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천도: 두 판 사이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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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3기===
그리고 어느 날, 허천도에게 전화가 왔다. 자취방 주인 아줌마였다. [[왕제천|경찰]]이 찾고 있다는 것이었다. 허천도는 경찰에게 별 일 없었노라 얘기했지만, 경찰은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알아봐야 한다며, 허천도가 있는 곳의 주소를 물어보았다. 경찰이 끈질기게 물어봐서, 어쩔 수 없이 허천도는 그에게 카타콤의 주소를 알려주었다.{{ㅊ|낚였어요!}} 시간은 흘러 대회 날. 갑자기 카타콤에 조폭들이 들이닥쳤다. 한 달쯤 전에 자취방에 들이닥쳤던 그들이었다. 그제서야 허천도는 자신이 속아서 주소를 유출했음을 깨달았다. 지금 저들이 카타콤에 쳐들어 온 것은 순전히 허천도 본인 때문인 것이다. 책임감을 느낀 허천도는 혼자서 해결하고자 나섰다. 하지만 아쉬타는 일전에 '''능력'''을 사람에게 함부로 쓰면 위험하단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었다. 허천도는 램프라이터였지만, 이 말이 마음에 걸려 능력을 쓰지 않았고, 결국 싸움 중 칼에 옆구리를 찔려 제압당했다. 능력을 쓰지 않는 허천도는 단지 일반인에 불과했으므로 더 저항할 방법도 없다. 조폭들은 그런 그에게 보물을 내놓으라며 협박했다.
그리고 어느 날, 허천도에게 전화가 왔다. 자취방 주인 아줌마였다. [[왕제천|경찰]]이 찾고 있다는 것이었다. 허천도는 경찰에게 별 일 없었노라 얘기했지만, 경찰은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알아봐야 한다며, 허천도가 있는 곳의 주소를 물어보았다. 경찰이 끈질기게 물어봐서, 어쩔 수 없이 허천도는 그에게 카타콤의 주소를 알려주었다.{{ㅊ|낚였어요!}} 시간은 흘러 대회 날. 갑자기 카타콤에 조폭들이 들이닥쳤다. 한 달쯤 전에 자취방에 들이닥쳤던 그들이었다. 그제서야 허천도는 자신이 속아서 주소를 유출했음을 깨달았다. 지금 저들이 카타콤에 쳐들어 온 것은 순전히 허천도 본인 때문인 것이다. 책임감을 느낀 허천도는 혼자서 해결하고자 나섰다. 하지만 아쉬타는 일전에 '''능력'''을 사람에게 함부로 쓰면 위험하단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었다. 허천도는 램프라이터였지만, 이 말이 마음에 걸려 능력을 쓰지 않았고, 결국 싸움 중 칼에 옆구리를 찔려 제압당했다. 능력을 쓰지 않는 허천도는 단지 일반인에 불과했으므로 더 저항할 방법도 없다. 조폭들은 그런 그에게 보물을 내놓으라며 협박했다.
{{인용문|이 아저씨가 소문 다 듣고 왔어.<br />이 집에 아주 근사한 보물들이 있다고.<br />그래 아저씨가 너의 기개와 근성은 인정해 줄게.<br />피가 철철 나는데 이 정도면 오래 버텼어!<br />이제 보물들 어디 있는지 마지못해서 말할 때 아니냐? 그지?<br /><br />아니. 옆구리에 구멍 뚫렸을 때 내 기개는 이미 끝났어, 아저씨.<br />협조한다니까.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찾는 게 뭔지는 말해야 내가 말을 하지.<br />뭘 찾는 건데 대체? 빨리 찾고 가! 나 병원 가게!<br /><br />흠...<br /><br />아니... 왜 자꾸 여기서 말이 끊겨.<br />강도질 하러 왔으면 뭐 찾으러 왔는지는 알 거 아냐.<br />말을 해!<br /><br />'''사실 난 몰라.'''<br /><br />아니 님들 진짜 여기 왜 오신 거에요!?<br />야이 미친 놈들아, 이사한다고 짐 다 정리한 집인데!<br />여기서 남긴 거라곤 버려진 내 청춘밖에 없어!<br />[[아쉬타|집주인]][[시빌 나비|들이 ]]외국인들이라 얘네는 냉장고에 반찬도 안쟁겨 놓는 애들인데 [[노오력|보오물]]은 무신...!!!|||}}
{{인용문|{{인용문|이 아저씨가 소문 다 듣고 왔어.<br />이 집에 아주 근사한 보물들이 있다고.<br />그래 아저씨가 너의 기개와 근성은 인정해 줄게.<br />피가 철철 나는데 이 정도면 오래 버텼어!<br />이제 보물들 어디 있는지 마지못해서 말할 때 아니냐? 그지?|||}}{{인용문|아니. 옆구리에 구멍 뚫렸을 때 내 기개는 이미 끝났어, 아저씨.<br />협조한다니까.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찾는 게 뭔지는 말해야 내가 말을 하지.<br />뭘 찾는 건데 대체? 빨리 찾고 가! 나 병원 가게!|||}}{{인용문|흠...|||}}{{인용문|아니... 왜 자꾸 여기서 말이 끊겨.<br />강도질 하러 왔으면 뭐 찾으러 왔는지는 알 거 아냐.<br />말을 해!|||}}{{인용문|'''사실 난 몰라.'''|||}}{{인용문|아니 님들 진짜 여기 왜 오신 거에요!?<br />야이 미친 놈들아, 이사한다고 짐 다 정리한 집인데!<br />여기서 남긴 거라곤 버려진 내 청춘밖에 없어!<br />[[아쉬타|집주인]][[시빌 나비|들이 ]]외국인들이라 얘네는 냉장고에 반찬도 안쟁겨 놓는 애들인데 [[노오력|보오물]]은 무신...!!!|||}}|||}}
강도라는 놈들이 뭘 훔칠지도 모른다니, 뭐 이런 놈들이 다 있단 말인가... 허천도는 기가 막혔다. 조폭들은 문득 저택 주변에 감시카메라들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곧 허천도를 못 움직이게 붙들었다. "카메라로 지켜보는 거 알고 있다!! 이 자식 난도질 당하는 거 보고 싶으면 알아서 해!" 말을 마친 조폭은 사시미 칼을 허천도에게 천천히 들이밀었다. 그때 어딘가에서 타격음이 울려퍼지더니, 한 청년이 나타났다. 바로 '''김진호'''였다. 이어서 [[시빌 나비|시빌]]이 들이닥쳤다. 침입자들은 시빌에게 일망타진 당했고, 조폭 하나만이 남았다. [[라크리모사 (트레져 헌터)|김진호]]는 시빌과 허천도에게 먼저 대회에 출전하라고 소리쳤다. 아쉬타는 그가 직접 데려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진호 혼자서 조폭을 상대할 수 있을 리 없다. 그가 걱정이 된 허천도는 섣불리 발을 떼지 못했다. 그러나 김진호는 완강했다. 허천도는 어쩔 수 없이 시빌과 먼저 대회장으로 향했다...
강도라는 놈들이 뭘 훔칠지도 모른다니, 뭐 이런 놈들이 다 있단 말인가... 허천도는 기가 막혔다. 조폭들은 문득 저택 주변에 감시카메라들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곧 허천도를 못 움직이게 붙들었다. "카메라로 지켜보는 거 알고 있다!! 이 자식 난도질 당하는 거 보고 싶으면 알아서 해!" 말을 마친 조폭은 사시미 칼을 허천도에게 천천히 들이밀었다. 그때 어딘가에서 타격음이 울려퍼지더니, 한 청년이 나타났다. 바로 '''김진호'''였다. 이어서 [[시빌 나비|시빌]]이 들이닥쳤다. 침입자들은 시빌에게 일망타진 당했고, 조폭 하나만이 남았다. [[라크리모사 (트레져 헌터)|김진호]]는 시빌과 허천도에게 먼저 대회에 출전하라고 소리쳤다. 아쉬타는 그가 직접 데려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진호 혼자서 조폭을 상대할 수 있을 리 없다. 그가 걱정이 된 허천도는 섣불리 발을 떼지 못했다. 그러나 김진호는 완강했다. 허천도는 어쩔 수 없이 시빌과 먼저 대회장으로 향했다...



2016년 8월 20일 (토) 01:40 판

허천도 (트레져 헌터).png
아쉬타 팀
김진호 허천도 아쉬타 시빌 나비


웹툰 트레져 헌터언어의 마술사등장인물.

어렸을 때 난 매일이 모험만화처럼 완전 특별하고 멋있게 살 줄 알았는데,
정신차리니까 하루에 제일 용기있는 행동은 학교 가려고 잠에서 깨는 거고,
하루에 가장 큰 후회는 운동 안한 거,
진지한 고민이라곤 친구놈 여자친구 이야기 들을 때뿐,
제일 큰 결정은 점심 메뉴 고르는 거더군요.
근데 그런 저에게 정말 간만에 신나고 몰두할 수 있는 일이 생겼어요. 아주 특별한!
저도 한 번 쯤은 나중을 걱정하며 살기보다는,
지금 당장을 뜨겁게 살고 싶습니다.
...충격적인 첫 만남에..
총알 같은 선물에 심장이 멎고
다시 바라보자, 멈췄던 심장이 뛰고.
자꾸만 가까이 가고 싶고.
다른 사람이랑 노는 게 굉장히 기분 나쁜 이 마음... 뭘까?
오오! 이게 바로 그 말로만 듣던 ‘사랑’이란 건가?
드디어 허천도 20세 인생에 봄이 왔구나.
쫄깃한 내 첫사랑,
짝사랑은 너무 슬플 테니,
너의 마음을 열고 확인하고 싶구나.
걱정 마. 딱 맛만 보고, 집어넣어 줄 테니.

(텅! 우드득! 으직! 콰직!)

아아... 이렇게 아플 줄 알았다면 처음부터 사랑 따윈 하지 말 걸 그랬어. 그지?

개요

2009년 기준 20세 평범한 대학생. 남성이며 인간이다. 능력은 램프라이터. 김진호와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철천지 원수죽마고우 사이. 아버지가 트레져 헌터이며, 관련 장비들이 자취방에 있는 모양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자취방 앞 평상에서 쉬던 중, 자신이 중고책방에서 사온 책에 로또가 들어있던 것을 발견한다. 뜻밖에도 로또는 2등에 당첨된 것이었고, 김진호가 이를 냅다 들고 튀려고 해서 서로 한바탕 실랑이를 벌이게 된다. 그러던 중 정체불명의 여인이 찾아왔는데, 책의 로또는 바로 그녀의 것이었다. 그녀는 로또를 김진호와 허천도에게 양보하는 조건으로 자신과 함께 어떤 대회에 참가해줄 것을 부탁한다. 김진호는 로또에 정신이 팔려 앞뒤 안 가리고 제안에 응했지만, 허천도는 수상함을 느끼고 그녀를 의심하여 자리를 벗어나려 했다. 하지만 갑작스레 한 무리의 조폭들이 들이닥쳐 김진호와 자신을 납치하려 하였으므로,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도움을 받아 도망치게 되었고, 결국 그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차를 타고 조폭들을 피해 도망치는 동안, 허천도는 김진호와 함께 그녀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성격이 상당히 입체적인 인물. 간단하게 말하자면 병신 같지만 멋있어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겠다.

김진호와 함께 있을 때는 덤 앤 더머 뺨 치는 완벽한 바보콤비. 애초에 그 자신부터가 여러 가지 의미로 상식을 초월하는 사고방식의 소유자인데다가,[1] 찌질함으로는 김진호에 버금간다. 참고로 김진호와의 불문율은 "힘 앞에 누구보다 빠르게 무릎꿇는 것."(...)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해진 것인지, 회가 거듭될수록 (이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진지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그래봐야 김진호랑 만나면 다시 병신으로 돌아오지만 사색적이고 의미심장한 말들을 내뱉기도 한다. 힘든 상황이 닥치면 서슴지 않고 자신이 앞장서며, 동료들을 위해 헌신할 줄 아는 사나이. 자신의 능력인 램프라이터에 어울리는 성격이라 할 수 있다.

작중에서 김진호를 두들겨 패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 은근히 난폭하고 거친 편이다. 물론 김진호의 경우는 친구 사이라서 스스럼 없이 대하는 것일 뿐만화니까 살아있지 현실이면 아주 사람 잡겠던데이고, 다른 이에게도 어느 정도 예의를 갖추는 편이긴 하다. 하지만 적에게는 지나칠 정도의 분노와 적의를 표출하는 경향이 있으며, 아쉬타도 이를 지적하며 걱정스러워 한다.[2] 허천도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지만, "자신이 선택한 길이므로 모든 책임도 자신이 지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진호와는 늘 티격태격하지만, 실은 누구보다도 소중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으며,[3] 시빌과도 매우 절친한 사이로 잘 어울려 다닌다. 한 달 가까운 시간을 함께 지내면서, 아쉬타와도 많이 가까워진 듯하다.

특별편에서는 램프라이터의 예시로 등장한다. 발가벗은 여자가 울면서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모습을 보고, "대회에서 뜬금없이 이런 일이 일어날 리 없다. 능력을 안 써도 환상이란 게 보인다!"면서 환영에 속지 않는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음 컷에서 고기가 울면서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모습을 보고는 "빨리 구해주지 않으면... 식어버릴거야!"라며 광분한다.(...) 아쉬타가 "그 전에 고기가 말을 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되진 않아?"라고 말하니, "어쩜 그렇게 냉정할 수 있냐?!"며 따지기까지... 비스트 테이머 예시 편을 보면, 결국 고기를 구한답시고 함정에 걸려버린 모양이다.(...) 멀리서 39파즈가 그 모습을 지켜보는데, 파즈는 "저 놈은 짐승 같아보이니 길들일 수 있겠군..."(비스트테이머) 하고 중얼거린다.

작중 행적

2기와 3기에서, 1기의 행적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부분이 추가되었다! 1기만 보았다면 강력한 스포일러가 될 수 있다.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2기

아쉬타에게 대회에 대해 전해들은 허천도와 김진호는 자신들의 능력을 각성하여 익숙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훈련을 시작하게 된다. 훈련 둘째 날, 시빌과 함께 저녁식사를 기다리던 허천도는 누군가가 저택 안을 걸어가는 것을 보게 된다. 그 자는 곧 의식을 잃고 쓰러졌는데, 허천도가 보니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허천도는 구급차를 부르려고 시빌에게 전화기를 부탁했지만, 시빌은 갑작스레 사라져 버리고 만다. 어떻게 해야하나 망설이던 허천도는 문득 그가 왠지 낯익은 듯한 느낌이 들어 그의 얼굴에 묻은 핏자국을 지워보았는데, 뜻밖에도 자신 앞에 쓰러져 있던 그는 바로 김진호였다. 하지만 김진호는 분명 저택 2층에 있었으므로, 허천도는 눈 앞의 상황에 당황하게 되고, 그 순간 허천도 앞에 있던 김진호를 닮은 누군가는 잽싸게 허천도의 목을 꺾어버렸다.

기습으로 의식을 잃은 허천도는 정신을 차린 뒤 자신이 어떤 방에 서 있음을 깨닫게 된다. 그 방에서는 어떤 할머니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할머니는 바로 아쉬타의 어머니인 아딤이었다. 그녀는 허천도에게 대회가 끝난 후 세상에 이 풀려나면서 전 세계의 이야기나 전설 속에 등장하던 무기나 장소, 인물들이 이 세상에 출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에게 세상에 출현하게 될 그 보물들을 수거하여 일반인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막고, 또한 오랜 시간 외로움에 묻혀 살아온 아쉬타의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을 부탁한다.

잠시 후 다시 정신을 차린 허천도는 방금까지의 일이 꿈이었음을 깨닫고 잠시 혼란에 빠지지만, 저택 2층에서 들려오는 소음에 급히 뛰어올라간다. 2층에서는 안대를 한 검은 괴물팔의 누군가가 김진호를 한 손에 움켜쥐고 소란을 피우고 있었다. 김진호를 구하기 위해 그에게 달려든 허천도는 고전 끝에 램프라이터 능력을 각성하고 시빌과 힘을 합쳐 그를 물리친다. 하지만 김진호는 크롤카에게 입은 부상 때문인지, 계속 기절한 상태 그대로였다. 허천도는 아쉬타에게 김진호를 닮은 누군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무명사에 간다면 진실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그녀의 답변에 시빌과 함께 그곳으로 출발한다.

무명사로 가던 중 허천도는 거대한 몸집의 사내들이 줄을 맞춰 서있는 것을 목격했다. 그들은 허천도와 시빌을 확인하자 갑자기 공격을 하기 시작했다.[4] 허천도는 싸움 중 총탄을 맞는 등 중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상처는 금방 아물었고[5] 적들도 모조리 물리쳤다. 다시 길을 나아가던 허천도는 이번에는 (카타콤에서 만났던)김진호를 닮은 누군가와 재회했다. 허천도는 눈앞의 존재가 김진호의 도플갱어라고 생각했고, 그의 존재 때문에 김진호가 기절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었으므로, 망설임 없이 바로 그를 공격하여 제압했다. 그는 자신의 정체를 말해주었다. 자신은 라크리모사라는 이름의 호문쿨루스라는 것. 그리고 호문쿨루스로서 잃은 것은 자기자신이라는 것... 허천도는 그의 말을 믿을 수 없어 잠시 혼란스러워했는데, 그 때 라크리모사가 갑자기 그를 밀쳐냈다. 방심한 틈을 노려 공격하려 한 건가? 허천도는 급히 반격을 하려 했지만, 다음 순간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허천도를 향해 날아오던 공격을 대신 받아내고 있는 라크리모사였다. 방금 전에 물리쳤던 적들 중 하나가 쫓아온 것을 라크리모사가 보고, 허천도를 지키고자 몸을 던진 것이었다. 라크리모사는 허천도에게 김진호가 기절한 것은 아딤이 손을 쓴 것이며, 대회따위 신경쓰지 말고 일상으로 돌아가라고 일러준 뒤 도망쳤다. 허천도는 그의 말을 믿을 수 없었지만, 추격을 단념하고 카타콤으로 돌아갔다. 돌아온 자신들을 맞는 아쉬타의 모습을 보면서, 허천도는 의문을 품게 된다...[6]

3기

그리고 어느 날, 허천도에게 전화가 왔다. 자취방 주인 아줌마였다. 경찰이 찾고 있다는 것이었다. 허천도는 경찰에게 별 일 없었노라 얘기했지만, 경찰은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알아봐야 한다며, 허천도가 있는 곳의 주소를 물어보았다. 경찰이 끈질기게 물어봐서, 어쩔 수 없이 허천도는 그에게 카타콤의 주소를 알려주었다.낚였어요! 시간은 흘러 대회 날. 갑자기 카타콤에 조폭들이 들이닥쳤다. 한 달쯤 전에 자취방에 들이닥쳤던 그들이었다. 그제서야 허천도는 자신이 속아서 주소를 유출했음을 깨달았다. 지금 저들이 카타콤에 쳐들어 온 것은 순전히 허천도 본인 때문인 것이다. 책임감을 느낀 허천도는 혼자서 해결하고자 나섰다. 하지만 아쉬타는 일전에 능력을 사람에게 함부로 쓰면 위험하단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었다. 허천도는 램프라이터였지만, 이 말이 마음에 걸려 능력을 쓰지 않았고, 결국 싸움 중 칼에 옆구리를 찔려 제압당했다. 능력을 쓰지 않는 허천도는 단지 일반인에 불과했으므로 더 저항할 방법도 없다. 조폭들은 그런 그에게 보물을 내놓으라며 협박했다.

이 아저씨가 소문 다 듣고 왔어.
이 집에 아주 근사한 보물들이 있다고.
그래 아저씨가 너의 기개와 근성은 인정해 줄게.
피가 철철 나는데 이 정도면 오래 버텼어!
이제 보물들 어디 있는지 마지못해서 말할 때 아니냐? 그지?
아니. 옆구리에 구멍 뚫렸을 때 내 기개는 이미 끝났어, 아저씨.
협조한다니까. 그러니까 구체적으로 찾는 게 뭔지는 말해야 내가 말을 하지.
뭘 찾는 건데 대체? 빨리 찾고 가! 나 병원 가게!
흠...
아니... 왜 자꾸 여기서 말이 끊겨.
강도질 하러 왔으면 뭐 찾으러 왔는지는 알 거 아냐.
말을 해!
사실 난 몰라.
아니 님들 진짜 여기 왜 오신 거에요!?
야이 미친 놈들아, 이사한다고 짐 다 정리한 집인데!
여기서 남긴 거라곤 버려진 내 청춘밖에 없어!
집주인들이 외국인들이라 얘네는 냉장고에 반찬도 안쟁겨 놓는 애들인데 보오물은 무신...!!!

강도라는 놈들이 뭘 훔칠지도 모른다니, 뭐 이런 놈들이 다 있단 말인가... 허천도는 기가 막혔다. 조폭들은 문득 저택 주변에 감시카메라들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곧 허천도를 못 움직이게 붙들었다. "카메라로 지켜보는 거 알고 있다!! 이 자식 난도질 당하는 거 보고 싶으면 알아서 해!" 말을 마친 조폭은 사시미 칼을 허천도에게 천천히 들이밀었다. 그때 어딘가에서 타격음이 울려퍼지더니, 한 청년이 나타났다. 바로 김진호였다. 이어서 시빌이 들이닥쳤다. 침입자들은 시빌에게 일망타진 당했고, 조폭 하나만이 남았다. 김진호는 시빌과 허천도에게 먼저 대회에 출전하라고 소리쳤다. 아쉬타는 그가 직접 데려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김진호 혼자서 조폭을 상대할 수 있을 리 없다. 그가 걱정이 된 허천도는 섣불리 발을 떼지 못했다. 그러나 김진호는 완강했다. 허천도는 어쩔 수 없이 시빌과 먼저 대회장으로 향했다...

결말

허천도와 아쉬타와 시빌은 김진호를 남겨두고 먼저 대회에 출전했다. 도중에 로췌 팀을 만나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고전 끝에 간신히 그들을 물리칠 수 있었다. 그리고 한참 길을 나아가던 그들은 김진호와 마주쳤다. 배낭에 걸터앉아 태평하게 소시지나 먹고 있는 김진호와... 이런 식으로 합류할 거라고는 짐작도 못했던 탓에, 허천도는 그에게 "가짜가 아니라는 증거를 대라."라며 (제딴에는 그럴듯한)심문을 시도했다. 병신 같은 답변을 하는 것을 보니,(...) 눈앞의 녀석은 진짜 김진호가 맞는 것 같았다. 김진호의 말에 따르면, 대회에 들어왔더니 쉬타카두르가 자신을 이곳으로 데려다 주었다고 했다. 아쉬타 팀은 계속 길을 나아갔고, 마침내 결승점인 데스티니 챔버에 도착했다. 대회의 관리자이자 아쉬타의 아버지인 쉬타카두르가, 데스티니 챔버 입구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쉬타카두르는 그들에게 말을 걸었다.

자네들의 소원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네.
미안하지만 소원을 비는 건 아쉬타 혼자 하기로 하고
나머지 친구들은 대회가 끝난 후에 들어갈 것을 부탁하고 싶은데.

네? 왜요?

데스티니 챔버에는 한 명만 들어갈 수 있다네.
소원의 유혹이란 무서운 것이니.
이왕이면 아쉬타 본인이 했으면 좋겠는데.. 어떤가?

김진호는 아쉬타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예언대로라면 마지막에 소원을 비는 것은 김진호 본인이었다. 그런데 아쉬타가 소원을 빈다면 예언과 다르지 않은가? 김진호는 질문했다.

뭐 저는 상관 없는데.
그 운명인지 뭔지는 상관없나요?나라도 나는 못 믿지.

그거라면 괜찮아요.
정확한 시간이 나타난 건 아니니까요.
대회가 끝난 이후에도 이곳은 어느 정도 유지될 거에요.
그때 잠시 들어가시면 될 거 같아요.

흠..

시빌 드디어 말을 할 수가 있게 되었구나.
잠깐만 안에 들어갔다가 나올게.
여기서 기다려줘.
그럼 다녀올게.

아쉬타가 등을 돌리고 데스티니 챔버로 떠나려는 순간, 갑자기 김진호가 그녀의 손목을 붙잡았다. 그리고 그녀를 추궁하기 시작했다. 처음 서로 만났을 때, 아쉬타는 '김진호가 데스티니 챔버에서 소원을 비는 미래'에 대해 이렇게 얘기했다. "예언에서 김진호만 있다는 것은, 다른 일행은 중간에 사고를 당해서 그와 함께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데스티니 챔버에는 한 명만 들어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허천도는 어느새 잊고 있었지만, 계속 기절해있다가 깨어난 김진호는 이를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김진호의 말을 듣고, 허천도와 시빌도 상황이 이상함을 느꼈다. 둘은 급히 쉬타카두르를 막아섰다. 아쉬타의 아버지는 운명에 대한 어떤 증거를 찾으면 아쉬타의 팔에 있는 것을 뽑아 간다고 했다. 지금이 바로 그 순간이었던 것이다. 허천도와 시빌의 모습을 보고, 쉬타카두르는 자신과 아쉬타가 거짓말을 했노라 시인했다. 그리고 그가 손가락을 한 번 튕기자, 아쉬타와 시빌과 김진호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그 3명은 각자 나름의 쓸모가 있지만, 자네는 빠져주어야겠어. 아딤이 왜 자네를 끌어들였는지 모르지만, 이곳은 자네가 있을 장소가 아니야." 쉬타카두르가 말했다. 허천도는 문득 지난 날을 떠올렸다.

왜?

그러니까 둘은 엄마 딸 관계야?

무슨 실례되는 소리를! 언니 동생이지!

아, 그래?
어..음... 그럼 나도 중간에 껴주면 안될까?

나하고 시빌 사이에?
나야 시빌을 좋아해주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지만..
시빌 네 생각은 어때?

좋지?! 좋지?!

컁!

우히히 내가 라면 끓여줄까?
너 괴롭히는 사람 있으면 내가 혼내줄게!

"아쉬타도 시빌도 진호도!! 손가락 하나 못 댄다!!" 허천도는 램프를 소환하여 쉬타카두르를 향해 달려들었다. 그러나 쉬타카두르가 손가락을 다시 한 번 튕기자 허천도는 그대로 의식을 잃었다. 대회에서 탈락당한 것이다.

탈락했던 그는 발루치의 도움으로 다시 대회에 참전할 수 있게 되었다. 그는 허천도에게 소원을 빌고 나면 탈락자들이 모두 원래대로 돌아온다고 일러주었다. 발루치 팀의 일원 크로미는 포인트 무버 능력으로 허천도를 데스티니 챔버 안쪽, 쉬타카두르의 사각으로 이동시켰다. 데스티니 챔버 안에서는 쉬타카두르가 한창 아쉬타의 오른팔에서 힘을 추출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 구석에 김진호가 널부러져 있었다. 김진호는 자해를 시작했다.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에게 치명적인 위해를 가하게 될 경우 시간이 돌아가면서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쉬타카두르는 그의 자해를 막고자 나섰다. 쉬타카두르가 김진호에게 한눈을 판 틈에, 허천도는 잽싸게 아쉬타의 힘을 추출하고 있던 LC를 파괴했다. 아쉬타에게서 뽑혀나왔던 악마 아쉬타로스는 쉬타카두르에게 달려들었고, 허천도는 급히 그에게 제단에 올라가 소원을 빌라고 외쳤다. 김진호가 제단에 올라 소원을 빌자, 로가텐의 돌에서 충격파가 발생하였다. 김진호와 허천도는 충격파에 휩쓸려 데스티니 챔버 입구까지 날아갔고, 그대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들은 자취방 앞의 평상에 뻗어 있었다. 대회는 끝난 지 오래였다. 그들의 곁에는 아쉬타가 약속했던 로또와, 그녀의 서신이 놓여 있었다. 허천도는 그녀의 서신을 읽어 내려갔다. 내용인즉슨 다음과 같았다.

아쉬타는 발루치 일행에 의해 구조되었고, 크롤카를 필두로 탈락자들이 뭉쳐 쉬타카두르를 공격하였다. 결국 쉬타카두르는 아쉬타의 힘을 포기하고 도망쳤다. 아쉬타는 김진호와 허천도를 원래의 집에 데려다 놓았다. 그런데 그녀는 그들의 짐을 정리하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대회에서 김진호가 그녀와 합류할 당시 갖고 있었던 배낭이 어째서인지 사라지고 없었다. 그리고 아무리 떠올리려 애써봐도 언제 배낭을 버렸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아쉬타는 이것이 쉬타카두르와 관련이 있다고 여기고, 이에 대해 조사하기로 마음먹었다.

서신의 나머지 내용은 한 줄로 요약하면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이었다.야 쫌 도와줘 허천도는 당연히 아쉬타를 도와줄 생각이었다. 그는 김진호는 어찌 생각하는지 말을 걸었지만, 그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로또를 들고 튄 건가... 좀 있으면 돌아오겠지... 허천도는 나직이 한숨을 내쉬었다.

그밖의 내용

내용 누설 주의 이 부분 아래에는 작품의 줄거리나 결말, 반전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열람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 1기 후반 쉬타카두르와의 1:1대결에서 허천도가 회상과 함께 뭐라고 읊조린 후 그에게 달려드는 대목이 있다. 혹시 시빌이나 아쉬타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을 품고 있는 건?
  • 능력을 얻으면서 성격이 폭력적으로 변했다. 능력으로 만들어내는 랜턴도 손에 건틀렛 형태로 붙을 수 있게 변한 것이 상당히 전투에 유용한 식이다. 발루치가 라크리모사에게 허천도를 가지고 협박한 것은 단순한 공갈이 아니었던 셈이다. 아딤으로부터 트레져 헌터로서의 역할을 부탁받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대회의 기억도 그대로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원래 일반인이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대회 이후의 행보가 걱정되는 인물.
  • 트레져 헌터라는 아버지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드러난 바가 없지만, 3기부터 새로 등장한 인물인 연단술사 왕제천이 허천도의 아버지가 아니냐는 설이 제기되고 있다. 물론 성씨도 다르고 외관상으로도 나이차이가 별로 나지 않지만, 이름이야 바꾸면 그만이고 연단술로 젊음을 다소 유지할 수 있었다는 설정기적의 연단술!도 가능하니... 사실 왕제천과 허천도는 겹치는 부분이 묘하게 많다.[7] 둘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 거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것도 그 때문이다.
  • 김진호는 1기 초반부터 시간이 반대로 흐르는 자라는 특별한 존재였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허천도는 김진호의 친구(...)라는 것 외엔 어떤 주목할 점도 없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김진호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그와 관련된 모든 정보들을 수집해온 연금술사들은 물론이고, 누구보다도 김진호에게 집착했던 크롤카조차도 김진호의 친구인 허천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발루치는 이 같은 일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아딤이 개입했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허천도야말로 아딤이 준비한 운명의 변수라는 것이다.
  • 2기 초반까지 독자들 사이에서 크롤카와 허천도가 동일인물이 아니냐는 주장이 있었던 듯하다. 김진호와 라크리모사의 경우도 있는 만큼, 허천도의 미래 모습이 크롤카일 것이라는 식으로. 하지만 이후 2기 1부 공지에서 작가가 직접 전혀 아니라는 것을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트레저 헌터의 후속작인 K-9에 허천도가 등장한다고 한다. 이 편에서 허천도의 10년 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근데 그의 곁을 지나던 여자가 코를 감싸쥐며 얼굴을 찌푸리는 것도 그렇고, 입으로 피를 토하는 모습도 그렇고... 상태가 많이 좋지 않아 보인다.
  • 아딤은 과거 호문쿨루스 39의 미래에 대해, “육도가 모이는 날 자신을 잃은 자가 새로운 길을 만들어 줄 것이다”라고 예언한 적이 있다.(2기 2부 22-1화) 로췌의 말에 따르면 육도는 지옥, 아귀, 축생, 아수라, 인간, 그리고 하늘이라고 한다. 그런데 허천도의 이름, 그러니까 천도는 천도(天道)와 음이 동일하다. 이 때문에 예언의 육도 중 하늘은 허천도일 것이란 추측이 지배적이다.

각주

  1. "여자들은 고양이를 좋아한다."라는 말을 "여자들은 고양이 고기를 좋아한다"는 말로 이해한 비범한 사고방식의 소유자. 그의 진면목은 트레저 헌터 2기 1,2부의 특별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 능력은 본질적으로 그 사람의 성격, 마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한다. 이 때문에 능력에 살의가 담길 경우에는 사람을 죽이는 것조차 가능하다.
  3. 1기 15화에서 크롤카가 김진호를 붙잡고 있는 것을 보자 앞뒤 안가리고 바로 크롤카에게 달려들었을 정도. 되려 역으로 크롤카에게 제압당해 얻어맞고 목숨을 위협당하는 상황이 되었음에도, 굴하지 않고 화려한 말빨로 크롤카를 도발하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물론 나중에 크롤카의 실체를 알게 되자 급격하게 쫄면서 그 때의 행동을 후회하지만, 사전에 알고 있었더라도 비슷하게 행동했을 듯하다.
  4. 사실 이들은 무명사의 사람들이 아니라, 제이콥 로스터가 이끌고 온 복제 탈로스들이었다. 제이콥 로스터는 원격 통신으로 복제 탈로스에게서 덩치 큰 남성과 여자 아이가 왔다는 보고를 받았고, 그들이 무명사의 사람들이라 여겨 복제 탈로스들에게 공격 명령을 내렸던 것이다.
  5. 무명사 주변에는 LC가 묻혀 있어서, 이곳의 생물은 결코 죽지 않는다.
  6. 발루치와 크롤카의 습격이 있던 날 이후, 저택을 둘러보았는데 이상하리만치 방들이 깨끗했다. 마치 곧 쓸 사람이 없어질 것처럼 정리되어 있었던 것이다. 또한 카타콤에 돌아왔더니, 어째서인지 아쉬타는 시빌을 끌어안고 울기 시작했다. 허천도는 아쉬타가 대회가 끝나고 어디로 떠나려는 것이 아닌가 의문을 품은 것이었다.
  7. 왕제천이 돈에 대해 운운하며 크롤카에게 말하는 모습이 1기 후반부에서 허천도가 파즈와 대결하면서 말했던 대사와 다소 비슷하다는 것. 왕제천과 허천도 둘 모두 크롤카에게 밟히면서도 말로는 절대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것. 크롤카가 왕제천을 박살내면서 너같은 놈을 한 명 더 알고 있다고 말했던 것 등으로 인해 올라온 이야기이다. 또한 둘 다 작중에서 두건을 쓰고 있고, 그것을 벗은 모습을 다른 이들에게 보여준 적이 없다. 발루치는 허천도를 아딤이 준비한 운명의 변수라 칭했는데, 래더는 왕제천을 운명을 거부한 존재라고 칭하고 있다. 또한 이 둘의 이름인 천도와 제천은 천도(天道), 제천(諸天)과 음이 비슷하고 두 단어는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