따른 모순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 한국에서 '동해'라 불리는 바다를 일본해(니혼카이)라 부르고 있는 것이다.
  3. 실은 철도 노선을 가지고 회사끼리 사고 팔아먹은 정도의 전적은 있다. 그러나 운영은 별개.
  4. 수도권 1호선의 경부선 (신창역~천안역~수원역~구로역) 구간을 떠올려보라. 타 지방 출신에겐 미안한 설명이지만...
  5. 지하로 다니는 JR역이 있으면 예외 추가바람.
  6. 대개 1~2량짜리이고, 승무원이 1명인 경우가 많아 "원맨(ワンマン, 완만)"이라 부른다.
  7. 어지간하며 해주려 하지 않는다.
  8. 재래선쪽 게이트에 넣으면 안 된다.
  9. 아키타 방면 환승
  10. 방사능이 터진 그 동네와는 다소 멀리 떨어져 있다.
  11. 야마가타 방면 환승
  12. 타카사키 분기 니가타 방면 or 나가노~카나자와 방면 환승. 이후 츠루가~신오사카 방면으로 공사중
  13. 나가사키 방면 지선 공사중
  14. 괄호 안에 표기된 역은 다른 회사 소속이나, 그 역까지 가는 철도 노선이 해당 회사 소속이라는 뜻이다.
  15. 시코쿠 신칸센도 계획은 많았는데, 어른의 사정들로 모두 취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