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맨드 앤 컨커: 타이베리안 선

Ulrezal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5월 16일 (토) 22:58 판 (→‎유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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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정보
배급사 EA
개발사 웨스트우드 스튜디오
장르 실시간 전략
플랫폼 윈도우즈
모드 멀티 플레이, 싱글 플레이
후속작 커맨드 앤 컨커 타이베리안 선: 파이어스톰


개요

1999년 웨스트우드 사에서 발매한 RTS 게임. 1995년 발매된 커맨드 앤 컨커 타이베리안 돈의 후속작이다. 총 3부작으로 계획된 게임의 두 번째 작품이기도 하며 커맨드 앤 컨커 프랜차이즈의 4번째 정식 발매작. 두 번째와 세 번째는 타이베리안 돈의 확장팩인 코버트 오퍼레이션, 솔 서바이버.

타이베리안 돈의 메인 메뉴에서 Sneek Peek를 클릭하면 이미 제 2부가 기획중이었음을 암시하는 타이베리안 선 예고 영상이 나온다. 워커 유닛이 등장해 전투를 벌이는 1인칭 시점의 동영상이 나오는데 팬들에게 차기작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영상이었다. 하지만 대단한 예고영상을 띄워놓고 차기작이 출시되는데 장장 4년이 걸리며 기대가 증폭된데 반해 결과물이 대다수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팬들의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게 된다.

세계관

1부에서 GDI(Global Defence Initiative) 싱글플레이 엔딩을 정식 세계관으로 이어받아 이야기가 진행된다. 사라예보로 대진공작전을 펼쳐 NOD의 정규군을 말살하고 케인의 사원에 이온캐논 폭격을 날린 GDI는 아쉽게도 케인의 시신을 찾아내지 못하며 찝찝한 승리를 자축할 수밖에 없었다. 그로부터 세계는 잠시동안 평화를 맞이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지구인이 유용한 자원으로만 생각했던 타이베리움은 변이를 거듭해 아종을 파생시키고 생명체를 감염시키며 빠른 속도로 번식하게 되었다. 좀 독성 있는 광물로만 여겼던 타이베리움에 뒤통수를 맞은 인류는 번식을 억제하려고 갖은 노력을 하지만 번번이 실패로 돌아간다. 변이된 타이베리움은 잔디처럼 지표면을 뒤덮고, 스스로 폭발해 포자처럼 바람을 타고 먼 곳으로이동해 정착하는가 하면 강이나 해류를 타고 이동하며 땅과 공기, 물을 되돌릴 수 없는 수준으로 오염시켰다.

타이베리움은 변이를 거듭하면서 단순히 독성으로 생물체를 죽이는 것뿐만아니라 유전자를 왜곡해 강력한 돌연변이 생물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돌연변이의 대상은 동식물과 인간을 모두 아울렀으며 지구에는 타이베리움 생물체만의 독특한 생태계가 형성되기에 이른다.

타이베리움으로 뒤덮이며 일부 청정구역에 갇혀버린 인류는 지구의 영역을 세 가지 등급으로 분류해 거의 무의미한 정화작전을 벌여나갔다.

첫째는 블루 존(Blue Zone). 타이베리움의 번식이 인간의 완전한 통제 하에 있으며 타이베리움 발견 이전의 일반적인 생활이 가능한 청정구역을 말한다. 타이베리안 선 시기에 이르면 블루존은 미국 동부와 서유럽 일부에 그칠 정도로 위축된다.

두 번째는 옐로우 존(Yellow Zone). 타이베리움의 통제가 완전하지 않아 인간의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므로 거주나 장기체류에 특별한 조치가 필요한 구역. 일반적으로 퇴거와 블루존으로의 이주가 권고되나 옐로우 존에 사는 인구가 워낙 많아 이주는 공염불. 동유럽과 중동 일부, 극동아시아 일부와 북미 중부 일부가 해당한다.

세 번째는 레드 존. 즉시 상위구역으로의 이주가 권고되며 방호복을 입지 않은 인간은 진입할 수 없다. 타이베리움 간헐천의 폭발과 번개, 폭풍으로 인한 강력한 전자기장이 자주 발생해 일상생활은커녕 국가체계나 통제가 전혀 불가능한 구역으로, 적절히 차폐되지 않은 전자기기나 전투장비는 진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고철이 된다.

이렇게 아수라장이 되어 인류 생존의 위기를 맞으며 지지기반을 잃어가는 GDI에게 뜬금없이 골치아픈 시련이 닥치게 된다.

케인이 살아 있었다. NOD도.

임무

타이베리안 선의 임무는 타이베리안 돈과는 달리 보조 임무가 있다. 이 보조 임무는 스토리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임무 플레이에 소소한 변화를 준다. 많은몇몇 경우에는 하는 것이 시간낭비일 수 있지만, Nod 마지막 임무같은 몇몇 경우(보조 임무를 완수하면 본 임무에서 이온캐논을 쓸 수 있다!!)는 꼭 해줄 필요가 있다.

커맨드 앤 컨커 타이베리안 선 GDI 임무

커맨드 앤 컨커 타이베리안 선 Nod 임무

유닛

건물

호불호

역대 커맨드 앤 컨커 시리즈 중 팬들의 호불호가 가장 극명하게 갈리는 작품.

게임과 관련한 다양한 영역서 의견 교환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팬들 사이서 가장 크게 불붙는 영역이 있다면, 육중한 보행형 로봇 VS 튼튼한 중전차를 들 수 있겠다. 다른 영역에 관해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겠다지만, 이건 봐줄 수 없다는 팬들이 꽤 많다.

당장에 보행형 로봇이 나오든 전차가 나오든 아무 상관 안 하는 플레이어가 있는 반면, 그냥 두 발 달린 로봇 보는 게 싫다에서 춫은 전차전이 제맛인데 하는 팬들까지 많은 의견들이 넘치고 넘쳐 범람하는 것이 바로 이 주제다.

그간 타이베리움 세계관에 무슨 일이 일어났길래, 걸어다니는 전투로봇들이 등장했을까라는 질문의 답에 여러 설이 있다. 첫째가 타이베리움과 병기간의 접지 면적을 줄여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설이 있다. 일단 탑승자와 타이베리움간의 거리차를 넓혀 탑승자를 타이베리움으로부터 보호하고, 병기와 타이베리움간의 접지 면적을 줄임으로써 병기가 타이베리움에 노출되는 면적을 줄임으로써 병기 수리 및 관리를 용이하게 한다는 추측이다.

둘째. 험지에서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기동을 위해 보행형 전투병기들을 도입했다는 설이 있다. 타이베리안 선 게임 내에서 보행형 전투 병기가 가지는 장점이 하나 있는데, 그건 지형 변화에 따라 이동속도의 가감이 없다는 것이다. 궤도형 병기들은 지형 변화와 지형의 포장 상태에 따라 무차별적으로 이동속도가 늘어났다 급감했다가 하는데, 보행형 전투병기들은 어느 지형에서나 항상 일정한 이동속력을 보장한다. 이후 타이베리움 워 시기에 이르면, GDI는 음파 기술의 발전으로 타이베리움을 밀어버리고 그곳에 도시를 건설해 블루 존의 주도세력으로 자리잡는다. 수 십년간 Nod의 테러행위도 없어 재정지원도 제대로 못받게 된 GDI는 돈 많이 드는 보행형 전투병기를 생산하는데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거기에다 사람 살만한 블루존의 치안 유지나 보호 정도만 하면 되니까 효율적인 험지 기동의 장점을 가진 보행병기를 생산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당장 블루 존의 주요 대로에는 깔끔하게도 아스팔트가 쭉 깔려 있는데 굳이 돈도 없는 GDI가 돈 많이 드는 보행 병기를 생산해서당장 눈 앞에 떨어지는 이익이 무엇이 있단 말인가. 반대로 타이베리움이 널리 퍼져 있고, 황무지와 폐허로 가득 찬 옐로우 존의 주도세력인 Nod는 타이베리움 워 시기에 이르러 보행 병기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타이베리움이 모든곳을 뒤덮어버리는 바람에, 이온폭풍이 휘몰아치는, 도저히 지구의 지형이라고 볼 수 없을정도로 기괴하고 뒤틀린 곳 레드 존의 주도세력 스크린은, 잘 살펴 보면 모든 유닛들이 호버 유닛 아니면 보행형 전투병기다! 완전히 극험지에서의 전투를 위한 유닛들만 모은 것 같다.

다만 타이베리안 선 호감팬이나 비호감팬이나 다함께 비판하는 점을 하나 든다면, '최적화 실패'를 들 수 있을 것이다. RTS업계에서 이 게임이 눈에 띄게 차별화되고 아직까지도 가끔 언급이 되는 이유는 무려 2D기반인 복셀(Voxel) 엔진으로 3D를 구현했다는 점에 있어 주목할만하다. 아쉽게도 복셀 엔진 최적화에 실패하여 대규모 교전 때 프레임 레이트가 10대까지 고꾸라지는 등 시스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없었으며, 결국 플레이에 심대한 제약을 줄만큼 최적화에 실패했다.

이 엔진을 통해 포격이나 폭발에 따라 지형이 영향을 받아 패이기도 하는 등 신선한 시스템을 도입하긴 했지만 이렇게 변해버린 구역에는 큰 건물을 지을만한 평지를 확보할 수 없기 때문에 계속 플레이하다보면 은근히 거추장스러운 시스템.

각주