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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테오 얀센은 이전까지는 자신의 생명체를 만들 때 쓰는 재료로는 플라스틱 관만을 고집하였으나 점점 그의 구조물이 커지고 다리 길이가 길어지면서 이야기가 달라진다. [[고질라]]가 실존할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지만 동물들은 키가 클수록, 특히 다리가 길어질수록 걸음걸이가 가벼워지는데 이러면 큰 키에 비례한 무게를 지탱할 수가 없다. 이는 테오 얀센의 생명체에도 결코 예외는 아니어서 플라스틱 관같이 가는 재료로는 더이상 이 괴물들의 무게를 지탱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그 대체대로 쓴 것이 [[나무]]. 나무로 된 다리는 리냐툼기의 엄청난 덩치의 괴물들도 지탱하는 것이 가능했다.
원래 테오 얀센은 이전까지는 자신의 생명체를 만들 때 쓰는 재료로는 플라스틱 관만을 고집하였으나 점점 그의 구조물이 커지고 다리 길이가 길어지면서 이야기가 달라진다. [[고질라]]가 실존할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지만 동물들은 키가 클수록, 특히 다리가 길어질수록 걸음걸이가 가벼워지는데 이러면 큰 키에 비례한 무게를 지탱할 수가 없다. 이는 테오 얀센의 생명체에도 결코 예외는 아니어서 플라스틱 관같이 가는 재료로는 더이상 이 괴물들의 무게를 지탱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그 대체대로 쓴 것이 [[나무]]. 나무로 된 다리는 리냐툼기의 엄청난 덩치의 괴물들도 지탱하는 것이 가능했다.


여담이지만 이 시기의 생명체 중엔 아니마리스 리노체로스 트란스포르트처럼 '''사람이 탈 수 있는 것도 있다(...)'''<br>풍력 운송수단</s>
여담이지만 이 시기의 생명체 중엔 아니마리스 리노체로스 트란스포르트처럼 '''사람이 탈 수 있는 것도 있다(...)'''<s>풍력 운송수단</s>


=== 바포럼(Vaporum)기 ===
=== 바포럼(Vaporum)기 ===

2016년 3월 31일 (목) 14:04 판

테오 얀센.JPG

예술공학 사이에 있는 장벽은 우리 마음에서만 존재한다.[1]
— 테오 얀센

개요

Theo Jansen

21세기다빈치라는 별명을 가진 키네틱 아트의 선구자이다.
패트병이나 튜브 같은 재료로만으로 된, 바람으로만 움직이는 구조물을 만드는걸로 유명하다.

키네틱 아트

키네틱 아트(Kinetic Art)란 작품에 움직이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거나 작품 자체가 움직이는 것으로 시각적인 변화가 있는 오프와트와는 다르다.[2]

이런 특성 때문에 키네틱 아트는 필연적으로 조각 작품이 대부분이다.

작품 목록

테오 얀센의 작품들의 큰 특징은 상술했듯이 튜브와 패트병으로만 만들었다는 점, 또 전부 '아니마리스'로 시작한다는 점이다. 아니마리스(animaris)란 라틴어로 해양 동물이란 뜻으로, 그 이름답게 바닷가 모래 위를 걸어다닌다.

테오 얀센의 특이한 점을 꼽으라면 뭐니뭐니해도 자신의 발명품, 아니 예술품을 진짜 생명체로 생각한다는 점. 그의 구조물을 만드는 기술이 발전하는 것은 자신의 생명체가 진화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하며, 자신의 구조물이 진짜 생명체처럼 탄생하고 번식하고 죽는다고 생각한다. 정확히는 탄생하고 죽는 게 아니고 그가 만들고 고장나서 부서지는 거지만.

하단의 기묘한 시기(...)들 이름은 테오 얀센 본인이 직접 명명한 자신이 창조한 생명체의 진화시기인 그의 세계관 내의 지질시대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테오 얀센을 천재적인 공학자이자 천재적인 예술가, 천재적인 물리학자이자 천재적인 생물학자라고 평가한다. 가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재림을 보는 느낌.

따라서 하단부터는 암묵에 룰에 따라 그의 구조물을 "생명체"라고 부른다.

프리글루톤(Pre-Gluton)기

(1990년 이전)
1세대 wingdatcom.jpg
테오 얀센 작품 시대 중 최초의 시기.
사실 이 시기를 테오 얀센의 작품 세대에 넣기는 애매하다. 이 세대는 실체적인 작품이 없고, 대신 컴퓨터 안의 구상도로만 된 작품 구상들만이 존재했던 시기이기 때문.

테오 얀센은 이 작품 구상들을 대벌레의 움직임에서 모티브를 땄으며, 대표작(?)으로는 베르미쿨루스 아르트라멘툼(Vermiculus Artramentum), 콰드루페스(Quadrupes) 등이 있다.

실제 지구 역사로 따지면 선캄브리아대쯤 된다

글루톤(Gluton)기

(1990년)
2 wingdatcom.jpg
처음으로 얀센의 실체가 움직이는 작품이 등장한 시기.

네덜란드 가정의 흔한 플라스틱 와이어.

테오 얀센은 이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체가 존재하는, 그의 주장에 따르면 '생물'이 본격적으로 네덜란드 해변가에 모습을 비추기로 한 시대로, 네덜란드식 전선에 쓰이는 노란 플라스틱 관을 톱으로 마디마디 잘라 그걸 접착테이프로 이어붙이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이 플라스틱 관은 새로운 생명체의 뼈대이자 근육이며, 각종 기관을 형성하는 일종의 단백질이다.

프리글루톤기가 선캄브리아대라면 이쪽은 캄브리아기

아니마리스 불가리스

아니마리스 불가리스.jpg
Animaris Vulgaris
그가 창조한 최초의 생명체. 참고로 죽었다(...)

코르다(Chorda)기

(1991년~199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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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전까지는 생명체를 만들 때 플라스틱 관 마디마디를 접착테이프로 이어붙여 만들었으나, 이제부터는 튼튼한 플라스틱 끈인 케이블 타이로 묶어서 이어붙여 만들기 시작한다. 케이블 타이의 사용은 정말 큰 도움이 되었는데 이전까지 사용되던 접착테이프는 툭하면 끊어져서 그의 생명체가 죽고는(...) 하였으나 케이블 타이는 굉장히 튼튼해서 어지간하면 끊어지지 않았는 데다가 플라스틱 관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연결할 수 있어서 이때부터 그의 생명체는 진짜로 일어선 채 걷는 것이 가능해졌다.

칼리덤(Chalidum)기

(1993년~199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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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르다기에 케이블 타이를 처음으로 쓰기 시작했다면, 칼리덤기에는 열풍기를 처음으로 쓰기 시작했다. 테오 얀센은 열에 의해 형태가 쉽게 변형되는 플라스틱의 특성을 이용해 열풍기를 10분 제대로 써먹었는데 플라스틱 관을 열풍기에 대고 열을 주입하여 온갖 형태로 구부렸으며, 이 플라스틱 관은 식으면 그 형태가 유지되어 더 견고한 뼈대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이 시기의 더 놀라운 점은 이 생명체들이 그냥 걷는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위치를 판별하고 보호할 수 있는 기능까지 갖추게 되었다는 점.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건 컴퓨터 장치 없이 그냥 플라스틱 관으로 된 조립물이다!

테피뎀(TEPIDEEM)기

(1994년~199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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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덤기에 쓰던 열풍기는 비록 편리하긴 했지만 고온에서 단기간에 작업해서 그런지 1년만에(...) 관절이 부서져서 생명체가 죽곤 했기 때문에 이후부터는 저온에서 작업을 하게 된다.

사실 칼리덤기와 테피뎀기를 나누는 기준은 작업 방식의 온도 조건 차이이지만 사실 테피뎀기의 진짜 중요한 점은 따로 있다. 이때부터 그의 생명체는 번식(!!!)을 하게 된다(...)

번식이라는 말이 나온 시점부터 멘탈붕괴가 오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사실은 진짜로 자동으로 애낳고 하는 게 아니고 한 개체의 몸에 있던 관절들을 떼내서 그걸 조립해서 새끼개체를 만드는 것으로 당연히 테오 얀센이 직접 해줘야 한다.물론 이 진화속도라면 스스로 번식하는게 가능해질지도 모른다

리냐툼(Lignatum)기

(1997년~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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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테오 얀센은 이전까지는 자신의 생명체를 만들 때 쓰는 재료로는 플라스틱 관만을 고집하였으나 점점 그의 구조물이 커지고 다리 길이가 길어지면서 이야기가 달라진다. 고질라가 실존할 수 없는 결정적인 이유이기도 하지만 동물들은 키가 클수록, 특히 다리가 길어질수록 걸음걸이가 가벼워지는데 이러면 큰 키에 비례한 무게를 지탱할 수가 없다. 이는 테오 얀센의 생명체에도 결코 예외는 아니어서 플라스틱 관같이 가는 재료로는 더이상 이 괴물들의 무게를 지탱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그 대체대로 쓴 것이 나무. 나무로 된 다리는 리냐툼기의 엄청난 덩치의 괴물들도 지탱하는 것이 가능했다.

여담이지만 이 시기의 생명체 중엔 아니마리스 리노체로스 트란스포르트처럼 사람이 탈 수 있는 것도 있다(...)풍력 운송수단

바포럼(Vaporum)기

(2001년~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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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의 진화는 가히 충격적인데, 이전의 그가 창조한 생명체들은 전부 바람이 불면 그 바람의 힘으로 이동하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 움직이는 힘도 바람의 힘보다 작았으면 작았지 결코 크지는 못했다. 근데 이 시기의 그의 생명체들은 근육이 생겨서 직접 지가 지 힘으로 움직이는 것이 가능해졌다(!!!)

정확히는 이 근육의 원리는 그냥 피스톤인데 피스톤의 공기 압력으로 마치 근육의 힘으로 움직이는 생명체처럼 움직이는 것. 이쯤되면 그냥 예술작품일 뿐인데 진짜 생물의 움직임의 메커니즘을 따라가는 테오 얀센이 진짜 생명체를 창조하는 신으로 보일 정도(...)

세레브럼(Cerebrum)기

(2006년~현재)
테오 얀센 세계관 지질시기의 가장 최근 시기이자 현재 시기.
과연 가장 최근 시기답게 이 시기 그의 구조물은 놀랍게도 까지 생겼다(!) 아직 알파고급은 아니지만 위험요소를 인식하고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수준은 된다. 온갖 인공지능들이 판치는 세상에 뭐 별거 아니라고 하겠지만 애초에 플라스틱 튜브와 페트병만을 케이블 타이로 이여붙여 만든 생명체가 이 정도까지 간 건 진짜 대단한 거다.

아니마리스 우메루스

아니마리스 우메루스.jpg 아니마리스 우메루스2.jpg
Animaris Umerus
네덜란드 해안가를 실제로 걸어다니는 바다생물. 바람이 불면 등에 달린 물고기 등지느러미같이 생긴 날개가 뱀처럼 꾸물꾸물 펄럭이면서 아니마리스 우메루스가 옆으로 이동한다.

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